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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면서.
옛날의 깔끔하고 멋스럽고 핸섬했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없고
오토바이에 배달 철가방 싣고서 가는 남편의 모습이 거기 있었지요.
대학 다닐때도 줄곧 장학금으로 다녔고
그토록 원하던 직장 합격하고서 날아갈 듯 좋아했고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하고 멋진 사람이었고
가정에서도 최고의 남편이자 아빠였는데
지금의 모습은 너무 달라졌습니다.
겉 모습이 초라하기도 했지만
오늘 남편 모습에서 마음의 초라함을 느꼈어요.
세월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힘들게 밤새워 일한 그 피같은 돈을 모두 주식으로 탕진하는 남편의 어리석은 마음과
초라한 모습은 다시금 제 마음을 아프게 했지요.
참 모질게 저를 괴롭히더니 요즘은 덜 괴롭힙니다.
한번 무너진 것 주식으로 다시 일어선다는 그 마음을 아직 못 버리고 있지요.
저 역시 남편을 많이 원망하고 죽도록 미워했었지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남편이 저를 힘들게 하기때문에 제가 지금껏 살아있다구요.
그 고통받기에 제가 살아있는거라고...
아마 남편도 마음의 상처가 많을겁니다.
제가 느끼는 것보다도 어쩌면 더 심한 아픈 상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동안 제 상처가 너무 커서 남편의 상처는 생각하기조차 싫었었지요.
그냥 오늘은 아무것도 따지지도 계산하지도 말고
남편 내면의 상처를 가슴아파 해야겠습니다.
제가 받은 아픔은 생각하지 말고
남편이 받은 아픔을 위해 눈물 흘렸습니다.
부디 남편이 마음을 잘 다스리고 치유해서
예전의 다정다감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멋진 남편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소원 또 한가지는
힘들게 번 돈, 더 가치있게 미래를 생각하며 사용했으면 정말 좋겠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제 소원이 이루어지리라 믿고 싶어요.
참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입니다.
1. ..
'09.4.25 6:03 AM (125.131.xxx.178)저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2. 잘 지내세요?
'09.4.25 6:21 AM (118.220.xxx.58)남편분이 좀 덜 괴롭힌다 하시니 마음이 한결 낫습니다.
처음 행복만들기님의 사연을 접했을 때,
솔직히 어떻게 될 지 아이들과 지낼 거처, 행복만들기님의 건강,
남편분과의 관계... 모든 것들이 당장 내일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고 참 불안했더랬지요.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울지 않으셔도 되는 날이 늘어나는 것 같아 아주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날씨가 더워 떡판매가 어려울 듯 한데 어떻게 지내시는 지 궁금했거든요...
남편분과 비슷한 분을 저도 압니다. 대학 때 제가 아르바이트하던 식당의 배달원 중에
유일하게 대학을 나오고, 문학시사잡지를 읽던 그 분...
미남에 말씀도 점잖게 하시고... 대체 저 괜찮은 사람이... 좀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기업에 다녔던 이력도 있는데 왜 이런 임시직을 할까...
그 분은 도박을 하셨더랬습니다. 오래 속 썩였지만 나중에는 정신 차리고 잘 사시는 걸로
알아요.
남편분도 반드시 돌아오실 겁니다. 힘내세요.
오늘 보다 내일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3. 행복만들기
'09.4.25 8:41 AM (125.131.xxx.205)..님/ 긍정의 힘 정말 대단한거지요~ 저도 긍정의 힘, 확실히 믿고 있어요.
생각이 달라지면 모든게 달라질거예요~ 고맙습니다.
잘 지내세요?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직 크게 달라진것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화되어진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살아요.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고
남편 역시 자신과의 싸움, 치열하게 해주었음 좋겠어요.
힘든일들이 한꺼번에 저에게 왔지만
앞으로는 좋은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찾아오겠지요~
물론 노력여하에 따라서 말이지요.
축복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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