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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제가 잘못하는 걸까요?

결혼쉽지않군요 조회수 : 3,232
작성일 : 2009-04-28 20:20:27
이 게시판은 대부분 여자분인데 남자인 제가 글을 쓰는 것이 좀 겸연쩍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여자분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얼마전에 2년을 사귀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직 양가 어른들의 허락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어른들을 뵙기전에 중요한 이야기들은 먼저 서로 합의를 해놔야겠다는 생각에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는데 막히는 것들이 많더군요.
사람이 살아온 세월이 다르고 겪은 일들이 다르니 당연히 서로 생각이 다르고 부딪치는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처음부터 부딪치니 좀 답답해서 여기분들은 제가 고민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결혼식을 하기 싫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예전부터 하던 말이 "결혼식이 싫다." 였습니다.
이유가 "번거롭고 쓸데없이 분주하고 자신이 그 자리의 주인이 아니라 허수아비같이 느껴진다."라고 하는군요. "둘만"의 결혼인데 굳이 이런 불편을 감수하면서 사람들앞에서 발가벗겨지는 기분을 느껴야 하느냐하고 하는군요. 다만 결혼식을 하지 말고 동사무소에 혼인신고만 하고 신혼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제 생각은 "결혼식을 해야한다."입니다.
결혼식이란 것이 그저 요식행위가 아니라 서로에게 선언을 하고 친척과 주변 사람들에게 두 사람이 이제 한 가족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결혼식을 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불편함도 많겠지만 그 전에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나 느낌, 싱글의 생활을 정리하고 평생의 동반자가 된다는 인식이 하는 것보다 더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결혼이라는 것이 "둘만"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 통칭 "제사"에 대한 입장의 차이입니다.

제 부친께서 작고하신지 아직 1년이 안되었습니다. 6월말이 기일인데 조만간 양가 어른의 허락을 받는다면 기일에 여자친구를 오게 하고 싶네요.
제 스스로는 그리 유교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사'라는 것이 뭐 대단한 것이나 전통적인 의미에서 조상을 모신다는 것 보다는 남은 가족들이 고인을 기리는 자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저 각자의 집안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가족 구성원의 종교가 다른 저희 집에서는 간단하게 상을 차리고 부친 영정을 모시고 거기에 절하고 성경읽고 기도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무교이다보니 특정 종교의 형식을 따를 필요나 생각도 없지만 모친께서 기독교인이시라 기독교의 방식도 함께하고 있지요. 단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부친의 영정을 모시고 그 영정에 절하는 것뿐입니다. 그게 집에서 할수도 있고 어딘가에 가서 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요. 상을 차리지 않고 평소 고인이 좋아하시던 커피한잔을 올려놓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 가족이 부친의 영정에 절을 해도 좋고 안해도 좋습니다. 다만 부친을 기리는 자리에 자신의 방식으로 함께 자리를 하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생각은 좀 다르더군요.
굳이 집에서 해야하느냐 밖에 나가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할수도 있지 않느냐, 모친을 모시고 같이해야하느냐 둘이서만 할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군요.
뭐 그것보다도 "자신이 합의하지 않은 방식으로 추모를 하는 것이 싫다."라고 하는데 방식은 어떤 것이라도 내가 내 부친의 영정에 절만 할 수 있으면 상관없으니 당신이 생각하는 방식을 말해보라고 하면 "결국 제사를 지내자는 것인데 거기에 여자가 소외되는 것이 싫고 자신은 그런 자리에 같이 하는 것이 싫다."라고 하는군요.
결혼을 하게 되면 한가족이 되는데 부친의 기일에 제 모친따로, 저 따로 이렇게 (모친과 따로 살 계획이기는 하지만 그래봐야 같은 서울이지요.) 하자는 말이나 방식은 어떤 것이던 상관없으니 제 부친 영정에 절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자고 하면 '소외'의 문제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희 집에서는 여자도 남자랑 동등하게 절하고 음식준비도 장보는 것부터 음식을 만드는 과정 모두 같이하는 상황이라 '소외'라는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제 부친의 영정에 절하는 것부터 부친을 모시거나 명절을 지내는 것을 모친과 따로 하자는 여자친구의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하네요.

3) 생활의 모습입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가급적이면 양가의 부모님과 교류가 없었으면 한다네요.
제 보친을 찾아가거나 하는 것도 싫다고 하고 가급적이면 친구들을 집으로 부르거나 하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뭐 친구들이야 밖에서 만나면 되는 것이니 그러자고 했는데 양가 어른과의 교류를 없애자는 것은 뭐라고 말하기도 난감하네요.

솔직히 이런 이야기로 시작이 되고보니 여자친구가 저와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지 의문이 들기까지 합니다.
지나가는 말로 왜 나랑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라고 하니까 여자친구의 말이 "결혼같은 거 하기 싫은데 동거를 하거나 가까이에 살면서 만나는 정도로는 나나 오빠가 서로에 대한 책임감도 엷어지고 언젠가는 누구 하나가 떠날지도 모른다고 오빠가 말해서 하려는거야."라고 하네요.
이게 농담정도가 아니라 아주 정색을 하면서 진지하게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언제고 다른 사람이 생겨서 떠난다고 해도 난 괜찮을거야."라고 하네요... 함부로 뒤짚어서 말할 것은 아니지만 억지로 뒤짚어서 말하면 여자친구는 그만큼의 책임감을 안 가지는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지하는 의심이 생기기도 하고요.

이런 이야기들이 결혼을 준비하는 처음부터 나오니 제가 많이 답답합니다.
여자친구와의 나이차이가 좀 많아서 아직 어린 친구라 모르는 것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잘 설명을 하면 이해하겠지, 나도 바꿀것은 바꿔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렇게 정색을 하니 저도 답답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11.56.xxx.122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비짱
    '09.4.28 8:30 PM (124.50.xxx.196)

    여자친구가 아직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안된것 같습니다.
    이럴경우 결혼하고도 많이 힘들어요...
    좀 더 시간을 갖은 후 결혼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2. 원글님 여친은
    '09.4.28 8:33 PM (115.178.xxx.253)

    일반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분은 아닌것 같네요..
    원글님도 일반적인 남자들의 사고보다는 더 오픈마인드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분은 제가 보기엔 개인주의를 넘어선 분처럼 느껴집니다.
    외국에서도 부모님과 왕래를 안하지는 않습니다.
    여자친구분은 혼자 사셔야 할듯... (나쁘고 좋고를 떠나서 다른사람과 같이 산다면
    늘 의견차이로 다툼이 있을거 같네요)

  • 3. 드릴말이
    '09.4.28 8:35 PM (118.91.xxx.216)

    결혼을 미루세요... 답이 없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원글님은 남자고 나이가 좀 있고(아마 33세?) 여자분은 좀 어리고(아마 25?)..
    그 여자분이 너무 어려서 그런겁니다. 사회생활 전혀 안해보신 분이고. 사회라는 것에 대해 개념이 좀 없는분 같네요. 이기적인게 아니라.. 정말 뭘 모르는분..
    결혼식 둘만 하는거 좋지만, 아직 우리사회는 내 결혼식이라기 보다 집안 결합이라는 생각이 강하고(차츰 없어지고 있지만),
    제사는.. 글쎄 남편 아버님이기도 하지만 어머님 남편이기도 한데 왜 그걸 둘이서 하려는지.... '시'자는 무조건 싫여 여자는 남자집가서 일하는거 싫고.. 남 말만 듣고 겉멋만 든 생각이 드네요.
    결혼하고 사람 왕래도 싫다.. 그 부분에서 좀 깹니다. 그럴거면 왜 결혼 하는지. 그저 남자를 묶어 놓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요. 근데 그게 결혼은 아닌데 말이지요.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일지감치 접으세요..

  • 4. 신결혼관
    '09.4.28 8:37 PM (121.140.xxx.230)

    여자친구 화이팅!!!

  • 5. 글쎄요
    '09.4.28 8:39 PM (211.192.xxx.23)

    여자분이 어리고,,결혼생각이 없고,오픈마인드라는건 너무 완곡하게 좋게 표현해주신것 같구요...
    제 보기에는 무슨 트라우마가 있던지..아니면 속된말로 보고배운게 없던지,,인것 같습니다,
    저라면 일찌감치 접겠어요,,날이면 날마다,,주말이면 주말마다,,명절이면 명절마다,제사면 제사마다 해결도 안나는 싸움이 이어질게 뻔합니다...

  • 6.
    '09.4.28 8:46 PM (114.206.xxx.167)

    여자분이 결혼에 대에 부정적인 부분만을 보는 것 같아요.
    결혼할 마음도 준비도 안된 것 같습니다.
    그 여자분에 대한 마음을 접으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저도 여자이고 나름 진보적이라고 생각하지만(물론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ㅠㅠ)
    그 여자분 이기적이고 뭘 몰라서 그러는건지 무슨 피해의식까지 있는 사람처럼 생각이 드네요.
    결혼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과감히 다른 여자분과의 만남도 시도해보세요.
    2년의 만남은 평생을 본다면 매우 짧습니다.

  • 7. **
    '09.4.28 8:46 PM (222.235.xxx.67)

    결혼 무리 있어 보여요..
    정말 같이 사는것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네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8. M
    '09.4.28 8:47 PM (61.73.xxx.130)

    남이 모르는 그 분만의 매력이 있어서 2 년이나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하셨겠지요.
    결혼은 여자나 남자나 책임감이 먼저 따르는데 여자쪽이 아직 책임감이 뭔지 결혼에 대한
    생각도 안 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서로 피곤해요. 글만으로 보기에 님은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적어도 한국 이라는 문화안에서 2009년을 사는 젊은이를 놓고
    봤을 때 말이죠, 여자쪽은 단지 결혼만이 아니더라도 사회생활 내지는 대인관계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 사람도 그런 사람대로 살 자유는 있죠. 하지만 님하고 얽힌다는 건
    서로에게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할 것 같아요.
    세상 둘러보면 반듯하고 님하고 가치관 맞는 아가씨도 많다는 말 드리고 싶네요.

  • 9. 먹고싶어
    '09.4.28 8:48 PM (58.143.xxx.182)

    제가 원글님 여자친구와 마인드가 다소 비슷합니다.
    형식 너무 싫어하구요, 불필요한것 싫고 효율적인것 좋아하며 특히 사회적으로 합의되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것 싫어합니다.
    낯가림 많이 하구요.
    그래서 결혼이란것도 별 생각없구요. 굳이 함께 하고싶을정도로 사랑하면 동거를 하거나 결혼을 한다면 극소수의 친한사람과만 단순하고 의미깊게 식올리고 양가 부모와는 그리 가깝게 지낼생각은 없어요.
    여자친구가 저와 비슷한 성향이라고 본다면 결혼은 무리일거에요.
    정말 진심으로 결혼은 원치않지만 원글님이 나이가 있다고 하고 결혼을 종용하니까 (아마도)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니 결혼하겠다고 한거에요.
    그러나 원글님이 썼듯 결혼하고 차차 바꿔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한다면 저런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여자친구 나이가 몇살일지 모르지만요.
    결혼해도 친구데려오거나 부부동반 모임은 질색할거구요, 원글님 직업이 프리랜서거나 자유직이면 모를까 평범한샐러리 맨이거나 조직생활을 한다면 여러면에서 쉽지 않을겁니다.
    제사라는것도 사실 원글님 상황이라면 그냥 가서 인사하고 대충 그날만 잘 어울리면 될것 같은데 여자친구의 말로 미뤄보아 '싫어하는 형식' 자체를 극도로 기피하는 타입이에요.
    결혼은 재고하는게 좋을듯해요.

  • 10. 음...
    '09.4.28 8:48 PM (125.186.xxx.199)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요. 여자분, 집에서 뭘 보고 배웠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그런 마인드로는 한국 아니라 외국에 나가서도 결혼생활 하기 힘들어요. 아무리 개방적인 나라라도, 가족과의 교류마저 끊고 살아야 할 결혼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진짜 부모가 철천지 원수가 아닌 한은요. 트라우마가 있든 보고 배운 게 없어서 그런 거든, (남녀를 떠나) 저런 사람과의 결혼생활...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 여자분은 혼자서 자기 멋대로 사는 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무리 나이가 어린 여성이라도 저런 식의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 참 드물어요. (제 막내 여동생이 올해 25살인데, 지금 물어보니 '황당하다, 그 여잔 결혼 안해야겠네, 사회생활은 제대로 하려나?' 라는 반응이네요)

  • 11. ...
    '09.4.28 8:49 PM (218.156.xxx.229)

    결혼 제고 하세요.
    여자친구 분의 사고가 얼핏 듣고,보면 멋있고?? 자유롭고??쿨 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런 분은...혼자 사셔야 합니다. 아니면 여자친구의 말따나 "동거"나 하면서 말입니다.
    여자친구를 나무라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강한 개성의 분과 결혼을 할때 주위 분들도 고생합니다.
    모두 틀리거나 나쁜사람이 아니지만 "맞지 않아서" 서로 괴로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결혼...제고하세요. 부디.

    그리고...원글님도 틀린 것 아닙니다.

  • 12. 어쩌면 82탓
    '09.4.28 8:50 PM (221.162.xxx.52)

    전 미혼이구요.
    솔직히 82 보면서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가끔은 그만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들,
    죄다 82쿡에서 며느리들이 원하는 거 아닌가요?
    남편이 왜 친구를 집에 데려와서까지 만나는 지 모르겠다.
    시어머니가 집에 자꾸 찾아온다.
    제사 때면 딱 죽고 싶은 심정이고, 고인 기리는 게 왜 꼭 그 방법이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

    암튼... 얘기가 샜구요.
    여자친구가 원하는 건 그야말로 동거네요.
    결혼식 안하고, 제사 안 지내고, 시댁 식구들 안만나고...
    동거잖아요. 결혼 아니고.
    결혼 다시 생각하세요.
    저도 미혼이고 결혼하면 이런 거 저런 거 책임 지기 싫어서 결혼 미루고 있지만,
    적어도 결혼을 결심했을 때에는 저렇게까지 무책임한 발언은 안 하겠어요.
    결혼식이야 올리기 싫을 수도 있지만,
    제사날 시어머니 안 만나고 싶다는 건 어이가 뺨을 치네요.

  • 13. 하하하..
    '09.4.28 8:51 PM (59.10.xxx.200)

    위의 "음..."님께서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셨어요.
    원글 읽으면서 든 생각이 "저 여자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크면서 주변에서 보고 들은게 하나도 없는 게 아니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나..." 하는 거였거든요.
    그 여자분은 사회 전체를 왕따시키고 스스로의 길을 가는 분이네요.

  • 14. 안됩니다
    '09.4.28 8:53 PM (71.111.xxx.143)

    결혼 하지마세요

    앞길이 구만리인데
    행복하기는 틀였읍니다

    그동안 사귀시면서 여친의 정신세계를 너무 모르셨네요
    여친분의 가정환경,가정교육등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원글님의 엄마입장에서 보며느ㅡ휴,,
    답은 노,,,일겁니다,

  • 15. 배려와 예의 문제.
    '09.4.28 8:55 PM (218.156.xxx.229)

    쿨? 아니죠. 자우로운 사고 방식? 아니죠.

    님에 대한, 혹은 님 가족에 대한 예의가 없고 배려가 없는 거죠.

    진자 님 여자친구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요???

  • 16. ..
    '09.4.28 8:57 PM (211.38.xxx.202)

    어려서 그런 건 아닌 거 같네요
    왠지 결혼하면 원글님 폭이 무지 좁아질 듯..
    글타고 여친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결혼생활을 해서 행복할까?
    => 십년 후 절 대 아니다에 한 표

    원글님 쓰신 그대로의 사고방식이라면 다른 여자를 만나보세요

    여친이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는 듯

  • 17. 아내가 결혼 했다
    '09.4.28 8:59 PM (218.145.xxx.103)

    혹시 책이나 영화 보셨어요?
    그래도 거기서의 아내는 두남자의 가사 노동과 시댁 관계 까지도 열심히 하긴 하던데,
    님의 여친은 님의 모든 인간 관계,가족 친구 등을 쳐내고 남자 하나만 달랑, 아무런 양보도 배려도 없이 취하곘다는 건데.. 극도의 이기주의에다 사랑도 신뢰할만한게 아니겠는걸요.
    그 분 달라지지 않아요.
    결혼이란 제도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네요.
    결혼하면 님이 많이 다치세요.
    다시 생각해보시는 게 옳아요.

  • 18. 그런점을
    '09.4.28 9:02 PM (222.237.xxx.119)

    여친님의 저런 점을 연애할 땐 전혀 알지 못하다가 새로 알게 되신건가요?

    원글님께서 찬찬하게 잘 쓰셨지만 뭐랄까.. 정말 '일방적인'부분만 쓰신 것 같아요.

    결혼 전에도 알게 되셨다가 떠나는 것이 두려워
    여자친구의 사상? 세계관을 아시면서도 결혼을 추진하고 계신건 아니구요?

    그리고 님이 여친님을 사랑하는 이유는 뭔가요?
    사랑하는 이유안엔 저 위와같은 요소들이 전혀 내재되있지 않나요?

    전.. 다 참을 수 있다고 끄덕이고 결혼해서
    해보니 안되더라, 하면서 넋두리하고 결국 안좋게 되는 것보다(친척간 얼굴 안보고 살거나..)
    처음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솔직한게 쓴 것 같은데요.
    여친님이 너~무 어리다면 잘 몰라서 그런것일지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원글님께서 제사에 관한 내용, 절만 올리면 된다는..
    이건 부모님(원글님 모친분)과도 합의 된건가요?
    님 말씀만 믿고 ok했다가 결국 어머님과 합의가 안되
    며느리힘든 제사드리게 될 가능성은 없나요..?

    글 아주 잘쓰셔서 언뜻 보면 여친님이 나쁘게 보이는데요.
    제가 질문드린 것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댓글들에 있는 여친님에 대한 평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되서요.
    정말 이런 말을 들을 정도인가? 생각하게 됐어요.

  • 19. 먹고싶어
    '09.4.28 9:09 PM (58.143.xxx.182)

    그런데,,, 댓글들을 보니 더더욱 한국에서의 결혼생활은 자신이 없네요 :)
    사실 원글님 여자친구가 그리 막되먹거나 별종은 아니거든요. 어찌보면 당연한것들인데.
    1. 결혼식, 한국에서의 결혼식이란 사돈의 팔촌에, 별의별 사람 다와서 30분만에 드레스입은모습보여주고 주례하고 사진찍고 땡이죠. 무슨 공장처럼.
    2. 제사, 말 그대로 사랑하던 고인을 기리고 추억하는 것뿐이라면 일주일에 한번씩한다고 해도 저녁밥먹으면서 기리고 추억할수 있을것 같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거의 시댁에서 며느리가 얼마나 잘하나 못하나 간보기하는식의 무지막지한 노동과 그보다 더한 정신적 소모에 대한 수많은 케이스가 82쿡에도 넘쳐나죠.
    3. 결혼후의 양가와의 왕래나 지인이 집에 찾아오는문제.
    원래 결혼이란건 독립된 새가정을 꾸리는겁니다. 양가가 관련되어 하하호호 할 수도 있지만 나쁜사례가 훨씬 많고 그 나쁜사례의 피해자는 거의 며느리라는건 한국에선 트레이드 마크나 마찬가지구요.

    단, 이런 '한국적인' 결혼생활이라도 좀 자유로운 마인드를 가진 남자라면 괜찮은 결혼생활을 영위할수도 있을거에요. 그렇지만 원글님이 그런건 아닌것 같구요.
    여자친구도 위와 같은 기본적인 자신만의 개인적인 마인드가 있다고 해도 약간의 타협의 의지가 있는, 스킬이 좋은 사람이고 설득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원글님과 잘 합의해서 살면되요.
    결혼식은 단둘이하고 피로연을 양가분들과 따로 한다던지, 제사일을 1년에 몇번 고정시켜두고 주문한 음식으로 간단히 콘도같은곳에서 부담없이 하고 정한시간안에 바로 나온다던지, 원글님은 양가교류 다 하되 꼭 와이프가 있어야 하는 자리는 잠깐 데이트하는식으로 후식먹을때만 살짝 불렀다가 보낸다던지, 집에 꼭 데려오고 싶은 친구는 와이프를 밖으로 먼저 불러서 함께 맛있는걸 사가지고 집으로 들어간다던지,,, 등등 방법만 생각하면 아주 많아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 20. ..
    '09.4.28 9:16 PM (59.7.xxx.28)

    결혼 마시고 연애만 하심이...........살면서 어찌 그 많은 차이를 극복하실수 있으실런지 묻고 싶네요..고아랑 결혼을 하던가.....잔다르크도 아니면서 참 어렵네요...암튼 외국에서 한참을 살다온 저도 이런사람을 본적이 드물어서..의견차이가 없이 둘이 동의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저러진 않거든요...어렵네요..

  • 21. ㅡ..ㅡㆀ
    '09.4.28 9:16 PM (211.172.xxx.221)

    여자친구분은 아직 결혼할 마음도, 준비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네요..
    그냥 연애만 하세요..

    어려서 그럴수도 있고 보고 배운 것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다만, 여자친구분은 절대 '평범한 결혼생활'은 할 수 없을 겁니다..

    결혼은 다시한번 생각해보심이.....

  • 22. 먹고싶어님 댓글.
    '09.4.28 9:17 PM (218.156.xxx.229)

    제사일을 1년에 몇번 고정시켜두고 주문한 음식으로 간단히 콘도같은곳에서 부담없이 하고 정한시간안에 바로 나온다던지, 원글님은 양가교류 다 하되 꼭 와이프가 있어야 하는 자리는 잠깐 데이트하는식으로 후식먹을때만 살짝 불렀다가 보낸다던지, 집에 꼭 데려오고 싶은 친구는 와이프를 밖으로 먼저 불러서 함께 맛있는걸 사가지고 집으로 들어간다던지,,, 등등???

    상전을 들이는 거군요...
    아들놈이 마누라 애껴...이러는 거면 따로 할 말은 없습니다만.
    여자쪽에서 이런걸 조건으로 내거는 결혼이라면 시키고 싶지 않네요.
    결혼은 철저하게 기브앤테잌이예요.
    그렇게 결혼생활 하고 싶으면...여자도 그에 응하는 뭔가를 포기해야 하는 겁니다...

    결혼식 방식은 지지하구요.

  • 23. 1234
    '09.4.28 9:20 PM (218.232.xxx.119)

    저런 생각 가진 여자 있을수 있습니다. 근데 한국사회에서 저런 방식을 받아줄수 있는 남자는 아마 찾기 힘들겁니다. 뭐 별수 있나요..여자혼자 독신으로 살던가 그래야죠.
    근데 제사를 콘도에서 지내자는 윗분 댓글 보고 좀 그렇군요..하하
    여자도 양보하는게 있어야 하는데, 별 생각이 없나 보네요.

  • 24.
    '09.4.28 9:22 PM (222.237.xxx.119)

    '평범한 결혼생활'이 모두 다 행복하던가요.
    그게 아니라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봐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이 말을 쓰고싶었어요..^^;

  • 25. 비슷해야.
    '09.4.28 9:24 PM (218.156.xxx.229)

    평범남과 비평범녀가 만났을때 행복할까요???
    지금은 그 문제인 것 같습니다...

  • 26. .
    '09.4.28 9:26 PM (125.142.xxx.94)

    내일이면 82대문에 걸릴 글이군요ㅡ.ㅡ;

    결혼은 진지하게 다시생각해 보심이 좋을것 같네요.

    여친분의 사고방식이 참 대단하네요.

    헉 소리 나옵니다.

  • 27. 진짜 심해요
    '09.4.28 9:31 PM (221.162.xxx.52)

    전 기독교에요. 결혼 전에 서로의 종교에 대해 합의가 되어야겠지만
    남자쪽에서 제사를 중시하는 집안이라면 서로 노력할 거에요.
    목사님께 말씀드리면 기도만 하고 절은 하지 말라고 하시겠죠.
    남자친구가 음식과 형식은 다르게 할 수도 있다는데 저정도면 충분히 합의가능해보여요.
    콘도에서 주문한 음식으로 제사하고 시간 내면 나온다니...
    어휴...
    제사가 무슨 전염병 환잡니까?
    싫다 정말...
    저도 한 개인주의한다는 소리 듣는데 저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 28. 저도
    '09.4.28 9:32 PM (114.201.xxx.192)

    여친 님과 사고방식 비슷하오나 남자가 양보하면 저도 양보하겠습니다. 개방적인 것을 떠나서 이기적이에요.

  • 29. 결혼과 연애의 차이
    '09.4.28 9:32 PM (124.5.xxx.232)

    그 여자분과는 연애만 하세요.
    여자편 남자편 들 거 없이 결혼하면 피곤해집니다.
    이기주의 성향이 너무 강한 것처럼 느껴져요.
    결혼식이 싫다라는 것 성향의 차이이니 이해할 수도 있지만 님도 그런것도 아닌데 배려심 없구요.
    종교가 있어서 제사에서 절하기 싫다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음식 준비 같은게 힘들까봐 꺼려한다면 그것도 이해하겠지만, 밖에서 차같은 거나 마시면서 기억하자?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에 대한 이해력도 없구요..
    시댁에 대해 지레 꺼려서 왕래하기 싫으니 양가집이란 표현 쓰면서 먼저 포석 다지는군요. 거기에 친구들도 데려오지 마라? 그거야 한 두번 겪고서 힘든 모습을 보여 주든가 상황에 맞게 진행하면 될 것을.. 너무 이기적인 모습이 보여요.
    같은 여자로서 전~~~혀 권하고 싶지 않은 여잡니다.
    제 경험상 연애는 취미가 같으면 재미있지만, 결혼은 사고방식이 같아야 편안하더라구요.
    취미용이니 연애만 하세요..

  • 30. 글쎄요
    '09.4.28 9:32 PM (221.146.xxx.99)

    전 개인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한 사람인데
    원글님 여친 생각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자기 편의주의같군요

    결혼식 부분은 양쪽 합의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식 자체를 별로 긍정적이지 않게 봅니다만
    하긴 했습니다.
    90년대 초반에 했는데
    제가 제 부모에게 그 분들 세대에 맞는 희생과 헌신을 받았기 때문에
    제 결혼에 대한 그분들 기대에 따를 의무도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몇가지는 절충했고, 지금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기도 했고요

    두번째 문제는
    여친이 자기 본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어떤 분이 모든 며느리들이 원하는게 아니냐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
    며느님들이 힘든건 그 자체가 아니라 '강요'와 불공평함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여친분이 강요와 불공평하게 느껴집니다.

    내가 합의 안한 부분이라 못한다면
    원글님의 방식도 존중해야겠죠.
    가족으로 소외되는게 싫다면, 합의점을 찾아야 하고
    내가 싫은 걸 고집한다면 소외되는 부분도 인정해야지요

    세번째는
    우리 가족 문화가 지나치게 가정간의 결속을 추구한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양가와 교류가 없다는게
    어느 정도의 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문화던 서양 문화이건
    특별히 절연한 사이가 아닌데
    부모와 교류없이 지내겠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군요
    (교류하면서 문제 생길까봐는 패스합니다.
    그 점은 상호 조절의 문제이고,
    문제 생길까봐 교류 못한다는 얘기는
    문제 생길까봐 결혼 못한다는말과도 같으니까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라면
    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그래서
    남편이 제게 합의된 정도 이상을 강요하지 않는한
    시가 부모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에 별 불만 없습니다.
    제 개인주의가 인정받길 바라니
    남편의 개인적인 가치관도 인정하게 되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결혼은 남자가 목을 매든 여자가 목을 매든
    서로 최선을 다해서 임해도
    쉽지 않은 동업입니다.

    결혼 하기 싫은데
    네가 이러저러 하니까 해준다는 거라면,,
    글쎄요,, 놓치기 싫어서 동의는 해주는데 무늬만 결혼이야 같습니다.

    어느 한쪽에 맞추어서 서로 희생하는 결혼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기 위해선
    비슷한 결혼관을 가진 사람들이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서로 상대방의 가치관을 존중해주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요

    두분은 아마 좀 더 많이,
    서로 어느 선까지 존중하고 타협할 수 있는지 말씀 나눠보시고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 보이네요

  • 31. 그런 걸
    '09.4.28 9:48 PM (211.109.xxx.18)

    감내할 만큼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다!!

  • 32. ...
    '09.4.28 9:54 PM (219.250.xxx.45)

    미혼 처자... 한 말씀 드립니다 ^^;
    결혼식은 저도 그다지 원치 않아요 결혼식 보러가면 부럽다기 보다도 왜저러나 싶어요
    식은 재미도 없지 다들 밥값내고 맛 없는 밥이나 먹으려고 게다가 모르는 사람 태반이고
    돈도 많이 들고 많은 분들의 시간도 들고
    특히나 원글님은 기독교 집안... 교회 결혼식 정말 무교인 저는 엄청나게 반감을 느꼈어요;;
    찬송가 시작하시니 불교쪽이 많으신듯한 한쪽 손님들은 밥 먹겠다고 퇴장하시더라는;;;
    그런 결혼식은 정말 아니거든요;;;
    여자친구분 종교가 뭔진 모르겠지만... ^^;
    기일에 기도하는 것도 무교인 저는 좀 어색하네요;;;
    기일이 "아무 일도 없는 날"이라면 또 모를까 바쁠지도 모르는데 우선은 가지 않는 것으로
    설이나 추석처럼 연휴라면 모를가 평일에 가고 싶진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왕래는 처음에 아예 없다가 조금씩 늘려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요;
    자게보면 시월드에 잘하려다가 그야말로 발리는 며느리 태반이던데요;;;
    집안의 가족으로 말고 배우자로만 생각하실 수 있다면 결혼을 하시고
    아니라면 제고 하세요;;;
    저는 여자분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집안의 만남이 아닌 둘의 가정을 꾸리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 33. ..
    '09.4.28 9:59 PM (222.236.xxx.5)

    여자분의 사고방식이 저랑 매우 비슷한데 저는 결혼 7년째 별탈 없이 살아요.
    남편도 만만치 않게 적극적이었거든요. 저희집은 종가에 남편은 집성촌 대가족..
    전통적 가족관에서 한치도 벗어남 없었던 양가가 사돈 얼굴도 모른답니다.
    결혼식부터 양가 반대 극심했죠.

    제 남편의 경우 제가 요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이었지만
    원글님이 여친분과 비슷한 마인드가 아니라면 계속되는 양보와 희생뿐일거에요.
    여친분 쉽게 바뀌지 않아요. 나이를 먹어 어느정도 유해질 수는 있겠지만 이건 성격이나 말투의 문제일 뿐, 기본적인 생각들은 변치 않아요.

    요컨대..원글님이 여친분과 비슷한 분이 아니라면 결혼하더라도 이 후 생활이 힘들다는거에요.
    감당하실 자신이 없으시거든 여친분 말대로 연애만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34. xxx
    '09.4.28 10:02 PM (110.9.xxx.236)

    그 여자친구분..

    제가 보기엔 정상적인 결혼생활은 힘들듯 싶어요.
    진빼지마시고
    다른사람 알아보시길..

    상당히 이기적인 여친이네요

  • 35. 여자친구
    '09.4.28 10:20 PM (125.190.xxx.48)

    화이팅22222
    결혼준비하다 보면 짜증나서 이리저리 퉁퉁 거리는거
    많지 않나요?? 다들??
    남친이랑 연애만 하고 싶었지만, 남친을 누가 델고 가버릴까봐
    결혼이란 걸 하게 됐네요.
    양가 부모님께 정기적인 인사가는거...이건 결혼 10년이 다되가도
    정말 적응안되는 갈때마다 작은 신경전이 일어나는 문제구요..
    시댁은 남편때문에 꼭 가야하는거고..시댁가는데 친정 안가면 나도 섭섭하고..
    그냥 시댁도 친정도 안가고 가뿐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지...
    결혼식 같은거 필요없다고 생각했고,,
    시댁어른들은 개혼이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결국 하긴 했지만서도..
    내 결혼식에서 나는 남이되고..어른들끼리 속물스런 거래하는거 싫어서
    친정부모님은 결혼식 참석만 하신거고 제가 다 준비했어요..
    이기적인게 아니라 사고가 독립적인거죠..
    정상적인 결혼생활 가능하구요..^^
    첨엔 너무 현대??적인 며느리에 시어머니(혹시 조선시대 분이라면)께서
    당황스러울 수도 있으나 서로 적응하면 좋은 관계에 이를겁니다..
    저희 시부모님들은 부모님들이 안계서서 결혼한 자식과 부모관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 저희 부부에게 조선시대 사고와 행동을
    요구하셨어서 첨에 마찰이 꽤나 있었어요..
    근데..지금은 10원 한푼 안 보태줬는데도,,,남들보다 자식도리
    더 잘한다고 어디가서 입에 침마르도록 자랑한답니다..ㅠㅠ
    암튼,,,살면서..
    초기 몇년간은 시댁행사가 있기전 1주일이상 부인기분을 잘 맞춰서
    즐겁게 치루는게 좋을겁니다..어차피 치뤄야 할일..
    남편분이 조금만 너그러이 양보를 하면 가정이 편안합니다..

  • 36. 냉정
    '09.4.28 10:22 PM (115.86.xxx.244)

    그분과는 원글님이 원하는 결혼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드실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생각하는 결혼은 원글님이 하려고 하는 결혼과 다른것이에요.
    둘다 지칠겁니다.
    그여자의 생각을 결혼해서 바꾼다는 생각은 절대하지마세요.
    그여자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에요.
    사랑하는 여자를 불행하게 하지마세요.
    그리고 본인두요.
    그렇게 자꾸 맞추어 주어야하는 여자말고
    서로 생각이 비슷한 여자를 찾으심이 서로에게 좋아요.

    헤어지기 힘드시고...그렇게 오픈마인드시면..
    결혼하지마시고 그냥 연애하시는 걸 고려하심이...

    아내의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 37. 4
    '09.4.28 10:46 PM (211.33.xxx.92)

    세상에 별 특이한 사람이 다 있군요...
    연애는 괜츦을수도 있는 상대인데 결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꺼 같아요...
    지금 혼자 이신 어머님을 모시고 살진 않아도 왕래까지 안하면 어머님은 어떠실꺼 같아요?
    결혼은 둘이 하는게 아닙니다. 하루 이틀 같이 사는 것도 아닌데 집안, 환경, 사고방식, ,, 무시 못하죠...
    더군다나 10년, 20년 지나면 어머님 모시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자게 글 마니 읽어보셧음 아시겠지만 결혼은 사랑만으로 사는게 아닙니다. 결혼에 사랑까지 있으면 좋을 뿐이지요...
    지구위에 반이 여자 임니다. 다시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 38. 내생각
    '09.4.28 11:12 PM (59.25.xxx.131)

    결혼의 문턱에 들어선 여자들이 결혼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되는게
    바로 원글님 여친이 말한 것들이잖아요.
    결혼해봐야 얼마나 힘들고 불편한지 알 수 있을터인데....
    원글님 여친은 벌써부터 어디서 교육을 받으셨는지할 정도로 너무 잘알고 끊으시네요...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싫어도 그냥그냥 하면서 너무 심하지 않으면 그냥그냥 받아들이며 삽니다...

    그리고 제사가....무슨 친조부모 제사도 아닌 시아버지 제사인데...
    그거 태클거는것도 좀 이해되지 않고...
    결혼식을 안하겠다는것도....이해되지 않네요.
    형편이 너무 어렵거나 무슨 반대결혼도 아니고...
    (웨딩촬영 안한다는 사람은 들어봤어도 결혼식 없는 형편에도 하려하지 않나요..?)

    원글님이 여친분을 너무 떠받들고 계신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뭐 두분 사이 일이겠지만.... 그리고 선택도 원글님의 몫이지만....
    저런 여자분과 결혼하면 고부간의 갈등이 안생기는게 이상할 것 같아요...

  • 39. 글쓴이입니다
    '09.4.28 11:21 PM (125.177.xxx.58)

    야근을 하면서 글을 올리고 사무실에서 나와서 혼자 소주를 한 병 마시고 들어와보니 많은 분 들이 답글을 남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2년의 시간이라는 것이 짧지는 않은 시간인지라 여자친구와의 시간에서 많은 즐거움도 있었고 또 그만큼 힘든 것도 많았지요. 혼란도 많고... 이 친구와의 결혼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 이상으로 이 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것이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당장의 결혼을 준비하면서 생기는 어려움부터 결혼후의 생활에서의 어려움까지... 아마 평생을 살아가면서 어느 한순간 쉬운 날은 없을 걸이라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결혼을 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이 친구.. 나름 마음의 상처가 많아 그 상처를 도닥여주는 사람이 제가 되었고 어린 친구의 모습에 저 스스로도 위안을 얻는 일들이 많습니다. 이 친구의 상처를 평생 도닥여 주겠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결심했지요.

    아마 제 스스로 상처를 많이 받을거 같습니다.
    그때마다 이곳의 여러 분들에게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힘으로 이 친구 평생 사랑해주고 싶네요.
    어려운 문제들은 가슴을 열고 이야기하면 언젠가는 서로 이해되지 않을까요? 그 믿음 하나만 가지고 가렵니다.

  • 40. 답답한 안타까움
    '09.4.28 11:54 PM (58.120.xxx.237)

    종가집 장손 며늘예요.
    자다가 벌떡 일어나 치를 떨 만큼 부당하고 불쾌한 경험 한두번 아녔지만
    그럼에도 꼭 해야할 일들, 치뤄야할 내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하기 싫어도 내가 들어가 차지하기로 맘 먹은 자리라면 감내해야할 일이 있잖아요.

    어쩜 결혼전에 솔직하게 자기 입장을 밝힌 여친이 - 좀 철없고 어이없다 싶긴 해도 -
    두분의 앞날을 위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후 이런 일로 갈등을 겪는다는건 서로 난감하잖아요.

    원글님, 연애중엔 님의 여친에게서 이런 성향을 감지 못하셨나요?
    여친이 일반적인 기준에서 좀 당혹스런 제안을 하신거 맞아요.
    하지만, 님께서는 아직 충분한 선택권을 갖고 계십니다.
    설득과 이해 이전에 각자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이 넘 차이가 있으신듯 해요.
    결혼 넘 서두르지 마세요. 님에게는 4주 이상의 시간이 있어요.

  • 41. 윗글에 이어
    '09.4.29 12:03 AM (58.120.xxx.237)

    따스한 맘씨의 원글님, 존경스럽슴다.
    근데요, 님들의 결혼은 두 분의 부부관계를 넘어 주변에 기하급수적인 관계와 관계를 낳습니다.
    두분이야 사랑으로 버티신다지만, 정말로 상처받는 가족분들이 많아질 수 있어요.
    아내를 무작정 보듬는것만으로도 (정말 죄송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으신 상황이시라서...) 상처받으실 분들이 많으실꺼라는 얘기죠.

  • 42. ....
    '09.4.29 12:14 AM (218.48.xxx.249)

    착한여자 신드롬에 이은
    백마탄 왕자 신드롬같아 보이네요.

    님의 그 단단한 콩꺼풀이 벗겨지는 날이
    늦어지기만을 바라면서 리플 답니다.

    연애는 서로 취향이 다른 사람이 만나면
    신비감이 생기고 알아가는 호기심에 재밌게 할수도 있지만...
    결혼은 현실이거든요..

    님이 열거한 사실들...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신행을 갖다온 후
    주변 친척들이 수근댈겁니다.
    "갸네 뭐 사고쳤어? 남자가 뭐 책임질 일 했어?"
    "여자가 어리다더니 그런가보네...."

    그리고 결혼한 후 제사를 모실때마다
    님의 여친은 원치않는 곳에서 원치않는 대사를 내뱉으며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야.
    내 나이에 아직 누리고 싶은게 많은데...."

    그리고 결혼후에 여친말대로 부모와 왕래를 끊으시면
    님들의 생일이나 돌잔치,출산엔 누가 오나요?
    여친이 설마 그런때도 둘만 같이 치루겠다고 하는건 아니죠?
    중요한 경조사외엔 왕래하지 말잔 이야기죠?

    결혼 다시한번 제고해 보세요...
    현실에 백마탄 왕자는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저런 아웃사이더 같은 사람들은 언젠간 바람처럼 휭 사라집니다.

    님의 결정은 자유지만 그 결정의 끝에 많은 칼날이 도사리고 있을 겁니다.

    두분의 관계가(글만으로는) 칼날위에 서신 분들 같네요.

    여친분이 굳이 잡을 마음이 없다 하는거 보니
    결혼 생각도 없거니와 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없습니다.

    그저 님이 잘해주니 고마움에 대한 답례?
    (그녀에게 그리고 님은 아저씨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그녀의 맘을 깨달아도
    내가 더 좋아하니까 내가 더 사랑하니까 하고
    그 신호를 무시해버리시면
    결혼후에 사랑깊이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때문에
    분명 님은 힘드실겁니다.

  • 43. 웅...
    '09.4.29 12:19 AM (221.162.xxx.52)

    그래도 원글님 댓글 보니 저는 가슴이 뭉클해요 ㅠㅠ

  • 44. 윤리적소비
    '09.4.29 12:27 AM (125.176.xxx.211)

    결혼할 준비 안되신분 맞네요!
    결혼은 당사자 둘만 좋다고 되는게 아니라 두 가정간의 연결이 되는건데
    그걸 다 부정하고 부친 제사마저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결혼상대자로는 안 좋은분 같네요.

  • 45. 쳇....
    '09.4.29 12:53 AM (222.98.xxx.175)

    원글 읽으면서 딱 드는 생각
    그 여자 사회생활 부적응자로구만....발이 허공에 떠있군....이랬는데...
    원글님의 댓글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
    비빌 언덕이 있었구만...

    원글님 결혼은 동정으로 하는것이 아니랍니다.
    원글님은 제도권내로 들어오시려 하고 여친은 그게 싫으시다는데...어찌 결혼이라는게 이루어지겠습니까?
    어찌어찌 두분이 결혼을 하신다해도 아이들은요? 그생각까지는 해보셨나요?
    시부 제사도 내팽개치는 여자가 원글님 아이의 모친으로 적당한지요?(저도 제사 엄청스레 지겨워하지만 그래도 내 해야할 일이라면 합니다.)
    많은 남자들이 결혼을 고려할때 그 여자의 매력만 보고 결혼하는것 같지만 유전적레벨에서 이미 자기 후손을 낳아줄 여자의 유전적 요소를 무의식속에서 채점한다더군요.(여자도 마찬가지지만, 경제력이 좋은 남자라면 아이가 살아남을 확률이 더 크기 때문에 유전적인 면이 좀 떨어져도 고른다고 합니다.)
    아이는 안 낳으실 생각이신가요? 그것도 여친이 그러길 바라고 계시는건가요?
    아무때나 헤어질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이를 낳을수 있나요?

  • 46. ..
    '09.4.29 12:54 AM (125.176.xxx.13)

    원글님 좋은 남자군요..

  • 47. ...
    '09.4.29 4:25 AM (219.251.xxx.18)

    말리고 싶은 결혼이군요.
    그래도 결혼 한다면 님의 팔자입니다.

  • 48. 지켜본사람
    '09.4.29 8:27 AM (218.38.xxx.130)

    제 회사 선배(남자) 중 한명이 님과 같은 입장입니다.
    여자분의 그러한 자유로운 사고방식..
    제가볼땐 일면 대단하고, 일면 이기적이고, 일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이런저런 면이 있었지요. 제사와 결혼식 부분에서 님의 여친과 일치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아이는 아예 낳지 않겠다고 선언했었죠.

    연애 시절에도 여러번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고 이해하지 못해 괴로워했지만
    그럼에도 그 여자분을 동반자로 생각했기에, 여자분이 내건 여러 조건을 함께 수용하고
    맞춰가면서 몇년 거의 십년의 연애 끝에 둘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 늦은 나이에..
    결혼이라는 제도로 편입이 됐어요. 무슨 계약서라나 그런 문서를 썼다더군요 ^^

    원글님께서 그분을 돕고 싶다 어루만져주고 싶다는 마음은 다 좋은데요
    제가 볼 땐 결혼하기엔 미숙한 상태다 싶네요...
    결혼은 시혜적으로 동정을 베풀기 위해 하는 게 아니지요.

    위의 선배 부부가 축복받을 수 있었던 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그대로 결혼한다면, 님은 님대로 "난 널 사랑해서 이해 못해도결혼했다"
    여자는 여자분대로 "난 결혼 제도가 싫은데 오빠 때문에 결혼했다"
    이래 놔서. 평생..까진 아니더라도 아주 힘든 신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로에게 자신이 양보했음을 강조하면서 (강조 아니더라도 내심으로)
    나의 희생을 알아주길 바라고, 어느 정도까진 내게 맞춰주길 더 바라게 되죠.
    알거 다 알고 하는 보통 사람들도 이거 땜에 박터지게 싸워요. 전 허니문을 믿지 않아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은
    정말 그 여자분을 사랑한다면 더욱 더 그분을 속속들이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기 바랍니다.
    "넌 결혼식이 이래이래서 싫다고? 나는 꼭 해야 돼." 이정도가 아니고
    말하자면 그 여자분의 제사, 결혼식에 대한 호불호를 파악하는 정도를 넘어서,
    좀더 그분의 의식 구조 자체를 이해하려 노력하셔야 해요.
    물론 님이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님이 결혼하고 싶어하니까.. 아시겠죠? 님이 약자인 위치입니다.
    여자분은 지금 자기 생각을 바꿀 만큼은 님을 사랑하지는 않아요. 그건
    사랑이 부족한 게 아니라,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겠죠..

    저는 그렇게 결혼한 선배 부부가 그럭저럭 합의 하에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음을 보고 있기에
    님도.. 자신이 사랑의 약자^^ 임을 인식하고 그만큼 부단한 이해의 노력을 해나간다면
    부정적으로만 보진 않습니다.

    근데, 그 선배 인간적으로도 참 괜찮은 분이거든요.
    님도 그럴 것 같네요.. 그분들 대학에서 만나 30대 후반에 결혼 성공하셨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과 정성, 노력을 감수할 수 있다면 님도 화이팅하세요.

  • 49. ......
    '09.4.29 9:12 AM (119.66.xxx.84)

    그 여자분은 아직 결혼하실 때가 아닌 듯 해요.
    결혼은 부부가 아닌 집안의 연결고리가 생기는 것이구요.
    결혼식은 둘만의 잔치가 아닌 둘을 주인공으로한 집안 잔치입니다.
    둘만 조용히 치르면 집안어른들이 섭섭해하실거에요.
    제사도 여자분이 생각하는 의견을 부모님이 인정할 만한 것이면 모르지만 아니라면 시댁의 전통을 따라야하는 게 아닐까요?

  • 50. ..
    '09.4.29 9:20 AM (211.178.xxx.231)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해도
    "결혼"이란 제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집안대 집안이 만나는거 맞구요,
    여자친구분이 바라는거는, 결혼이 아니라 동거입니다.

    결혼식도 둘만하자, 양가의 왕래도 없게하자...하는 요구사항으로 봐서는
    왠지 친정에 알리지도 않고 결혼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본인이야 그렇다 쳐도, 사실 저렇게 딸을 결혼시키고 싶은 부모님도 몇 안될거라고 생각하구요.
    어쩌면 그 여자친구분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정식구는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내게 소중한 사람이면, 그 상대에게도 소중한 사람이다..하고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런 감정은 전혀 안느껴져요.

    많은부분에서 서로 합의가 되어서 결혼한 부부들도
    살다보면 의견충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결혼전부터 너무나 다른데..글쎄요.
    결혼까지는 지금상태로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여자이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여자친구분이 아직 결혼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질 않다고 봅니다.

    ---------------------------------------
    그런데 원글님 댓글을 읽어보니 벌써 결혼하시기로 결정을 하셨나봐요.
    본인이 결정하셨다면, 주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의미없다고 보구요.
    원글님이나 원글님 어머니가 좋으신 분이여서
    여자친구 감쌀 분이면 좋겠네요.

  • 51. 원글님
    '09.4.29 10:25 AM (203.232.xxx.3)

    하지 마세요..
    저희 전 올케가 님 여친과 비슷한 성향이었어요.
    지금은 아이 둘 버리고 집 나갔어요. 자기는 한국의 결혼제도에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제가 얼마 전에 글 올린 적 있어요. 고민고민이라는 닉으로..읽어보세요.
    님 여친 보니 저희 올케 사고방식이랑 거의 흡사해요.
    제 남동생, 결국 이혼남되고..저희 어머니 그 두 아이 키우느라 심장병까지 얻었습니다.
    사람의 사고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저희 전 올케는 남동생을 사랑한대요, 지금도. 하지만 결혼제도의 유지와 육아는 싫대요.
    님 여친은 원글님 별로 사랑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면 저렇게는 못 나옵니다. 정신 차리세요..

  • 52. ..
    '09.4.29 11:38 AM (222.108.xxx.69)

    같은여자로써 이해 안되네요.

  • 53. 님~~~~
    '09.4.29 11:46 AM (218.236.xxx.253)

    원글님~~~~
    그 여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는 원글님 글 보고 기어이 로그인을 하게 만드는군요!!!
    굳이 그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면 위의 구구절절한 댓글들 신중히 읽어보시고
    마음에 새겨두시고 그 여자를 충분히 더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지금 당장은 아니에요. 정말로 아니에요. 정말 제 동생이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말리겠어요.
    님은 나에게 남이지만 님의 인생이 진심으로 걱정이 되서 하는 말입니다.
    결혼은 나중에 해도 늦이 않아요. 그 여자의 진심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 54. ......
    '09.4.29 12:27 PM (211.211.xxx.135)

    여친께서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분이신가 봐요.
    연애기간중엔 잘 지내셨는지 제가 다 궁금해집니다.
    원글님이 제 남동생이라면 (제 남동생이라면 사실 그런 생각을 하는 여친을 사귀지도 않을거라 봅니다만) 뜯어말리겠습니다.
    그 여친이 제 여동생이라면 정말 불가해한 사람이라 생각이 들거같고 그래도 결혼하겠다는 남자분에게 혹뗀다 생각하고 안심하겠습니다.

  • 55. ..
    '09.4.29 12:28 PM (125.177.xxx.49)

    결혼하지 마세요 여자가 결혼이 뭔지 전혀 모르고 준비도 안되있네요
    정 하겠다면 몇년뒤에나 하시고요
    끝이 보이는데 왜 하시려는지.. 님만 고생이 아니라 온집안이 다 고생입니다

    그 여자분은 동거나 해야지 결혼은 아니네요

  • 56. .
    '09.4.29 2:00 PM (121.138.xxx.7)

    준비되지 않은 것은 그게 무엇이든 결론은 후회 뿐. 살아가면서 시행착오야 늘 있는 일이겠으나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 아닐까요. 사람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맞추려 해서 맞출려는 것 서로 피곤해요. 애초 맞는 사람 만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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