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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순 출산 산후조리는 조리원? 친정엄마?

임산부 조회수 : 823
작성일 : 2009-04-24 17:01:07
오늘 다니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조리원에서 상담하고 왔어요. 결정해서 다음 주에 계약하면 된다고 하네요.
당연히 조리원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또 닥치니까 결정에 혼돈이 와요.

판단 좀 해주세요.
일단 출산은 7월 중순이에요.

조리원은 2주에 175만원이구요. 기본적인 건 다 있어요. (TV, 에어컨,냉장고,비데화장실,침대,옷장, 유축기)
방은 작은 원룸 정도라 보면 되고. 면회제한 같은 거 없구, 남편이 와서 자도 되고.
식당, 공용 세탁실, 찜질방, 산모교육실, 공용PC 1대.
대충 이정도 봤네요.
모유수유하려면 어떻게 하냐니까 모유수유는 아이를 끼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아이랑 같이 있길 권장하더군요. 그게 맞는 말이죠.
모유수유하면 산모프로그램참여같은 건 어려울 거 같고.
에어컨 틀면서 원룸방에 아이랑 같이 있고, 아이 상태 봐주는 의사선생님들 회진. 세탁, 식사 제공.
이 정도가 저의 2주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175만원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그동안 생각으로는 조리원 2주에 지방에 계신 친정엄마 1주일 불러서 친정엄마한테 100만원 드리고 조리해달라고 하려고 했어요. 조리원 퇴원하면 8월초니까 에어컨 없이 조금만 견디면 곧 가을되지 않을까 싶구...
우리집은 통풍이 좀 되긴 하는데 그래도 8월에 열대야 며칠이 있으니 그 기간만 잘 견디면 여름이 지나가지 않을까 싶거든요. 남편성향이 약간만 더워도 에어컨을 끌어안고 사는 스타일이라 에어컨 없이 여름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
아기는 좀 시원해야 탈없이 큰다고 하긴하던데 에어컨 없어도 여름 견딜수는 있겠죠?


만약 친정엄마한테 3주를 해달라고 한다면 집에 에어컨을 사야해요. 7월 중순이면 더위가 한참 남았잖아요. 에어컨없는 무더위에 친정엄마 땀흘리며 미역국끓이고 빨래하라고 해달라는 건 염치없어보여요. 에어컨 사고, 친정엄마 3주에 200만원 드리는 건 어떨까 싶기도.....
IP : 119.66.xxx.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9.4.24 5:03 PM (124.53.xxx.113)

    어머니를 사랑하신다면.... 산후조리원...ㅠ
    그리고 175면 요즘 시세(서울)로는 그닥 비싼 편은 아닌 거 같은데요.
    7,8,9월 초까지 더울텐데.. 오히려 산후조리원이 나을 거 같아요.

  • 2. 그래두
    '09.4.24 5:04 PM (203.248.xxx.3)

    친정에서 하시라 권하고싶네요.
    신생아는 시시때때로 자라는 모습이 보인답니다.
    그 경이롭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는게
    얼마나 소중한것인지요?
    물론 좀 불편하고 힘든 상황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가족간에 크나큰 사랑을 경험하실거에요

  • 3. .
    '09.4.24 5:05 PM (119.67.xxx.102)

    이래저래 돈 놓고 계산하면 머리만 더 복잡해지구요..
    무조건 조리원으로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더울땐 산모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어해요..
    저도 7월에 낳았는데 잠시 다녀가는 사람들도 조리원 더워서 힘들어 했어요..
    근데 집이 계속 그러면 식구들이 힘들것 같은데요..

    그리고,
    모유수유하더라도 아기는 신생아실에 있는거 아닌가요.
    직접 수유하기도하고..유축해서 가져다주기도하고..
    아무튼 24시간 내내 같이 있는건 아닐텐데요..
    게다가 신생아실온도랑 산모실 온도부터도 다르던데요..

  • 4. 저두
    '09.4.24 5:06 PM (124.80.xxx.65)

    7월 출산 임산부예요..
    근데 전 첫 아가도 있고 첫아이때 조리원에서 우울증이 걸렸던 지라... 조리원은 생각도 안하고 있어요..
    전 입주산모도우미 예약 했답니다.
    산모도우미도 생각해 보세요~~

  • 5. 프리
    '09.4.24 5:07 PM (58.236.xxx.183)

    친정엄마 힘드세요
    조리원 가세요
    조리원가면 산모도 아이도 친정엄마도 다 편해요
    저도 조리원 있었는데 무지 편해서 나오기 싫더라구요^^
    친정엄마 100만원 드려도 무지 힘드실거예요

  • 6. ...
    '09.4.24 5:08 PM (203.142.xxx.240)

    무조건 조리원이요.

  • 7.
    '09.4.24 5:10 PM (119.71.xxx.68)

    전 작년12월에 출산해서 조리원에서 2주 +도우미 2주(지방 사시는 엄마랑 같이) 했거든요. 근데 조리원이고 도우미고 100% 만족은 없는 거 같아요. 물론 제 자신이 거기서 좀 우울해졌고 그런 건 있는데 엄마가 넘 고생하셔서 조리원 들어간 거 후회안해요. 도우미를 불러도 엄마가 계시면 똑같이 고생하시더라구요. 여름출산이시라면 에어컨 필수!! 그리고 조리원 가시라고 하고 싶지만...... 도우미 잘하시는 분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 8. 제이미
    '09.4.24 5:11 PM (121.131.xxx.130)

    요즘 산후조리원 참 비싸죠.. 2006년에 첫째때만 해도 2주 120만원에 할 수 있었는데
    지금 강남으로 이사와서 보니 최소 220만원이네요. 에휴..
    저는 첫째대 산후조리원에서 맛사지받고 편하게 있었는데도 몸이 참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집에선 산후조리 못할 것 같아요. 엄마랑 별로 친하지도 않아서
    저는 그냥 산후조리원 갑니다.

    그리고 산후도우미는 정말 비추에요.. 정말 하는 일 없고 마음만 불편해요.
    차라리 그 돈으로 엄마 드리고 엄마 부르세요.

  • 9. 산후조리원~
    '09.4.24 5:12 PM (221.138.xxx.203)

    산후조리원 가세요
    키워주신 엄마한테 백만원 용돈 드린다 생각하고 산후 조리 받으시면...

    아무래도 불편하실거에요 조리원나오면 앞으로 2년간 육아 굉장히 힘들어요

    산후조리원이 편하고 제일 좋아요

  • 10. 임산부
    '09.4.24 5:11 PM (119.66.xxx.84)

    저도 그동안에는 당연히 조리원가야지 했는데... 또 막상 닥치니까 판단이 흐려지더라고요.
    입주도우미는 우리 집에 도우미가 맞춰주는 거니까 제가 좀 신경쓰일 거 같아서....차라리 조리원에 제가 맞추는게 더 마음이 편할 거 같아요.
    그냥 조리원 해야겠네요.

  • 11. 깍두기
    '09.4.24 10:18 PM (114.108.xxx.51)

    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데...
    게다가 백년 손님도 같이 오실것 아니신가요..가끔이라도...

    현편 되시면 조리원으로 가시는게....좋을듯..
    한국의 올 여름은 더 덥다네요...비도 많이온다하고...

    순산하소서.!!

  • 12. 남일아님
    '09.4.24 10:39 PM (121.165.xxx.33)

    저도 6월 출산이에요. 큰애도 있고요.
    어쩔까 걱정하다가 결국 조리원가기로 했어요.
    도우미는 불편하기도하고 나랑 안맞으면 고생한다더군요.
    게다가 집에 있으면 신생아랑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 몸조리도 힘들것같고요.
    조리원들어가는게 제일 맘편하지 싶어요.

  • 13. 8월출산
    '09.4.25 12:41 AM (114.202.xxx.176)

    작년에 8월에 출산했어요
    조리원갔어요
    첫애때는 그냥 7월에 출산하고 친정엄마가 산후조리해주셨는데
    둘째때는 도저히 엄마 고생 더 못시키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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