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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내말을 들어줘서 고마워

감사 조회수 : 647
작성일 : 2009-04-25 07:24:27
기술사 준비를하는데 문제집만 풀고있다고 속상하다고 글을썼던사람입니다

일주일전 그러니 저번주 토요일날
차마시면서 남편이랑 수다를 떨었습니다

기술사이야기가 나와서 저는 그냥 듣고만있었는데
이번에 본 시험결과를 말하면서 조금만더 하면 되겠는데
넘기가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다고 말하길래

아이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지금 고3인아이가 고1때 수학이 아무래도 성적이 나오지않는겁니다
다른과목이라면 들속상한데 수학은 아이도 좋아해서 열심히 한 과목인데
다른과목들보다 등급이 낮게 나와서 고민을 했는데

중2부터 아이가 놓치고 간 부분이 있었서 다시 중2부터 시작해서 다시
공통수학까지 다시 개념을 정리하고 나니
그다음에는 성적이 쑥하고 올라갔다는 이야기를하면서

이런이야기하면 기분나쁘다고 또 소리지르지말고
잘 생각해보라고
기초부터 다시한번 훓고 지나가는것이 어떻겠냐고 했더니
아무소리않하더군요

이사람 성격상 소리지르지않고 넘어갔다는것은 수긍하는것이기에
저도 다른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고
티타임은 끝냈지요

인터넷을 만지고 있더군요
원래 컴을 잘안하는사람인지라 검색하나보다하고 넘어갔는데
화요일날 택배가 도착했는데
남편이 책을 주문한것이였더군요

퇴근후 자기책상에 있는책을 보더니
책이 왔네하면서
쳐다보더군요

다른날과 다름없이 도서관을 다녔고
어제 도서관에서 돌아와
저에게하는말이

당신이 말한것을 곰곰히 생각하니 말이 맞는것같더라
내가 기초라고 조금은 등한시한 부분이있었던것같아서
다시한번 쉬운책을 보고있으니까
내가 모르고 아니 정확하게 알지못하고 넘어간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그래서 지금 전공책들과 쉽게 풀이한 책을 함께 보면서
공부했는데 책이 쉽게 나오고 아에 모르던것들이 아니다보니
책을 일주일만에 한권을 다 봣다고 하면서
고맙다고하네요

워낙 자존심이 쎈사람이라
전에도 두번정도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신경쓰지말라고해서
혼자서만 속을 끓이고 있었답니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겪어봐야지만
다른사람들말이 들어오나봅니다

몇번 실패하고 나니 자신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시인하고
넘어가네요

이렇게라도 내말을 들어준 남편에게 고맙네요
워낙 고집불통이라서 걱정했는데

나이가 40중반이 넘어가니 이젠 고집을 덜 부리는것인지...
IP : 121.151.xxx.1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mㅡ
    '09.4.25 12:36 PM (123.109.xxx.164)

    지혜로우신 아짐씨? 이네요
    "감사"님의 지혜와 정성으로 남편께서
    기술사 시험에 합격 하리라 믿읍니다
    합격자 발표하는날 82 에서 한턱 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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