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쪽 가족여행 어떻게 다녀올까요?

[여행]

5월 연휴에 구례쪽 리조트로 숙소를 잡았어요.

지리산은 배낭 짊어지고 이쪽에서 저쪽까지 몇박몇일로 종주를 했다느니 그것도 매년 휴가때마다 그랬다느니로 시작하는  남편의 무용담을 너무 많이 들어 이미 다녀온듯 친숙합니다만.
막상 조사를 해보니 1박2일 짧은 기간동안 애들 데리고 어떻게 다녀오면 될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흉내나마 지리산 등반도 살짝 해보고 싶은데 애들과 같이 올라갈만한 데가 있을까요? 남편 말만 들으면 무슨 히말라야 등정인마냥 거창해야 할것 같습니다만.
맛있는 곳도 좀 아시면 추천해주세요.

[1박~2일!]

1박 2일로 등반까진 무리일거 같네요. 1-2시간 산보하듯 하는 건 관계없겠지만요.

구례쪽은 산수유 시즌이 지났고 철쭉이 오를락말락 하겠네요.
그 일대 드라이브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리산 온천도 있고요. 화엄사쪽으로 노고단 드라이브도 좋습니다.
노고단을 넘어 남원 산내면으로 가셔도 좋고요. 달궁계곡 지나 실상사가 있고 백무동 계곡과
마천면 변강쇠 마을도 있죠. 산채비빔밥이나 나물정식도 맛있더군요.
마천에선 장승이 있는 벽송사쪽 입구로 가시면 간단한 등산도 됩니다.
통영-대전간 고속도로에 진입이 용이하죠.

남쪽으론 다 아시는 운조루, 매화마을과 하동 쌍계사, 남해바다 등등..
쌍계사 계곡물에서 도토리묵과 파전도 좋고, 닭백숙도 콜~할만 합니다.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잘 모르면 차안에서 시간 다 보내니까요 ^^

[산행을]

하시려면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을 오르는 코스를 가시면 좋을듯
(성삼재휴게소는 지리산 일주도로에 있으며 주차료가 6천원선 / 거리는 왕복 6킬로..정도 /
능선을 오르는 형태이니 아이들도 무리없이 오를수 있을거예요 / 노고단 휴게소에서 라면 끓여
먹는 맛도 일품이죠 / 식수 챙기시구요 / 모자와 썬크림 / 노고단의 야생화에 흠뻑 취해보시길)
송원리조트에서 숙박하시는가 보죠
리조트 -> 화엄사 -> 일주도로 -> 성삼재 - >산행 - >화엄사 -> 식사 -> 리조트
덧...리조트 들어가는 입구에 직영한우판매점에서 고기 사셔서 리조트에서 오붓하게 구워드여도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