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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파일이라고 강조를 하시는데요~
신랑한테 결혼전에 종교는 절대 강요말라했고 본인도 어른들이 불교일뿐 자긴 머 필요할때만 간다면서 걱정말라했어요.
그런데 머 역시 결혼하니 제사라서, 무슨 날이라서, 인사하러... 절에 자꾸 가게 되네요.
솔직히 성당과 달리 절은 맘이 편하지도 않아요.
그래도 가서 스님께 인사드리고 이런거까진 괜찮아요. 어른에게 인사드리러 간다. 이런정도로 생각하는지라.
다만 절에서 지켜야하는 그런걸 할 이유가 있을까 이런생각은 들어요. 불교식 절이라든가.. 부처님께 절하는것..
불교를 믿는것도 아닌데 시댁 종교라고해서, 왜 어른들 종교를 자식들이 따라야 하나요.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요.
몇주전에 시어머님이 곧 사월초파일이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했어요.
어제 전화드리니 이번주가 사월초파일이네~ 사월초파일이야~ 계속 강조를 하세요.
눈치가 있는데 석가탄신일을 말씀하시는거라는거 절에가자는 말이라는거 알죠.
근데. 저말만으로 불교가 아닌사람이 무슨말인지 아나요? 장난반으로 사월초파일이 왜요? 하고 싶은걸 살짝 참았어요 ^^;;
사월초파일이라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그냥 부처님오신날, 석가탄신일을 그렇게 지칭하는건가요?
어른들 표현인지. 불교식 표현인지도 궁금하구요.
절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살짝 답답....하네요.
1. ...
'09.4.29 10:38 AM (125.180.xxx.210)교회다니시는 시어머니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왜 부모들 종교를 자식들이 따라서 가야되죠?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 말이에요.2. 에궁..
'09.4.29 10:39 AM (203.232.xxx.22)4월초 8일이라는 뜻이구요. 4월 8일 석가탄신일을 말하는 거랍니다.
어른들표현이냐고 물으시는 걸 보니 정말 모르시는 듯..
시댁이 불교를 믿으신다니 지금껏 다니셨던 절에갈 이유들보다 더 비중있는 날로서
절에 가고자하시는 거 같아요.
전 기독교에 가까워 절에가도 왔다갔다하기만 하지만서도 함께 다니는 거 괜찮으셨다면 함게 다녀오셔도 좋을 듯합니다.3. 바람쐰다
'09.4.29 10:40 AM (124.80.xxx.197)생각하시고 다녀오세요. 사월 첫 8일이라는 얘기구요 부처님 오신날이 그날이니 일반적으로 하는 말이죠.
웃으며 관심없다는 느낌만 주시고 풍경이나 즐기고 오세요.
많이 기분상하지않게 대처하셔야죠.4. 종교
'09.4.29 10:46 AM (125.187.xxx.238)제3자입장에서 보면 종교마다 전혀 달라보일지 몰라도 내용상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윗님 말대로 거부감가지지 마시고 산책다녀오신다 생각하고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성당에서, 크리스마스에는 절에서 서로 축원을 해준다고 그러던데
종교간에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좀 관대하게 받아들이셨으면 하네요. ^^5. ㅎ
'09.4.29 10:48 AM (218.37.xxx.81)저희는 시어머니 혼자서만 절에 다니시거든요
자식 며느리 대동해서 절에오는 사람들 많이 부러워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절에 같이가자고 강요하신적 한번도 없으십니다
다만 등값 5만원은 해마다 상납해야 한다죠..
뭐.. 다 자식잘되라고 그러시는거니 아무 불만없네요6. 프리리
'09.4.29 11:10 AM (210.218.xxx.137)성당과 절에 다니시는 분들은 타종교를 존중하며 서로 왕래하는 모습이 보기 좋던데요. 개신교만 편협하고 독선적이죠. 다른 종교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불교적 정서는 모두에게 친숙한거 같아요. 절은 공기좋은 곳에 있으니 바람쐬러 다녀오세요.
7. 오오..
'09.4.29 11:13 AM (124.5.xxx.232)저는 진정 나이롱 신자 맞군요.. 사월초파일의 뜻을 이제 알았습니다..
저는 지금의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보다는 사월초파일이나 부처님오신날이 더 자연스럽게 기억되어 있는 사람이거든요..8. 음
'09.4.29 11:27 AM (203.232.xxx.7)전 무교지만, 결혼후 사월초파일에는 시부모님따라 절에 갑니다.
시아버지 생신이랑 맞물려있어서 시댁에 가게 되는데 가면 절에 가자고 하세요.
첨엔 정말 귀찮고 그랬는데, 지금은 가서 신선한 공기 마시고, 절밥 얻어먹고, 향좋은 차도 한잔 얻어마시고, 시어머니가 우리거 등 밝히셨다고 이름 찾아보라시면 신랑이랑 열심히 보물찾기하다 옵니다.
이젠 매년 초파일 당일에는 신랑이랑 가까운 봉은사에 들릅니다.
물론 크리스마스때는 신랑이랑 근사한 계획도 세우구요. 교회다니는 조카들 연극한다고 보러오라면 거기도 갑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세상 사는거 편하게 생각하시고, 어차피 해야하는 거라면 기쁜 마음으로 하세요.9. 무교이고파
'09.4.29 11:56 AM (164.124.xxx.104)네 모.. 제가 여기서나 궁시렁하지 어쩌겠어요 다녀와야지요~ ^^;
저도 첨엔 그냥 맘 편하게 나들이 삼아 가지 했는데요. 제 맘같지 않은 일들이 가끔 생기면서 부담이 되드라구요. 불교식 행동을 안한다고 호통을 받는다든가. 가족들 있는데서 한소리 듣는다든가.
저도 종교에 대해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어요. 다만 강요되는 상황은 싫어요.
항상 참 예쁘다. 라고 생각했던 봉은사 연등을 보고 얼마전엔 '멀저리 주렁주렁'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절 보면서. 에고. 비뚤어졌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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