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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진학 문제인데요

소롤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09-04-27 02:34:39


밤 늦게 인터넷 뒤지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됬어요 ;
여기 저희 엄마 연배의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서
글한번 올려봅니다

휴 저는 일단 외고 준비를 하고 있는 중3 여자아이에요

내신도 전교 1,2등 내외로 좋은편이고
영어나 언어같은것도 외고 모의고사 보면 전국 2% 내외정도 나오는 편이에요

제가 이런데 굉장히 욕심이 많거든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ㅠㅠ... 이것저것...

학원같은것도 항상 제가 알아보는 편이구요

엄마는 솔직히 관심없어요... 별로....
다른애들 엄마들은 모임같은것도 만들어서 정보도 나누고
학원도 좋은데 알아봐주고 , 나서서 외고 입시 설명회 같은데도 데려가고 하는데
ㅠㅠ... 그런애들 보면 많이 부러워요.


근데 저희 집 가정형편이 되게 안좋거든요

아빠는 안정된 직업이 없으시다가 이제 막 새로운 직업을 얻으셔서 월급이 한 200만원정도
엄마는 피부관리 하시는데 200정도 버시는것 같아요


이렇게만 보면 괜찮은것 같기도 한데요

마이너스 통장... 이랑 .. 카드론이랑... 그리고 저 학원비.. 이것저것 넣으면


진짜 저축 10만원 하기도 빠듯한 그런 형편이에요

그렇다고 마땅한 집(주택 월세살아요 )이 있는것도 아니고 차도 없고.........



근데 제가 가려는 외고가 외대부속 외고거든요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목표로 해왔던 곳이라서 이제와서 다른곳을 바라보기가 너무도 고민되고 힘들어요
솔직히 진짜 갈 자신 있거든요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그런데 저희집 형편에 맞지 않는것 같아서
괜히 욕심을 부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들어요

부모님은 당연히 빚을 내서라도 보내줄 테니깐

가기만 하라고 말은 하시는데

솔직히 ... 연년생 동생도 있는데...



전번에 제가 중계동 토피아를 가려고했는데
제일 높은반이 나왔는데 첫달에 120만원을 달라는거에요

진짜 울면서 엄마한테 사정사정해서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때는 아빠가 실직상태였거든요

그날 밤에 엄마랑 싸우다가 둘이서 부여잡고 우는데

진짜 너무너무 슬프고 가슴아팠어요



아무리 부모님이 괜찮다고 말해도
저희 집 형편에 외대부속 외고 가는건 사치가 아닐까요
그냥 차라리 경기 공립외고 , 수원이나 성남같은곳 가는게 나을까요...


요새 중간고사 기간인데 너무 이것저것 잡생각이 많이드네요
IP : 121.132.xxx.6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7 2:58 AM (218.38.xxx.183)

    기특한 학생이네요.
    원하는 학교에 도전해보라고,, 경제적인 건 장학금 받으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죠?
    제 생각엔
    1 원하는 학교에 도전한다
    2 학비가 저렴한 외고에 간다
    3 일반고 가서 내신 잘 받고 서울대 간다
    소롤님이 열심히 공부하면 3가지 중 어느 경우가 되든 님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 2. 저는
    '09.4.27 4:17 AM (222.234.xxx.89)

    외고생 엄마예요.

    윗분께서도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외고선택은 잔 가지에 불과하다고.

    외고..드러나지 않게 돈 많이 듭니다.
    졸업하는데 1억이 든다는 말이 있어요,
    물론..사교육 안하면 그정도는 안들겠지요.

    대학교육비 보다 더 드는 외고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 싶습니다.
    못가는게 아니고,안간다고 마음 편히 먹으면 기죽을꺼없지요.

    엄마의 정보력 없이도 전교 상위권에드는 기특한 학생인데
    가정경제가 넉넉치 않으면 일반고를 권합니다.

    120만원짜리 영어 학원 안다녀도 외고 갈 수 있어요.
    학생은 내신이 좋으니 내신으로 가면 됩니다.

    제 아이도 외고를 다니고 있지만
    꼭...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반고가서 장학금 받으면서 서울대 준비하세요.

    가난때문에 꿈을 포기하라는것은 아니고
    다른길도 많이 있다는걸..말하고 싶네요.

  • 3. 엄마 연배는 아니고
    '09.4.27 7:09 AM (219.241.xxx.71)

    이모연배?

    아직 저희애가 어리지만 저는 소롤양 못지않게 스트레스 받은거 얘기해주고 싶어요.
    사립초등 다닐때 정말 어리지만 스트레스 받았어요.

    집이 가난한건 아닌데 ....우리집엔 기사도 없고 하녀도 가난한 그런농담 알죠?
    상대적 박탈감이 컸죠....

    성격상 주눅들지 않는데 ....모외고에서 또 그렇게 자신만만이 안되더라고요.

    인생이 이상하게 욕심이 있어서인지.....

    대학도 우리나라 유명 여대를 나왔는데 과특성상 뻥 좀 보태어....다 재벌딸들이....
    어쩜 그리도 다들 잘사는지 ....
    살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우리친정에 부담안줄려고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다른사람들은 그리 보지 않더라고요.
    어린애가 힘들게 아둥바둥사는구나 싶어서요....

    근데 언니는 공부는 잘했지만 추첨 운 시험운이 없어 사립도 떨어져 동네학교
    외고도 떨어져 일반고 원하는 대학도 안되서 후기 ....
    언니를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언니도 정말 공부잘햇어요.
    근데 언니는 살면서 친구들도 참 편하고 다 비스비슷??해서 부담이 없었는데
    저는 참 다 잘 사는 친구들밖에 없어 ...자존심도 상하고 그랫어요.
    부자아빠,엄마 아닌걸 원망도 해보고....
    지나고 보니 다들 평범하게 가는길인데 ....

    아직 중학생이니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지 말고 .....
    제일 높은 단계만 선택하는게 좋은 건 아니라는거 말해 주고 싶어서요.

    멋져요~~님 좀짱인듯~~^ ^*

  • 4. 로라
    '09.4.27 8:43 AM (122.46.xxx.37)

    참 기특한 학생이네요
    소롤양을 내 딸삼고 싶어요
    그런 정신 마인드면 무슨일이든 잘 해낼듯 싶어요

    윗분들 말씀 잘 새겨들으시고 좋은 꿈 이루세요

  • 5. 글쎄...
    '09.4.27 8:50 AM (121.161.xxx.47)

    두 군데 외고를 보내본 엄마예요.
    제 의견은 학비가 싼 공립 외고 쪽이 좋지않나.. 싶어요.
    외대부속은 보내보지 않았지만 같이 과외했던 적도 있고해서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상위급 외고가 대부분 그렇지는 하지만
    거의 집안이 좋은 얘들이지요.
    외대부속은 학비도 엄청나지만 그 정도의 학비는 신경쓸 것 없는 집이 보통입니다.
    외고 보내보면 학비말고 신경 쓸 부분이 많아요.
    그게 현실이예요.
    공립 외고를 가던지 아니면 일반고를 가서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게
    여러모로 좋아보입니다.
    마음 아프게 하는 말이라면 정말 미안해요.
    그런데 현실을 직시하자면 그렇답니다.
    하지만 길은 여러 군데, 여러 형태로 있어요.
    외대외고만이 최고의 길은 아니에요. 그건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어요.

  • 6. 일단
    '09.4.27 8:58 AM (221.153.xxx.31)

    집이 어디신지...중계동 토피아 알아본걸로 보아 서울인것 같은데...용인외고는 경기도라 올해부터는 타지역에선 지원할 수 없어요.

    언급하신 성남 수원외고 다 경기권이네요.
    혹 경기도시라면 공립외고는 그런대로 학비는 저렴한 편이지만 .(사립대비)사교육도 많이 하거든요.분위기 자체가 그래요.

  • 7. 요즘은
    '09.4.27 8:59 AM (211.109.xxx.18)

    성적장학금 말고도
    저소득층 장학금도 많이 있어서 학교 다니는 거야 뭐 어려울 거 없다는 생각입니다.
    말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형편 어렵다면 얼마든지 학비는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의 성격으로 봐서
    학원 안다니고도
    공부는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엄마아빠 수입으로 비싼 학원비 내고 나면
    생활하기에도 너무 빠듯할 테고,
    -- 학원을 다녀야만 공부 잘하는 것도 절대 아니고
    --학생이 외고가 욕심난다면 꼭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린 외벌이에 공무원이고,
    학교가 가까워서 애를 자사고에 보냈는데,, 늘 다른 사람들이 우리 걱정을 해줬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비싼 학비를 감당하느냐고,??

    우리 아이는 늘 우리에게 고마워했습니다.
    사실 애가 가고싶어 간 건 아니었고,
    여기저기 공사립고등 학교를 알아보고 다니다가
    남편이 결정했습니다.
    집옆에 있는 학교(자사고) 보내자고,,, 그래서 셤을 봤는데 그냥 합격을 했어요,
    다행히 집에서 다녀서 기숙사비 걱정은 안해도 됐고.
    여러가지로 챙겨줄 수 있어서 (간식이나, 식사)
    다행이었습니다.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도 늘 우리에게 고맙다며 열심히 삽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그학교에 보내놓고도 엄마인 나는 늘 맘이 아팠습니다.
    과외를 시켜주지 못해서 미안했고,--아인 과외 필요없다고, 친구가 다 과외선생이라고,

    전 학생이 원한다면 외고에 진학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
    중학교때, 종합학원에서 수학과 영어, 10만원에 다녔습니다.
    나머진 다 필요없다고,, 1년 반을 종합학원에서 수학과 영어를 수강했고,
    그리고 1년동안 영어학원-15만원-에 다녔습니다.-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까지.
    더이상 다닐 필요없다며 관둬야겠다고.,
    더 다니라고 했더니, 그 학원에서 더 배울 건 없다고,
    수학은 1년 정도 했구요,-20만원- 3학년2학기부터 고 1학년 1학기까지.
    그이후론 학원 옆에도 안가본 아이입니다.

    그래도 잘 따라가고 학교도 정말 신나게 다니고,
    수능도 아주 잘봤습니다.
    물론 명문대 다니고 있지요,
    그것도 꽁(학비공짜)으로요,

    지금도 늘 고맙다고, 그때 그학교 보내준거 너무 고맙다고.
    사실, 지가 애쓴거지.

  • 8. 참...
    '09.4.27 9:00 AM (123.215.xxx.40)

    똑똑하고 기특하네요^^
    어느 학교를 가든 잘되겠어요~

  • 9. 외고 못 보낸 엄마
    '09.4.27 9:11 AM (121.138.xxx.222)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외고는 중산층이 보낼 수 있는 학교가 아니란 생각에 외고를 못가게 했어요.

    이세상은 욕심대로만 살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누구나 제일 좋다는 것 하고 싶어요.
    하지만 주어진 한계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것이죠.
    다행히 내신이 최상위이니, 공립외고에 지원하세요.

    인생은 깁니다.
    지금 좌절감 느낄지도 몰라도 그게 끝은 아닙니다.

  • 10. dy
    '09.4.27 9:19 AM (112.148.xxx.243)

    용인외고가 전부는 아니예요. 내신 좋으니 국제고도 생각해보세요.. 국제고는 내신 좋은 학셍을 위주로 뽑아요. 제 딸도 중3인데 ..의젓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원글님 보니 아직 애기군요..
    원글님 글 나중에 읽어보라 해야겠어요. 참 장해요. 꿋꿋하게 길은 여러개이고,,,인생은 길답니다.

  • 11. ***
    '09.4.27 9:44 AM (210.91.xxx.151)

    저는 서민층에 속해서 그런지.... 우리 애는 외고에 보낸다는 생각은 심각하게 안해봤었어요...
    당연히 일반고에 진학했어요...
    중학교1학년초까지 통털어서 한5개월정동 종합학원을 다녔나? 그리고는 대학생과외로 수학만 했죠... 그것도 2인1조로...저렴하게....
    고등학교 가서는 같이 과외하던애가 다른데로 가는 바람에 혼자 과외 받았구요... 그래봤자 이십몇만원.... 고3 올라와서는 그나마 더이상 과외할 필요 없다고.... 더이상 새로운걸 배우는게 아니고 문제지만 풀어보면 된다해서.... 독서실만 다녔네요...
    물론 고급과외를 시킬 정도는 아니지만....지가 원한다면 학원을 보내줄 순 있을정도의 경제력이예요...
    그렇지만 워낙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라.... 학교 정보 같은거... 진학 정보같은거 도 지가 알아보고 다녔지... 부모가 한게 없네요.... 부모가 한거라곤 밤늦게 오는애 마중 나가주는거....
    그래도 내신을 워낙 잘받아서 서울대 합격 했어요...
    초등때부터 1등만 받아서 고등학교도 외고1등으로 들어가서 1등으로 나온 ... 아는 애는 ... 학교운이 없는지.... 스카이도 못갔네요...
    열심히 노력하시고 학원수업이 아닌 스스로 하는 공부를 해보세요....
    우리애 서울대 다녀보니.... 생각보다 학원 도움 없이 공부한 학생...저 같은 학생이 많다고 해요... 부모님도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만큼 하는거 같으니.... 학생도 열심히 하세요... 좋은 얘기는 윗님들이 다 해주셨네요.... 최상이 아니면 최선을 택하라고...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것은.... 공부를 즐기면서 하세요... 아무리 노력해도 즐기는 사람을 따라잡진 못해요... 우리애는 한번도 성적에 대한 중압감 같은건 안가져 봤다고 하네요...
    그냥 시험이니까 열심히 공부하고.... 고등학생이니까 당연히 공부하고...이런 마음가짐 이었어요..

  • 12. 이뻐요..
    '09.4.27 9:47 AM (203.232.xxx.3)

    그냥 막 이뻐요.
    부모님께도 잘 하는 딸일 것 같고..대견대견!!
    외고는 잔가지에 불과하다..는 말 잊지 마시고.
    내신이 좋으니 저 같으면 일반고_서울대_이 루트 알아보겠어요.
    외고는 ky중심이고..서울대 합격률 낮은 거 알지요?
    힘 내고..!!^^

  • 13. ..
    '09.4.27 9:57 AM (220.88.xxx.143)

    나이많은 친척 언니 뻘 되는 사람입니다.
    위의 어머니들 말씀 처럼 우선은 공립외고를 생각해봐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 공립외고라 해도 자잘하게 들어가는 비용이 일반고등학교에 비해 꽤 들어갈 거에요. (저희 집은 고1부터 완전 기울어지기 시작했어요. 일산 비평준화 고교 나왔는데.. 당시 가장 잘 한다는 학교. 거기도 잘 사는 집 아이들이 많아서 참 비교되더군요^^ 사람이라면, 그리고 여학생이면 그렇죠)

    그리고 진학하기 전 방학동안 미친 듯이 인강 이용해서 선행 많이 해 놓아야 할 거구요.
    아주 마음 편하게 다니려면 일반고,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욕심이 나면 공립외고.
    그리고 항상 목표는 최소 서울대 잡고 공부하세요.

    학교 -다니면서 하다못해 대기업 들어가려해도 언어연수는 이제 완전 기본이라..
    화려한 경력이 없으면 대기업 들어가는 것 조차 힘들더군요.
    전 언어연수 없이 운좋게 한 군데 들어갔었지만요. 그 열패감이나 억울함이...^^;
    연수 지원해줄 여력이 없다 판단되시면, 가능한 교대나 사범대 목표 하시구요.
    이유는 최고학부다..를 떠나 현실적으로 등록금 때문이에요.

    전 어중간하게 공부를 잘해서 등록금이 아주 비싼 여대를 갔어요.
    집이 고 2 때 부터 망한 상황이라...대학가서 학교다니는 5년 내내 학기중 과외 서너개하면서 학부 일등으로 성적 장학금 받고 다니고...해도 학자금 대출 1000만원 가까이 받았었답니다.

    과외도 급수가 있어서 서울대면 일주일에 두번 두시간씩 30-40 받았구요,
    (친구들 보니 카이스트, 서울 공대, 포공 에서 수학과 직결되는 과 - 서울 연대 이대 영문과 같은 영어와 직결이면 거의 50가까이...도 있더라구요)
    그 이하 명문이라 불리는 사립대들은 25-35였어요.
    전 그다지 공부욕심이 없는 편이고, 경쟁심리도 없는 성격이라 대강 가고픈 과 점수되는 곳 맞춰서 갔는데...학교 다니다보니 제일 후회되는게 등록금과 과외 페이더라구요. ㅎㅎ

    여튼...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마세요..^^
    동시에 지나치게 자신한테 엄격해지지는 마세요..
    화이팅!!

  • 14.
    '09.4.27 10:31 AM (114.150.xxx.37)

    전 솔직히 외고 떨어져서 일반고 갔는데요...학교 다닐 때 내내 공부 잘한다 칭찬받고 다녀서 좋았어요.
    대학 가보니 뭐 그 외고에서 온 애들 수두룩한데 Y대였으니 외고에서 아주 상위권은 아니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걸로 보였어요.
    내 선택은 아니었지만 일반고가서 난 잘 놀고 그래도 선생님들한테 대접(?)받으면서 재밌게 학교 다녔는데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아는 아이는 내신 관리한다고 일부러 일반고가서 학교에서 정말
    제대로 대접받고 다녔어요. 별로 학군 좋은 곳이 아니라 완전 그 학교에서 떠받들어주는...
    넌 서울대 갈 인재다...완전 그런 분위기로 학교에서 몰아주는 분위기랄까요.
    요즘엔 왠만하면 외고 과학고 가는 분위기라 최상위권이 일반고가면 또 다른가봐요.
    아무래도 외고가면 상대적인 박탈감도 심할 것 같고 지금 학원 못가서 속상하다면 외고보다는 일반고가 어떤가 싶어요.
    일반고가서 지금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최상위권 유지하는게 공부하기 훨씬 수월할 거에요.
    외고 가는 이유가 외국어 공부하러 가는 거 아니잖아요. 대학 잘 가려고 가는 건데 본인 마음만 굳게 다지면
    일반고가 오히려 내신 경쟁력도 생기고 좋은 점이 있어요.

  • 15. 소롤양에게
    '09.4.27 12:01 PM (121.138.xxx.10)

    너무너무 훌륭하고 대견해요.
    여기 들어와서 답글 보겠지요?
    아줌마말도 들어보세요.
    영어 전국 2%정도면 외고가서 너무 힘들어져요.
    텝스 880점정도이면 상위권 외고에서 중상정도라는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외국에서 1년이래도 살다오지 않고 다른 과목 공부하면서 텝스 900점 넘기기가 무척 어려워요. (그래도 해내는 친구들이 여러 명 있답니다.)
    거기다 수학이 선행이 안되어있을 경우 외고가서 `깔아주는 역활`로 전락할 수도 있어요.
    조금 비관적인 현실이지요.
    이런 이야기해서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길은 윗 분들이 말씀해주신 대로 여러 방향이 있어요.
    저는 일반고에서 서울대로 가는 길을 권해요.
    영어공부 죽자고 하세요.
    텝스 900점이상을 고 1겨울 방학동안 중에 받도록 하겠다는 결심으로요.
    외고 출신이 900점을 받은 것보다 일반고에서 900점을 받은 것을 서울대 내부에서 더 높이 평가한다고 합니다.
    서점에 가면 텝스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평소에는 내신에 올 1등급받도록 수업에 열중하고 -엉터리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도 많으시고 수업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철안들고 못된 급우들이 반이상일거에요.
    그래도 내신은 학교수업안에 해결책이 있으니 소롤양의 의지로 이겨내세요.
    수업분위기를 흐리는 친구들로 짜증스러울 때는 쟤들이 받쳐주고 있어 내 내신이 최고가 될 수있다고 생각하세요
    틈틈히 원하는 전공에 관련된 책을 읽어서 독후감을 정성것 써놓으세요. 봉사 활동도 한가지를 정해서 2년정도 꾸준히 틈틈히 하고요.
    그리고 수학은 학교수업외에 인강을 하나 정해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문제풀이 열심히 하면서 들으세요. 정말 중요해요.
    방학동안은 강남학원에서 텝스관련 강의를 들으세요. 방학을 온전히 받쳐야할 거예요.
    비용은 7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3년내내 올 1등급에 가깝도록 받으면 서울대 정원의 1/3에해당하는 지역균형이라고하는 가장 편하고 확실한 티켓을 받는 거예요.내신 따기 힘든 강남지역에서는 강남전체에서 지역균형으로 매년에 2 명에서 3명 정도가고 외고중에서는 올해 동두천외고에서 1명갔어요.

    서울대 정원의 1/3에 해당하는 정시에서는 수능으로 언, 수,외,각각 전국 1%안에 들어야 가능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르비라는 싸이트에 들어가보세요.
    여러 선배들의 조언을 받을 수 도 있고 같은 환경에 있는 훌륭한 친구들을 넷상에서 만날 수 있을 거에요.

    소롤양은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할 거에요. 화이팅!!!

  • 16. 공립외고
    '09.4.27 12:07 PM (119.64.xxx.158)

    학생 정도면 혼자 스스로 공부해도 공립외고 갈수 있을것 같네요. 요즘 공립외고 정말 좋아요, 학비도 저렴하고 정부에서 팍팍밀어주고, 게다가 내신좋은 성실한 학생들이 입학하기 때문에 대입 실적도 사립외고 못지 않습니다. 열심히하시길...

  • 17. 소롤양에게
    '09.4.27 12:10 PM (121.138.xxx.10)

    3년 내내 `내신` 올 일등급

  • 18. 소롤양에게
    '09.4.27 12:20 PM (121.138.xxx.10)

    일단 목표를 정했으니 시험은 보시고 붙고나서 포기하셔도 되요. 서울대가려고 합격포기하고 일반고로 간 학생도 여럿 보았답니다.
    D외고에 진학해서, 떨어져서 일반고에 간 친구보다 좋지 못한 대학에 간 학생들도 무척 많아요.
    대학은 중학교 실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쌓은 실력으로 가는 것인데 잠간 좌절하다가 그대로 추락해버리는 학생들도 아주 많고요.
    제 생각에는 부모나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다 이룬 듯이 보이는 친구들틈에서 기가 죽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소롤양 앞으로 중, 고교 4년 다른 생각하지마시고 인생 전체를 걸고 학업에 열중하세요.
    님을 성원하는 아즘마가 있어요.^^

  • 19. ^^
    '09.4.28 12:10 AM (113.10.xxx.198)

    우리아이는 지금 외고에 다녀요
    하지만 서울대 가려면 아무래도 불리할것 같아
    전학을 고려중이예요..
    학생정도면 충분히 일반고에서 서울대 갈수 있을것 같아요.
    주변에 서울대를 목표로 일반고에 일부러 가는 상위권학생들도 아주 많답니다.
    학생은 의지력이 강하니..인강 잘 찾아보세요
    학원가 최고선생님의 강의들이예요..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우리아이포함)
    의지력이 약해서 끝내지를 못하죠. 학원 왔다갔다하는 시간도 무시못하는데..
    그시간도 절약되고...그시간에 책 많이 읽으세요..논술도 저절로 내공이 쌓일거예요..
    응원합니다..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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