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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드네요.

참는이 조회수 : 967
작성일 : 2009-04-29 12:29:23
결혼 10년째라서 결혼이란거 힘들다는 거 알만큼 알아요.
그런데 너무 참고 살았나 봐요.
그동안 집안에 큰고비없이 지나왔고, 저만 빼고 다들 행복해요.
지금은 다들 자기들이 잘나서 이렇게 행복한 거라고 생색을 내지요.
드라마를 보면 이렇게 되면  모두 행복해 지는 것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너무 힘들어요..
이젠 남편도 시댁식구들도 얼굴 보기가 싫어요.
막말로 웃는 모습에 침을 뱉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모두에게 복수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그동안 가슴속에 쌓아두고 묻어두었던 것들이
이젠 작은 상처에도 봇물터지듯이 쏟아져 나와서 스스로도 감당이 힘들어요.

며칠전 남편의 어이없는 행동에 항변을 좀 했더니 남편이 비웃으면서 얘기를 더 하지 말라더군요.
그러면서 자꾸 비아냥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처음으로 육두문자로 욕을 했어요.
10년동안 맘속으로 매번하던 욕이 툭 튀어나와서 저 또한 놀랐지만, 속은 시원하더라구요.

남편은 이번주에 출장중인데 서로 연락을 않합니다.
시어른들 전화와서 남편얘기 자꾸 묻는데 짜증나 죽겠어요.
남편은 어딜가든 언제오든 먼저 전화하는 법이 없어요.
아주 기본적인 가정교육이 엉망인 사람이지요.
본인들이 직접 아들에게 전화하시면 될 일을 왜 나만 달달 볶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술먹고 늦게 다니는 것조차 제게 전화해서 심하게 않좋은 소리를 하죠.
정작 본인 아들에게는 아무소리도 않하구요.

정말 제 10년 결혼얘기 다 털어놓고 싶은데 다시 내 입에 담는 것조차 괴로워서 못하겠네요.
두 아이만 아니었어도 다 버리고 갔을텐데...
이런 시궁창에서 아이들을 보호할 사람은 나밖에 없기에 참고 살고 있네요.

다들 사는게 이렇게 녹녹치 않나요?





IP : 118.46.xxx.1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9 12:32 PM (222.109.xxx.69)

    저는 12년차인데 세월이 흘러간 만큼 상대에 포기할건 포기하고 살아요.. 괜한 스트레스에
    저만 죽어나가서 마음을 비우고 살아요..님도 버릴건 버리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세요..

  • 2. ..
    '09.4.29 12:33 PM (116.39.xxx.218)

    저도 일주일이라도 집을 나가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저도 결혼 10년 인데 아이키운는걸
    쉽게 여기고 일주일에 한번 점심 저녁 겨우 먹네요.
    평일에는 새벽에 들어오고 낮12시에 일어나 출근해요.
    정말 지긋지긋하단 표현이 맞을거에요. 저도 지쳐서 한달이고 가출을 해서 맘 풀리면
    들어오려고 맘먹고 있어요. 근데 갈데가 없다는....
    좋은곳 있으면 다른분들 추천좀 해주세요

  • 3. ..
    '09.4.29 12:36 PM (112.72.xxx.197)

    똑같은 1인 입니다 복수해서 그 잘난 아들 영영 혼자살게해줄거야 자꾸 다짐
    하게 됩니다 제가는 못하고 댓글에 속시원히 쏴 주시는분들 있더군요
    속이 후련하더이다 20년차도 이런마음입니다

  • 4. 결혼20년
    '09.4.29 2:04 PM (211.212.xxx.65)

    아이가 없어도 도망 못가는 사람입니다.
    주위사람들은 너가 더 불상타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측은지심이 생겨설랑...
    지팔자 지가 만드는 거 맞습니다.

    삶은 녹녹치 않은데...햇살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네요.
    에고 원글님께 위로는 못드리고 글에 묻어서가는
    결혼 20년차 주부의 넉두리였습니다.

  • 5. ,,,
    '09.4.29 2:53 PM (121.168.xxx.240)

    저도 시궁창이라 생각합니다 매일매일을~~~

  • 6.
    '09.4.29 5:20 PM (121.139.xxx.220)

    남편뿐 아니라 시집 식구들에게도 대놓고 말하세요.

    듣느라고 스트레스 쌓이고 10년간 참았더니 이제 화병날 지경이라고요.

    아들한테 하고픈 말 있으면 직접 하라고 하세요.

    화병 무서운 병이에요. 참으면 정말 큰일 납니다.

    남편한테도 더 크게 한바탕 해보세요.

    충격요법이 필요하신듯;;;

  • 7. 참는이
    '09.4.29 6:31 PM (118.46.xxx.214)

    제가 내성적이고, 자존심도 강해서 남에게 속얘기도 하는 걸 꺼려한답니다.
    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뒷통수를 세게 맞은적이 많아서 더 그런가 봐요.
    그때부터 내 마음의 짐은 혼자 짊어지려고 했더니 점점 더 힘들어만 지네요.
    이렇게라도 마음 속의 얘기를 하니 맘이 조금은 가벼워지네요.
    댓글 달아 주신 님들 덕에 위로 받고 가요.
    그리고 이제 삶의 방향을 다르게 수정할 의지를 얻어 갑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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