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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이 엄마/아가에게 안좋나요..?
나이가 36세라 내년에 연년생을 빨리 낳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3월생 딸하나)
몇분이 연년생이면 애기한테 넘 힘들다는 말씀들이 있어서..ㅠㅠ
계획을 어찌하면 좋을까 해서요..
1. 아이
'09.4.30 9:10 AM (124.49.xxx.149)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연년생이긴한데요. 큰애가 아기때 둘째가 태어나는 바람에 일단 동생이 생겼을때의 트러블은 없었어요. 근데 크면서 둘다 약간의 피해의식은 있어요. 항상 보듬어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지금은 6,7세인데 잘 지내긴 하지만 그래도 싸우면 장난아닙니다. 오히려 두돌전후로 차이나는 것보다 나을때가 있다고 느낄때도 있지만 그래도 좀더 터울이 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는 하네요. 그리고 교육비 문제.. 최소한도로 시키고 있지만 아무래도 계속 같이 가다보니까 남들보다 두배로 드는건 사실이예요. 엄마가 봐주는 부분은 둘을 같이 해줄수 있다는 장점이 잇긴하지만 사교육비에서는 터울진 집보다는 더 들어가요. 그건 대학갈때까지 쭉 가는 문제겠지요.
엄마는 일단 체력이 좋아야해요. 비상시에는 둘도 메고 다녀야 하구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해도 힘들때가 많아요. 엄마가 예민하신편이면 힘들어요.
저는 제가 조금 예민한 편이라 낙천적인 성향의 저희아이들도 까칠해질때가 있어요. 그때가 많이 힘들었었어요. 가족계획은 집집마다 다른게 사실이라서요. 아빠의 육아, 가정참여도나 주변의 지지, 경제력, 이런부분을 참고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으네요. 그리고 이미 태어난 첫째아이가 예민하고 많이 보듬어 줘야 하는 성향이라면 동생이 태어난것이 악영향을 미칠수가 있어요. 아직 아기가 어려서 잘 모르시겠지만 고민 많이 하시고 결정하세요.2. 조언하자면
'09.4.30 9:19 AM (119.69.xxx.67)연년생의 경우 애기한테 힘든게 아니라, 키우는 엄마가 힘든것 같아요.
전 11개월 차이 연년생인데 (낳고나서 바로 3개월만에 둘째 임신)
둘째는 첫아이에 비해 쑴풍 낳았어요.
이미 자궁이며 관절들이 다 느슨해져있는 상태라 출산진행이 빠르더군요.
지금은 8세 7세인데 3-4살부터는 정신연령도 비슷하니 친구같이 잘 놀고 심심해 하지 않아 참 좋네요.
어린이집도 학교도 비슷하게 다니니까 더 좋구요.
근데 두돌까지는 엄마 혼자서 키우기가 너무 너무 힘들고
(아이 둘이라서 2배가 아니라 3배 4배가 되더군요)
미처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임신 출산을 하다보니 제 몸이 많이 축난것 같아요.
그나마 전 돌까지 친정 시부모님이 키워주셔서 힘든 고비를 넘겼다보니,
연년생 낳아 키운것 지금은 잘했다 싶지만,
아무 도움 없이 혼자 키우시는 경우에는 원글님 나이도 있으시니 정말 힘드실거(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던) 각오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연년생은 초반 몇년은 엄청 힘들지만 또 비교적 짧게 끝나는것 같아요.
아이가 2명 뿐이라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연년생이 터울 많은것 보다는 더 좋은것 같아요.
(세대차도 없고, 물건들 물려받기도 수월하고)3. ㅎㅎ
'09.4.30 9:20 AM (218.37.xxx.81)우리동서가 연년생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들 아주 어릴땐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근데.. 아이들모두 유치원가고.. 학교가고 그러니.. 아주 날개달고 날아다니대요
아이들끼리 서로 친구가 되어 좋은것 같구요
반면에 저는 두아이들 터울이 워낙에 많다보니... 다늙어 둘째키우느라 허덕이고
아이들끼리는 서로 티비프로 선택하는것조차도 수준차이 나고 같이 놀기도 힘들고
아주 안좋아요.4. 제가
'09.4.30 9:26 AM (121.162.xxx.73)연년생으로 자라서 말씀드리는데, 정말이지 제 유년시절은 지옥 같았어요.
그땐 여동생을 어떻게 하고 싶었어요.
매번 네가 언니니까 참아라, 아 진짜 그 억울함을 어디다 호소할까요. 어린 나이에.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하숙을 했는데, 그때야 비로소 십수년간의 전쟁이 끝나고 휴전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지금은 당시의 적국과 아주 잘 지내고, 연합군이 되었습니만.
국제심판 수준의 공정함을 발휘하실 수 없다면 아이들간의 분쟁을(?) 조정하기 힘드실 겁니다.5. 연년생이면..
'09.4.30 9:37 AM (124.56.xxx.98)엄마가 출산후 몸 회복 되기도 전에 또 아이를 낳아야하니 엄마 몸 망가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큰아이 입장에서 상처가 많습니다.
아직 어린 아기인데 항상 양보를 강요 당하고 어린아이대접 제대로 못받고 자라니...
엄마 몸을 생각하거나 아이의 마음의 상처극복을 위해서나 3년 터울이 가장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6. 다 달라요
'09.4.30 9:50 AM (125.186.xxx.39)가정마다 워낙 다 다른 문제라서요. 엄마 성향, 엄마 아빠의 나이, 주변의 도움 정도, 경제력..등등에 따라 연년생이 좋다, 터울이 어느 정도가 좋다...이건 다 다를 것 같네요.
원글님 출산연령을 생각하면 빨리 낳아서 같이 키우는게 좋겠지만, 전 주변에서 보니 연년생이나 두살터울 키우는 거 너무 힘들어보이고, 아이들한테도 상처가 많은 것 같아서 별로더라구요.
몇년은 죽었다 생각해야 하는건, 나중에 편해질 거 기대하면서 참을수 있겠지만, 첫째아이가 상처가 많은 것 같아요.
너무 아기때부터, 환경에 의해서 아기이길 포기해야 하는거니까요.
전 다섯살 터울로 둘째 낳았거든요. 나이 생각 안하면 터울 많은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전 육아에 좀 긴 시간 매이더라도, 느리고 천천히 가는게 좋아서요. 첫째도 둘째를 사랑해주고..
주변 다른 엄마들이 저 보면, 참 여유있어 보인다더라구요. 둘째가 아직 두돌도 안되었는데도, 별로 힘들어보이지도 않고 여유있고 편안해보이게 아이를 키운다고들 하네요.
아마 저같은 사람은 터울 적었으면 정신줄 놓았지 싶어요.
원글님이 지금 저랑 동갑이신데...터울 많으면 아무래도 둘째 학교 보낼때 신경쓰이실일 많으실 것 같긴 해요. 그러니, 마음 굳게 먹고..첫째랑 둘째 골고루 사랑해주시면서 연년생을 키워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7. 음
'09.4.30 9:51 AM (114.150.xxx.37)엄마는 몸이 힘들고 큰 아이는 마음이 힘들죠.
큰 애도 아기인데 둘째에 비하면 큰 애니까 갑자기 다 큰 애 취급하잖아요.
엄마는 엄마대로 출산후 몸이 회복되기도 전에 임신과 출산...몸에 무리가 가죠.
워낙 체력 좋은 분들은 별 무리없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힘들어요.
게다가 둘째 낳고 나면 더 바쁘니 산후조리하기도 힘들구요.
근데 어느정도 키워놓으면 엄마는 편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정말 친구처럼 크기도 하지만 정말 평생 라이벌도 그런 라이벌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전 2-3년 터울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더 차이나면 육아기간이 길어져 힘들고
큰 애가 동생을 잘 돌봐주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수준 차이나서 같이 못놀기도 하고..
나이가 있으시다니 정말 몸관리 잘하셔서 둘째 보셔야지 안그러면 정말 골병들어요.
3월에 낳으셨다니 적어도 연말정도까지는 몸관리 잘하셔서 내년 가을정도 보시는 게 어떨런지요.
물론 아이가 계획한대로 꼭 되는 건 아니지만 너무 서두르시다가 몸 상하실까 걱정되네요.
큰 아이도 짠하구요.8. 다키운엄마
'09.4.30 10:08 AM (122.42.xxx.97)지금 아이들 크는거 보면 너무 빨리 자라서 아이들에게 예쁘다 소리 해줄 시간이 없었던거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정말 경제적인거 생각 안하면 넷 정도가 적당하지않나 싶기도 하고..
정답이야 없는 거지만
아이들 예뻐도 해주고 경제적으로 조금 느긋하게 사실려면 조금은 터울 있는게 나을 것도 같아요
우린 2살 터울인데 동성이라선지 너무 다정해요
평상시에도 동생이 형 생각하는게 각별하고...
그런데 같은 학년 다른집은 매일 치열하게 싸우고 웬수처럼 지내더라구요
때론 큰아이를 너무 일찍 어른대접 시킨게 못내 아쉽기도 하고...
조금 터울이 있으면 엄마가 한아이에게 쏟을 관심이 더 많아지겠죠9. 일부러
'09.4.30 10:15 AM (125.132.xxx.237)로긴했어요.
연년생엄마에요.
지금은 다 대학생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건.
1.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아이들 이쁜것도 모르고 키워요. 저는 초등 3학년쯤 되니까 애들 귀하고 이쁜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2.큰 애가 17개월 일때 동생을 보았는데.. 지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갑자기 경쟁자가 나타난 그 스트레스.. 지금 생각하면 짠하지요. 연년생 넣으시더라도 절~~대 큰애를 다 큰 아이처럼 취급하시면 안된다는거.. 그 애도 막내로 태어났다면 학교들어갈때까지 아기노릇 할 수 있는 아이라는거 잊지 마시구요. 언니니까 니가 이렇게 해야지.. 이런말 절대로 하지 마시구요.
큰애도 똑같은 아기거든요
3.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엄마가 너어~~무 힘들어요. 저는 그 시절의 우리집을 동물농장이라고 표현합니다.
저는 젊은시절에 낳아서 몸이 특별히 안좋아진건 모르겠는데..
4. 아이 둘이 자라면서 친구같기도 하지만 엄~~청 싸우는거 말로 다 못합니다.
다 자라고 나면 나이차가 얼마 없어 좋은 점도 있지만...
다시 한다면 저는 4살 정도 터울로 낳고 싶어요.10. .
'09.4.30 10:16 AM (220.92.xxx.161)제가 연년생으로 자란 맏이인데요.
전 너무 많은 상처와 양보를 강요받아서 가끔은
울컥하는 맘이 있어요
맏이로선 너무 많은 희생이 강요되는 삶이란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머님도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첫째에게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은연중에 화플이하게 되구요
자녀입장에선 그런 엄마가 원망스러울때도.있어요11. 알롱지
'09.4.30 10:17 AM (203.244.xxx.254)저는 여동생과 1년도 못 채운 연년생인데요,
엄마가 힘들었겠지만 우린 둘이서 잘 놀았어요.
약간의 경쟁상대도 되고 늘 싸우기도 하지만 또 늘 쌍둥이처럼 붙어 지냈어요.
어릴때라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엄마가 연년생이라고 차별하고 이런 기억은 별로 나질
않네요....아마 다른 형제들이 또 있어서 그랬던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유년시절은 연년생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12. 후회맘
'09.4.30 10:22 AM (118.41.xxx.115)애가 안생겨서 고생했는데 생길려니 연달아 들어서더이다..일단 엄마보다 아이를 위해 안좋아아요..큰애는 큰애대로 충격받아 동생싫어하고 그런 큰애 눈치보다 작은애 아직도 피해의식잇어요..지금 초등고학년이 되었지만도 눈길을 한 놈에게 더 주면 안됩니다.안아주는 시간 뽀뽀횟수 자기들이 다 세면서 똑같이 해달라고 합니다..같이 키우면 엄마가 편하다구요? 엄마편하라구 아이들을 희생시키면 안되요..큰애가 사촌동생은 업고키웁니다. 동생을 귀여워할 나이에 동생낳으세요,전 정말 후회해요, 솔직히 작은 넘이 불쌍하거든요..전
13. ....
'09.4.30 10:22 AM (58.122.xxx.229)저도 남매 연년생인데 힘든시기가 짧고 장점들이 많네요 .
성장하면서 뭐든 공감대 형성이 쉽더라구요 .연령대비슷하면 공통의 대화거리가 많거든요
대신 큰아이한테 넌 형이니까 누나니까 참아라 양보해라,란말은 절대금지
그저 똑같은 아가일뿐이니까요14. ..........
'09.4.30 10:25 AM (221.138.xxx.203)저는 2년반 터울인데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맞벌이에다 육아, 살림하느라 엄마도 무척 힘들어했구요
애기르고 사는게 다아 그렇지~ 하고 그냥 묻어갈만한 일이 아닌거 같아요
제동생네 아이들이 연년생인데 아이돌봐주는 아줌마도 없고
시댁이나 친정에서 도와줄 상황이 아녀서 혼자 애보는데 전업인데도 불구하고
애가 셋이고 신랑이 늦어도 4시이전에 퇴근해요
동생은 전업주부인데 첫째하고 둘째는 터울이 3살이고 막내하고 둘째가 연년생인데
큰애도 그렇고 특히 둘째가 힘들어해요 특히 꾸준히 책읽어주거나
큰애 공부돌봐줄 시간 못되고
참아...너가 형이잖아. 동생한테 그러면 안되!! 바쁘게 큰소리지를일 많습니다
동생이 여러가지 문제점이 보이니까 속상해하고
둘째때문에 마음아파하는데 어쩌겠습니까? 시간지나다보면 좋아지겠지 하고 위로할뿐이에요
동생사는거 보면 날마다 바쁘고 짜증나고
애들한테 고함지르고-_- (막내애한테 헤꼬지를 하고 저지레하는걸 막아해 하다보니)
전화통화할때도 애들한테 신경쓰느라 엄청 산만해요15. ..
'09.4.30 10:31 AM (125.143.xxx.251)저도 연년생엄만데요.
흔히들 후딱 애들 낳아서 키우라고,,키울땐 힘들어도 나중에는 지들끼리 놀아서 편하다 이렇게들 충고아닌 충고를 해주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저도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지금은 노우~~~~~~~~~~
연년생이 좋다 나뿌다가 아니라 부모의 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저도 연년생키우는데 힘이 딸려 무척 힘들었어요.
엄마가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했을까요?
모유로 키우면 자연히 젖을 떼면서 아이를 가져도 터울이 생기잖아요.
전 터울이 있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에너지가 있으면 아이에게 더 애정을 쏟을수 있으니까요.
전 연년생이니 아니니 하는 것보다
엄마가 에너지가 있어서 애정을 더 쏟아줄수 있는시기에 아이를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좀 있으셔서 고민이 되실려나,,,저도 나이가 좀 있게 아이들을 낳았지만요.16. 연녕생
'09.4.30 10:43 AM (118.222.xxx.140)중 둘째예요.
오빠랑 13개월 터울이가 나구요. 제가 평생 잔병치레를 하는데요, 어른들 말씀이 흔히 아이 낳으면 좋아진다고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희망이라고 품고 살았죠.
근데 아이를 낳고도 잔병치례는 여전하고 점점 더 힘을 못쓰는 거예요.
큰 맘 먹고 병원에서 전신을 모두 검사 받았습니다. 몸에 기가 하나도 없다고 하세요. 원기라는것 조차 없어서 살아있는게 신기하다고 하시던걸요.양의학적으로도 기초체력을 뒷받침하는 기초면역력이 전혀 생성되지 못했다고 하시네요.
엄마 뱃속부터 못 먹고 나와서 기초 체력자체가 형성이 안되어버린 경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연녕생 오빠랑 2살 터우리 동생 사이에서 자라는 과정에서도 항상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뱃속에 있을때부터 좋은걸 많이 먹고 길러 나와야 세상에 나와서도 이겨낼 수 있는 건데 연녕생은 엄마 몸이 추스러 지지 않고 또한 더 받을 영양분이 없기 때문에 면역력이나 모든 부분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셨지요.
둘째는 영양 적인 면에서 많이 부족하고 첫째는 정신적인 면에서 많은 충격을 받는다고 하셨어요. 키우는 엄마도 힘들구요.
아이도 그렇고 엄마 몸은 더 말할 것도 없고...전 적어도 3~4살 터우리 져야 한다고 생각해요.17. ㅠㅠ
'09.4.30 10:48 AM (121.131.xxx.70)뭘 안좋기까지야..
18. 안좋은거 같은데..
'09.4.30 10:54 AM (221.138.xxx.203)대부분 연년생들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실제로 힘들어해요
저랑 제동생을 봐도 그렇고
제 동생네 아이들도 그렇고 장점보다 단점이 넘 많네요
어제 아파트안에서 어떤 아줌마가 둘째는 업고 가는데
첫째가 졸졸 뒤를 따라가면서 할머니 다리 붙잡고 매달리면서 울더라구요
너는 아기도 아니잖아 걸어가..라고 계속 타이르면서 가는데
첫째아이의 힘든 마음이 보이더라구요19. 14개월차이
'09.4.30 11:07 AM (59.5.xxx.239)어릴땐 애들이 둘다 순하고 너무 귀여워서 저는 연년생 키워도 힘들지 않았어요.
두 세살 터울도 둘다 아기이긴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학교들어 가서 공부 봐 줄때
정말 애가 타요.
한 학년 차이라 공부 봐 줄때 엄마가 둘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저 나름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라 다른 사람에게 애들 공부 안 맡기고 제가 봐 주는데
5학년 6학년 둘이 영어, 수학 매일 죽겠습니다.
그래서 문법은 앉혀 놓고 강의식으로 해요.시간 절약할려고.
동생이 득을 보는 건지 오빠가 피해를 보는 건지 하여간 바쁩니다.
어릴때 힘든 것만 생각지 마시고 커서 공부 할때도 엄마의 비중이 크니
길게 보고 말리고 싶어요.
모르겠어요.스스로 엄마 도움 필요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이라면 저처럼 이런 조언은 쓸모없을
지도....20. 19개월차이나는
'09.4.30 2:34 PM (125.178.xxx.176)아들 둘 키우고 있어요.
되도록 연년생을 피하시라 권하고 싶어요.
장점이요?? 정말 전쟁터같은 유아기 다 보내야 좋은 시간 옵니다.
그동안 생기는 상처, 우울증, 피로, 아이들 정서에 미치는 영향 고려해보면 답이 나와요.
보통,, 연년생을 키워보신 적 없는분들이거나 주변에서 슬쩍 보신분들이 더 권하시던데
엄마, 애들 다 힘들어요... 되도록 터울 두세요21. 제 생각에도..
'09.4.30 3:39 PM (221.152.xxx.232)연년생은 피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대부분 주위에 연년생 키우는 경우는 계획해서 그런 경우보다는 얼떨결에 아기가 들어서서 낳는 경우가 훨 많더군요... 키우면서 두고두고 후회합디다.
애 이쁜 줄 정말 모르겠고 하루하루 지나는거 밖에 모르겠다고요. 애들도 좀 심하게 싸우기도하고 그렇더군요. 딸을 먼저 낳으면 좀 낫긴 하든데....위에 경험자들이 다들 단점을 많이 이야기하시듯이 가까이에서 지켜봐도 어지간하면 터울은 세살은 져야 애들도 심적으로 안정되고 엄마도 좀 여유롭게 육아를 할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