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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사주를 봤는데요..

힘이 불끈!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09-04-24 13:34:04
자게에 와서 댓글만 달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기니 조금 떨리네요^^

늦은 나이에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입니다.
학부 때 공부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공부를 하고 있고,
시간이 갈 수록 공부하는 것이 어려워 지금 제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안정된 직장을 가진 친구들은 결혼을 하나 둘씩 하기 시작했고,
친구 중에는 벌써 박사과정을 마치고 강의를 들어간 이도 있어 마음이 조급했어요. (올해 서른입니다. 99학번)

게다가 가족은 어머니 한 분만 계시는데
멀리서 딸 하나만 믿고 기다리시는 어머니를 위해
제가 이 나이가 되도록 해 드린 것이 없어 늘 죄송스러웠습니다.
-얼른 석,박사를 마쳐서 제가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어머니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떵떵거리며 장담은 했지만
요즘 한국뉴스를 보면 앞이 깜깜하고...힘들더군요.

노인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미래 한국의 노인복지나 연금,의료복지를 개선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82에 올려진 여러가지 기사나 인터넷 뉴스를 보니
좋은 의도와 열정을 가지고 공부해서 한국에 가더라도
썩어빠진 정치때문에 복지나 의료쪽 개선은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ㅜㅜ 그래도 포기는 안할래요.

며칠 전 우연히 장터를 통해 사주를 보신다는 글을 읽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분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냥 현재 이 답답한 마음이라도 풀어졌으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열정만 가지고 시작한 공부가 정말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걸까...
그리고 좋은 배우자 만나 결혼을 할 수 있을까나...^^;;

조금 전에 그 분과 통화를 하면서 상세한 얘기를 들었는데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좋은 얘기, 조심해야 되는 얘기들을 조목조목 해주시면서 상담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답답함도 풀리고 좋은 말씀들 덕분에 힘이 불끈불끈 솟네요^^

어머니께서 제 사주를 보시고 예전에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때 들었던 얘기랑 똑 같은 거 보면 정말 사람마다 사주라는 게 있긴 한가 봐요. 들으면서 신기했어요.

사소한 거까지 다 얘기해주시고, 제 이름도 여러 번 칭찬해주시고(너무 좋았어요^^)
상담을 마치고 궁금한 것이 생겨 다시 쪽지를 보냈는데도
친절하게 답해주시는 디피카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장터에다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레벨이 낮아서 후기를 못쓰네요.
처음으로 장터에서 이용한 것이 디피카 님의 사주풀이였는데요,
상세하게 말씀해주시고 궁금한 점들을 성심껏 대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혹시, 이런 글이 자게에 안 어울리면 말씀해주세요. 자삭할게요^^


IP : 24.13.xxx.1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이 불끈!
    '09.4.24 1:38 PM (24.13.xxx.167)

    네^^ 저도 맹목적으로 사주를 의지하진 않지만 그래도 막연한 희망이 생겨 기분은 좋네요.
    충고 감사합니다^^

  • 2. 저..
    '09.4.24 1:40 PM (220.126.xxx.186)

    사주 점쟁이 굿ㄱ 이런거 믿으시는 분들 2~3주?1달 전에 에스비에스에서
    신내림 사기꾼 방송 나왔었어요
    뉴ㅜ스추적에서 그 분들 다 부적 굿값 받으려고 몸부림 치는 사람이에요

    대충 대려 맞춘대요
    상담을 많이 해 보니 연령대별로 간추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저희 엄마가 2년전에 점 봤는데 교통사고로 건강 악화라고 했거든요...
    사고는 커녕 부상한번 없네요.

  • 3. 저..
    '09.4.24 1:41 PM (220.126.xxx.186)

    근데
    장터에서 사주까지 나오니 왠지모를 씁쓸함이 밀려오네요^^
    장터 글 보지 못했지만 뭘 믿고 장터 사주를...;;

  • 4. **
    '09.4.24 1:45 PM (122.47.xxx.119)

    사주보시는분이 장터에 나왔을뿐인데 못믿는다고할것까지야..
    다른곳은 믿을수있나요?

  • 5. **
    '09.4.24 1:46 PM (122.47.xxx.119)

    사주보시고 용기가 생겼다면 돈값은 한거지요^^

  • 6. 힘이 불끈!
    '09.4.24 1:46 PM (24.13.xxx.167)

    저는 신내림이나 굿 같은거는 전혀 믿지를 않아요.
    하지만 본인이 성명학이나 사주학(명리학) 등을 열심히 공부하셔서
    풀이를 해주시는 분들은 신뢰하는 편입니다.물론 그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100% 맞는 말씀은 아니겠지만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분별력 있게 판단, 행동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 7. 힘이 불끈!
    '09.4.24 1:47 PM (24.13.xxx.167)

    장터에서 사주 본것은 그냥 82에 대한 신뢰라고나 할까요^^;;;;
    미국에서 사주 보는 것도 힘들고, 무턱대고 인터넷 점집을 찾기고 그렇고..
    우연히 장터에서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았는데 좋았어요^^

  • 8. d
    '09.4.24 1:47 PM (125.186.xxx.143)

    과거 현재는 잘 맞추구요. 미래는 아니더라구요.. 미래는 뭔가 그때그떄 바뀌는거같은..
    너무 의지하지마세요~. 그리고, 저도 그 사주글보고 좀 웃기긴했다는 ㅋㅋ 기발하잖아요

  • 9. 생각의 차이
    '09.4.24 1:57 PM (211.232.xxx.228)

    맞아요.
    사주보고 힘이 생겼다면 돈 값을 한 겁니다.
    해 낼수 있다..생각하는 방향으로 끌어 주는 것도 좋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사주는 안 바뀌는 거라네요.
    티비에서 방영 되었던건 신이 내려 점을 보는 것이고
    역학인가요? 그 공부를 하여 사주를 푸는 것은 다른것이 아닐까요?
    암튼...
    용기 백배 하시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 하기를 빌어요.

  • 10. 흐음
    '09.4.24 2:02 PM (123.109.xxx.241)

    저도 답답한 마음에 장터에서 사주봤는데요. 전 별로였습니다. 전화로만 상담하자니 왠지 시간에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구요. 상담 도중 전화가 자꾸 걸려와 맥이 끊기구요. 그냥 그저 그랬어요. 1만원이었으니 했지 더 비쌌으면 돈 아까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 경우엔 잘 맞추지도 못하셨어요.

  • 11. ...
    '09.4.24 2:15 PM (119.192.xxx.125)

    전 잘 맞추시던데요.
    제 특성을 꿰뚫는 느낌. 제 자신도 다 아는 이야기지만 좀 정리된다고나 할까요?
    다 믿는다기보다 주역도 세상을 보는 한 방법이라 믿기에 재미있게 상담받았고,
    저도 제 자신과 미래에 다핸 통찰력이 생기더군요.

  • 12. 그냥
    '09.4.24 2:24 PM (121.138.xxx.81)

    상담했다고 생각하면 좋을거같아요.
    기분좋은 이야기 들었으니까 원글님 말처럼 힘나고 좋으네요~

  • 13.
    '09.4.24 3:05 PM (114.150.xxx.37)

    힘이 되었다니 더 잘 쓸 수 없는 만원이네요.
    하지만 상품에 대한 후기도 아니고 이런 글은 좀 그렇네요.
    광고를 하려고 쓰신 글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자게에 어울리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힘드신 분들 마음이 흔들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꼭 도움되리라는 법도 없구요.
    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힘든 분들께는 적은 돈도 아니지요.

  • 14. ..
    '09.4.24 4:14 PM (211.192.xxx.107)

    사주나 타로나...어느정도의 스킬도 있긴하겠지만... 남한테 속션히 못하는 부분..궁금한 부분을 살살만 긁어줘도 심적으로 나름 위안도 받고하니 가끔 문을 두들깁니다. 안좋은 얘기 들으면 기분은 안좋지만.. 한귀로 흘려버리고요..과거 현재는 정말 잘 들어맞지요..ㅎㅎ

  • 15. 어차피
    '09.4.24 9:46 PM (125.190.xxx.48)

    가야할길에..잠시 기름칠 한번 더 한 느낌입니다..
    믿을 것도,,안 믿을 것도 없이요..

  • 16. 초야
    '09.4.25 1:52 PM (125.129.xxx.41)

    전 점, 사주 보는거 좋아하는데요......
    제가 스스로 봅니다. 책 찾아보고 무료사이트 보고, 상담료가 싸면 직접가서 보기도 하고.
    저는 카운셀러처럼 애용합니다. 걸러 듣고 믿고싶은 것만 믿고, 보는걸 좋아하지만 100% 신뢰하진 않고 나한테 필요한것만 뽑아서 듣죠.
    근데, 제 친구는 안좋은 애기를 듣고 너무 충격을 받더라구요. 그 친구 보니, 저처럼 가볍게 생각할 것 아니면 안보는게 낫다 싶더군요.
    전 상담내용 중에 좋은 얘기는 나에게 힘을 주는 격려로 활용하고
    나쁜얘기는 조심하거나 주의하는 걸로 활용하거든요.
    매우 안좋은 얘기는 돌팔이네 하고 무시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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