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본인팔자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갑자기 조회수 : 2,405
작성일 : 2009-04-27 19:46:57
여자팔자는 뒤웅박이니 어쩌니 하는  말들 사실 제일
싫어했어요.
여자 스스로 자기 인생을 꾸려나가는 것이지
왜 남편에 의해 달라지냐면서요. 어릴적(그러니까 결혼전..)

작년까지도 한번도 그런 생각이 든적이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남편과 사이좋고 아이 둘 낳아 잘 기르고 있고.


그런데, 요즘은 내 팔자는 어떤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남편이 돈 잘벌어 나보다 나이가 어린데
40평대 사는 엄마도 부럽고,
시댁에서 집 사주고 남편도 잘 벌어서
골프치고 초등학생인 학원 다니면 지친다고
개인 과외 시키는 엄마도 부럽고,
정기적으로 피부과, 맛사지샵 다니는 엄마도 부럽고.

물론 전 맛사지나 골프는 치지 않아도
나름 동안이고 아직까지는 아가씨 소리 듣습니다만,
왠지 그들이 부러울때가 있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라고 하지만, 부럽습니다.


물론 그런 엄마들 보다는 저처럼 평범한 엄마들이 더 많지만,
가끔씩은 내가 저들보다 못한게 없는데
지금 살아가는 모습은 왜이리 다를까 싶고.


텔레비젼에서 부모들이 결혼 반대하는거
너무 식상하다 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그래도 남편이 대머리에 난장이 든가 말든가
내 자식에게 교육 시키고 넓은 집에서 여유롭게
키울 수 있다면 무슨 상관이겠냐는 생각도 들구요.



굉장히 자존심도 쎄고 왠만해선 남 잘 안부러워할려고 하는
사람인데, 요즘들어 너무 너무 서글퍼집니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시댁에서 준 돈으로
펑펑 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전 오늘 어버이날 친정엄마 줄 바지 하나 사면서도
남편 눈치가 보이더군요.
남편이 뭐라고 하는건 아닌데, 그냥 요즘 돈들어가는 곳이 많으니까
뭔가 살려고 하면 위축되고 신경이 쓰이고,..

제 주변엔 시댁에서 집사줘도 시어머님에게 할말 다 하던데,
전 집을 받은 것도 아닌데 왜 시어머님께 빌빌 거리고 있는건지..
그것도 화가 나고..


그냥 오늘 울적하네요.
IP : 218.39.xxx.25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7 7:50 PM (211.179.xxx.12)

    전 돈 없는거 빼고는 제 팔자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양친부모 다 좋은분이고 형제, 자식 다 좋은 성품이고요.
    친구들도 좋은 사람만 주위에 있어서 손만 뻗으면 다 손잡아 주네요.

  • 2. 팔자
    '09.4.27 7:52 PM (218.153.xxx.167)

    대학다닐때 가끔 아버지 자가용타고 학교 다녔어요. 70년대(기사있는)
    지금은 소형 아파트에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살아요. 그야말로 근근이
    그때 고생하던 친구들 45-60평대 아파트 살고 있어요
    왜 이렇게 됐는지 ...
    잘 나가던 시절 옷 사입고 저축이라고는 할 생각도 하지 않고
    돈 걱정 하지 않고 살줄 알았어요
    퇴직하면서도 근사한 버버리 사 입고 그렇게 보낸 결과는 지금 이 모습이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젊은 시절 저축하시고
    결혼하지 않은 미스들 결혼할 생각 없으면 혼자 살아도 충분할 만큼 저축 하시고
    그렇게들 사세요

  • 3. 생각대로...
    '09.4.27 7:55 PM (118.223.xxx.14)

    잘 되던데요...긍정적???
    당연히 노력도 해야겠지만
    시작은 이정표처럼 늘 긍정적... 좋은 생각만!!!!
    거짓말 처럼 꿈이 이루어지더이다...

  • 4. 전 돈도없고
    '09.4.27 7:56 PM (118.216.xxx.49)

    전 별로 돈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서 돈있는사람들이 부럽거나 한건 별로 없는데요.
    부모복 지지리도 없는것...젤 속상하구요. 그냥 복만 없는게 아니라 엄마가 저에게 피해를주네요. 참...자식앞길 가로막는 부모를 둔 팔자..제가 제일 불쌍해요ㅠ.ㅠ

  • 5. 갑자기
    '09.4.27 7:56 PM (218.39.xxx.252)

    물론 저보다 못한 삶을 사는 분들 많지만, 최근에 만난 사람들 모두 너무 잘사는 사람들이니 위축감이 드네요.
    무엇보다 아이공부방이 너무너무 근사하게 되어 있는 집 보면 제일 부러워요.
    그리고, 정말 넓은 부엌....

    저 왜이러나요? 에휴...갑자기 너무 너무 서글퍼지는거 있죠?

  • 6. ...
    '09.4.27 7:57 PM (118.223.xxx.168)

    저는 솔직히 제 기준에서는
    저는 복터진 팔자라고 생각해요.
    더욱더 감사하면서 베풀면서 살고 싶어요.

  • 7. 동감
    '09.4.27 7:57 PM (211.178.xxx.231)

    대머리에 난장이...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해요. 결혼하기전에는 남자의 키나 외모도 많이 보지만, 결혼하고 보니까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왜 그 사실을 몰랐을까 싶기도 하고.
    시댁이 넉넉해서 그 덕을 보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죠.

    저도 그냥 평범하게 살아요.
    그래도 제 팔자가 나쁘다고는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네요.

    팔자와 관계없이 저도 오늘 좀 우울하네요.
    안해야 하는 일을 했나 싶은 생각이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아서요.

    우리 기운내요.

  • 8. 성격이팔자
    '09.4.27 8:03 PM (218.38.xxx.183)

    누가 보기엔 제 팔자가 부러워보이는 분도 있을 것이고
    다른 누가 보기엔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걸로 보는 분도 있겠죠.

    뭐 내 팔자가 좋다 느낄 정도로 여유롭고 잘 사는 건 아니지만
    이런 질문을 받고 생각해 보니
    지금 이 정도 누리고 사는 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러니 결론은 나 정도면 팔자 좋다?? 일까요??

    부모님 덕에 유년시절부터 유복하게 자랐어요(물론 이것도 지극히 주관적 개념)
    지금도 아이 둘에 남편 직장 잘 다니고 시댁도 좀 힘들긴 해도
    뭐든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기 마련이니 그 정도면 그냥저냥...
    우리 가족 건강한게 가장 큰 기쁨이고 복입니다.
    그러나 사람 앞일을 누가 예측하겠어요.
    그래서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행복한가 스스로에게 가끔씩 말해줍니다.

  • 9. 음...
    '09.4.27 8:06 PM (211.229.xxx.188)

    저는 제 팔자가 나름 좋다고 생각하고있어요.
    결혼전엔 아빠 잘만나서 행복하게 살았구요..
    결혼후엔 신랑 잘만나서 행복하게 살구요...
    흠.... 그러고보니 결혼전이나 후나 남자를 잘만나야 하는군요.
    엄마나 여자들은 인생에 미미한 영향을 끼쳤을뿐.....

  • 10. 갑자기
    '09.4.27 8:07 PM (218.39.xxx.252)

    저도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스토커처럼 따라다닌 의대생이 있었어요.
    정말 그 남자도 난장이도 대머리도 아니었고, 그저 괜찮은 외모였는데, 그때는 왜그리 순진했는지. 같은과 친구는 3년동안 죽고 못살고 할 정도로 사귀던 남자 차버리고 지방의 유지 아들과 선봐서 이주만에 결혼해서 지금은 그 지방에서 시아버님 빌딩 물려받아 세받으면서 산다는데..

    남자 나이들면 다 똑같고, 내가 그렇게 좋다고 목매었는데,..
    내가 그 사람이랑 결혼했다면...하는 생각을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죠.

    제 복이 이만큼인거죠.

  • 11.
    '09.4.27 8:10 PM (121.151.xxx.149)

    저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지금 그죄값을 받고있는듯합니다

  • 12. 비스까
    '09.4.27 8:10 PM (87.217.xxx.87)

    저는 운명에 감사해요.

    별로 챙겨주거나 따뜻한 부모님이 아니어서
    혼자 해결하면서 살았던 덕분에

    결혼하고 멀리 외국에서 혼자 살아도
    별 다른 아쉬움이나 문제가 없이 씩씩하게 잘 지내서 좋고


    경제적으로 많이 넉넉하지 않은 덕분에
    절약하는 법도 배우고

    운동광에 몸짱 얼짱 남편 덕분에
    같이 운동 다니면서 건강도 좋아지고
    대패로 민 것같던 납작 궁뎅이가 뽈록 올라가는
    신체적 변화에도 감사하고


    사회주의에 깊이 심취한 남편 덕분에
    주변을 많이 돌아보게 되어 감사해요.



    간혹 기분이 쳐질 때도 있지만
    그건 어쩌다 아주 잠깐이고

    그 때는 또 나름대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니까
    그 순간들도 지나고 보면 좋더라구요.


    누군가를 부러워 하기엔
    시간이 너무 빨리가요..


    저라는 사람에 비해서
    제 인생이 참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13.
    '09.4.27 8:14 PM (125.186.xxx.143)

    자기가 가진것 이상으로 사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거겠죠. .비교기준은 남이아닌, 내가 되야죠....남의 삶을..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는거구요. 남이보기에도 참 아까운 사람이 있어요. 여자나 남자나..

  • 14. 성격이팔자
    '09.4.27 8:15 PM (218.38.xxx.183)

    네..저도 운명에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나보다 잘 살고 잘 난 사람 투성이지만
    그런 걸 크게 부러워하지 않는 성격이라
    지금 가진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제 성격이 팔자라고 생각해요.

    누가 보기엔 궁색하고 쪼달리는 살림으로 보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가 보기엔 그래도 그정도면 괜찮게 사는 거로 보일 수도 있는
    그런 평범한 살림살이가 참 소중하고
    커피 한 잔 마시며 평화롭게 인터넷 서핑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그래요 전.

  • 15. 갑자기
    '09.4.27 8:32 PM (218.39.xxx.252)

    저도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아이가 학교 입학하고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방이 두칸이라 ...
    제대로된 공부방을 마련해주지 못한게 늘 미안해요. 남편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30평대 전세로 가자고 하는데, 아이 학교 입학하는데 전세로 가기도 그렇고, 이렇다 보니 돈많은집. 40평대에서 여유롭게 아이 공부방, 침실 따로 둔 집이 너무너무 부럽네요.

  • 16. 팔자
    '09.4.27 8:36 PM (59.10.xxx.200)

    넓은 집에, 딸 둘 낳았고, 77사이즈 몸매건만 예쁘다고 안아주는 전문직 남편에,
    며느리를 사위처럼 아껴주시는 시부모님까지 있으니 누가봐도 팔자좋은 아줌마죠.

    주말에 집들이때문에 오셨던 출장요리사가 저보고 부드럽게 생겨서 복이 많은가보다 하셨고
    큰 딸아이 담임선생님이 엄마 인상이 너무 좋아서 처음부터 기억에 남았다고 하시고 ㅋㅋ

    사실 저 20대 시절에 첫인상이 아주 끝내주게 차갑다는 평이었는데 그새 바뀐건가 싶더군요.
    만약 인상이 바뀐게 사실이라면 그건 모두 좋은 남편 만나서 10년동안 걱정없이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고보니 전 참 인생을 기복없이 살았어요.
    괜찮은 부모님 만나서 곱게 자라서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회사 들어가서 편하게 일하다가 좋은 남편 만났으니...

    이만하면 누가 봐도 팔자 좋다고 하겠죠.

  • 17. 두루두루
    '09.4.27 8:45 PM (119.141.xxx.90)

    특별한 문제꺼리없이 잘 지내는거 같아요.
    시집살이도 없고, 친정이 속썩이는것도 아니고, 형제우애도 좋고, 시집의 동서지간도
    잘 지내고, 남편도 돈 잘벌고, 아이보다 저를 더 사랑한다 얘기해주고^^
    (입에 침은 바른거 같더라구요ㅎㅎ)
    아이도 공부 잘하고...

    그 중에서 제일 행복한건 주변에 아픈사람없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거에요.

  • 18. 그냥저냥
    '09.4.27 8:57 PM (222.235.xxx.230)

    속썩는 건 없지만..
    조금만 무리하면 골골하게 이곳저곳 쑤시고 안좋고 ...
    몸도 맘도 별다른 고생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하지만은 않으니.. 그냥 사는지라 ..뭐라 말하기 애매하네요.

  • 19. ...
    '09.4.27 9:14 PM (125.186.xxx.83)

    제건강빼고는 시댁이랑 머 크게 갈등은 없구요.
    성격이 독특하신 시엄니이지만 간섭을 안하시는 편이라서리 그나마 참고 사네요.
    그냥 제건강이 좀 안좋은게 참 안좋은 팔자려니 합니다.
    살아보니 건강이 최고입디다.
    ㅠㅠ

  • 20. 현재는
    '09.4.27 9:21 PM (121.150.xxx.147)

    좋습니다.전문직 남편에 억대 연봉.애셋에 딸아들 골고루 있고..
    친정도 잘 챙기고 남편이 제게도 잘 해줍니다.

    그런데 저 학교다닐때..공부 열심히 하고 잘했습니다.
    제 직장도 좋았고..전 별로였지만..남들눈에...전 제 인생이 제가 노력한 만큼이라 생각했습니다.

    결혼후..그 좋은 남편이 너무 속썩이더군요.
    직장도 그만두고 남편에게 목숨걸고 주말부부 청산하고 온갖행패 겪었습니다.

    몇년을 거쳐서..결국 남편을 이겼습니다.
    그 와중에 내아이들 상처도 많았지만 결국 굳게 가정지켜내고..지금은 아이들도 저도 행복합니다.
    남들도 다 부러워하겠죠.
    허나 그 단단하고 부유한 가정을 이루기위해..저 결심과 의지도..그리고 그 이겨낸 세월이 너무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아이들이 다 반듯이 자라고..그 모습볼때..제가 지나온 세월이 지나갑니다.파노라마로..

    전 좋지만..그 팔자란거..80%는 자신이 만들어가는것 같습니다.
    다음생에도 나면..최선을 다 할껍니다.

  • 21. 지지리도
    '09.4.27 9:23 PM (59.23.xxx.85)

    복없는 년 여기 있습니다.팔자도 최악이고요.
    기본 성격은 단순,명료 쾌활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건이 그래요.
    어릴때 친정의 할머니는 제 뾰족한 턱을 보고 늘 그러셨지요.
    복없이 생긴년이라고.
    그 말씀을 어린 아이에게 어쩌면 그렇게 당연하 듯 하셨는지....
    할머니의 저주 때문인지 제가 꽁하고 있어서인지 저,힘든 남편 만나 어렵게 살고 있어요.
    금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성격도 더러워서 하루가 10년 같거든요.

  • 22. 어떤사람은
    '09.4.27 10:06 PM (211.203.xxx.25)

    42.195km마라톤같은 인생에서, 이미 10km를 먼저 달려간채로 태어나는가하면
    어떤사람은 - 20km에서 시작하는 인생도 있는거죠.
    모두가 다 똑같이 0 에서 출발하는 인생이라면 왜 팔자가 있네~ 없네를 따지겠습니까?
    그 팔자라는거 80%를 자신이 노력하면 되는거라고 누군가는 얘기합니다만
    그건 배부른 사람들 얘기라고 전 생각합니다.
    최소한 0 에서 출발한 사람들 얘기요.
    남들 0 에서 출발할때 - 40km에서 출발해야하는 사람에게는
    팔자가 노력이다"라는 말은 비수가 됩니다.
    이 세상에 혼자만 살면 팔자도 노력이죠. 하지만 어린동생들을 먹여 살려야하고 공부가르쳐야하고..부모 봉양해야하는 ..그래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분간도 할 수 없이
    바쁘게 살다가, 인생의 때를 놓치면 그건 장녀콤플렉스와 착한여자 콤플렉스에 걸린 그여자. 바로 본인탓인가요?
    어디선가 줏어들은 말인데, 운7 기3 이라는거요.
    팔자는 기본 아이템이70 % 노력이 30%같아요.
    어떤사람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명의로 송곳꽂을 땅 한 뙈기도 없었고,
    전교 5등이외는 해 본 적도 없는 공부 잘하는 자식들을 두고도
    공부는 최대한 안시키려고 노력하는 그런 부모를 뒀으며, 1-2년에 한번씩은 큰딸과 몇살터울도 안되는 여자를 새엄마로 계속 바꿔가면서 들였으며, 거기에 어린 딸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적지 않은 초등학생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끔 대소변을 못가리고 옷에 지렸고
    그나마 맨밥이라도 먹는 날보다는 굶는 날이 더 많았고,..
    이런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죽어라 발버둥쳐봤자예요.
    공부 잘해봤자~ 혼자만 공부합니까? 자신을 위한 앞날은 꿈도 꿀 수 없게되죠. 돈벌어 동생들을 데리고 나와야하고 동생들을 공부시켜야하고...등등
    그건 동생으로 자란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아무리 자기혼자 잘났어도 다 소용없는짓입니다.
    넋나간 남편을 정신차리게 해서 델고 사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깁니다.
    남편이 돌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가정으로 되돌리려고 노력하는 여자는 흔하고 흔합니다.
    팔자는 우짜든둥 기본적으로 부모복을 타고 나서부터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거라 생각되네요.

  • 23. 행복해요..
    '09.4.27 10:32 PM (121.139.xxx.246)

    저흰 돈만 없어요 ^^
    근데 저희 상황에서 돈까지 넉넉하다면 그건 세상이 불공평한거라고 생각해요.
    키크고 잘생기고 유머있는 남편.
    결혼한지 십년이 되도록 저 생리통있으면 따뜻한 스팀타월 배에 얹어주고요,
    반찬은 김치만 있으면 되고 제 발 주물러주고 참 이쁜짓많이하죠..
    샤워하고 나오면서 헉소리나게 욕실청소 해놓고 나오고(욕실천장까지 다 비누거품으로 닦고 마른걸레로 마무리까지 해놓고 나와요. 욕실슬리퍼 얌전히 정돈해놓은거보면 정말 나보다 낫단생각..
    아이는 아들 하나인데 엄청 똑똑하구요..보는 사람마다 아이 어떻게 공부 가르치냐고 알려달라하고 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마다 잘생겼다 여자아니냐 너희할머니는 정말 좋겠다 소리 듣고다녀요.
    저도 직장에서 능력 인정받고 몸매관리도 열심히해서 애엄마같지 않단 소리도 듣고..

    근데 돈이 없어요 저흰 ㅋㅋㅋㅋㅋ
    죽기전에 내집마련이나 할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밥먹고 살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월급받아 세식구 맛있는거 먹을수 있어 좋고
    공부 잘하는 아이 보면서 또 행복하고..
    제팔자는 뭘까요 ㅎㅎㅎㅎ 그냥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다보면 좋은날 오겠지..하며 살아요
    빚없고 남에게 아쉬운소리 안하고 사니 큰 불편함도 모르겠고 ㅋㅋㅋㅋ

  • 24. 팔자
    '09.4.27 11:24 PM (115.86.xxx.42)

    좋은 여자보다 바로 윗분 같은 분 전 정말 좋아요.
    타고난 복은 어쩔 수 없는거고 스스로 노력해서 사는 모습이 나이가 들수록 더 멋있고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더 끌리구요.
    팔자 좋아서 시집 잘 가고 편안히 사는 분 인생을 관조하는 면도 부족하고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인간적 매력도 없어 보여요.

    전 지극히 평범하게 살지만 아니 제 조건보다 낮게 시집 왔지만 며칠전 이외수님의 삶을 보면서(티비에서) 저런 환경이 저 분을 좀 비범하게 만들지 않았나 그런 생각 들더군요.

    전 이런 논제가 개인적으로 참 싫습니다.
    아마 많은 남자 분들은 이런 얘기 논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할걸요.

  • 25. 긍정적...
    '09.4.28 12:26 AM (114.203.xxx.161)

    30평대 아파트 살면서 빚은 1억이나 있지만, 더군다나 남편은 위태위태 언제 짤릴지 모르지만, 시부모님 너무 좋으신분 만나서 싫은소리 한번 들은적 없구요...반면에 결혼전까진 친정엄마께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상처로 범벅이 된..그래서 친정엄마로부터 벗어나고자 결혼을 했고, 현재는 정말 경제적으로도 쪼들리고, 제 건강도 좋지않고 상황이 여러가지로 좋진 않지만 전 항상 현실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물론 다른사람과 비교하자면 제가 비참할때가 많지만 전 항상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그저 가족들 건강함에 감사하고, 그래도 집이 있어서 감사하고, 시부모님 건강하시고 저에게 잘해주셔서 감사하고, 그저 모든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나이가 드니 모난 제 성격이 둥글게 변해가는것을 느끼며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항상 맘이 편안하네요..

  • 26. 내팔자
    '09.4.28 1:56 AM (218.53.xxx.207)

    생각하기 나름....

    한해 한해 나이 먹어 가면서 , 뭐 하는 것 없이 주변 도움 받아 잘 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지만
    그러려니...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구나....
    그저 비교하지 말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없던 복도 들어오는 느낌이네요.

    말이 씨된다잖아요. 박복하다, 박복하다 하면, 박복할 수 밖에 없겠죠?

  • 27. ^^
    '09.4.28 8:49 AM (114.201.xxx.97)

    위를보면 아이고 내팔자야
    아래를보면 그래 이정도면 상팔자다
    생각들어요. 윗님처럼 저도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누구나 한가지 이상의 복은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걸 알지 못할뿐이지요

  • 28. 윗님얘기
    '09.4.28 9:09 AM (121.135.xxx.35)

    위를보면 아이고 내팔자야
    아래를보면 그래 이정도면 상팔자다
    생각들어요. 윗님처럼 저도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누구나 한가지 이상의 복은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걸 알지 못할뿐이지요 22222

    맞는 말씀이네요.

  • 29. 스스로
    '09.4.28 9:20 AM (61.254.xxx.119)

    특별히 많은 부가 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내 말 잘 들어주는 남편있고,
    귀찮게 안 하는 시댁식구,
    암튼..주변에서..나를 어렵게 하는 사람들 없어서..편안하고
    오늘은 이걸 만들까 저걸 만들까
    집에서..고민하는 제 팔자가..정말 상팔자구나 싶지요..ㅋㅋ
    (주변사람들도..다..인정하는 상팔자입니다..ㅋㅋ)

  • 30. 내팔자야
    '09.4.28 10:11 AM (119.236.xxx.214)

    "아이구 내팔자야"하는 소리 자주 합니다. 아이들 말 안들을때, 남편까칠하게 굴때... 근데 친정엄마 말씀이 너 좋은 팔자, 복나가게 하는 소리 하지말라하셔서 그말뒤에 꼭 혼자 조용히 "좋다구요, 고맙다구요" 합니다.
    내 팔자 괜챦다고 생각되다가도 주위에 정말 나라를 구하셨는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편한한 분들보면 정말 부럽다고 생각하면서...나는 비록 그렇게 못되더라도 적선 잘해서 내 자식들은 그런팔자 만들어야지...하는 생각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 31. 좋은 팔자
    '09.4.28 10:11 AM (222.98.xxx.175)

    시어머님이 그쪽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좋은 팔자 좋은 사주라는건...
    남에게 꾸러가지 않을 정도의 밥벌이를 하면서, 살면서 급사하거나 하는 흉한 일을 당하지 않는....그저 평범하게 사는게 좋은 팔자라고 하십니다.
    그 말씀에 비추어 보면 전 부자는 아니지만 대학까지 공부시켜주신 부모를 만났으니 부모복이 있었고, 그리 다정하진 않지만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매달 꼬박꼬박 월급 가져다주는 남편이 있고, 아직 어려서 미래는 모르지만 아직것 튼튼건강한 아이들이 있으니 이정도면 중상은 아닐까 합니다.
    더 바란다면 욕심이 과할까봐 여기서 만족하렵니다.

  • 32. 에휴..
    '09.4.28 4:06 PM (211.173.xxx.68)

    저두 내심 속상했던 맘 여기다 하소연하네요..
    남들은 친정에서 바리바리 싸오기도 잘하더만 뭐하나 보태주는 건 없어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3남매가 부양을 책임져야 하고, 그나마 오빠와 동생은 적지만 받은 돈이라도 있지...나는 결혼식만 딸랑 치뤄줬지 나머지는 전부 내가 해갔고,..
    남편은 인물은 훨칠한데 그다지 능력이 없네요...시댁은 시누만 들썩이고 시어머니는 아들만 알고...가진거 없으니 평생 이렇게 직장 다니며 직장상사 눈치보고 주부역할도 해야하고...
    정말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하나...고민과 우울한 날의 연속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