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반에서 외톨이 아이가 초대하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09-04-29 00:20:56
제목 그대론대요... 반에서 친구들한테 인기없는(좀더 자세하겐 혼자 노는)
특별히 남을 괴롭히거나 그렇진 않은데(이건 제가 장담해요. 오히려 당하고 다니는...)
조금 어리기도 하고,
눈치없고 조용하고 어울려 노는데 서툰 아이예요.

어찌저찌 반 엄마들 사이에서도 그게 조금 알려진....

그 집 엄마가 아이 상황을 파악하고 친구 만들어주겠답시고,
이리저리 눈에 띄는대로...
상황닿는대로 님의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한다면...
마음이 어떨 것 같으세요?
흔쾌히 응해주실지 아니면.... 괜히 찝찝하고 그 엄마랑 애가 좀 우습게.....? 보일까요?

제가 울 아이가 반 친구들 틈에서... 그렇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사실 왕따 뭐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아직 초딩 1학년이고, 전체로 왕따를 당할만큼 활동영역이 넓은 아이도 아니라...
그저 앞뒤 앉은 아이들이랑 놀다가 좀 마음이 안맞고 뒤쪽,
다른 자리 아이들은 놀 기회가 없어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그나마 집으로라도 불러서 놀게 하는 게 젤 좋은 방법같은데,
물론 집에서 잘 놀고 그걸로 땡인 경우도 많이 봤지만요.
어쩌는게 좋을까요?
학원도 보내봤는데 거기서도 잘 못사귀더라구요. 친구들을.... 아직 두달정도 되긴 했지만....

애가 자꾸 크고 작은 일로 상처를 받아오니 마음을 안쓸수가 없네요.
짝꿍이 연필을 안 빌려주니 뒤에 있는 애도 따라 안 빌려주더라.
짝꿍이 체험학습에 내 손 잡기 싫다고 (갈때는 그냥 갔대요, 올때는 지 좋아하는 동성친구랑 가고 싶다고)
그래서 혼자 가다 속상해서 선생님 손 잡고 왔다고...
등등... 친구들이랑 부대끼고 못어울리네요.

IP : 119.149.xxx.10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 무지개
    '09.4.29 12:34 AM (99.7.xxx.39)

    좀 얌전하고 수줍어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나서서 아이들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아요.
    이곳에서도 저학년 아이들은 학기초에 플레이데잇을 많이해요.
    그럼 아이들이 더 잘 어울리거든요.
    아이가 알아서 하겠지 하면 더 힘들꺼예요.
    울 아이 학교에서는 친구도 많고 잘지내는데
    한국 교회로 옮겼더니
    낮가리는 울 아이에게 먼저 다가오는 아이기 없더군요.
    아이들이 이미 친구가 형성되기도 했고
    문화가 달라서 그런지......
    저번 일요일에 소풍을 간다고 해서 제 차에 또래 아이들을 태우고 갔더니
    금방 친해지더군요.
    또 치킨윙도 구워 가서 내 놓으니(교회에서 핫독을 준비해서 몸만 가도 되지만)
    울 아이 기가 살아서
    "울 엄마가 했어요 "하고 자랑도 하고....
    엄마들도 좋아하더군요.
    초대할때 엄마도 같이 오라고 해서 얘기 나누는 것도 좋아요.

  • 2. 이쁜 아이들
    '09.4.29 12:39 AM (59.3.xxx.117)

    원글님과 아이 모습에서 몇년 전 저와 제 아들의 모습이 보여 글을 쓰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친구들을 부르고 맛난거 해 먹이고 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집에서는 잘 놀고 학교나 동네에서는 쌩~~ 이래 버리더군요

    제 아들도 원글님 아들하고 똑 같았어요 작고 작은 일에 상처 받고 주눅들고 아파하고 4학년 부터는 아예 친구 자체를 사귀려고 들지를 않더군요

    그저 책만이 유일한 친구 저와 신랑만이 아이의 말상대 였습니다

    중학교 담임 선생님이 다시 한번 고마워지는데 저에게 자신감을 주시더군요 이렇게 예민하고 섬세하고 영리한 아이니 자기하고 수준이 맞는 아이를 찾기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친구 없는 것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대한민국 0.1%에 드는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엄마들 모이는 자리에서는 제 아들 칭찬을 많이 해 주십니다 남 다르다 정말 남 다르다 특이하다 뛰어나다 그래버리니 이제는 오히려 엄마들이 제 주변을 맴돌고 아이들도 제 아이는 특별한 아이로 치기 시작하니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친구들을 대하면서 친구가 엄청 많아졌습니다

    그전에는 맹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였는데 어느 순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도 몽상적이고 과묵하고 침착한 아이라고 하더군요

    톡 까놓고 말해서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저는 제 아이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뇌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원글님

    아이들에게 저자세로 다가가려고 하지 마세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수록 친구가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원글님 아이가 저희 아이 담임 선생님 같은 분을 꼭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할께요

    아이에게 네 친구는 어디 있을까? 너는 지금 여기서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둘이 너무 닮아서 보는 순간 네 친구란걸 바로 알게 될거야 하고 자주 말해 주시고요

    엄마가 아이 친구 없다는 것에 신경 쓴다는 것을 아이 또래들이나 아이 엄마들 그리고 원글님 아들이 절대 모르게 하시면 꼭 성공하실 겁니다

    세상에는 좋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아직 만날 시기가 아닌것 뿐 원글님 아들내미 친구들은 지금 잘 자고 있을 겁니다
    원글님도 걱정 마시고 편히 주무세요 ^^

  • 3. 헉...
    '09.4.29 1:00 AM (119.149.xxx.105)

    (원글 쓴 사람인대요) 얼음 무지개님 감사하구요, 특히나 이쁜 아이들님... 님글 읽으면서 마음에 뭐 하나가 쿵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쪽지, 메신저... 이런거 있나 찾아봤더니, 없네요ㅠ. 한줄한줄 마음에 와닿고 새삼스럽네요. 저희 아이도 그랬거든요. 적어도 유치원까진... (지금 다니는 학교랑 좀 떨어진 곳이라 많이 아쉽지만, 친구고 뭐고 이어지는게 없으니깐요) 특이하게 똑똑하고 책많이 읽는 아이였어요. 그때도 여전히 운동못하고 몸약하고 사회성은 좋지 않았지만, 그 점이 많은 걸 덮어주었지요. 아이한테도 그게 큰 위로가 됐구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 **는 운동은 못하지만 신기한 걸 많이 알아. 똑똑한 아이야." 아이역시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했구요.

    근데, 학교오니 학교에서 정해진 틀말곤 또다른 아이들의 장점은 드러날 틈이 없고, 결국 두달여만에 우리 아이는 운동못하고(학교에서 생활체육같은 걸 해요. 반전체가 같이하는 과외수업이죠. 거긴 온통 울아이가 싫어하고 못하는 것들 뿐이예요. 달리기, 체조, 줄넘기) 말수적고, 약지 못한 거기다 친구까지 별루 없는 재미없는 아이가 된거예요.

    울 아이도 그걸 좀 힘들어하는 것같고, 저역시 뭐든 해야겠단 마음이었는데....

    엄마가 아이 친구없다는 것에... 이 부분, 참 재밌으면서도 생각하게 만드네요.
    전 솔직히 얘기할 생각이었거든요. 울 애가 아직 친한 친구를 못사겼어요. 그때 놀이터에서도 보셨겠지만 아직 친구틈에 다가설 줄을 모르네요. 걱정되서 이렇게라도 친구들 부르고 싶네요.

    근데, 별루 좋은 방법 아닐것 같아요. 좋은 고민꺼리 던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좀더 여러가지를 생각해봐야 겠어요.
    초대는 할껀데, 좀더 고상한 말로, 우리 아이도 저도 상처받지 않을수 있는 레파토리로....

  • 4. ..
    '09.4.29 2:05 AM (116.38.xxx.246)

    울 애도 1학년 남자애인데요. 저라면 울 아이 초대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울 애는 두루두루 놀기는 하는데 단짝은 아직 없더라구요.
    혹시 남자 아이인가요?
    우리 애도 적극적이지 못해서 좀 초대할까 하는데 애들이 학원다니느라 바빠서 초대하기도 눈치보이네요. 같은 동네면 울 아이랑 친구하면 좋은데..ㅎ

  • 5. 우리
    '09.4.29 3:13 AM (211.223.xxx.225)

    아이 얘길 할게요.
    큰애가 남자앤데,조용하고 얌전하고 운동 못하고 책 좋아하고 그래요. 사회성 없고 ..
    1학년때 반대표 엄마가 되서 학교 자주 갔었어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누구 엄마라는거 다 알고 그러니 울 애가 소심하고 말이 없어도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아이는 없었어요.2학년 부턴 인기투표로 반장을 뽑으니 그렇게 자주 학교갈일은 없지만 한번씩 간식 넣어주고 학부모 모임에 꼭 참석하고 그렇게 눈이 보이는듯 안보이는듯 계속 어마가 배경이 되어 주었어요.제가 나서서 친구 찾아주려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현재 6학년인데요, 지금쯤 되니까 애들이 다 알아요.
    얘는 운동은 못하지만 아는게 많고 책도 많이 보고 공부 잘하고 배울게 많은 애라는걸요.
    아이가 친구가 없다는거에 대해 엄마가 속상해 하거나 초조해 한다고 느끼게 하지 마세요.
    그냥 너랑 맞는 아이가 없는가 보구나 , 그 정도로만 얘기 하심 되요.
    다만 다른 아이들이 다가 서려 할때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지는 가르쳐야 할거 같아요,
    사회성 없는 애는 그런것도 가르쳐줘야 하더군요.(울 딸은 5분만에 친구 사궈오더군만)
    많이 걱정 마시구요..좀 크면 좋아 질거예요.

  • 6. ..
    '09.4.29 3:25 AM (219.251.xxx.18)

    생일 초대에 엄마들도 같이 초대하세요.
    전화번호 알면 전화 해서 생일 잔치 하려는데 도와 달라고.
    먼저 손을 내밀보세요. 저학년은 엄마끼리 친하게 왕래하면 또래들 끼리도 잘 어울려요.
    최소한 왕따는 안돼구요.
    학교에 행사있으면 꼭 참석하셔서 누구 엄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리는 것도 좋구요.
    담임 선생님과 상의 해보세요. 우리애가 너무 혼자인것 같은데 선생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드리면 무슨 말씀이 있을 거몌요.
    의외로 집에서 엄마는 엄청 걱정하고 있는데 아이는 편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 7. 글쎄요?
    '09.4.29 6:39 AM (218.50.xxx.104)

    울 딸도 그런 스타일인데.. 대한민국 0.1%는 아닙니다만..
    사회성 좀 떨어지고.. 사람보다는 책 더 좋아하는 아이죠.
    꼭 친구를 사궈야 하나요?
    저 자신도 어렸을 때.. 아무 공통점도 없고, 대화할 거리도 없는데 또래라고 친구하라는 어른들 에게 짜증났었거든요. 오히려 대학에 들어가니 친구도 많아지고 또래 관계가 훨씬 편했거든요.

    저희 아이도 유치원을 동네보다 멀리 다녀서 동네 친구가 없었어요.
    좀 불편하기는 했지만.. 아이랑 같이 도서관 다니면서 지냈는데요?
    둘 다 도서관만 가면 시간가는지 모르는 타입이라..
    그리고 초1이면 아직 새로 친구 사귈만큼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보통 유치원 친구들이랑 친할 때에요. 아이들도 친구 사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저희 아이는 동네 아이들 제일 많이 다니는 태권도 도장 다니고.. 학원 별로 안 다녀서 한가한 아이라고 소문나니까.. 1학년 2학기이후로 같이 놀자고 여기 저기서 전화 오네요.

    친구보다 자신이 더 소중하다고 아이에게 항상 말해주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 하면서 재미있게 보내세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아이들도 똑똑한 아이가 누군지.. 성격 좋은 아이가 누군지.. 다 알아보더라구요. 정 신경쓰이시면 그 학교 아이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태권도나 피아노 학원 보내시면 자연스럽게 친구 많이 사귈 수 있구요.

  • 8. 다과회
    '09.4.29 9:18 AM (211.252.xxx.19)

    생일이 아니라도 과자파티 같은 것으로 친구들을 초대해도 좋아요, 친구들 보고 제일 좋아하는 과자 한봉지 가져오라고 하고 집에서는 간단한 간식 준비하고, 문구류 같은 것을 준비해서 보물찾기도 하고 할리갈리 같은 게임도구도 준비해서 게임하는 그런 파티 비슷한 것으로 준비하시면 부담없이 놀 수 있어요

  • 9. 제 친구
    '09.4.29 9:36 AM (61.254.xxx.119)

    얘기를 하자면요..
    제 친구 아이는..반대로 성격이 굉장히
    부산스럽고..산만한 아이였어요..
    현재는 adhd로 치료중이구요..
    수업시간에 산만하고..그렇다보니..
    학교에서도 따 당하는 느낌이 들더래요..

    그래서..친구가..아이 친구들이랑 엄마들을
    자주 집으로 초대해서..같이 다과도 들고
    노력을 많이 햇어요..
    그러면서..자신의 아이가..이런 점에 좀 문제가 있으니
    엄마들이..좀 이해해 달라고..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친구 아이의 행동이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친구 엄마들이..아이에 대해 잘 설명을 해주니..
    곧잘 이해하고..다시..원만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해요..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소극적인 성향의 아이니..
    엄마가..부담스럽지 않은 모임을 자주 만드시는것도
    아이한테 좋을 것 같습니다..

  • 10. ...
    '09.4.29 11:38 AM (115.22.xxx.209)

    언제나 아이친구들 놀이터로 개방해놓고 살았어요.
    애들 놀러 오면 안방에 문닫고 들어가 있거나,
    아님 더 편하게 놀아라고 집 비우고 나가주기도하고,,,
    먹을 간식거리 조금씩 내어주고,
    토요일 점심 챙겨주고,,,
    초등1학년때부터 ...지금 중1 인데 지금도 친구들 우리집에서 모여 놉니다.
    플래이 스테이션,위, 같은 놀이기구도 구비돼 있고,,

    저도 소심한 성격이라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성격이 아니어서
    아이의 대인관계 걱정 많이 했거든요,
    게다가 7살 입학에 키는 제일 작고,
    아토피때문에 유치원도 못 다녀서 친구한명 없는 상태로 입학했지만,
    아주 행복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답니다.

  • 11.
    '09.4.29 11:51 AM (121.150.xxx.147)

    제가 정말 이상한 엄마긴 하군요.
    딸아이가 성격이 좀...합니다.
    스스로 왕따라 하죠.

    그 중 자주 또 성격 나쁜 아이들이랑 부딪히는데..
    딸이 그러던데요.

    "나도 저번 유치원에서 따도 당했는데 너도 "따"지?"
    합니다.

    엄마가 도와줄수만은 없어..개들이 안놀면 놀지마...
    너가 더 잘나면 돼..
    넌 이쁘고..공부도 잘하면 나중에 다 따라오게 되어있어..흥.

    하고 옷도 많이 사주고..차로 데려다 주고..등등..
    애가 첨에 전학와서..한번 문제 생겼을때..
    학교찾아가고 개네들 엄마찾아가고..한번 그러니..괴롭히는 애들은 없어졌지만..그리 친한 아이도 없는듯 한데요..

    넌 공주야..주입시키는 제가..좀 이상한 엄마죠.
    원래 공주는 외로워합니다.

    성격 까칠해도 바른말 하는 아이로..자라고 있는 우리딸..
    ..저도 생각좀 해야겠죠????

  • 12. 남일
    '09.4.29 12:30 PM (119.198.xxx.176)

    같지가 않아 로긴했습니다.
    저 역시 제 큰아이가 늦되고, 친구를 좋아하면서도 어느새 혼자있고 어울리다보면 자발적 왕따가 되고, 친한 친구는 안생기고....
    오늘 이 친구랑 잠시 놀면 그애가 가장 친한 친구라 생각하고,
    어제 다른 친구랑 5분이라도 놀면 그애가 가장 친하다 생각해 답답하기 짝이 없더군요.
    일요일에도 놀러가자는 친구하나없고....근데 본인은 답답해 안하는데 제가 맘이 쓰이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원글님처럼 엄마들하고 친하면 어떨까,
    애들을 집에 자주 부르면 어떨까싶어 제 선에서 할수 있는건 다 해봤어요.

    근데 결론은 아니더라구요.
    그 애들이 집에선 해주는 음식먹고 잘 놀아도 학교가면 그냥 지들 친한애들이랑 어울려요.
    집에서 뿐이더군요.
    또 엄마들이랑 친해봐야 내 아이랑 코드가 안 맞는 애들이라선지 자라면서 그냥 얼굴보면 아는친구 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중학교 입학해서도 비슷했는데 그래도 방과후에 간혹 애들이랑 축구를 하고 오더군요.
    그러다가 어느날 점심시간에 축구 마치고 들어오는길에 같이 축구했던 녀석이 맡긴 돈을 달라 하더래요. 운동하면서 흘릴까봐 너한테 맡기지 않았냐면서.
    저희애는 축구하러나갈때면 자신의 지갑과 휴대폰도 사물함에 넣고 나가거든요.
    그런 황당한 상황에서 옆에있던 다른 녀석이 짜증내면서 저도 맡기는거 봤으니 주라 하더래요.
    꼼짝없이 도둑으로 몰린거죠. 우리애는 자긴 받은적 없으니 줄수 없다 하고 들어왔는데 그 녀석이 교실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모르는 애들도 빨리 주라면서 재촉하더래요.
    그날 집에 와서 돈 달라는 그 애보다 옆에서 보지도 않은 녀석들이 봤다고 주라는 소리가 너무 맘 아팠다고 울더라구요. 친구라는 녀석들이 그럴수 있냐고요.
    울 애가 그냥 만만한 애로 낙인 찍힌거죠. 정말정말 순둥이예요.
    깜짝 놀라 옆에서 봤다는 애 엄마를 마침 알고 있기에 전화해서 설명하고 아들에게 정말 봤는지 확인해달라 했더니 그 애는 못봤는데 친한 친구가 그러니 그냥 편을 들었던 거예요.
    그래서 학교 선생님과 상담했어요.
    진짜 그분께 지금도 감사드려요.
    담임 선생님이 일부러 반 애들 다 남겨 축구랑 농구 다른반이랑 하면서 저희애는 꼭 선수로 끼워주셨죠. 운동치에 가까운 아인데도 불구하고요.
    계속 하다보니 어느새 제 아이 운동 실력도 늘고 애들도 자연스레 저애는 잘 하는애라고 인식해서 자기네끼리 선수를 뽑을때도 저희애를 추천하더라구요.
    전 집에서 애들이 뭐라하건 네가 당당하고 책잡힐일 안하면 된다면서 영어 학원만 보내고 수학은 잡고 가르쳤어요. 성적은 당연 상위권이었구요.
    그렇게 자신감이 붙어가니 없던 친구들이 생기더라구요.
    2학년때는 조금더 나아지고 3학년때는 훨씬더 교우관계가 좋아졌어요.
    원글님 그 동안 조마조마하게 보면서 제가 느낀건 애한테 자신감을 심어 주는게 정말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첨엔 본인이 의심하다가 정말 어느순간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되었어요.
    근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생각해요.
    초조해 마시구요, 심하다 싶으면 선생님께 도움 구하구요,
    아이가 공부 뒤 쳐지지 않게 봐 주세요.
    그 애들중 몇이나 정말 일생의 지기로 남겠습니까?
    진정한 지기는 평생을 두고 하나라도 있으면 성공이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맘이 편했어요.
    기운내세요.

  • 13. ..
    '09.4.29 12:36 PM (116.37.xxx.90)

    넌 공주다 라고 주입하신다는 윗분님..

    윗분 생각 좀 위험하실수도있어요..
    저 아주 예전이지만 고등학교때
    얼굴도 예쁘장하고 공부도 잘하는 편인데
    순진한..곱게자라서 눈치없고 자기잘난척하기 좋아하던애 있었는데
    괴롭히는건 아니었지만 아무도 친한애가 없었어요.

    외동딸이었는데 어머니, 아버지 학교 다 오시고
    식사때마다 피크닉가방으로 저녁싸다주시고 학교축제공연때
    최고의 드레스입히고...
    자기가 예쁘고 공부도 잘하니 친구에 연연하지 않겠다던 애가

    이러저러한 일로 결국 왕따비슷하게 됐었어요.
    소풍갈때 혼자가고 밥먹을때 아무도 같이 안먹으려하고
    혼자만 살수있는게 아니잖아요..

    윗분 아이도 아직 어리니 사회성이라는게 혼자만 생각하면안된다
    그런거 알려주세요. 정말 꼭이요.
    아직도 고등학교때 그친구 생각하면 안됐어요. 그애는 순진하고 그저
    곱게자란것일뿐이었는데--;;

  • 14. 주위에
    '09.4.29 2:21 PM (86.96.xxx.86)

    아이가 친구 사귀는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엄마들은 자신이 나서서 아이들 단짝을 만들어주시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켜보면 그런 경우 문제점이 그 아이의 친구 관계가 너무 좁아진다고 할까요.
    단짝 사이에 다른 아이들을 끼워서 친구를 넓게 사귀려고 하지도 않고, 다른 아이들도 그 사이에 낄 엄두를 내지 못하구요. 그리고 그 단짝이 어디 전학을 가거나 멀어지게 되면 그 다음은 또 다른 단짝을 만들기 위해 엄마들이 나서구요.

    그 보다는 지금은 좀 아이가 심심해 하더라도 천천히 기다려 주세요.
    대신 위의 어느 분이 댓글 다신것처럼 아이에게 자신감을 채워주시면서요.
    친구 관계가 문제라 당장 친구를 만들어 주시고 싶으시겠지만 문제 해결이 엉뚱한 곳에서 될 수도 있답니다. 남자 아이라면 운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운동을 남보다 잘해서 뛰어나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체 활동이 정신적인 자신감을 키워주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더군요.
    겨우 1학년인데 운동을 잘못한다 생각마시고 엄마랑 같이 나가셔서 줄넘기부터 이것저것 조금씩 해보세요. 못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해봐서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할수록 익숙해지고 재미도 붙이면 본인이 먼저 느낄 겁니다.
    뭐든 해보고 열심히 하면 나도 할 수 있구나 하구요. 한 3학년정도 되면 친구 관계에서도 좀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나올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432 혹시 셜리템* 정품말구요... 2 ^^ 2006/05/08 553
308431 해외여행가는거 시댁에 알려야하나요? 12 두아이맘 2006/05/08 1,428
308430 남편이 출장가는데 4 출장 2006/05/08 407
308429 송파구 건영아파트 2 문의요 2006/05/08 547
308428 2박3일 방콕가서 뭘 하면 좋을까요? 1 방콕여행 2006/05/08 253
308427 일산에서 집값이 가장 저렴한곳은 어딜까요 1 2006/05/08 766
308426 궁합이 맞는건가요? 4 궁합 2006/05/08 894
308425 시동생 결혼식 때문에 몇번 글올린적 있었는데요 5 결혼식 2006/05/08 849
308424 머리가 가려워요 으으.. 5 ㅠㅠ 2006/05/08 580
308423 여러 가지 고민.. 7 잠못드는밤... 2006/05/08 1,233
308422 누가 영주 부석사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9 erika 2006/05/08 583
308421 독일 사시는 분들.. 2 크림.. 2006/05/08 540
308420 남편의 효심은하늘을찌르고 나는 죽어가네 21 행복,,, 2006/05/08 2,185
308419 여의도 바이킹부페 어떤가요? 1 궁금이 2006/05/08 420
308418 망설이다 시작한 가사도우미 11 영-영 2006/05/08 2,152
308417 학교 운동장에 선생님들 주차하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 2006/05/08 1,091
308416 이런 애들옷 어디서 사지요.. 3 쇼핑 2006/05/08 965
308415 자녀를 효과적으로 야단치는 법. 참고 2006/05/08 718
308414 애니락에서 이벤트를 한다네요..^^ 초보요리 2006/05/08 285
308413 한때는 남편의 내연녀였던 그녀가... 8 발악 2006/05/08 3,375
308412 사랑과야망 질문이요~ 7 음.. 2006/05/08 1,084
308411 박지숙씨 송이씨 떳다~ 다이어트방?! 떳다 다이어.. 2006/05/08 387
308410 시엄니께서 반지해주신다는데~~ 3 기대 2006/05/07 688
308409 발레 배우고 싶은데.. 3 발레 2006/05/07 404
308408 쌍꺼풀 수술 하려고 하는데요,잘못되는경우도 있나요? 5 큰눈 2006/05/07 713
308407 또한번의 용서... 11 부부 2006/05/07 1,945
308406 애들 티비는 어느정도 보여주나요? 5 궁금 2006/05/07 593
308405 필리핀 어학연수 보내보셨나요 궁금 2006/05/07 410
308404 스승의날 왜 쉽니까? 22 힘들어 2006/05/07 2,094
308403 다이어트..시댁만 다녀오면 도루묵.. 6 다이어트 2006/05/07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