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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키운 댓가 달라는 시어머니

허허... 조회수 : 6,657
작성일 : 2009-04-25 06:29:08


요 아래....자식키운 댓가를 달라는 어떤 시어머니 글 보고...약간..뚜껑열려서 한마디 씁니다.

아니...남의자식 맡아 키운 것도 아니고 자기새끼 자기가 낳아서 키운건데

왜 자식들더러 키워준 댓가를 달라 합니까?



그 시어머니 자식을 넷이나 낳았다는데 넷 다 남처럼 키웠나 보네요. 키운 댓가를 달라하니...

그리고 자식 키울때 힘들기도 하지만..얼마나 예뻐요. 그 이쁘고 귀한 맛으로 키우는 건데..

자식 키운 댓가를 받으려면, 자식을 낳지 말고 아이키운 댓가를 바라려면 그냥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하시는 게

낫지 않나요?

키운 정이 있어서라도 남의 새끼라도 그런 말 함부로 못할텐데... 세상 참 무섭네요  

자기 자식한테, 며느리한테 키운 댓가 내놓으라니.....누가 낳아 달랬나.....
IP : 121.131.xxx.166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5 6:45 AM (123.215.xxx.159)

    그러면 며느리 친정어머니도 딸 키운 댓가 달라고 해야겠군요.
    그럼 쌤쌤.. ㅋㅋ

  • 2. 어디서 많이 듣던
    '09.4.25 8:09 AM (125.134.xxx.35)

    그 글은 읽어보지 못했지만....참 많이 듣던 소리네요.
    저희 시부모님도 그러셨지요.
    가랑이 찢어지도록 힘들게 키웠으니 이제는 너희들이 갚을차례라고 하시던....
    그말씀 처음 들었을때 놀라고 당황스러웠고...
    귀에 딱지가 들어앉을무렵에는 가끔씩 치가 떨리고 그랬어요..
    원래 뭘 챙겨주시거나 살뜰하신 분들도 아니지만
    어쩌다 생기는 먹을거리 나눠주실때도 감사한 마음보다 부담스러워서
    쌀한톨이라도 받는게 내키지 않았어요..
    저걸 받고 나중에 또 어떤 말씀을 하실지 너무 잘 알아서....자식들 모두 그럽니다..
    연세라도 많으시면...이해라도 하겠는데...낼모레 환갑이신 분들이 그러니 답답했어요.

    워낙 없이 살고, 당신들께서도 부모덕 보지 못하고 살아 한이 남아 그런가보다고
    시간이 한참지나 조금씩 이해하려 애쓰고...생활비 조금 보내드리고부터는 그런말씀
    안하시더군요... 돈없는 살림이야 어떻게든 꾸려나가겠지만.....가슴에 못질하는 말씀
    견뎌내는게 더 힘들어...결국 생활비 보내드리는걸고 매듭맺었네요.

  • 3. 여기도
    '09.4.25 8:24 AM (222.233.xxx.105)

    있어요.
    그런 노인네(?) 시골에서 논 팔아 키웠으니 네가 (저)가 갚아야 한다
    그럼, 나 대학보내고 뼈빠지게 키워준 댓가는 당신 아들이 갚아야 하나??

  • 4. 아니
    '09.4.25 8:36 AM (220.126.xxx.186)

    부모도 부모 같아야 부모이지.

    돈 때문에 옛날 사람들 그리 자식 많이 낳았답니까?용돈 받을려고?
    자식한테 댓가를 달라하다니...글 보지는 않았지만
    시어머니 되는 분 너무 교양이 형편 없네요.

  • 5. ..
    '09.4.25 8:49 AM (219.251.xxx.18)

    교양있는 시어머니세요. 그 글을 읽으면.
    자랑스런 자식들한테 받고 싶은 거죠. 특히 내 자식이 자랑스러운데 그것을 며느리가 차지 하고 있으니 며느리에게 요구한거구요.


    갑자기 드는 생각으로 지금은 내가 젊고, 애들을 키우고 있어서 내가 해줄 것만 있지 받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나이들어 힘없고, 할 수 있는것도 제한적이고, 벌이도 없다면 당연히 어려서 기쁨조였던 자랑스럽게 큰 자식들에게 요구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즉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는 거죠. 이러면 이해가 되다가도, 충분히 쓰고도 남을 수입이 있으신 분들이 자식들에 받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오다가 되돌아 갑니다.

  • 6. 못났음
    '09.4.25 9:03 AM (59.4.xxx.202)

    자식한테 댓가를 달라느니 이거 좀 웃깁니다ㅋㅋ
    다 자기들 욕정에 못이겨 아이 낳아놓고 댓가를 달라...
    아이 안낳고 사는 독신들보다 더 못난 사람들.
    이래서 애 낳는다고 다 사람 되는거 아니라니깐.

  • 7. ..
    '09.4.25 9:42 AM (124.54.xxx.85)

    그런 분들한테는 걍 다시 데려가셔서 쭉~~~ 키우라 하심이 어떨런지요...

  • 8.
    '09.4.25 9:58 AM (122.199.xxx.196)

    원글 읽으면서 시어른이 큰댓가를 바라고 한말씀이 아니라 내용은 "회를 떠오셨는데 지금은 내가 벌지만 나중에 못벌때는 너희들이 사와서 같이 먹자"대충 이런뜻이었는데 며늘은 듣기싫은거고 저는 30대지만 충분히 하실수 있는 말씀이라 생각했어요."지금은 건강해서 너희들한테
    배풀수 있지만 힘없고 나이들면 신경써라"이런뜻으로..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그댁 시부모님
    많은분한테 욕먹을일 하신것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 9. 짜증
    '09.4.25 10:04 AM (119.67.xxx.242)

    나게 하시는 어른들이 의외로 많군요..
    키워준 댓가라..참~

  • 10. 전님.
    '09.4.25 10:06 AM (219.251.xxx.18)

    아랫글 정기적으로 돈을 달라는 시부모님 글인것 같은데요.^^
    요즘 82를 열공중이라.ㅎㅎ
    애덜은 중간고사 열공중이고..

  • 11. 아들
    '09.4.25 10:06 AM (121.186.xxx.183)

    다 키워 놓은 입장이 되어 보니 이해가 가기도 해요.
    자식을 이뻐서도 키우지만 저 같은 경우는 자식들을 위하여
    내 개인적인 욕심 다 버리고 살았고,
    열심히 뒷바라지 해서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전문직을 만들었어요.
    (만들었다는 건 좀 어폐가 있나???)
    저는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하니 애들에게 기댈 필요도 없지만
    때로는 내가 그렇게나 공들여 만들어 놓은 아들의 과실은
    그 누군가 다른 처자가 다 누리겠지, 하면 좀 심술이 나기도 하대요....
    그 처자도 품성이 좋고 열심히 공부했던 성실한 아이라면 좀 괜찮겠지만
    만약 남편에게 온전히 기대면 서 살 거라면
    적어도 남의 아들과 결혼으로 인하여 평생을 보장 받는다면
    당연히 시부모에게 고맙다고 생각은 해야하지 않나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딸 키운 공도 있겠지만 딸이 남자를 먹여 살리는게 아니라면요.
    어쨋든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조건이 아니라면
    너무 열 받기만 할 일이 아니지 싶네요.

  • 12. 바라는건
    '09.4.25 10:14 AM (211.41.xxx.21)

    이해 되는데 왜 그걸 남의 자식한테 바라나요?? 며느리 엄밀히 말하면 법적인 관계고 이혼하면 정말 남남땡이구먼..아들한테 받으라고 하세요..

  • 13. ..
    '09.4.25 10:28 AM (211.47.xxx.22)

    울 시엄마 아주 심하지는 않으신데 네들이 나 책임져야 해ㅠㅠ

  • 14. 그런데
    '09.4.25 10:30 AM (122.199.xxx.196)

    윗님?논리적이면서 위폐가 있는 말이에요. 남편이 자기부모님을 직접챙긴다면 열이면 아홉은
    이혼하네 마네 할거에요...보통 월급 부인이관리하고 우리집도 그렇지만 남편은 용돈 얼마주고
    제가 다관리하고 철야에 야근에 정신없는데요..그럼 집에있는 사람이 자기부모만 챙기면 되나요.

  • 15. ;
    '09.4.25 10:46 AM (122.43.xxx.9)

    내가 왜 결혼하고 왜 아이를 낳았을까?
    돈으로 따져봐도 손해고, 예쁜 순간보다는 힘든 순간이 10배가 많은데...

    생각해보면...

    아이 낳으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
    없으면 허전하니까....
    둘이 뭔 재미로 사나?싶어서

    등등이 이유인데...

    아이를 키울때 희노애락이 바로 아이를 키운 고생에 대한 댓가이기도 할거 같아요.
    즉 키우는 고생이 댓가이기도 하다는 것이지요.

    아이가 잘되면, 그걸로 좋지요.
    먹고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아이가 본인 앞가림 잘하는 번듯한 성인으로 성장해주었다면
    (그렇지 못한 자녀를 두며 맘고생하는 부모에 비해)
    큰 것을 가진 것이지요.

    누가, 뭐~~ 너도 나중에 늙어봐라... 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 16. 위에
    '09.4.25 10:56 AM (125.181.xxx.22)

    아들 121.186.71.xxx 댓글다신분..
    저희 시어머님이랑 똑같은 생각이시네요.
    저희 시어머님은 자기가 누릴꺼 며느리가 누리고 있다고 며느리 엄청 미워하거든요.
    큰아들이 좀 큰기업의 부사장이에요. 고등학교 나와서 성공했지요. 나중에 진급을 위해서 방통대랑 경영대학원 같은곳 다닌거 같아요.

  • 17. ....
    '09.4.25 11:03 AM (58.122.xxx.229)

    옆에서 내가 보고듣고한것아니면 왈가왈부들 맙시다
    사람에게 옮겨갈수록 말은 보태고 떡은 뗀다고 같은말이라도 어느입장에서 듣느냐에 따라
    보태지고 부풀려지고 할테지요
    제 형제들 우리 애들한테 물적심적 보살피며 말합니다
    지금은 삼촌이 젊고 힘있으니까 너희들 챙기고 나중에 내가 늙고 힘없어지면
    너희가 삼촌 술 사 주기다 ?라구요
    애들 흔쾌히 예 하고요.

    늘 느끼지만 시어른들 얘기면 입에 거품무는 사람들 .다들 안늙고 일생 며늘 자리만 있을줄 아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요

  • 18. --
    '09.4.25 11:24 AM (211.109.xxx.8)

    늘 느끼지만 시어른들 얘기면 입에 거품무는 사람들 .다들 안늙고 일생 며늘 자리만 있을줄 아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요222222

  • 19. 맞아요
    '09.4.25 11:31 AM (121.140.xxx.184)

    얼마전에 남편이 도박해서 이혼한다고 시부모에게 돈달라고 하는 며느리...
    평상시에는 남편이 잘나갔을때 혹시 원글님과 같지 않았는지...

    어려울땐 시부모께 내노으라고 주장하고
    형편좋을때는 왜 시부모께 드리냐고 주장하고....

    가장 중요한것은 며느리도 시어머니 된답니다. 33333333333

  • 20. 개콘에서~
    '09.4.25 11:53 AM (211.226.xxx.166)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라는 코너 있지요
    윗글 읽다보니 왜 생각날까요

  • 21. ..
    '09.4.25 12:52 PM (122.39.xxx.71)

    늘 느끼지만 시어른들 얘기면 입에 거품무는 사람들 .다들 안늙고 일생 며늘 자리만 있을줄 아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요 3333333333

    그리고 자식은 키울때 재롱?으로 그 댓가를 다한다는 분들...제 생각엔 아직도 재롱부리는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분들 같아요.. 그 재롱부리는 기간이 끝나고 독립할때까지 얼마나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부모가 힘든지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꺼구요..

    아마 지금 아이들이 커서 가정을 이룰때면 전업주부는 별로 없을것 같구 다들 부부별산제로
    가정경제를 꾸려나갈듯 싶으니 딸이든 아들이든 자기 자녀만 반듯하게 키우면 사위나 며느리에게 속상한일 없이 잘 살게 되겠지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22. 아무리
    '09.4.25 2:19 PM (119.149.xxx.239)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모에게 뭐하나라도 받으려고만 하는것도 문제지만
    키웠으니 댓가달라하는것도 문제 아닌가요?
    아무리 앞으로 너도 시어머니될꺼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식키운댓가 이해하고 드리라는게 옳은건 아니잖아요.
    설마 너두 시어머니 될꺼니까 그때 니자식에게 너도 댓가 받고 지금은 시어른께 댓가 치러드려라..이런뜻으로 댓글다신건 아니죠?
    사람잡는군요 정말..

  • 23. 그만해
    '09.4.25 2:22 PM (123.214.xxx.39)

    시어른들 얘기면 입에 거품무는 사람들.다들 안늙고 일생 며늘 자리만 있을줄 아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요444444444444

    자식 이쁠때 잠깐이고 키우는거 정말 힘듭니다.
    사춘기라고 속 썩이며 클때는 없던 병도 생깁니다.
    오죽 징그럽게 힘들게 하며 컸길래 그런소리 하나
    쪼끔 이해되는 부분도 생깁니다.

  • 24. 그저..
    '09.4.25 3:27 PM (221.146.xxx.99)

    555555555

  • 25. 그게
    '09.4.25 4:13 PM (59.29.xxx.218)

    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든 과정입니다
    당연히 자식이라면 부모에 대한 도리 해야죠
    하지만 어른이 존중 받으려면 입밖에 내도 되는 말과 안되는 말정도는
    구별할줄 알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자식들도 살기 어려운데 이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다고 하시면
    나이 드신게 안스럽고 더 못해드리는게 죄송하고 그런게 사람 맘일겁니다
    그런데 내놓으란 식으로 나오면 반발심이 생기는거죠

  • 26. ...
    '09.4.25 4:27 PM (122.128.xxx.149)

    늘 느끼지만 시어른들 얘기면 입에 거품무는 사람들 .다들 안늙고 일생 며늘 자리만 있을줄 아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요 666666666666


    그나마 여기 82는 그래도 다른여자들 게시판보다는 좀 중립적이긴합니다..

    저또한 며느리이자 딸이고. 엄마지만, 잘 나가는 남편 두었을때는 자식한테 바라는 시부모를 탓하고. 남편이 제대로 돈벌이를 못하면 시부모가 그거 보전해줘야하고.

    그게 당연한듯한 일부분의 사람들 보면 참 우습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도박때문에 이혼하겠다는 분 글도 그렇고. 거기 리플다신분중에. 자식교육 잘못시켰으면 as해주는게 당연한거라고 주장하시는분도 있는데.

    어느 부모가 자식한테 도박하라고 가르쳤을까요? 결혼전부터 도박벽이 있는걸 숨겼다며 연대책임 져야겠지만, 그게 아닌이상. 결혼후에 생긴부분까지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건. 정말로 심각하게 모순이 있는거죠.

  • 27. 예전에
    '09.4.25 4:44 PM (116.37.xxx.71)

    전에 의사 아들덕을 처가만 톡톡히보고 있던 글 쓴 적이 있는데요..
    저도 그 부부 10년 옆에서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전엔 저도 시부모는 나와 상관없는 사람인양 생각(만^^)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본인들이 알아서 도리를 잘 하고 균형을 맞추서 서로 좋은게 가장 적절하지만 그렇지 못한경우 부모가 좀 강하게 요구할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 어디 가서 입밖으로는 못해요.(물론 함부로가 이니고요)
    보아온 세월이 10년이다보니 가벼이 본건 아닌데 다른데서 언뜻 이야기 하다보면 배아파서 하는 소리로 듣는다는... 그만큼 시부모 입장은 아무도 생각을 안하는거죠. 그런게 보이는 과정에서 저도 생각이 많이 바뀌고요.
    제 시부모님은 뭐 달라고는 안하시는 분들이지만.. 어느새 얼굴이라도 보면 꼭꼭 봉투는 쥐어드리고 오게 됩니다.
    친정 부모님들은 아직 능력이 있으셔서 차후부터 그리 할꺼구요.

  • 28. 벌렁벌렁
    '09.4.25 4:59 PM (128.134.xxx.1)

    못났음 ( 59.4.137.xxx , 2009-04-25 09:03:13 )
    자식한테 댓가를 달라느니 이거 좀 웃깁니다ㅋㅋ
    다 자기들 욕정에 못이겨 아이 낳아놓고 댓가를 달라...
    아이 안낳고 사는 독신들보다 더 못난 사람들.
    이래서 애 낳는다고 다 사람 되는거 아니라니깐.
    ----------------------------------------------------
    헉.... 욕정을 못이겨서 낳는것이 자식입니까.. 너무 충격적인..말을하시네요..
    이탈해서 죄송합니다. 82쿡은 어느정도 예의가 있다고생각했는데...

  • 29.
    '09.4.25 5:08 PM (218.238.xxx.188)

    댓가받으려면 육아도우미를 하시고 월급을 받으셨어야지, 자식키우고, 그걸 며느리에게 댓가를 달라고하다니 말문이 막히네요.
    결혼조건으로, 우리 아들과 결혼하면 내가 키워준 공을 꼭 갚아야한다고 사전에 말씀을 하셨어야지..ㅋㅋ 시어머니 본인의 실수네요..헐~

  • 30. 그리고 저위에
    '09.4.25 5:17 PM (218.238.xxx.188)

    저위에 댓글쓰신 아들님,

    "...그 처자도 품성이 좋고 열심히 공부했던 성실한 아이라면 좀 괜찮겠지만
    만약 남편에게 온전히 기대면 서 살 거라면
    적어도 남의 아들과 결혼으로 인하여 평생을 보장 받는다면
    당연히 시부모에게 고맙다고 생각은 해야하지 않나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딸 키운 공도 있겠지만 딸이 남자를 먹여 살리는게 아니라면요...." 라고 하셨는데요..

    그럼 전업들은 모두 온전히 남편에게 기대어사는, 남편으로 인해 평생을 보장받는 사람들일까요?..
    댓글쓰신 님은, 그럼 평생 맞벌이하시면서 남편과 비슷한 수준의 월급 받으며 사셨나요?,,,
    전업들은, 그리고 남편보다 돈 적게버는 직장다니는 부인들은 모두 시부모님께 감사해야겠네요, 결혼해서 이 한몸 먹여살여주는 아들 낳아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같은 여자이면서 너무 무섭네요..
    눈에 보이는 재화를 벌어들이지않는다고해서 가정주부들 모두 노는것 아닙니다.
    댓글쓰신 아들님이 그러셨던것처럼, 며느리들 또한 자기자식(손자손녀)잘 키우려 무지 노력합니다.
    아들님 댓글이 더 기분나쁘네요.

  • 31. 초대받지 않은 손님
    '09.4.25 5:24 PM (125.186.xxx.58)

    캐서린햅번과 그의 애인 이름은 모르지만 유명흑인이 나왔던 영화지요
    대단한 학자로 성장한 흑인이 백인여자와 결혼하는과정에서
    흑인의 아버지 말씀이 우체부를 몇십년하면서 하루에 몇십리를 걸으면서 일해 너를 훌륭히 키웠는데 너가 그럴수 있느냐고 하지요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뉘양스가요
    그 흑인 대답이 우체부로 고생하신것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버지 일이고 나를 키우는 것도 아비지 몫이다
    제가 25여년전 시골의 농사 지으시는 7남매 두신 시아버지가 다들 5000만원씩 갚아라 하시기에
    예 값을께요 우리 아들 키워 받아서요 (당시 5000만원 강남의 30평대 아파트값)

  • 32.
    '09.4.25 5:26 PM (125.186.xxx.143)

    같은여자가 꼭 여자편을 들어야하나요-_-
    뭐 솔직히 만약 내부모라면, 내가 돈을 번다면, 당연히 챙기게될거같아요.

  • 33. 우와
    '09.4.25 5:40 PM (59.22.xxx.33)

    아들님 댓글, 여자를 밥벌레 취급하는 내용과 다를게 없다 생각드네요.
    한 가정이 유지되는게 오로지 남자가 돈을 벌어오기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그 사람에게 종속되어 얻어먹고 사는 인생이라는건지.

    물론 사회생활하면 더 힘들고 상처받을 때도 많을테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더 있겠지요.
    하지만 그만큼 이 땅의 여자들이 당하고 사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 키워준 댓가라 하면 우습지만 자식이 힘이 된다면
    경제적으로 도와드리는 것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한쪽만일 수는 없지요. 남자 부모들만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게 아니라
    친정부모도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업이지 않느냐고요.
    전업주부가 남자 벌어주는 돈으로 아무것도 않고 밥만 축내고 있습니까?
    남자가 경제활동을 하는데 그 가정이 온전히 돌아가는 것에 대한 댓가도 남자들이
    지불해야지요. 친정 부모님도 자식 잘 키워보낸 보상을 받으실 권리가 있고요.

    참고로 저는 전업아닙니다. 네가 전업이니까 자신에게 맞춘 논리이다 라고 할까봐 사족답니다.
    대한민국은 그렇더군요. 남편이랑 저랑 똑같은 조건인데 친정부모님 저한테 키운 댓가
    말하신적도 없고 드리려해도 너거 잘사는게 더 중요하다 하십니다.
    시부모님, 하루는 문잠가놓고 아들 방에 앉혀놓고 내가 너를 어찌 키웠는데 이러시며
    우셨습니다. 저희, 시어른들한테 친정부모님에 비해 곱절은 했을겁니다. 그래도 끝없습니다.
    아들 돈이 다 내돈이다 생각하시는거지요. 그게 안되면 화나시고.

  • 34. 우와
    '09.4.25 6:00 PM (59.22.xxx.33)

    솔직히 자라면서 부모님한테 물질빼고 마음으로도 친정 부모님이 더 극진하셨지만
    (제 부모님이라서 그리 느낄 수 있지만) 키운 댓가 내놓으라고 사위한테 말씀하시진 않지요.

    남자 부모가 키운댓가 내놓으라고 요구하는게 당연하면
    친정부모도 딸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시부모가 받는 댓가의 반정도는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딸은 방목했고 이슬만 먹고 자라고 교육은 안시켰습니까?

    며느리가 늙어서 시어머니가 된다고 해서 지금 부당한게 나중에 정당한 일이 되는건 아니지요.
    너희들은 안늙을 줄 아냐고 항변한다고 해서 부당한게 덮어지는 건 아닌지요.

  • 35. 그런소리
    '09.4.25 6:01 PM (220.122.xxx.86)

    그런소리가 입밖에 나와야 자식이 준다면 (나도부모있음)자식 잘못 키운거지요
    그럼 그아들 뭐라 하겟어요. 누가 낳아달랫냐고
    뭐랄건데요

  • 36. 저는
    '09.4.25 6:07 PM (61.255.xxx.131)

    시어머니가 하도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너희들 아님 진작 이혼했다. 너희들은 내가
    어떻게 산지 알지... 모일때마다.. 그러셔서 우리 친정부모님도 그런 공을 알아주실 바라시는건가해서 친정아부지한테 아빠. 나 대학도 보내주고 잘 키워줘서 고마워요. 했더니만 쓸데없는 소리한다고. 부모가 자식키우는건 당연한건지 그런말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이 각자 자식 열심히 키운건 집마다 같을텐데 생각의 차이겠죠.. 근데 너무 그 공을 바라시면 엇나가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저희 아빠 같은 대답이 더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하더라구요... 저희 시댁도 좀 그랬으면....

  • 37. 못났음
    '09.4.25 6:42 PM (59.4.xxx.202)

    제가 좀 과격하게 표현하긴 했지만...
    생물학이나 유전자에 관한 책을 읽어보시면 제말을 이해하실 거예요.
    자식낳기는 번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거.
    그 행위에 동양의 유교에선 조상을 받들고 대를 잇기위해, 서양 기독교에선 하느님이 세상에 보낸 영혼?의 개념으로 설명하지만 ..

  • 38. 부모자식 관계
    '09.4.25 7:15 PM (59.6.xxx.245)

    저는 아직 결혼 전이라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관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이 글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부모 자식 관계는 계산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살면서 맺는 다른 어떤 관계보다는 덜 계산적이고 무조건적인 부분도 있지만
    결국은 부모 자식도 계산이 서는 관계가 아닐까요?

    저희 집은 대단한 부자는 아니지만
    제가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부모님이 미혼인 제게
    서울에 아파트를 사 주셨어요..
    큰 평수는 아니지만 지방에 계시는 분들이 혼자인 딸에게
    집을 사 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받고서야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끔 엄마가 생색 아닌 생색을 내세요..
    저는 아직 결혼 전이라 그런지 몰라도 부모님이 제 집을 사주시길 원하지도
    또 이름은 제 앞이지만 이 집이 제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엄마가 가끔 집 이야길 하며 생색을 내시면
    속으로 그랬답니다.
    "누가 사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왜 저러시나?"
    그런데 결혼한 친구도 결혼하지 않은 친구도 그러더군요..
    "너희 엄마 너한테 생색 낼 만 하시다고.."
    네.. 그런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제 딸이든 아들한테
    우리 엄마처럼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공무원 정년퇴직 하셔서 두 분 다 연금 받으세요..
    부모님은 자식한테 바라는 것 없고
    저 역시 전문직이라 아직은 혼자라 쓰고 싶은대로 쓰고 살아요..
    그런데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이 저 본다고 서울 오시면
    제가 항상 차비 드리고 또 제가 부모님 집에 가면
    부모님이 저한테 꼭 차비 챙겨주세요.. 돈 있지만 안 주시면 살짝 서운하더라구요..

    서로 안 주고 안 받아도 되는 상황이고
    저희 부모님 어디 가서 자랑하고 하시는 분들 아니었는데
    이제 나이 드셨는지 우리 딸이 뭐 해줬고 우리 아들이 뭐 해줬다..
    자랑하시는 재미도 있나봐요..

    저도 결혼을 하면 여기 계시는 며느리님들 처럼 같은 시선으로
    시부모님을 대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시부모님을 그런 시선으로 대한다면
    저희 남동생 와이프도 저희 엄마 아빠를 그런 시선으로 대하지 않을까요?

  • 39.
    '09.4.25 8:09 PM (72.235.xxx.148)

    돈만이 아니라도...

    저는 늦게 결혼했는데요.
    전. 교사라 많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수입이 있었고요.
    친정부모님께 아주 효녀였어요. (켁)
    친정어머니가 몸이 약하고 안 좋으셔서 제가 집안 살림 많이 했고요.
    음식도 잘해서 음식솜씨 없는 엄마대신 별미음식 차리면 식구들이 모두 좋아했고요.
    엄마 입원하시면 간병인 쓸 필요없게 제가 다 했어요.
    부모님 고민거리도 항상 같이 앉아 상담했고요.
    나이 어린 철없는 남동생 뒷바라지도 했고요.

    ...하지만. 결혼하면서 그 모든것을 친정에 못하네요.
    친정에서도 제게 털끝만큼도 요구하지 않으시고요.
    결혼전에 너무 고생많이 했다고 더 베풀어주시려고 애쓰신답니다.
    저는. 친정에 하던 노력을 고스란히 시댁쪽으로 돌려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러나. 시댁에서는 말끝마다 어떻게 키운 귀한 아들인데...
    네가 뺏어갔다. 결혼하더니 예전같지 않다 그러십니다.

    친정에서 정말 착하고 귀한 딸이었는데, 시댁에서-사실은 딱 시어머니 한분에게서만(다른 시댁식구들은 다 저를 좋아하세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대접 못받네요.

    아무리 해도 어머니 성에는 안 차는 거지요.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말이죠...

  • 40. 친정
    '09.4.25 8:22 PM (218.238.xxx.239)

    친정 부모님 어려우면 서슴치 않고 도와드립니다.
    그래서 시부모님께도 같은 마음으로 지냅니다.
    나중에 늙으면 저도 자식에게 기댈 날이 있다는 생각도 종종하는데
    되도록이면 손 안벌리면 좋겠지만 만일을 모르는 일이라서 저도 장담 못합니다.
    확실한건 조금 젊을 때 시부모님께 빡빡하게 굴었던게 후회가 된다는 것....
    나이가 어렸으니까요.
    지금은 어른들 요구하시면 되도록 다 들어 드립니다.- 결국 돈인데 부담 될 정도로 요구는
    하지 않으시는데 형제들에게도 잘 하라 하시면 스트레스가 생기긴 합니다.
    확실한 사실은 형제들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었던게 후회가 됩니다.-많아서 준 줄 알더군요.

  • 41. 저요
    '09.4.25 10:16 PM (61.78.xxx.32)

    15년전 결혼하고 두달후 시어머니께서 아들킨운돈 달라고 난리 났었어요.
    정말 몇달을 시달리다 신랑도 포기하고 아들키운돈 드릴테니 앞으로 인연끊자고 했더니
    그래도 받아야되겠다 하셔서 2천만원에 합의보고 각서까지 받은 기억이 나네요.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어이없어 헉 하고 올라오네요

  • 42. ..
    '09.4.25 11:17 PM (125.143.xxx.251)

    나도 자식키우는 부모지만 진짜 이해불가네요.
    자식노릇한 값도 받아야하는건가??

  • 43. 헐~
    '09.4.25 11:38 PM (118.218.xxx.254)

    정말 어이없는 어르신들이 널리셨어요

    (무례한 표현이지만, 무례한 대접을 스스로 받으시려 드는군요...........)

  • 44. ㅗㅗ
    '09.4.26 12:19 AM (68.44.xxx.247)

    자식 키운 공 하루 아침에 무너뜨리는 말이네요..
    댓가를 바라고 자식을 키우셨나...
    자식 장가보내고 기대 만큼 대접 못받고 자식한테 서운하셔서 하신 말씀인거라 생각되며 그 심정이 이해는 되지만 그걸 입밖으로 표현한다니..
    부끄러운 부모네요..
    절대 자식 키우고 이런 망발이나 망상이라도 하지 맙시다..

  • 45. ^^
    '09.4.26 12:55 AM (211.40.xxx.183)

    자식키운 대가 좀 받아보자는 어머니에게..이렇게 맞받아치는 장성한 남자도 봤습니다.
    세살때는 재롱을 떨어서 부모들을 행복하게 했으니, 그때는 그것으로 갚았고,
    학교다닐때는 공부잘해 성적표로 부모들을 기쁘게 해서 갚았는데, 더이상 바라지 마시라고...말입니다.

  • 46. 헛헛~
    '09.4.26 2:37 AM (116.38.xxx.194)

    문득 이 순간..
    신랑 키우고 교육시키느라 따져보니 4억 들었다고..
    저희보고 4억 내 놓으라고 큰 소리치던 시아버님이 생각나는 군요..
    유학을 보내 준 것도 아니고..흔한 어학연수를 보내준 것도 아니고..
    대학도 신랑이 장학금 받아가며 다녔다는데..
    뭐 하는데 4억이나 들었을까요..참 나..
    대학 때 혼자 자취하면서 과외한 돈 다 시어머님께 드리고..
    쥐꼬리만한 용돈 타쓰면서 바퀴벌레 윙윙 날아다니는 손바닥만한 자취방에서 살며..
    밥 한끼 먹을 돈이 없어 친구들 사이에서 밀붙기로 유명했다던 신랑..
    그런데 4억이 들었다구요?!
    똥파리 끓여먹는 소리 마십쇼..정말!

  • 47. ㅡ,ㅡ
    '09.4.26 3:53 AM (115.136.xxx.174)

    님도 님댁에서는 귀한 딸인데....어쩜 자식 키우신 나이많은분이 그런말씀을 하셨을까요...

    친정엄마도 툭하면 너 우리집에서 먹은거 잔거 물쓴거 전기쓴거 입힌거 학비 다 내놔~(싸우면 꼭 나오는 레파토리 ㅎㅎ)

    그래서 전 늘 그렇게 대답하죠...그만큼 아니 그 이상 우리 애기한테 해줄거예요~~내리사랑이란말 모르세요~~??(정작 그러면서 용돈 꼬박꼬박 드리고 선물도 왕창 챙겨드리고있습니다;)

  • 48. 자식을 훌륭히
    '09.4.26 5:37 AM (211.35.xxx.150)

    키운 공은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위에 4억 어쩌구하신 분도 있지만 돈도 돈이고 각종 시험 뒷바라지, 생활관리, 스트레스 관리..얼마나 정성을 많이 들이셨습니까? 그렇게 해서 잘 된 자식은 각자의 위치와 형편에 맞게 부모님께 감사의 표시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거기까지 즐거웠으니 그걸로 끝내라? 는 너무 가혹한 말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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