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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정이 그리 만만하세요?(꽤 깁니다)

싹퉁바가지 조회수 : 4,696
작성일 : 2009-04-26 03:14:52
제목에서 느끼셨겠지만 네! 맞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얘기구요, 휘유...
저희 시댁 시골에 집한채와 자동차 한대가 전부인 그리고 그 집한채에 바깥채에 딸린 방 몇개 월세받아서 생활하시는 그런집입니다 저희 시아버지는 선생님이셨다가 퇴임하셨구요

그리고 저희 친정은 저희 엄마가 새벽 1시에 주무시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엔 해장국 낮과 저녁무렵엔 밥집으로 장사하셔서 저희 어머니 이름으로 된 집이 두채에 저희 아버지 이름으로 된 집이 한채 더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예전엔 사업을 하셨었는데 중간에 왕창 무너지셔서 저희 어머니가 그리 고생한거구요 저희 어머니 고생덕에 저희집 제가 고등학교 다닐 무렵부터는 그래도 형편이 웬만큼 편해졌었죠

암튼 저희 시댁은 저희가 돈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모두 니네 친정에서 해라..입니다
저희가 신혼초 약 1년정도는 친정보다 시댁에서 좀더 가까운곳에 살았습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한것은 시댁도 시골이요 저희 사는곳도 시골이여서 차가 아니면 이동하기가 참으로 불편했는데 차타고 저희 시댁까지 걸리는시간이 40분~1시간 정도 걸렸구요 저희 친정은 서울인데 차 타고 약 2시간 걸렸어요
그러니 시댁이 좀 더 가까웠었죠

암튼 지금도 잘 못하지만 새댁인 그때는 더 뭘 못해서 소소한 반찬거리이며 음식들을 시댁에서 자주 얻어먹었는데 저희 갈때마다 뭘 싸주긴 싸주시는데 꼭 끝에 붙이는 그 말
"너희 친정어머니는 이런것도 안 갖다 주시냐? 부자면서"

오이 몇개, 가지 몇개, 양배추 몇개..이런걸 꼭 부자여야만 싸주는건지요?
그리고 그런건 서울보다 시골이 더 싸잖아요
게다가 더 안싸더라도 그렇지 그럼 집이라도 팔아서 오이, 가지, 양배추를 싸줘야 하는거라는 말인지...
그때는 새댁이라 그 말 마저도 제가 뭘 잘못해서 그런줄 알고 어찌할바를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는 말씀이죠

imf때 저희 남편 회사에서 덜커덕 짤리고 그 시골에서 다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다른 동네보단 그래도 살던 동네가 편할거라는 생각에 친정 근처에(너무 가까워도 남편이 눈치 보일거라는 생각에 버스 정류장으로 5정거장정도 떨어진곳에)집을 얻었어요

남편이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겠다고 했고 1년정도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그러자고 하고 애기가 있고 저희도 생활은 해야 하니 제가 돈을 벌겠다고 하고 여기저기 면접을 보다가 조그만 중소기업에 경리자리에 취직이 됬어요
첨 몇달은 수습이라 해서 얼마 받지도 못하고 보너스도 없는데 그 와중에 제가 임신한걸 알게 됬어요
남편은 공부해야 하고 저는 회사를 다녀야 하고 수습기간이라 급여가지고 생활이 도저히 안되서 남편 퇴직금 받은거 조금씩 헐어서 쓰던중이었는데 더럭 임신이라니...

안되겠다 싶어 수술하기로 마음먹고 있는데 시댁에서 전화가 왔어요
안부를 묻는 평범한 전화였는데 그래도 말씀드리는게 낫겠다 싶어 임신이 됬고 수술을 할거라고 말씀드렸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
"그게 돈이 얼마나 드냐?"하고 물어보시더군요

대략 얼마쯤 들거 같지만 확실한건 잘 모르고 병원가서 물어봐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래 알았다 느이 친정에다 얘기해서 병원비 받어라"
하길래 순간 화가 났지만 꾹참고 한번 더 물었습니다
"어머님은 전혀 형편이 안되시겠어요?"
하고 은근히 묻자
"너희 친정 부자잖어"
하는 말에 저두 슬슬 오기가 발동하더군요

"부자라도 그렇지요, 그럼 집 팔아서 저 수술할까요?"
"그럼 딸 수술하는데 그깟 집이 문제냐?"
더 이상은 못 참겠다싶어 저 마구 대들었습니다
"그렇죠? 딸 수술하는데 그깟 집이 문제겠어요?그럼 며느리 수술하는데도 그깟집 문제도 아니죠?그럼 저 수술한다는데 집 파실수 있으세요?"
"우린 한채고 느이 친정은 3채나 되자너. 그리고 그거 몇십만원 밖에 안한다면서 집을 파냐?"
"그럼 몇십만원중에 다만 얼마라도 보태주실 맘은 없으세요?"
"우린 돈 없다"
하고는 딱 끊어 버립니다

제가 잘못했죠 어른한테 마구 대들었으니..하지만 다른것도 아니고 며느리 수술한다는데 덜커덕 돈이 얼마가 드냐 ,그런 돈 나 못주니 너네 친정한테 얘기해라는 뉘앙스부터 풍기는게 진짜 화가 났어요
게다가 우린 돈 없다라니..돈이 설령 진짜 없어도 우리가 수일내로 융통해서 보내주마 라던지 아니면 미안하다 우리가 지금 가진 돈이 없어서 내 아들이 모자라서 너 그리 고생시키는 구나..하고 마음에 없는 위로라도 해주셨으면 저 그렇게까지 바락바락 대들지는 않았을거에요

며칠전에도 전화가 왔네요
어버이날 내려올거냐고 그래서 그 다음날이 토요일이니 그때 가겠다고 하자 저희 친정 아버지차를 빌려오랍니다
김치를 담궜는데 주실거라고...
글쎄요 저희 아버지가 차 안쓰시면 제가 빌려갈수도 있긴한데요 그냥 택배로 보내세요 했습니다
참 싸가지 없다 하실지 모르지만요 저희 시아버지 아까 말씀 드렸듯이 차가 한대 있습니다

시댁에 명절에 내려갔는데 아이가 갑자기 체했는지 열도 나고 토하고 설사까지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병원엘 가야하는데 시골이니 당연히 버스로는 힘들고 택시잡아서 시내까지 가려면 미터기로 계산해서 가는게 아니라 부르는게 값이라 저희 시아버지께 차를 빌려달라고 했더니 딱 잡아서 안된답니다

보험도 30세 이상운전하면 다 적용되게 보험을 들어놓으셔서 저희 남편이나 저나 운전해도 괜찮은데도 차는 절대 못 빌려준다고 택시 잡아서 가랍니다
그때는 콜택시도 없어서 천상 길에 나가서 택시 잡는 수 밖에 없었는데 서울에도 명절이면 외진 동네에는 택시 잘 안다녀서 택시 잡기 힘든데 그 시골에는 오죽 하겠냐구요..
애는 열이 펄펄나고 토하고 난리가 아닌데..그래서 그럼 못 빌려주시겠으면 아버님이 직접 운전해서라도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백내장이 어떻고 눈이 침침하고..저희 시아버지 그로부터 10 년이 지난 지금도 양쪽눈 시력 1.0으로 노안치고는 참 건강하시다고 한다고 자랑까지 하고 다니시는 분입니다

명절에 내려가서 장보러 가는데도 저희보고 택시타고 나가라고 합니다
절대로 차는 못 빌려준다고..그럼 보험을 그리 들어놓지를 말던지..30세이상운전은 왜 들어놓으셨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명절때 장보는거야 그럴수 있다 쳐도 애 아플때 그리해서 저는 정말 치가 떨릴 정도 였는데 뭐 보낼거 있으면 걍 보내주시던지 아님 아예 안 보내는게 저는 속이 편하건만 꼭 저희 친정 차 빌려오라고 하십니다

저희 시아버지는 절대 차 안빌려주는데 저희 친정 차는 괜찮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택배였습니다
택배로 보내세요 한거죠

저희 친정이 만만하게 보이는걸까요? 아님 제가 만만한걸까요?
저는 딴에는 나쁜 며느리 되어보겠다고 가끔 대들기도(?)하고 그러는데 그게 미워서 그러는걸까요?
IP : 122.35.xxx.22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4.26 4:17 AM (58.76.xxx.171)

    힘드셨겠어요.
    무어라 말씀드려야 할지..
    애가 아픈데..그런 다급한 상황에서.. 이해불가인 할아버지시군요.
    김치도 택배로 보내면 되겠구먼..
    보통 부모님들하곤 좀 다르신듯 합니다.
    인간관계는 심은대로 거두는데 말입니다.

  • 2. 주관
    '09.4.26 5:36 AM (220.122.xxx.86)

    주관대로 사세요
    신랑은 주관도 없는것 같아요
    눈에는눈 이에는이 시댁 얻어먹지말고 가지 마세요
    차라리 친정가서 얻어 먹는게 속이 편하겟어요

  • 3. 에고~~
    '09.4.26 7:44 AM (116.123.xxx.39)

    어째요~~~그런분들은 평생그럴껀데... 얼마나 스트레스였으면 대들었겠어요.
    토닥토닥~~~이제부턴 대꾸를하지마시고 무시하세요. 우리친정 잘사는데 도움준거있나요?
    밥집하는거 골병드는일이네요. 제 친정부모님들도 고생많이하시죠. 재산많습니다.
    시부모님?? 시아버지평생 집에서 노셨어요. 울신랑 시댁에선 엄청 효잔데요. 항상하는말이
    처가는 잘살잖아 요럼니다. 웃기죠??? 전 시댁에서 뭐준다그러면 안가져다 먹었어요. 주시고나면 유세가 말도못합니다. 독립적으로 살다보면 님의 생각도 독립적이되실꺼에요 맘이편해요.

  • 4. 어이상실...
    '09.4.26 7:45 AM (91.17.xxx.27)

    차 안주신다면 걍 열쇠 들고 튀면 안되요?
    다른 건 모르겠구 명절에 애 아프다는데 차 안빌려주신 거는 너무 심하시네요.
    저희 시아버님도 차 안빌려주시고 그러시는데 흐흐 딱 한 번 초강수를 써서
    타고 나간 적이 있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저를 좀 어려워하시는 듯 해요 ㅎㅎㅎ

  • 5. 저기요
    '09.4.26 9:13 AM (59.22.xxx.33)

    남편분은 그 상황에서 무얼 하고 계신지요. 혹시 아무말도 않고 있다면 님도 아무말 마십시오.
    다만 행동으로 조용히 옮기십시오. 남자들, 자기 부모 그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이삼십년 가까이 그 속에서 살았기때문에 그게 옳습니다. 자기 부모가 설혹 옳지 않더라도
    그쪽이 틀렸다고 말하기보다 아내가 민감하거나 넘기면 될걸 버릇없이 설치는 여자가
    내 아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물론 남자마다 다르겠지만요).

    뭐하러 일일이 대꾸를 다하시나요. 그냥 조용히 실천에 옮기십시오.
    김치? 택배며 뭐며 말할 필요없이 조용히 안내려가시는겁니다. 일이 생겨서 안된다고.
    평생을 그리 사신 분들이 바뀌겠습니까? 반성하겠습니까? 안됩니다.
    그쪽이 옳지않다 생각하시면 상대를 하지 말아야기 똑같이 되갚아서 뭐에 쓰겠습니까?
    돌아오는 건 *가지 없는 며느리라는 평과(그 평은 상관없습니다만) 자기 부모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가지없는 말로 잘도 버티는 마누라라고 남편이 느낄뿐입니다.

    그냥 서서히 멀어져서 본인들이 느끼길 기다리는 수밖에요. 평생 못느끼실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부대끼며 이야기하고 싸운다고 해서 빨리 바뀌는 것도 아니지요.

    돈없어서 그런 일로 병원가야 한다는 며느리한테 수술비 소스를 지적하는 어른,
    그 순간부터 평범은 않은 분들인데 그때부터 대화를 않았어야 한다 싶네요.

  • 6. 퇴직교육공무원이라니
    '09.4.26 9:45 AM (203.90.xxx.107)

    그런분이 교육공무원이였다니...공교육의수준같아보이네요
    남편분의 태도 처신여부에 따라서 이혼불사수준입니다.
    원글님 속이나 편하게 사세요

  • 7. 눈팅
    '09.4.26 9:55 AM (59.14.xxx.220)

    눈팅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기어이 로그인하게 만드시는군요.
    제가 흥분하게 되는군요.
    시댁 어른들 해도 너무 하는군요.
    아주 밥 맛이네요.
    고생이 심하시네요.

  • 8. 정말 너무들하시네요
    '09.4.26 9:57 AM (220.83.xxx.35)

    어찌 어른들이 그러시는지.....
    참 남이라도 그렇게 하기 싶지 않을텐데......
    님 글을 읽다보니 정말 마음을 준만큼 받는다는 걸 새삼 깨닫게되네요.
    그리 며느리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거침없이 하시고는 대접을 받을수 없죠.

  • 9. .
    '09.4.26 11:24 AM (125.186.xxx.144)

    지금 나이가 어찌되시는지 모르지만여, 시댁친정 다 무시하고 사셔도 되어요. 양쪽 집안에서 벗어나야만, 일단 경제적으로 그리고 그다음으로는 정서적으로. 일개 가정이 성립되는겁니다.

  • 10. 시댁에
    '09.4.26 11:27 AM (125.187.xxx.238)

    안받고 안주는게 가장 낫겠네요.
    그리고 뭐든 친정에서 받으라고 하니까... 어버이날에 친정으로 남편데리고 가세요. -.-;;

  • 11. 에고에고
    '09.4.26 2:37 PM (220.117.xxx.51)

    하늘에서 주신 귀한 생명을
    바로 당신들 아들이 능력이 안되서(잠시겠지만)
    손도 못잡아보고 지우려고 하는데
    어떻게 그리 말씀하실 수가 있답니까????

    먼저 미안해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중절 수술하면 여자몸도 많이 축난다고 하던데
    아들과 평생반려인 여자의 몸이 축이 나면 누가 좋을거라고...

    그리고 왜 자꾸 구질구질하게 친정돈을 들먹이실까요?
    그것도 사돈어른이 그 힘든 새벽밥장사해서 힘들게 어렵게 벌어놓으신 돈을요?
    정말이지 거지근성이 뱃속깊이도 자리잡고 있는 어른들이십니다.
    그렇게 아들한테 얻어먹게 하고 싶은가봐요?
    시어른들 당신들은 생활비라도 좀 내놓으시는건가요?

    시어른이 선생이었다는거 맞아요?
    선생을 하고 선생사모를 하셨다는 어른들이 그게 뭡니까...

    그리고 손녀가 아프면
    차가 아니라 하더라도, 맨발로 업고 병원까지 뛰어가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그때 남편은 뭐하고 있는거랍니까?

    지금도 원글님 충분히 힘드실텐데
    괜히 힘빼시고 화돋구고 하지마셔요
    그냥 조용히 소리없이 반대쪽 차선으로 갈아타셔요
    목소리 아래로 최대한 깔고
    "일이 있어서 못가네요"
    "김치 아직 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못가게되었네요"
    하면서 목소리에서 힘부터 빼셔요

    그렇게 몇번하다보면 감정에 휘둘리지않으면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내마음과
    어떤 자극(예를들어 시댁의 부당한 요구)에도 반응이 안되고 무심하게 되더라구요

    그게 바로 그들이 원하지않는 최악의 상황이거든요.....

  • 12. 담주에
    '09.4.26 3:03 PM (119.149.xxx.239)

    차도 빌려가지마시고
    김치도 가져오지마세요.
    두분이 실컷 드시라고 내비두세요.
    싸줘도 가져오지마세요. 못들고간다고..
    그리고 보태줄거아니면 친정에서 돈가져와라마라 아얘 일절 말을마시라고 하세요..

  • 13. 혹시나
    '09.4.26 4:39 PM (112.72.xxx.88)

    은연중에 친정이 부자라는 늬앙스를 풍겼거나,
    결혼당시에 시댁이 빈정상한 일이 있었나요??

    일부러 시댁유세하느라 그럴거라는 생각도 들지만,글첫머리에 님이 쓰신 집한채와 차한대가 전부인,그리고 월세 조금 나오는 시집에 대한 설명에서,
    님이 시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와 있어서요..

    시어른들의 행동만 봤을때 분명 평범치 않는 분들이 맞지만요..
    님이 시댁의 경제사정을 표현한 걸보면 시댁을 깔아뭉개는듯한 인상이 있어요.
    화가 나서 그럴수 있다고 쳐도,제삼자인 제가봐도 우리 엄마는 부지런하고 근검절약해서
    집이 세채나 되는데,
    그렇지 못한 시댁에 대한 반감(?)비슷한게 있는거 같아서요..
    행동만 봤을때는 고약한 시어른들 품성같은데,부자는 아니여도 먹고살만하고 자식들한테 손 안벌리는 시어른들에 대한
    님의 표현도 곱지 만은 않은거 같아요.
    나한테 피해주는거 아니면 집한채,차한대뿐인 시댁에 대해서 저렇게 표현할 필요까지는
    없는데 싶어서요..

  • 14. 저도
    '09.4.26 7:51 PM (121.162.xxx.21)

    위에 혹시나님하고 같은 생각이 드네요.

  • 15. 근데
    '09.4.26 8:46 PM (121.190.xxx.86)

    조그만 마티즈라도 님네차를 사시는게 어떨런지요
    중고로라도 어차피 시댁시골이고 그렇게 행동한다면 친정이든 시댁이든
    부모차 빌려서 뭐하나 싶네요
    그럼 이래저래 속썩을일없을듯보여서요

  • 16. gjr
    '09.4.26 9:10 PM (220.117.xxx.104)

    전 정말 애 아프다는데 그러는 어른들은 사람 같이도 안 보입니다.
    자기 손주 아파서 병원에 달려가겠다는데 차 안 빌려준다는 사람이 할아버지 맞습니까?
    원글님도 스스로 인정하셨듯이 좀 싸가지 없는 부분도 있긴 한데,
    그런 얘기를 듣고나니 야단???칠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에이, 나쁜 사람이예요.

    글고 괜히 안 좋은 소리 들으면서 뭐 싸갖고 오지 마세요.
    저 같으면 싸준다고 우겨도 집에 다 있는 걸 뭐하러 가져가요? 하고 말겠네요.
    전 친정에서 뭐 싸준다고 하면 마트에 다 있는 걸 뭐.. 하고 안 가져오는데...

  • 17. m..m
    '09.4.26 9:28 PM (121.147.xxx.164)

    그분들은 원글님이나 원글님의 친정이 만만한 것이 아니구요.
    이세상 천지 가장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분들이라 그런거에요.

    이세상천지 자신의 손주가 아파서 토하고 열이 펄펄끓는데
    자신 핏줄보다 기껏 자동차를 선택한 분들 아닙니까.

    그냥 불쌍한 노인네다 생각하고 원글님 레이다에서 지워버리세요.
    살다살다 그런 할아버지 이야기는 첨듣네요.
    옆집 아이가 아파서 발동동 구르면 나라도 도와줄 일이구만요.쳇
    귀씻어야겠네요.

  • 18. 읽다가
    '09.4.26 10:32 PM (58.141.xxx.232)

    화가 나서 로긴했어요.
    아니 손주가 아픈데 너무하네요.
    남편은 뭐라안하나요???
    정말 왕래안하고 싶은 시댁이군요.
    제시부모님도 보통분들은 아니지만 기가 막히군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한번 님이 세게 나가셔요.그래야 함부러 못한답니다.
    저도 한번 막가파로 싸우고 나서 조심한답니다.

  • 19. ...
    '09.4.26 11:38 PM (211.205.xxx.27)

    기본적 인격의 문제인거죠. 인격이 부족한거죠. 뭐 원글님이 아무리 잘못했다 해도 그러면 안 되는 거죠.

  • 20. 뭐든 해먹고 싶어요..
    '09.4.27 12:30 AM (116.38.xxx.75)

    정말..답글달려고 로그인합니다.

    아유..정말 노인들께서 애가아프다는데 어쩜 그럴수가있나요,
    지나가는 사람도 보면 가슴저리겠구만..참... 인성의문제인것 같아요.
    그런데 평생 선생질한사람이라니...정말 정이 붙을수가 없을것같습니다

    저런사람에게 어려서부터 선생님이라고 배운아이들이 안쓰럽습니다.
    세상이 어찌 이런지... 인성이문제에요...속상하고..맘아파요..

    남으로 글로 읽는것도 이렇게 속상한데, 가족이라면 얼마나 힘들까요.
    힘내세요...그리고 위의글처럼 주는거 먹지마세요. 그리고 왕래안하면 될것같애요..

  • 21. ...
    '09.4.27 12:37 AM (211.117.xxx.200)

    글을 읽다보니 궁금한 일이 생겨서요...

    시댁에서 어떻게 친정에 집이 몇채고 이런거 다 아세요??

    친정 재산 사정까지 아신다는게 전 신기할뿐...

  • 22. 원글
    '09.4.27 2:02 AM (122.35.xxx.227)

    제 글이 베스트까지 될줄은 몰랐네요
    어찌됬건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 속상한 마음을 이해들 해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좀 더 글에 보태자면 저는 무남독녀에요
    시댁 근처에 살던 새댁시절에 시어머님께서 저랑 단 둘이 있는데 물어보시더라구요
    느이 어머니 지금 살고 있는집이 어머니꺼냐? 하고 그래서 네~ 했습니다
    왜요? 하고 물어볼 겨를도 없이 그럼 너희 어머니 가게도? 하시길래 그건 임대구요..했죠
    그러구 나서 저희 남편한테 물어본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남편이 그랬대요
    "엄마 행여라도 그런거 욕심내지 마요. 그런거 욕심내면 벌 받어" 했더니 저희 시어머니가
    "누가 욕심낸다던?"하시길래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시나보다 했다네요

    그러더니 그 후에 어느날인가 또 저랑 둘이 있는데 그러시더군요
    너희 어머니 돌아가시면 다 네가 가질 재산이라 넌 참 좋겠구나..하시대요
    그래서 제가 그거 제꺼 아니에요 저희 엄마 돌아가시면 다 기증하고 가시겠다고 저랑 예전부터 약속하셨어요 그리고 제꺼라도 그렇지 그걸 어머님께서 왜 저 좋겠다 안좋겠다 말씀하세요
    그게 제꺼가 맞건 아니건간에 어머님께서 말씀하실 부분이 아닌데요?
    했더니 그 다음부터 저리 나오시는겁니다 제 기억으론 그 후부터 저러셨어요

    그리고 차 문제는 ...
    저희 시어머니께서 재혼하신분입니다 젊었을때 사별하시고 저희 남편하나 데리고 살던 중에 어찌 인연이 되서 지금 시아버지와 결혼하신거죠
    시아버지도 그때 슬하에 아들셋과 딸하나를 두고 계셨는데 역시 사별한 분이셨대요
    참 말 꺼내기도 민망한게 주사가 심하셔서 술만 드셨다 하면 저희 시어머니를 그리 폭행하셨다네요 저희 남편 그래서 저희 시아버지가 뭐라고 하면 정말 한마디도 안합니다
    행여 자신이 한 한마디가 자기 어머니한테 해가 갈까봐서요
    한편으론 저희 시어머니도 같은 여자 입장으로 보면 안됬다 싶기도 하지만 저희 남편도 불쌍해보일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때 애 아플때도 119 불러서 갔답니다
    119 아저씨들 오더니 "아이구 && 선생님댁 손주가 아픈거였어요? &&선생님 차 있으신데..고장 나셨나..." 시골이라 웬만한 집 밥 숟가락 몇개 있는지도 다 아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리고 집이 한채면 어떻고 백채면 어떻습니까
    솔직히 교육공무원 외벌이로 애들 줄줄이 딸려있는 집에서(저희 시부모님 결혼하실때 큰 시아주버님이 고등학생이었대요)다 출가시키고 하려면 집 한채 있는것도 무진장 쥐어짜고 알뜰하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저희 시어머니 알뜰하고 젊었을때 고생하셔서 가끔 마음 한구석에 짠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곤합니다
    하지만 저리 말끝마다 저러시니 그때마다 그 생각이 딱딱 끊어지고 대체 이분이 무슨 생각으로 이러시나 싶습니다

  • 23.
    '09.4.27 2:35 AM (125.180.xxx.211)

    시아버지라는 분...동정의 여지도 없는 사람이군요~
    교육공무원까지 했던 냥반이
    술먹고 폭행까지 일삼다니...ㅠㅠ

  • 24. 하이고
    '09.4.27 2:50 AM (220.117.xxx.104)

    원글님 맘고생 많으시겠네요. 댓글을 보니 더더욱 그러합니다. 119 요원들 보기 민망하지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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