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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멕시코 시티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입니다
몇 가지 답답함이 쌓여서 글을 올려 보네요....
아시겠지만, 현재 멕시코는 돼지독감 때문에 장난이 아닙니다..
건물만 멀쩡하지...전쟁과 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쟁이 싫은 이유 중에 하나가 공포심 유발인데...이건 공포심을 아주 제대로 유발시키죠...
모두가 마스크를 써고 , 오후 6시가 넘으면 모두 가게 셔트를 내리고 거리가 한산해서
여기가 그 복잡 복잡하던 멕시코 시티일까 하는 미묘하면서도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난 괜찮겠지 하면서도...매일 매일 사람은 더 죽어 가고...
멕시코 정보의 뉴스는 한국 인터넷보다 느리니 얼마나 늦은 대응인 지는 아시겠죠?...
그렇다고 예방이 될 수 있는 약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걸리면 10명 중에 1명은 죽는다고 하니....휴우.....설마 설마 난 아니겠지..할 뿐이죠...
근데...여기서 답답함 몇 가지가 발생합니다...
1. 멕시코 시티 및 멕시코 전국에는 한인이 약 1만 3천명 정도 삽니다..시티에는 약 7천-8천명 살구요....근데 멕시코는 후진국이다 보니 아파서 병원 가도 개인 보험이 되어 있지 않으면 치료비가 무지 비싸고...그렇다고 국가에서 지정하는 보험은 멕시칸들만 들 수 있어서 외국인이 가기에는 좀 복잡합니다...그리고 간다고 해도 줄을 무지 서서 기다려야 하구요.....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우리 한국 교포들이나 주재원들은 아프면 어딜 가야 할까요? 주재원들은 개인 보험을 회사에서 들어 주니
방법이 있겠지만, 교포들 중에 개인 보험이 워낙 비싸서 들지 못한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아파서 간다고 해도 말이 안 통하면....그리고 이래 저래 늦장 대응으로 죽은 사람이 많을 정도로
좋지 않은 시설과 닥터들인데.....휴우....참.....안 걸리기를 바랄 뿐이죠?....
불쌍한 대한민국 교포들입니다...
2. 위의 같은 경우를 대비해서..존재하는 것이 대사관 아닌가요?
전...가끔 대사관 및 영사관의 임무가 뭔지 참 궁금합니다....
자국민 보호...가 첫 째인지..아님 정보 수집이 첫 째 인지..아님 그냥 여권에 인증 찍어 주기같은
행정처리가 우선인지....멕시코가 뻔히 어떤 나라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곳이 대사관인데...
인터넷으로 보면 다 아는 정보나 올리고 조심하라는 것이 전부이니...
이걸....그냥 팔자려니...하고 넘겨야 하나요?..아님 원래 대사관의 임무가 정보만 나누고
주의 사항만 가르쳐 주는 곳인가요? 액션을 취하는 것은 항상 무슨 사고가 터지고 난 후에
귀한 생명이 지구를 떠나고 나서야.....항상 자기 자리 잃지 않기 위해서만 허우둥 거리니....
쯥쯥..입니다....
백신은 당연히 아직 없으니..요구를 못하지만...그래도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없을 정도로 어느 정도의 약이 투입되고 있다는 것인데....그리고 그 약이 뭔지는 분명 다 알고 있는데...우리도 구할 수 있으면 구하지만...구할 수가 없어서...발을 동동 골리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결국 다른 멕시칸처럼..병원가도 10명 중에 1명 처럼 죽어야 한다는 것인가요?
3. 누가 그런 글을 남겼네요....
멕시코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으로 돌아 오면 안되고..격리해야 한다는 말...
참...뉘집 아들인지...욕이 나오려고 하더군요...ㅋㅋ
현재 이런 바이러스 현상은 아마 이제 초기 단계일 것입니다. 아마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심한
변종이 나오고 더 백신을 개발하기 힘든 바이러스가 생길 것 같은데..그 때 마다 그런 나라의
인종을 격리하고 더 나아가서 자국민은 내 고향으로 돌아 오지도 말라는 말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지구가 뜨거워 지고 있고 온도가 올라 가고 있습니다..1도가 올라 가면...그만큼 지구는 더 큰
변화가 생깁니다....그리고 그 피해는 바로 인간이 보게 되구요....
이제 내 나라만 따질 때가 아닐 것 같습니다...모두가 힘을 모아서
지구의 변화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 인 것 같은데.....나 살자고 누굴 격리한다는 방식은....
참...같은 동포로서 창피한 일입니다...
마지막으로..우리 나라에는 이 돼지독감이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기선 힘들고 하루 하루가 공포의 나날이지만...그래도 우리 나라는 계속 아름답게 보존되고
지켜 지기를 바랍니다.....왜냐면 내 부모님이 사시고 내 고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여기서 참고 참다가 힘들면 돌아 갈 내 고향은 항상 이쁘게 보존되었으면 합니다....
1. ...
'09.4.29 12:27 PM (222.235.xxx.178)그렇군요... 오늘 오전 뉴스에서, SI 추정확정(?)..된 그분과 같은
비행기에서 2미터 이내에 있던 8명도 검사했다는 말을 듣고는
2미터 갖고 될까? 8명 갖고 될까? 공항에서부터만 관리해서 될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 글 쓰신 분의 마음도 이해되지만 한편..
그리 생각하는 마음도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여기도 지금
뉴스며 인터넷이며 공포분위기 확산중이라서요...너무 이기적인가요..2. ...
'09.4.29 12:29 PM (124.49.xxx.5)모든 교민들의 안전을 빕니다 .교민분들 힘내시길..
3. 교육방송
'09.4.29 12:30 PM (116.41.xxx.184)""이제 내 나라만 따질 때가 아닐 것 같습니다...모두가 힘을 모아서
지구의 변화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 인 것 같은데.....""
이부분 무척 공감 갑니다...
그리고 가끔 문제 발생하면 보는건데 정말 대사관이라는게 뭐하는건지...
힘도 너무 없고 초라합니다..
한국에서 대사관 직원하면 그래도 우...하는데...
정작 나가서는 그렇게도...4. 얼마후 출국하는데.
'09.4.29 12:46 PM (219.250.xxx.163)정말 걱정입니다.
이제 세계는 그야말로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순식간이죠.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사람 격리해야 한다니...지금 확산된 나라가 여덟나라라고 하던데..
거기에서 들어오는 사람, 다 들어 오지 말라고 해야하나요? 누군지 철없는 소리 입니다.
걱정이네요.
전 얼마후 미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제식구나 양가 식구들이 거의 다 거기있는데 걱정되어 죽겠어요.
확산되지 않고 빨리 잦아들기를 바랄 뿐 입니다.
그런데
돼지장기가 사람이랑 비슷해서...기우이기를 바랄 뿐 입니다.5. ..
'09.4.29 1:03 PM (117.20.xxx.52)교민분들 힘내세요~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우실지..ㅠ,.ㅠ
6. 친구
'09.4.29 1:09 PM (222.111.xxx.10)제 친구도 멕시코에 있는데.. 정말 걱정스럽네요..
다들 무사하시기만을 빌어요..7. 걱정이태산
'09.4.29 2:43 PM (119.194.xxx.138)저희 가족 멕시코 살고 있구요.. 저도 살다 왔습니다.. 정말 걱정이예요.. 재앙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저희 가족 말이.. 현재 멕시코에 그 흔한 감기벡신 조차 다 동이 났다고 합니다.. 문제는 멕시코가 빈부차이가 심한데.. 아무리 돈 많은 한국 사람이라도 그 들 따라가기 힘들꺼예요.. 인구 대비 1%만 잘 살아도.. 그들에게 다 유리하게 치료방법을 제공한다면 우리 한인들 어떡해요?? 전 거기서 살아봐서 아는데요.. 한국 사람들 있는척 하지만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무서워요.. 전화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제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마늘 많이 먹으란 말이었어요.. 왜.. 사쓰때도 그렇고 한국 사람 김치랑 마늘 많이 먹어 면역력이 좋다고 하드라구요.. 무식하게 그런 말 밖에 못 해줬네요..
8. 영화가
'09.4.29 3:22 PM (121.166.xxx.189)영화가 현실이 되어가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격리, 폐쇄.. 끔찍하네요..
저도 교민분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9. 그리고
'09.4.29 4:37 PM (125.178.xxx.15)된장두요
된장국 씀씀하게 자주 끓여드세요
꼭 재래식으로 담근거라야 하겠죠 푸른곰팡이균이 잔뜩있는....
일본식은 우리와 담는 방식이나 재료가 달라서 별로구요
공장용은 속성이라 효과가 덜할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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