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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자, 왜 저리 티비에 집착하는지..

티비중독 조회수 : 1,607
작성일 : 2009-04-25 22:03:05
저희집 남자.

제 남편.. 티비없이 못삽니다.

나갔다 들어오면 우선 티비부터 켜야하고,
디지털티비 로딩중이라고 바로 채널 안돌아가면 그 잠깐사이에 막.. 안달이납니다.
저도 티비 좋아해요. 무한도전이나.. 몇가지 쇼프로도 잘보고.
가끔 꽂히는 드라마 있으면 챙겨보기도 했는데..


결혼하면서 점점 살아가면서..
티비에 정이 떨어져서. 정말 특별한 경우나,
남편 늦게오는날, 아이 재워놓고 재방보거나, 특별히 보고픈게 있으면.
낮에 한시간정도.. 아이 유치원보내고 봅니다.


평일에도 퇴근하고 바로 티비켜서,
아이는 보는둥 마는둥. 퇴근시간이 늦어서 아이잠든 모습만 보는 날들도 있는데,
10분정도도 아이랑 눈맞추고 얘기하지도 않고 티비에만 눈맞추고 있는걸 보면 정말 한심해요.

이제는 6년째라..
평일에는 저도 무시합니다.
대화로, 노력으로.. 싸움으로 해결이 안되니 무시하게 되더군요.

티비 채널도 무조건 자기 취향대로, 스포츠마다 골라보는데,
원래 스포츠에 영~ 관심없는 저로서는, 농구, 축구, 야구, 당구, 격투기..등등..
스포츠 중계 소리만 들려와도 스트레스네요.

아이 재워놓고 컴퓨터 잠깐 보고,
거의 방에 들어가서 간단한 불 하나 켜놓고 책봅니다.
다행이 제가 책을 좋아해서. 남편땜에 티비못보고 책붙잡고 있으니.
그덕분에 2~3일에 한권씩은 보게되네요.

이정도면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 수 있는데..

정말 미치겠는건!!!

이 남자! 왜 티비에 집착하는걸까요?
리모컨이 손에서 떨어지면 난리가 나고..
아이가 옆에서 종알종알 노래를 부르면.. 그소리에 티비소리 안들린다고 볼륨을 한없이 올리고.
제가 볼륨줄이라고 하면 서로 싸움되고..
아이가 옆에서 아빠~ 아빠~ 아빠~ 다섯번을 불러서 티비속에 빠져서. 대답을 안해주니.
저는 속터져서.. **아빠!! 애가 부르잖아. 그러면 오히려 짜증을내고..

제일 심한건.. 티비를 켜놓고 잔다는거에요.
졸렵다 싶으면.. 티비끄고 방으로 들어가서 자야하는데..
불켜고, 티비켜고(그것도 볼륨 기본 12~15)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면서 잡니다.
제가.. 자는걸보고 티비끄면.. 티비끄는소리에 벌떡일어나.
왜끄냐! 봐야된다!
안보고 자고있으면서 뭘 본다고 그러냐고..물으면..
아니다! 볼거다! 켜라! 빨리켜라!
다시 켜놓으면.. 거짓말처럼 30초~1분사이에 다시 코곱니다.


특히 주말에.. 거실한복판에 누워서는.
티비 크게 틀어놓고(그것도 같이 보지도 못하는 스포츠등등) 코골고자서..
제가 집안일하느라 아이한테 EBS 잠깐 틀어주던가.
하루종일 시끄러우니까. 티비를 잠깐 꺼놓고 아이 책읽어주던가. 하려고하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티비를 왜끄냐고 *랄**해댑니다.

정말 속터져요.
IP : 221.140.xxx.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5 10:11 PM (58.143.xxx.204)

    저희집 남자도 그렇네요, 딱 그냥 ,,
    지금도 소파에 누워서 ㅎㅎ 거리면서 티비보고 주말내내, 밥먹을때도 식탁에 앉아서
    티비 보느라 말나눌 겨를도 없네요,
    정말 무성의 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기안고 티비보느라 아기는 건성으로 안고있는것처럼만
    보이구요,
    저두 티비 저녁에 가끔 보곤하는데, 티비없으면 못사는 남자,
    아예 티비를 안방으로 옮겨놓자고 자꾸 그러기까지 하네요,
    티비 체널도 너무틀려서 따로 놀게되요,

  • 2. 티비중독
    '09.4.25 10:14 PM (221.140.xxx.34)

    네. 말그대로 따로노네요^^;;
    지금도 실컷 코골고 자다가 화들짝!! 깨더니 천추태후?? 채시라나오는거..
    그거 본다고 채널 틀어놓고.. 볼륨 다시 올려놓고 바로 코고네요.. 뭐..저런게..

  • 3. 가둬놓아요
    '09.4.25 10:22 PM (220.117.xxx.50)

    우리집은 안방에 티비두고 방안에 가둬놓아요.
    티비시청이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라는데, 저도 두손들고 포기했네요.
    먹을거 마실거 사식 넣어주듯이 안방에 넣어주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도록 냅둡니다.
    신혼초부터 그걸로 많이 싸웠는데, 인정해 주고 나니 홀가분하구요...
    고학년 아이 공부봐주느라 저랑 아이는 공부방에 남편은 안방에...
    이런 패턴이 자리잡았습니다.
    거실에 티비두면 티비중독인 남편 때문에 집안전체 분위기 흐려집니다.
    안방에 가둬버리세요.^^

  • 4. 티비중독
    '09.4.25 10:27 PM (221.140.xxx.34)

    저도 그생각해서 안방에 넣으려고하는데요.
    아이가 5살인데 혼자여서 그런지 같이 자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애가 자는방에서 새벽 1시~ 3시까지도 티비를 크게 틀어놓으니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그래서 이사올때 거실에 놔두고 저랑 아이먼저.
    안방에 문닫고 들어가 자고있음 남편이 새벽에 티비끄고 들어오더라구요.
    아이한테 안좋을것 같아서 차라리 안방에 넣을까했는데.
    그럼 저랑 아이가 작은방으로..그건 또 아닌것 같고. 하여간..불만이에요^^;

  • 5. 놀래라
    '09.4.25 10:55 PM (59.1.xxx.196)

    제가 쓴 글 인 줄 알았어요~~ ㅋㅋ
    우리집에도 똑같은 남자 있네요
    오늘밤엔 이에스피엔으로 축구까지 봐주셔야 하니까(그래서 아까 낮잠 자더만요 밤샐요량으로)
    우리집 티비도 24시간 풀 가동 될 듯 싶습니다.
    지금 밖에서 나느 소리 들으니깐
    축구 볼라고 맥주 꺼내고 오징어 굽네요
    아~~ 진심으로 한 대 때려주고 싶어요

  • 6. 컴앞대기
    '09.4.25 11:20 PM (221.140.xxx.34)

    저도 때려주고싶어요. ㅠ.ㅠ
    한참 코골고 자다가 일어나서 과자먹네요.

  • 7. 옆에 있음
    '09.4.25 11:31 PM (125.182.xxx.136)

    저까지 불안케 해주는 사람도 있어 같이 잘 안보죠.
    정서불안인겐지...;;;
    한 채널을 끝까지 보는게 없구
    이리저리 돌려대는게 화~악 저두 때려주고 싶다니까요.
    큰 집으로 이사하면 저두 방에 가두고 싶다는....ㅠㅠ

  • 8. ...
    '09.4.26 1:09 AM (124.56.xxx.65)

    우리집 남자도 그런데요...
    잘때도 와이프가 아닌 미쓰리(우리집에서 리모콘을 이렇게 불러요)를 품에 꼭 안고 자네요.
    이젠 정말 포기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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