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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은 정말 대부분 자녀들의 담임교사를 불신하고 계시나요?

참교사되고픈교사 조회수 : 1,711
작성일 : 2009-04-27 16:40:30
안녕하세요.

저는 82쿡회원이자 주부이자 아기엄마이고 또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교사입니다.
결혼준비하다 이 사이트를 알게 되서 쭉 82쿡하고 있지요.

저는 어렵게 교사가 되었습니다.
수능때부터 서울교대가 목표였는데 수능을 망쳐서 일반대학갔다가 재수 삼수해서 경인교대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만큼 치열하게 공부하고 또 치열하게 교사란 직업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을정도로.


학교에 들어갔을때 정말 너무너무 기뻤답니다.
지금은 육아휴직중입니다.
아이 낳고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 작년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병을 얻었답니다.
아이때문에 밤에 2-3시간씩 한번에 깨고요.
퇴근하고 오면 집정리에 아기 밥먹고 저녁먹고..
그래도 내일 수업 준비를 집에 와서까지 하고 그랬지요.
늘 준비를 하고 가도 막상 학교에 가면 머릿속에서 계획된대로 하루가 가는 법이 없답니다.
체육시간에 과학실험시간에..늘 예상치도 못한 사고가 터지거나 말썽이 일어나고!
정말 늘 기대한것보다 나쁜적으로 일이 터져 애를 먹습니다.
기대한것보다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는 적은 없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랑 시간보내는게 외부에서 보면 쉬운일같아도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일이 아니면
아이들과 점심시간보내는 일도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교사가 미리 아이들의 행동, 마음, 수업시간 등등을 계산해놓고 보내지 않으면 엉망진창이 됩니다.
아이들 줄세우는 일, 밥먹는일... 정말 아이들 가는 3시까지 화장실가는 것조차 생각할 수 없을때가 많답니다.
작년에 그래서 2학기들어서면서 정말 말 안듣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를 제 맘속으로 포기하며 생활한게 정말 후회가 됩니다.
숙제도 더 봐주고 잘못한것 바로잡아주고 그래야 했는데...
제 몸과 마음이 힘드니 그냥 하루하루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그 아이한때 혼만 냈지 제 마음을 다해 마음을 못 나눈것이 후회가 되어 오늘 그 아이에게 손편지를 썼답니다.
새 학년에서 제가 아는 아주 좋은 남자 선생님을 만났더군요.
잘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못 어루만져준 서운함, 상처도 풀어주려구요.


지금 편지 보내고 돌아와서 82쿡하고 있는데..교사에 관한 글 올라와서 읽고 있었씁니다.
대부분 긍정적인 이야기 많은데 또 한편으로 교사에 대한 비난글이 올려져 있네요.
저희 엄마도 아직 교직에 계십니다.
제가 생각할 때 저희 엄마도 완전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요.
물론, 컴퓨터가 젊은 사람들보다 약하니 저한테 부탁도 많이 하고 제가 발표자료같은것도 만들어 주고 그래요.
그래도 미술이나 사회과 분야가 전문분야라서 아무리 젊고 유능한 교사도 못 따라올만큼 잘 가르치셔서
교사들에게 연수도 하고 그러세요.
그런데 50세 이상 되면 다 그만두셨으면 좋겠다..이런 글 보니..
전 정말 그전에 그만두어야 되나 이런생각 들기도 하고...
힘들게 교사라는 직업을 얻었는데 사람들한테 비난받기 쉬운 이 적업이 정말..힘이 빠지네요.
전 아직 학부형이 아니라 같은 아파트 엄마들이 직업이 뭐냐 물으면 교사라고 대답을 못하겠어요.
엄마들이 욕할까봐요.


기본적으로 자녀들의 담임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고 계시는 분들이 많나요?
대부분 여기 계시는 분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제가 만나는 학부형님들일텐데...
너무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솔직히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
IP : 222.236.xxx.14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7 4:48 PM (121.188.xxx.216)

    오늘 시험 감독 갔다가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 쟁쟁 울리는 소음에 머리가 다 아프더라구요.
    저라면 못할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진심으로 사랑하고 가르치면 아이가 먼저 알고
    부모도 느끼지요. 영의교류라고 하나요?
    정말 고마운 샘들 많지요.
    하지만 평생 가슴에 상처를 주는 샘 또한 있지요.
    누군가 나를 미워하고 나 때문에 힘들게 살 수 있는
    사람이란거 생각하면 좋은 샘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 2. ..
    '09.4.27 4:50 PM (121.88.xxx.62)

    전 1학년때 선생님은 솔직히 저주!합니다.
    엄마들 말로는 '나이들어 닳고 닳은 선생의 전형'이라고 평가하더군요
    저도 동감이구요
    모든 선물은 집에서만 받구요..떡같은건 안 드신답니다.(현찰을 사랑하시죠)
    아이들 편애하고 편애기간은 돈으로 정해져있고...
    이런선생님과 일년 보내고 2학년때는..원칙주의자 선생님만나
    (도중에 출산휴가 가셨어서 기간은 좀 짧았지만..)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처음으로 느꼈구요
    지금 선생님..31살 젊은 남자선생님이신데..열정적이세요
    선생님들 욕한다고 다 나쁜 사람만 있는거 아니죠..
    헌데 욕먹을 사람들은 더 혹독하게 욕 먹고 댓가 치뤄야한다고 생각해요
    1학년때 담임..돈없는 가난한아이,,조부모가정에서 자라던 아이를 바라보던 그 싸늘한
    눈빛..절대 잊지 못해요

    님같으신분들...그런 글 보고 마음 아파하시고..자신을 뒤돌아보는 분들은 저런
    닳은 선생과는 다른 분이죠..
    그 마음 변치마시고..힘드시더라도 모든 아이 평등하게 사랑하며 보살펴주세요
    엄마들은 선생님을 많이 믿고 싶답니다.^^

  • 3. ..
    '09.4.27 4:55 PM (121.172.xxx.131)

    선생님 마다 다 다르겠지요.
    믿고 존경 할 수 있는 선생님과 그렇지 못한 선생님...
    지난번에도 댓글에 우리 작은아이 담임선생님에 대한 글 적은적 있었는데요.
    담임선생님이 실망스럽다는...
    큰아이 6학년인데 지금 작은아이 담임선생님처럼 실망스러운 선생님은 처음입니다.
    처음이라 더욱 실망감이 큰거 같아요.
    군대 다녀온 자제분이 있으신 나이 많으신 여선생님...
    거의 매일을 학교 정문을 8시35분에 통과하는 선생님...
    칭찬에 인색한 선생님...
    아이가 재미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욕이 떨어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초2)에게 관심도 없으신거 같습니다.
    옆반 아이 엄마가
    "우리 담임선생님은 총회 때 가서 뵈니 반 아이들에 대해서 벌써 다 파악하고 계시더라"
    하면서 얘길 하는데 어찌나 부럽던지요.

  • 4. ...
    '09.4.27 4:56 PM (211.41.xxx.67)

    솔직히 신뢰 안해요.
    하는 일에 비해서(너무 당연한 직업적 의무인데도)
    권위적으로 대접받으려고 하는 건 그 집단의 특성인듯.

    솔직히 끈적끈적하게 사제의 정이라던가 아이들에 대한 사랑보다는..
    직업적인 프로페셔널로 - 돈 받는만큼만 받고 일한다 - 는 쿨한 직업의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5.
    '09.4.27 4:56 PM (119.71.xxx.68)

    좋은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시라면 학생도 부모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좋은 교사들도 있겠죠. 그런데 저 학교다닐때를 생각해보면 특히 국민학교때. 선생님에게 상처받았던 기억이 오래오래 가더라구요. 그에 반해 존경하고 따를만한 선생님을 만난 기억은 없어요. 가끔 들리는 좋은 교사 보면 그래.. 저런 사람도 있지... 그러구요.

  • 6. 카풀
    '09.4.27 4:59 PM (202.30.xxx.226)

    해서 평소에 출근하던 교사들..

    스승의 날에는 각자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해주신다네요.

  • 7. 행복만들기
    '09.4.27 5:00 PM (125.131.xxx.15)

    제 경우에는 지금까지 두 아이의 담임선생님들을 모두 좋으신 분 만나서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가 참 좋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만난 선생님들도 모두 좋으신 분이셨구요.
    학기 시작하면 저는 아이에게 이 말부터 합니다.
    "너희 담임선생님이 학교에서 가장 훌륭하시고 멋진 분이시란다"
    그래서 아이들도 선생님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상은 제 경험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 8.
    '09.4.27 5:02 PM (120.50.xxx.106)

    이번 담임샘 넘넘 좋아요
    이분이 6학년까지 계속 해주시면 좋겠어요

  • 9. .
    '09.4.27 5:04 PM (122.34.xxx.11)

    딸아이 11선생님은 정말 기억하기 싫은 50대 여선생님..근데 2,3,4학년 현재까지 담임선생님
    아주 좋으신 분 만나서 좋더라구요.2학년은 40대,,3학년은 50대였지만..참 좋으신 선생님이셨구요..현재 4학년 담임선생님은 30대 초반으로 젊으시지만..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선생님이신지라..정말 잘 됬다고 항상 느끼네요.

  • 10. 물론
    '09.4.27 5:06 PM (125.177.xxx.11)

    님처럼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선생님도 계시겠지만,
    제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서 만나본 선생님들은 왜 그런분이 없는지.
    이것도 아이들의 인복에 기인하는지 정말 복불복 선생님들 너무 많아요.

    교실에 먼지가 풀풀 날아다녀도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엄마들이 와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신 선생님
    (정말 그 선생님 집에 한번 가보고 싶더군요.
    몇식구 안되는 집도 하루만 청소를 걸러도 얼마나 먼지가 많은데
    그 많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내 손으론 절대 청소를 하면 큰일나는 그
    손바닥을 무쟈게 때려주고 싶더군요. 청소기 돌리는데 무슨 시간이 그리 걸린다고)

    툭하면, 아이들 그림을 환경판에 걸어야 하니 도와달라는 선생님.
    키도 자기가 더 크면서 아이들 그림, 그냥 걸면 되지,
    그걸 꼭 엄마들 전화해서 와서 달아달라는건 엄마들을 자기 뒤치닥거리하는
    돌쇠로 아는지 ... 그림 걸어주면서도 속으론 넌 손이 없니, 발이 없니,
    온갖 욕을 다하지만 일년내내 아이의 담임선생이니 말도 못하고,

    1학년 아이에게 일주일에 3번씩 긴문장 받아쓰기 시험봐서 100점 아니면
    틀린것 10번씩 쓰고 집에가라해서
    50점 맞은 아이엄마가 아이가 하도 안와서 아이가 납치된줄 알고 기절해서
    찾아다니게 만든 선생님.
    아이가 늦게 가게되면 연락이라도 해주지..

    급식 남겼다고 그거 다먹기 전까진 집에 못간다고 협박해서
    울면서 급식먹고 집에와서 배탈나서 병원에 가게 만든 선생님
    (식당에라도 가면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바닥이 깨끗하게 보이도록 먹는지?)

    상품권 선물했더니 상품권은 받을 수 없다고 백화점가서
    어떤 물건(명칭까지 지칭)으로 바꿔다 달라는 선생님.

    아휴,
    암튼 일일이 열거하다보니 부아가 치밀어 오르려해서 말도 하기 싫어요.

    이런 분들도 있습디다.

  • 11. 저는
    '09.4.27 5:07 PM (124.111.xxx.69)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토록 중요하다던 아이 1학년때 선생님을 너무 좋은 분으로
    만났거든요. 오죽하면 다른희망이 있던 아이가 담임 선생님같은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게 꿈이라고 했을까요?

    그런데 2학년 되니.........참 어찌나 여러모로 틀리시던지.
    하루 하루 살얼름판 걷는 기분이었어요. 저위에 1학년때 선생님 저주한다는 어느분 심정 조금은 이해 할거같아요.
    제가 운이 좋았는지 제 학창시절엔 좋은 분만 만난거 같은데 그렇게 학부형에게
    칼로 상채기 들어내듯 싸부치는 태도에 머리끝까지 충만한 그 권위 위식....솔직히 구역질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렵고 힘들던 시간은 흐르고 흘러 다시 또 좋은 선생님을 만나 하루 하루 즐겁게 학교 다니는
    아이 모습을 보면은 그래도 아직까진 좋은 분들이 교직에 훨씬 더 많이 계시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 12. 아니요
    '09.4.27 5:09 PM (211.192.xxx.23)

    전 강남 한복판이지만,,여태 촌지 한번도 안했구요ㅡㅡ그래도 별 차별 못 느끼고 살아요,,(중3)정말 좋은 선생님들도 많구요,,선생님이 진짜 마음으로 아이들 대하시면 진심은 통해요,,,
    힘내시고 정말 좋은 선생님 되시면 됩니다,
    저는 진짜 길에서도 우연히 만나기 싫은 사람 한두명 있구요,,
    평생 감사하고픈 선생님들도 많아요,,,

  • 13. 참,
    '09.4.27 5:11 PM (125.177.xxx.11)

    하나 빼먹은것 있네요.
    아이들 등교는 8시30분까지이면 선생님들은 왜 그 전에 출근해서
    아이들을 교실에서 맞아야 하는게 정상인데,
    일찍오는 아이들은 누가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자기들끼리
    놀다가 싸움이 나서 아이 얼굴에 손톱자국 났는데,
    이걸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거 아니냐며 손톱자국 나서 속상해 하는 엄마를
    이상하게 꼬투리 잡는 엄마로 보더군요.
    내참...
    자기 자식이 아마 그렇게 평생 남는 손툽자국 얼굴에 새겨서 왔으면
    그 아이 반쯤 죽여놓을거면서.

  • 14. 선생님이
    '09.4.27 5:17 PM (220.76.xxx.117)

    좋으면 그냥 넘어가고 안좋으면 소리내어 말해서 그렇지 아직은 좋은 선생님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 15. 참...
    '09.4.27 5:37 PM (147.46.xxx.79)

    사제간의 정 빼면 교육에서 뭐가 많이 남을런지...
    쿨~한 프로페셔널은 학원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받은 만큼 하는 거라면 선생님들 노동 강도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지 않아야 할까 싶어요.
    월 180만원짜리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하는 게 아니신지...
    (저 교사아닙니다.)

  • 16. wendy
    '09.4.27 5:38 PM (116.36.xxx.157)

    초등 1학년 울아들넘이 선생님께 칭찬받았다고 자랑하길래
    어떻게 칭찬받았냐고 물었지요.
    '쉬는 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었다구 칭찬받았어'
    하네요..
    아이 말에 따르면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갔다오는 것 빼구는 가만히 앉아있어야한대요.
    교실에서 뛰지말라는 것은 이해되지만 돌아다니지 말라는것은..정말 상식밖의 일이네요.
    왜 그래야하는지.. 제가 다 답답해요.
    공부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선생님께 칭찬받으려면 가만히 앉아있어야 한다는..
    이상한 학교생활의 기준이 생기는 것 같아..씁쓸했어요.

    또하나..우유를 먹을땐 언제나 원샷!!
    책상에 잠시 내려놓으면 선생님이 뭐라 하신대요.
    우유가 먹기 싫을 때는 반드시 선생님 책상에 잠시 놓아두어야한다네요.

    무슨 법이 그리 많은지...

  • 17. 현랑켄챠
    '09.4.27 6:10 PM (123.243.xxx.5)

    선생님과 학부형들이 해야될 일, 말아야 될 일 좀
    교육부 지침으로 만들어서 내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들이 자기 자식들 어떻게 될까 부당대우받으면서도
    아무말 못하는거, 약간은 비겁하다 생각되지만 또 자식생각하면
    일면 이해도 됩니다.

    법전이 계속 두꺼워지는 이유는
    계속 다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성과 상식이 통하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이 법으로 통제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끝이 없는 싸움입니다.
    자신이 구린 것이 없다면 이런 법을 만드는데도 억울함이 없겠지요.
    세부적으로

    환경미화때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부터 시작해서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 싸는 문제까지 일일이 다 세부항목으로
    만들어야지 싶습니다.
    학교가 왜 사립이 되어야 하는지부터 이해가 안가지만,
    국가가 방조한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차피 교육기관은 교육부의 지휘통제를 받아야 하므로
    강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윤리지침, 행동강령이 아니라, 완전 법제화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18. 인격적인
    '09.4.27 6:10 PM (220.75.xxx.180)

    선생님은 누구나 다 좋아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첫애는 담임복이 많아서 그런지 초등6년동안 인격적인 선생님 밖에 없었어요
    그중에 전교조 선생님도 계시고 (이분은 학부모, 들간 다시 담임했으면 좋겠다는 분)
    무슨 사명감을 가지고 가리치시는게 눈에 보여요
    근데 둘째담임은 왜 선생하나 싶을 정도로 비교가 되더라구요
    젊으면 뭐합니까. 선생할 인격이 안되있는데

  • 19. ^^;
    '09.4.27 6:22 PM (122.43.xxx.9)

    인터넷을 하다보면 어떤 직업을 가졌건
    어떻게 살고 있건
    찔리고 자신감 없어지고 그런 면이 있는거 같아요.^^

    스스로를 돌아보려고 노력하고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노력하시는 분이니
    잘 하실거라 생각해요.

    저희애 맡았던 다섯분의 담임선생님들이 다 좋으셨어요.(운이 좋은건지)
    그래서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보통 요즘 교사들이 어쩌고 하는 말씀들을 하지만...
    저는 저희때보다 요즘 선생님들이 더 좋은 분들이 많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것도 편견이겠지만요. ^^제가 유신과 5공때 초등, 중고등학교를 다니다 보니...
    학교 분위기가 아주 많이 권위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 20. 자신이 겪은대로
    '09.4.27 6:24 PM (221.149.xxx.190)

    엄마가 안 좋은 선생님을 많이 겪어보 사람일수록 선입관을 많이 가지는것 같아요.
    선입관이란것이 아이에게도 그대로 투영되지요.
    전 제가 자랄동안 겪었던 선생님들은 모두 좋으셨어요.
    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 동안씩 연락하구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찾아뵙고 그랬네요.
    그래서 울아이 선생님도 왠지 저 어렸을적 마냥 좋은분이실거같은 생각이 들구요.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니 좋은점도 많이 보입니다.

  • 21. ^^
    '09.4.27 6:39 PM (125.137.xxx.153)

    1. 초등 1때 울 담임, 리더쉽 좋고 인기많은 울딸아이 대신에 엄마가 학교 들락거리던 집 아이를 반장 만들려고 '반장할 사람 손들어'했는데 울딸이 두번째로 손 들었다고 선거에 못 나가게 했던 샘.
    2. 초2학년때 '나는 현금이 좋아요'했던 샘
    3. 큰 아이 3학년때, 우리 아이 비밀 공개했던 샘.
    4. 중등 교사인 친구왈, '우리 반 엄마들은 왜 빈손으로 오나 몰라' 하더라는...게다가 '선물은 왜 학교로 보내나몰라, 집으로 보내주지'..하던..
    5. 중딩 아이, 감기가 심해서 수련회 못간다고 했더니 무조건 가야한다고 전원출석해야한다고 보내라던 샘..얼마나 아픈지 물어보지도 않더라는...
    등등등..
    또 다른 중등교사 친구가 '좋은 선생이 훨씬 많다'고 얘기했을 때 교직 그만 둔 친구랑 '너도 아이 커서 학교보내봐라 그런 말 나오나..' 했었지요...T.T

  • 22. ...
    '09.4.27 8:39 PM (122.32.xxx.89)

    어느 일이나 어떤일이든 다 불만이 있고 색안경 아닌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요...
    무슨 일이든 다 그런것 같아요..
    거기서 본인이 스스로 얼마나 중심을 잡고 일을 하시느냐에 따라서 달라 지는거구요..
    그리고 글쎄요..
    82쿡에서의 의견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다 이야기 한다..
    다 담고 있다..그렇게 생각치 마세요..
    82를 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사람은 소수이고...
    절대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 23. ㄹㄹ
    '09.4.27 9:23 PM (218.39.xxx.112)

    저 82게시판 통해서 이상한 선생님 사례 많이 보고, 유치원 엄마들의 학교 들어가면 촌지 얼마는 기본이라더라..이런 말들 너무 많이 듣고 걱정 많이 하며 애 학교 보냈어요.
    지금 2학년인데 50대 작년 선생님 40초반 지금 선생님 두 분다 너무 좋으십니다.
    촌지 비슷한 것도 가져다 드린적 없지만 차별하신다는 소리 들은적 없고 하도 말이 많으니 학교에 되도록이면 엄마들 출입하지 않도록 신경쓰십니다. 사실 저 학교 다닐때 이상한 선생님 몇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걱정은 되겠지만 남들 얘기 들을때보다 직접 보내보니 오히려 맘이 편합니다.

  • 24. ..
    '09.4.27 9:46 PM (125.177.xxx.49)

    초 4학년 인데 다행이 다들 좋은분들 이셨어요
    나름 열심이시고요 물론 성적 인성 .. 모든면이 100점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시는게 느껴졌고요

    학교교육이 모든걸 해결해주길 기대 안해요 초등땐 별 탈없고 아이를 사랑하는 분이면 된다 생각해요
    촌지 바라는 분 많다 하지만 그냥 학급문고 정도 사다드리고 행사때 열심히 참가하는 정도로 지냅니다

  • 25. 아뇨~
    '09.4.28 3:35 AM (220.86.xxx.101)

    저도 학교 선생님들에 대해서 안좋은 선입견 있었는데요
    작년 우리 아이 1학년 담임 선생님 때문에 완전히 바뀌었어요.
    굉장히 좋으신 분이셨어요.
    아이들 한테도 참 잘 하시고 엄마들 한테도 그랬구요.
    님도 좋은 선생님이 분명 되실것 같아요

  • 26. 교사도 사람인데..
    '09.4.28 9:28 AM (121.135.xxx.35)

    다 다르지 않겠어요?

    우리나라에 몇 명 안되는 직업인,그것도 국민들이 투표로 뽑는 대통령도,
    바라보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하고,
    똑같은 맘으로 볼 수가 없는데,
    수많은 선생님들을 어떻게 한가지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평가하겠어요?

    대부분의 학부모들맘이
    "내 아이의 선생님만큼은 훌륭한 분"이실거라는 기대로 새학기를 시작하지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선생님도 계시고,
    그렇지 못한 선생님도 계시고....
    진짜 특이한 분들만 안 만나면 "그래도 감사하게 일년 보냈구나" 하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더 많을거예요..

    원글님처럼 노력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분들이라면,
    학부모의 반응에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것 같아요,,,소신있게 교육자의 길을 걸으세요.
    다만, 아이들을 늘 공평하게 대해주세요...따뜻한 마음으로...

  • 27. 종이꽃
    '09.4.28 10:04 AM (121.177.xxx.50)

    큰애가 고2이지만 지금까지는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는데 초6때의 담임은 정말 아니었답니다.
    시어머니 모시고 산다더니 애들한테 스트레스를 풀지를 않나, 소풍가는데 도시락 보냈더니
    먹다 남은 김밥 넣어서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이 보내질 않나, 커피 끓여보낸 보온통(비싼거)은
    돌려보낼 생각도 안하고,,수학여행 다녀오면서 어디쯤이냐 선생님께 여쭤봐라고 핸폰으로 전화하니 자기 지금 피곤하니 그런거 묻지마라고 그러고 참...

    그치만 , 소신가지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 11분의 선생님을 만났지만, 아니 작은애까지 17분을 만났지만,
    그 선생님 말고는 다 좋으신 선생님이었으니 좋은 선생님이 훨씬 많다는 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선생님들 스승의 날이나 명절에 선물은 한번도 안했지만,
    소풍때 우리아이 도시락 싸면서 하나 더 보내고,수고하시라는 문자보내고,
    종업식 하는날 수고하셨다고 편지랑 선물하는건 잊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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