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옛날 애인사진을 봐버렸네요..

남편은 회식중 조회수 : 7,479
작성일 : 2009-04-30 21:16:59
에휴...결혼 13개월차?
나름 편해져서 만족하고 살고 있는데...
오늘 신랑이 당직이지 뭡니까.

간만에 여유를 즐기다 뭐좀 찾느라...뒤적이다 보니
책꽂이에 제 사진 봉투가 있더군요.
연애적찍은 사진을 인화했었나봐요.
관심없다가 자리 옮기느라..(이사한지 얼마안되서 뒤섞인 상태)
꺼내서 윗선반에 옮기려다가
괜시리 함 꺼내 보고 싶더라구요.

옛날 대학때 사진...주로 제가 아는 동료들..이 좀나오고
엄청 촌스런 남편 보면서 웃다가..

뜨악..
왠처자와 사진관에서 손잡고 기념촬영한 사진이 ....

사실 과거는 알고 결혼했지만..
뭐 사귀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시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남편이 냉정히 끊었다는...그여자 같은데.
그게 왜 아직 여깄는지..

왠자신감인지 별로 신경안쓰이다가..
가만앉아있으니 저걸어쩌나 싶기도 해요.

흑...사실 저랑 많이 다른 스타일이더라구요.
전 저잘난 맛에 살고..조건도 남편보다 좋다면 좋은 조건이라
쿨하려고 했는데..
여자맘이 안그러네요.
남편이 좋아하는 스탈은 저건가 싶기도 하고..

도데체 왜 본건가...내손을 자르고 싶네요..에효.

저거 남편한테 치우라고 할까요?
아님 저렇게 내사진과 친구들 사진속에 무심히 끼어있게 할까요?
제가 슬쩍 치울까요??
IP : 115.86.xxx.3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컴터
    '09.4.30 9:19 PM (116.33.xxx.163)

    모니터에 쩍하니 붙여놓으세요^^

  • 2. 크핫~
    '09.4.30 9:20 PM (218.236.xxx.253)

    윗님, 빙고~!

  • 3. ^^
    '09.4.30 9:21 PM (218.238.xxx.227)

    치워버리시고 잊으셔요.
    죽어도 해결되지않는문제들이 살아가면서 생기는데요..그런건 처음부터 시도하지말고 무자르듯 싹을 자를는게 현명합니다..결혼 21년차입니다..
    현명한.지혜로운..이런말들이 왜 있는지 아시게 될거예요..

  • 4. 저두
    '09.4.30 9:24 PM (98.166.xxx.186)

    남편 전 앤 사진 봤어요...저두 신혼 때 -_-
    뭐 어쩌겠어요. 발기발기 찢게하고 말았지요.
    웬만하면 적당히 넘기세요. 서로 옛사람의 사진은 안가지고 있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 봄.
    아 그리고 본인의 손으로 없애게 하심이 좋을 듯...

  • 5. 원글이
    '09.4.30 9:24 PM (115.86.xxx.39)

    ..아마추어아닌것 처럼 쿨하게 할려니
    심장이 콩닥콩닥 뛰네요..
    아마추어인가봅니다.

    과거는 없던 일로 할수가 없지요.
    미래는 바꿀수가 있지만요.

    윗님들처럼 웃으면서 처리하긴 제가 좀 속으로는 자신감이 없나봐요.
    저도 지혜롭게 빨리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 6. 현랑켄챠
    '09.4.30 9:25 PM (123.243.xxx.5)

    판도라의 상자를 여셨군요. 계속 생각날 겁니다. 비교하게 되고.
    그러니 한시라도 빨리 치워버리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7. 아줌마
    '09.4.30 9:30 PM (121.166.xxx.92)

    컴터님 댓글보고 웃음보터짐 ^^

  • 8.
    '09.4.30 9:33 PM (124.53.xxx.16)

    근데 남편분께서는 왜 그 사진을 신혼집까지 가지고 오셨는지???
    누구나 과거는 있지만 옛 애인 사진을 신혼집에 가져오는 거..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정말정말 많이 양보해서.,.친가에는 미쳐 못 버린 사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쳐도...)

    다른 사진 뭉뚱그려 가져오다.. 섞여온 것이라고 믿고 싶네요...ㅠㅠ

    참고로 전 결혼하기전에 완벽하게 처리?하고 왔습니다만... 다들 그러지 않으시나요??

  • 9.
    '09.4.30 9:37 PM (121.139.xxx.220)

    ㅋㅋㅋ 신혼이시긴 한가 봐요.^^
    전 그럴 경우라면 그냥 놀리겠습니다.
    이런 스탈 좋아해? 근데 왜 나랑 결혼했어? 응?응?응?
    하면서 은근슬쩍 압박 가하는척/삐친척 하면서 놀리고 ㅋ

    결혼한지 한참 지난 지금도 전 여전히 남편 옛 여친들 얘기 들으면 재밌더라고요.
    심심하면 해달라 해요.
    들어보면 되게 풋내기같고 그래서 웃겨요. ㅎ
    제 연애 얘기도 해주고요 ㅋㅋ

    근데요.. 옛 연인 사진은 결혼한 집엔 안가져 오는게 배우자에 대한 예의인것 같아요.
    찢어 버려라 하는건 시키기 좀 뭐해도 (알아서 한다면 모를까),
    최소한 시집에라도 갖다 놓던지 해야 하지 않을까요?

  • 10. 우수개로
    '09.4.30 9:39 PM (58.120.xxx.180)

    넘겨버리세요.
    무슨 금단의 열매처럼 꼭곡 봉인해두고 생각나면 한번씩 상처받고
    둘다 한마디못하느니
    그냥 어젯밤 드라마 이야기하듯
    일상처럼 털어버리시는게 맘편하죠
    뭐야 못믿었다는거야??? 자꾸실수하면 확 두집는수가 있어
    나도 친정에서 사진 가져다가 병풍두른다 해버리세요

  • 11. ..
    '09.4.30 9:39 PM (211.179.xxx.12)

    최종 우승으로 그 남자를 쟁취한건 원글님이잖아요.
    님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자심감을 가지고 당당하세요.
    아마츄어같이 왜그래? ㅎㅎ
    사진은 남편보고 치우라고 명령하세요.
    "미친거 아냐? 갖다버려 이거뜨라~!"

  • 12.
    '09.4.30 9:39 PM (121.130.xxx.110)

    헐님처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 사진 한장 만이라면
    아마도 다른 사진에 섞여온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더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누구나 아마추어죠. 애정 전선에서 진정한 프로는 제비 밖에 없을 겁니다.

  • 13. 아줌마
    '09.4.30 9:41 PM (121.166.xxx.92)

    애정전선에서는 누구나 아마추어라는 말이 위로가 되는 1인....
    맞아요. 감정앞에선 사람은 다 흔들리죠..

  • 14. 흠칫..
    '09.4.30 9:55 PM (125.187.xxx.52)

    찾아보면 저도 한 장 정도 있을거 같은데.. -.-;;
    대학교 3학년때부터 5년간 사귄 선배 사진요.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찍은 사진이라 그냥 둔거 같은데.. 아무래도 처분해야겠죠? -_-;;

  • 15. 남편은 회식중
    '09.4.30 9:55 PM (115.86.xxx.39)

    판도라의 상자라...정말 그런거 같아요.
    머리는 오늘 그냥 쿨하게 당당하게 치우라고 하고
    친정서 사진갖고와서 병풍친다고 하고 싶은데....

    왜이렇게 심장이 벌렁대는지...

    이런 이야기야 말로 자게에서만 위로받을 일인것 같네요^^;

  • 16. 아아아
    '09.4.30 9:59 PM (58.143.xxx.162)

    빨래줄로 엮어서 현관에 발을 드리워 놓으세요 ㅎㅎ

    저라면 그냥 못본척하고 그대로 둘것 같아요.
    그것도 다 그 사람의 추억일텐데요..
    저도 그런 추억이 있듯이요.
    화내고 난리치면 신경쓰인다는 뜻, 즉 적어도 나와 옛여친을 스스로 비교한다는걸 대놓고 보여주는것과 같아요.
    남자입장에서는 미안함도 있겠지만 약간의 우월함 ( 너, 신경쓰이는구나? 불안해하는구나 )과 답답함을 느낄거에요.

  • 17. 무관심
    '09.4.30 10:08 PM (124.32.xxx.10)

    남편분은 거기 그 사진 있는 줄도 모를거에요.
    그냥 어쩌다 거기 있는거겠죠.
    소중하고 간직하고 싶은 사진이라면 어디 몰래 숨겼겠죠.
    남자들은 옛여친과 추억의 물건 어쩌고,, 정리하는 거 잘 못하더라구요.
    심지어 그런거 정리하는건지 몰랐다는 남자들도 많이 봤습니다.헐~

  • 18. ..
    '09.4.30 10:13 PM (117.20.xxx.52)

    치워달라고 하세요.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피눈물 나는 일이죠.
    전 연애할때 남편 옛 여자친구 사진 본적 있어요.
    얼굴이 궁금해서 남편(그때는 남친) 친구의 싸이까지 집요하게
    찾아 들어가서..ㅋㅋㅋ
    보고나니..별 볼거 없드만요..ㅋㅋㅋㅋ
    결혼하고 나서 나 사실 니 예전 여친 사진 봤다~했지요.
    우리 남편 웃더이다...제가 아이고..너 나 만나고 용됐다..ㅋㅋㅋ
    그랬지요..ㅋㅋ

  • 19. 나도 봤어요 ㅋㅋ
    '09.4.30 10:35 PM (59.25.xxx.131)

    저도 오늘 청소하다가 남편 옛날 앨범을 보게 됐습니다.
    먼지 수북히 베란다 구석 어느 지저분한 상자에 쳐박혀 있는걸 어쩌다 찾아냈는데...
    예전 여자친구와 어깨동무, 손잡고 찍은 사진이 많더군요...물론 다른 사진두요..
    근데 사진 찍힌 날짜를 보니 93년도;;;
    지금 남편이 36이니까 남편 스무살때 여자친구네요;;;
    왜 그렇게 못생기고 촌스러운 여자랑 만났던지..물론 세월이 한참 흘렀지만...
    그러고 예쁜 여자들 만났다고 잘난체 했냐? 싶더라구요......
    웃으면서 앨범을 다시 쳐박아 두었습니다....
    그래도 묘하게 질투는 느껴지더라구요;;;

  • 20. ((
    '09.4.30 10:50 PM (61.4.xxx.43)

    저도 앨범에 껴있는 남편옛연인 사진봤어요~ 어디 놀러가서 찍은것같던데.ㅎㅎ
    오래된사진이라 그런지 엄청 촌시러워서 막 놀렸네요
    저는 다 해치우고 왔꼬요. (저땐 디카로 많이 찍었었거든요 다 삭제시켰죠..컴터에있는거)
    그냥 잊으세요.. 저도 본후에 저런스타일 여자를 좋아하나?했었는데 어짜피 지나간 과거고
    나도과거있으니 그냥 쌤쌤한걸로 할라고요.
    놀리니깐 얼굴빨개져서 민망해하더라구요(진짜 남편 용됐거든요)

  • 21. 잉~~~
    '09.4.30 11:03 PM (221.153.xxx.227)

    남편분... 그런거 확실히 정리좀 하시지...
    지못미네요....

    걍 잊어버리세요.
    남편분은 그걸 생각도 못하고 있을거예요....

  • 22. ...
    '09.4.30 11:04 PM (219.250.xxx.28)

    며칠전에 여기 자게에서
    전 애인 사진 버리라고 했다가
    쩐 냄새에 행주냄새나는 아줌마 소리 들었는데요 ㅋㅋ( 그 사람 진짜 아놔 ㅋㅋ)
    추억 간직하려다 정작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준다는 걸 모르는 철부지같은 사랑이죠..
    이래서 옛사랑은 가슴에 그냥 묻고 현재 사람에게 가장 헌신해야 한다는 것!!!!

  • 23. 제경험
    '09.4.30 11:45 PM (211.186.xxx.69)

    예전에.. 시댁에 살때였는데..
    혼자 있는 날 심심해서 신랑쓰던 책상 정리하다가 사진이 나왔다죠..
    2달 정도 되었을 때였어요..

    화장대 거울에 다 붙여두었어요.. 거울이 다 차더라구요.
    퇴근해서 온 남편이 기절하게 놀랐다는.. 어디서 찾았냐고..ㅎㅎ
    결국 자기손으로 찢어서 휴지통에 넣더라구요..

  • 24.
    '09.5.1 7:52 AM (220.85.xxx.202)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우연히 신랑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한장 보았는데..
    오히려,, 신랑 여자보는 눈이 이것밖에 안되나 해서 기분이 나빴는데요.
    그냥 막 놀려대며 웃었는데..

  • 25.
    '09.5.1 7:55 AM (220.85.xxx.202)

    덧붙혀,
    일부러 가져온거 분명 아닐꺼에요. 남자들 둔하거든요.
    저도 씨디 사이에 껴있는거 발견 한거고, 그래서 신랑 놀리며 찢어버렸어요.
    저도 친정에 갔다 제 사진 뭉치속에 옛날남친 사진이 모르게 껴있어 놀란적 있었어요. ㅋ
    그냥 대학 동창들 사이에 있었다면서요. 그냥 그 여자분 사진만 갈기갈기 찢어 버리세요.
    그리고 구린 화장실 변기에 넣고 내리시면 기분이라도 낫지 않을까요?

  • 26. ...
    '09.5.1 12:36 PM (110.10.xxx.10)

    조용히 혼자 찢어버리세요~
    저도 예전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은 기억이 있어서요..
    정작 신랑은 기억도 못하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나에겐 그렇지 안잖아요...
    그래서 저도 며칠을 고민하다 없애버렸어요..
    정말 신랑은 모르더라구요..
    전 맘이 훨씬 홀가분해지고요..

  • 27. 저도
    '09.5.1 12:51 PM (116.36.xxx.83)

    그냥 님이 찢어버리세요.
    그리고 말하지 마세요.
    훗날 언젠가 생각나면 사진 찾겠지만 찾다 못찾으면 그만이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져요.^^

  • 28. 수학-짱
    '09.5.1 1:04 PM (168.126.xxx.225)

    대세가 찢어버리라는 말씀이네요..

    전 남자로서
    그냥 놔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누구나 맘속에 추억을 하나씩은 다
    갖고 사는 것 아닌가요?

    남편이 님과 결혼하셨다면
    분명 지금은
    당신이 남편을 차지 하셨죠?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님의 것이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전 그냥
    없는 듯 그렇게 지나 쳐 보세요..

  • 29. 판도라의상자
    '09.5.1 1:30 PM (125.131.xxx.206)

    추억이 그냥 추억으로만 존재한다는 믿음이 있다면
    찢어버리든, 그냥 가지고 있든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저와 남편은 각자 하나씩 판도라의 상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 전 서로 연애하던 상대와 나누던 편지와 사진들을 어쩔까
    의논하다가 그냥 간직하고 있기로 합의했습니다.

    추억이 현재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추억이 단순한 추억이 아닌 현실이 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두개쯤 간직하고 있는 추억은
    현실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장애물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구요.

  • 30. ,,,
    '09.5.1 4:02 PM (221.149.xxx.7)

    여기분들 웃겨요.
    그걸 무슨 권리로 찢으라 마라요?
    부인이라고해서 남편의 모든 것을 갖는 권리를 가질 순 없습니다.

    결혼은 솔직히 사랑만해서 하는 게 아니지요.
    소위 말 하는 조건들, 직업 연봉 집안 얼마나 많이 따지고 재서 결혼하나요.
    아쉬울 것 없이 다 챙기고 나서,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사랑과 결혼은 별개입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도 실은 신뢰와 조건의 결합물들이죠.
    과거에 사랑하는 사람 가슴 한 켠에 담아두고 있다고 해서 그 결혼이 기만이 되는 건 아니에요.
    본인들은 이런 저런 조건이 만족되는 결혼을 원하면서
    왜 이제와서 사랑이 없다고 운운하나요? 애초부터 사랑을 찾았던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바라지 말아야죠.

    결혼 자체가 사랑으로 결합하는 게 아닌데 왜 결혼에 연애시절 감정과 비슷한 절대적 사랑이 모자른다고 투정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 조건 안 좋은 남자 이야기 나오면 무조건 짜르고 보라고 난리인 아줌마들 아니었나요.
    그런데 사랑까지 요구하시는지.

    원글님, 그 사진 찢으실 권리 없으시고요.
    모른 척 놔두세요.

    시댁하고 한몸 되어 뒹구는 꼴 그리 싫어하시면서
    어찌 남편하고는 니 과거도 내 꺼고 니 인생이 내 인생이고 얽히고 섥히고 닻줄 내리시는지.
    좀 쿨해지시길.

    결혼 전에 연애도 안 해보고 남편만이 첫사랑이에요 순결한 찌질이들만 모였나요?

  • 31. 별일 아니에요
    '09.5.1 4:41 PM (125.129.xxx.117)

    전 제가 나서서 나의 학창 시절 사진 보여주겠다고 설치다가 옛 애인이 선물한 선물 꾸러미 들고 찍은 사진에 닭살스런 멘트까지 써있는걸 남편한테 보여 주게 됬지 뭐에요
    남편도 이름은 알고 있는터라 이중에 누구냐고 장난스럽게 묻더라구요
    그냥 저만 등줄기 땀 한방울 나고 남편은 그모습이 재밌어라 웃고 그냥 지금도 생각하면 뭔 코미디 한 기분이에요 그 사진을 소중히 간직 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살아왔던 추억중 일부분인데요 남편의 그 쿨한 모습도 멋져 보였어요~~

  • 32. 옛남자친구가
    '09.5.1 4:51 PM (203.170.xxx.83)

    아마추어 사진작가여서
    이쁜사진 무지 많이 찍어주었는데
    결혼전 다 정리했어요
    같이 찍은 사진아니라도 남편한테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요
    사진볼때마다 옛사람 생각날듯 해서..

  • 33. 나같음
    '09.5.1 5:05 PM (218.38.xxx.130)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겠네요. 벌렁거릴 것도 없구요.
    얄밉긴 하겠죠. 뭐야 이런 여자 좋아한 거야?? 이러구.. 상상의 나래도 펴겠지만

    구청에 신고했다고 남편의 머릿속 뇌세포 심장세포 하나하나까지
    평생 틀어쥐고 살 수는 없잖아요?

    저도 남편에게 그정도 마음의 여유는 배려받고 싶은 새댁이네요...

    부부는 나란히 그늘을 의지하며 서있는 나무이지
    억지로 접붙인 나무는 아니란 게 제 생각이에요..

  • 34. 굳세어라
    '09.5.1 5:18 PM (116.37.xxx.143)

    저도 울신랑꺼 받는데요.. 한동안은 그아줌니 별론데.. 그래 어찌 헤어졌수.. 뭐 등등 시시콜콜 심심하면 물어보고 궁금증 생기면 물어보고 그러다 다 물어봐서 물어볼거 없어서 이젠 정말 잊어버렸네요.. 아마 사진첩에 아직도 있을꺼예요. 그런데 자기사진 자기가 정리하지 왜 저한테 정리해달라고 합니까. 그래서 봤네요.. 제껏도 결혼하면서 정리할때 몇장 있길래 보여주고 다 찢어버렸어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왜 않버렸는지 물어보시고 잊어버리세요.

  • 35. 전요
    '09.5.1 5:35 PM (222.236.xxx.56)

    3년전에 애기아빠랑 바람폈던 여자 증명사진 가지고 있습니다

  • 36. 기분 나쁘
    '09.5.1 6:45 PM (124.60.xxx.81)

    셨겠네요. 그런데, 그건, 남편이 직접 해결하도록 두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설령 그 사진을 계속 보관하겠다고 하더라도, 이미 지나간 과거이고, 추억인 것을, 그부분까지 관여하기에는 좀,,, 솔직히, 내가 가진 내 기억 남편이 왈가왈부 한다면, 그거 월권인거고, 남편이 내가 보관한 사진 없애 버린다면, 그건 가만히 못 있을 일일것 같아요.

  • 37.
    '09.5.1 7:05 PM (59.23.xxx.180)

    문제거리,골칫거리 만들지 마시고 슬쩌기 없애고
    쿨하게 잊으시와요.

  • 38. ㅎㅎ
    '09.5.1 7:50 PM (115.88.xxx.168)

    우리남편..나한테 엣날사진보여준다고..앨범을 척하니 꺼내놓고 신나게 설명하다가..옛날애인사진 3장이 툭 튀어나오니...당황하더니 그자리서 빡빡 찢어버리더군요...ㅋㅋ 굳이 보관한게 아니고 거기있는걸 몰랐는거 같은데요...나라면..남편한테 주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할듯~!

  • 39. 저도
    '09.5.1 8:42 PM (220.245.xxx.238)

    결혼 2개월 째엔가 신랑 옛날 여자친구 사진 발견했는데요, 당장 갖다 버리라고 했어요.
    쿨하려고 해도 쿨해지지 않는거에요.
    그냥 그 사진이 내 집 어딘가에서 굴러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좀 그렇잖아요.
    전 부인이랑 애들이 찍은 그런 가족 사진도 아니고
    그냥 전에 사귀던 사람이면 그리 중요한것도 아닌데 내집에 굴러다니고 있다니...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이니까 있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제 성격엔 그런거 못견디거든요. 계속 꺼내보게되고-

    당장 갖다 치우라고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있는줄 몰랐다고 하고 버리더라구요.
    저희 신랑 서양 사람이고 과거에 대해 상대적으로 한국 사람들보다 쿨한데도
    그건 본인 생각에도 좀 아니다 싶었던건가봐요.
    제가 옛남자친구 사진 가지고 있었다면 자기도 똑같이 기분 나빴을테니까요.

  • 40. ㅎㅎ
    '09.5.1 8:46 PM (115.136.xxx.174)

    진정 쿨한건 그거봐도 난 아무렇지않지만 이건 예의가아닌거같다.

    이런식으로 어필하심이...그래서 스스로 사과하게 하시고 치우게 하심이...^^

    그냥 냅두는것도 반대고 님이 갈기갈기 찢으시는것도...^^:

    그치만 기분이 유쾌하지않다는건 충분히 이해되네요.

  • 41. 원글이
    '09.5.2 10:10 AM (115.86.xxx.226)

    아직도 답글들이 있네요.

    결과적으로 술먹고 온 남편에게 나 애인이랑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 봤다고 말했어요.
    물론 떨리는 맘이지만 억지로 태연하게요.
    어제 얘기하니 들은 기억을 못하더군요.
    저도 농담할 기분이 되어서 분위기 좋을때
    어제 자기 사진중에 그게 있더라..우연히 봤다 하니
    전혀 기억못하더이다. 아무 생각 없더라구요.
    그리고...아직도 버리진 않았네요. 아마 다시 찾아보지도 않았나봐요.


    네 사실 제가 남편에게 훨씬좋은 결혼상대이긴 하지만
    그녀가 외모는 더 끌리는 상대였던것 같아서
    제가 좀 기분이 그랬나봐요.

    그리고..저..여기서 밝히지만...
    네..저..
    서른하나에 남편이 첫사랑이었던 순결한 찌질이였습니다.
    물론 콕찝어 저한테 말하신건 아니지만
    약간 맥박수가 올라가는군요.

    콩깍지 씌여서 다 집어던지고 결혼했구..
    사실 현실이 무서워서 날마다 콩깍지 새로 쓰면서 살아요..
    남편이 사귀던 여자가 없으리라 기대한적없고
    그나이 먹도록 연애못한 제가 더 부끄럽기도하죠.
    사실 속없는 시어머니가 저한테 다 얘기하시기도 했어요.
    결혼할려고 데려오겠다던 여자 있었다고...
    그말 들었을때도 좀 떨리긴 했는데
    잘넘겼구요.

    제가 그거 찢는것도 내키지않고,
    찢으라고 말하기도 저에겐 어렵습니다.
    차라리 어제 얘기듣고도 남편이 그사진 찾아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위안이 되네요.

    이상 제 후기였어요.

    근데 내가 모르는 사진이 있는것보다
    내가 존재를 아는 사진이 저기 책장에 내가 아는 위치에
    내사진과 한봉투에 들어있다는 사실도
    사실 맘이 편하진 않네요.

  • 42. 행복하십시요
    '09.5.4 10:06 AM (124.28.xxx.94)

    사진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결혼을 전제로 사귀다가 부모가 반대해서 냉정히 끊었다는 분이
    사진관에서 함께 찍은 옛애인의 사진 한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아내를 불편하게 하는 실수를 하셨는지 알 수 없지만...

    좋은조건의 결혼을 선택하셨을 남편의 선택을 믿으시고
    행복하십시요.
    그깟 사진한장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 43. 후후후
    '09.5.6 3:21 PM (222.235.xxx.56)

    저도 찾았어요...ㅋㅋ
    그것도 두장 (여자는 다른...ㅋㅋ)
    너무 웃기고 재미있고.......좀 질투도 나고 했는데...
    신랑보여주면서 같이 웃었어요... 버리진 않고..그냥 제가 어딘가에(옷장속)숨겨놨어요..
    심심할때 보려고....

    전 지금 신랑이 너무 좋아요...6년살았는데..
    볼수록 진국이고.. 점점 더 사랑이 깊어가는것 같아요..
    그 처자들이 좀 불쌍해요... 이런남자 놓치고.. 잘사고 있으려나???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291 저주받은 하체입니다.정말 구제받을 방법은 없는걸까요? 7 정말 슬퍼서.. 2006/05/15 1,151
309290 미술좋아하는 조카선물^^ 3 이모 2006/05/15 228
309289 케익틀 샀는데용 3 흐흐 2006/05/15 368
309288 관리자님.... !! 없어진 쪽지를 찾아주세요. 3 jlife7.. 2006/05/15 363
309287 키다리영어샾의 런투리드어떤가요. 4 수빈맘 2006/05/15 386
309286 쇼핑의 무지함때문에 속상하고,창피하네요. -_-; 1 쇼핑의지혜 2006/05/14 1,362
309285 에버랜드 정전 -,- 5 에버네버 2006/05/14 1,081
309284 쵸코렉색 타일 매치 1 아보플 2006/05/14 240
309283 하루살이가 갑자기 늘었어요...어쩌죠... 1 하루살이 2006/05/14 533
309282 급해요, 제발 후디스 산양분유와 맛이 비슷한 분유 좀 알려주세요 2 애기맘 2006/05/14 279
309281 코스코에 있는 런투리드에 관해 2 수진엄마 2006/05/14 638
309280 남자 버버리 남방 2 ^^ 2006/05/14 450
309279 엄마를 머리로 들이받아서 때리는 아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7 ... 2006/05/14 1,157
309278 출산 열흘...가물치 먹어도 될까나요? 5 모유수유 2006/05/14 332
309277 모유를 5분먹다 잠들고 짧게 자고 다시 먹으러 오는 아가.. 어쩌죠? 7 모유수유 2006/05/14 694
309276 협의이혼판결후 어떻게 해야하나요? 6 어리석다. 2006/05/14 1,823
309275 흰색 칠부 마 블라우스 속에.. 6 ... 2006/05/14 1,174
309274 다 알고 있었다네요. 3 나원 참 2006/05/14 2,047
309273 피아노 렛슨에 대해서 여쭤봐요~ 6 ... 2006/05/14 637
309272 이미지압축률을 낮추라는데 포토샵프로그램이있어야되죠!1 5 jj 2006/05/14 227
309271 굵은 소금은 볶아서 사용해야하나요? 3 소금 2006/05/14 537
309270 나이드신 부모님께서 살기좋은 동네 9 로라 2006/05/14 1,605
309269 궁금해서 살림 고수님께 여쭙니다.. 6 라면 냄비^.. 2006/05/14 1,134
309268 일산 ,김포? 1 무주택자 2006/05/14 400
309267 이상하게 가슴이 아픈 이유는 뭐죠?;;; 2 진달래 2006/05/14 895
309266 제가 오바하는걸까요? 1 delete.. 2006/05/14 628
309265 용인동백에 입주하신분들 계세요..? 1 어떠하신지 2006/05/14 409
309264 닥터깽에 빠지다 17 달고유나 2006/05/14 1,091
309263 미국에서 여행 오신 분들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2 선물 2006/05/14 328
309262 파워포인트로 사진 작업을 할려면... 5 파워포인트 .. 2006/05/14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