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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결식아동 아빠가 애 식권으로 자기가 밥먹는데요..(추가)

화나 조회수 : 1,817
작성일 : 2009-04-24 09:50:27
글을 조금 추가할께요.
그래서 제가  아이를 어떻게 도울길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여기저기 알아보니, 마침 동네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공부방이 있는데
무료급식해주고 무료로 공부봐주고 무료로 밤 10시까지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 보살펴주고, 심지어
공휴일도 봐주더라구요.
직접가보니 방도 널찍한게 중고등생들 공부하고 있고,
환하고 분위기도 좋던데..
너무 좋은 곳이라 아이한테 얘기해더니
좋다고 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글쎄 애아빠란 사람이 교회에서 운영하는거라 싫다라고 했다는겁니다.
교회면 어떻고 절에서 하는거면 어떻고 이슬람사원에서 하는거면 어때요.
자기자식 따뜻한 밥  먹여주고 늦은시간 까지 보살펴준다는데...
자식 방치해서 키우는 이 아버지 너무 화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리동네에 결식아동이 있는데요,
나라에서 애 앞으로 식권이 나오는데,
애아빠( 이혼하고 혼자 딸하나 키움)가 애 식권으로 자기가 저녁을 먹고 애는 굶긴다는거 있죠.
애 아빠가 공공근로 나가는데 나간지 얼마안되서 월급 탈때까지 굵어야 할 상황이라
너는 점심 학교에서 급식 먹으니까 밤은 자기가 먹는다고 먹는다는거에요.

그래서 오늘 동사무소 사회복지과에 전화해서 이런얘기 했더니,
자기들도 어쩔수없는 부분 , 사생활인데 어쩌겠느냐 이러네요.

동사무소에서 나서주어야 할 문제 아닌가요?
IP : 61.102.xxx.2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4 9:53 AM (117.20.xxx.131)

    식판으로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군요.

    사생활이라? 그 인간들도 같이 식판으로 맞아야겠군요.
    그 아이 근처에서 도움주실 분 좀 안 계십니까?
    집이라도 가까우면 제가 밥은 잘 먹여줄 수 있는데..정말 안타깝군요.

    어찌 애비란 인간이..

    TV에서 식권 받아 밥 먹는 아이들 보면 자기들 조금 먹고 남은건 싸가서
    부모들 준다 하더니..휴..한숨 나옵니다.

  • 2.
    '09.4.24 9:53 AM (121.151.xxx.149)

    그아빠 성향이 어떤지 몰라도
    지금 돈한푼 없는형편에서 한달동안 굶으면 아빠가 일을할수없겠지요
    그렇다면 한달만 좀 참고살자하는것 아닐까요

    세끼 다 먹는우리가 볼때는 나쁜아빠일것같지만
    아빠도 먹어야지 일을하기땜에
    어쩔수없는 선택 아닐까하네요

    월급받고도 그렇게 나온다면 손을 써야하지만
    지금입장에서는 그아빠마음도 그리 편하지는않을것같네요

  • 3. 그러게요
    '09.4.24 9:56 AM (58.228.xxx.214)

    상황이 어찌된건지....아빠도 아이도 딱하네요.
    공공근로(도서관에 일하는 일부 사람들도 공공근로 같더라구요) 특별히 힘든일 하는것 같진 않던데...힘쓰는 노가다 일이라면 진짜 이야기가 다르지만,,
    밥 한공기라도 같이 먹으면 안되나...

  • 4. ..
    '09.4.24 9:57 AM (218.209.xxx.186)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동사무소에서 나서서 해주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누가 먹는지 따라가서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형편이 어려우니 아빠꺼까지 식권을 한장씩 더 주면 좋으련만....

  • 5. ..
    '09.4.24 9:57 AM (117.20.xxx.131)

    윗님들 말씀 들으니 또 그렇기도 하군요..글만 보고 너무 화가 나서..
    근데 진짜 반찬이야 뭐 같이 먹음 되고 밥공기 하나 더 주는게 힘든 일일까요?
    요즘 밥 못 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게..참 서글프네요.......

  • 6. ..
    '09.4.24 9:59 AM (117.20.xxx.131)

    근데 다시 생각하니 또 화나기도 하고..
    자기가 굶어도 자식 먹이고 싶은게 부모 마음 아닌가..
    애 식권을 뺏어서 자기 밥 먹는다니..참 같은 부모지만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네요.....

  • 7.
    '09.4.24 10:02 AM (121.151.xxx.149)

    점두개님
    님이 알고있는세상만 있는것은 아니랍니다
    이세상은너무 복잡하고 다양하죠

    그아빠는 그마음이 편할까요

    아빠가 한달동안 굶어서 아사한다면
    그아이는 또 누가 책임질까요?

    그아빠가 어떤성향인지 몰라서 저도 이런댓글 조심스럽지만
    마냥 아빠욕만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아빠도 노력하는사람이라면
    지금세상이 이런것을 욕할것이지
    그아빠는 아니라는것이지요

    그밥 먹으면서 아빠는 피눈물흘릴수도 있답니다

  • 8. 그게
    '09.4.24 10:03 AM (218.209.xxx.186)

    엄마랑 아빠랑 차이인 것 같기도 해요.
    아이 밥 뺏어서 자기가 먹을 엄마는 아마 없을 것 같은데 이기적인 남자들은 자기 배고픈게 먼저잖아요.
    부부끼리도 아내는 같이 배고파도 남편 먼저 챙겨도 남편은 아마 자기 배 고프다고 아내꺼 뺏어서 낼름 먹을걸요.

  • 9. 그런거
    '09.4.24 10:05 AM (59.8.xxx.67)

    까지 동사무소에서 어찌 통제를 하나요
    그리고 그런일 많다고 합니다
    그나마 그걸 밥을 먹으니 다행이지요
    술로 바꾸어 먹는다고 뉴스나온거는 못보셨나요
    정말 집에 돈 한푼없는데 아이 식권은 나온다면 그게 돈줄이지요
    참 서로간에 못할 노릇인거지요
    그나마 공공근로라도 가니 다행이네요

  • 10. 아무리
    '09.4.24 10:05 AM (125.252.xxx.28)

    그래도 꼭 어른이라고 밥 한공기를 다 먹어야 하나요? 나눠 먹으면 되지...
    국도 나오고, 반찬도 나올텐데...그걸 혼자 다 먹다니요.
    아침까지 아이가 얼마나 배가 고프겠어요.

  • 11. ..........
    '09.4.24 10:08 AM (125.186.xxx.199)

    맞아요. 아빠들은 엄마들하곤 다릅니다.
    엄마라면, 자기가 버텨야 해서 애 밥을 좀 먹더라도 반씩 나눠 먹든가 하지 애를 굶길 생각은 못해요. 그런데 아빠들은 저렇게 싹퉁머리 없게 애는 굶기고 자기가 다 처먹는 남자들도 있습니다.(술로 바꿔 먹는다는 놈도 아마 저런 놈이겠죠)
    요는 애를 아예 굶긴다는 거잖아요. 저녁이니 반찬이랑 밥 단 1/3 씩이라도 애한테 주면 안되나요? 진짜 식판으로 두들겨패고 싶은 놈이네요.

  • 12. ..
    '09.4.24 10:09 AM (117.20.xxx.131)

    추가된 글을 보니 더 씁쓸하고 화도 나고......만감이 교차합니다.....
    눈물 날거 같네요......아이가 여자아인가요, 남자 아인가요?
    원글님..지역 공개해주시면 안되나요?
    가까우면 제가 아이를 좀 봐주고 싶어요...

  • 13. 정말 화가나네요
    '09.4.24 10:10 AM (211.109.xxx.224)

    진짜 아빠랑 엄마랑 다른거 같아요
    그런거아는데요 그래도 화가 나네요
    윗분말씀대로 밥을 반씩 나누어 먹으면 하지 애를 굶기다니..ㅠㅠ 그어린것이...ㅠㅠ
    아빠가 굶으면 돈도 못번다는것도 알고 아빠랑 엄마랑 다른거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자꾸 화가 납니다 -_-

  • 14. .
    '09.4.24 10:10 AM (122.32.xxx.3)

    아빠 편드는 사람들 어이가 없습니다.
    피눈물을 흘리는지 희희낙낙 하는지 알게 뭡니까?
    폐지를 주워서라도 자기끼니 해결해야지, 성인남자 밥주는데 찾아가거나..
    걍 쉽게 애가 얻어오는 밥 슥 뺏어서 먹는다는거 아닙니까? 나눠먹는것도 아니고.
    애가 한참 클땐데 참 그 밥먹고 그 아빠새끼 잠 잘도 오겠습니다, 편드는 사람들 덕분에..

  • 15. ..........
    '09.4.24 10:10 AM (125.186.xxx.199)

    그런 주제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데라고, 애가 밥도 먹을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는데 보내기 싫다 한다니...(저도 교회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별 미친X을 다 보겠네요. 그럼 애나 굶기지 말든가! 지 배가 부르니 저 따위 썩은 여유가 나오는 거겠죠?
    역시 싹퉁머리 없는 놈입니다. 에라이!!!!!

  • 16. 그러게요
    '09.4.24 10:11 AM (58.228.xxx.214)

    에고..추가글보니
    그놈 진짜 식판으로 때려야 될 놈이네요....세상에 ㅠ.ㅠ ㅠ.ㅠ
    지 자식이 밥을 굶는데, 그걸 면할수 있다는데..배가 불렀군요.

  • 17. 추가글을
    '09.4.24 10:12 AM (211.109.xxx.224)

    보고 나니 화가 더나네요!!!!!!!!!!!!!!!!!1
    아 진짜!!!!!!!!!!!!!!!!!!!!!!!!!!!!!!!!!!! 나쁜놈아 넌 니새끼 그렇게 굶기고 밥이 넘어가냐!!!!!!!!!!!!!!!

  • 18. 그러게요
    '09.4.24 10:15 AM (58.228.xxx.214)

    이거 뉴스 고발프로그램에 내보내던지
    학교담임이나 동사무소에 이건 얘기해야 할것 같아요.
    밥을 먹을곳이 있는데, 애 아빠가 안보내준다...이건 개선이 가능한거잖아요.

    이런것까지 안한다면 동사무소에서도 직무태만 아닐까요? 동에서 안된다면
    구청이나 시청에라도 손을 써줘야 할것 같은데요.

  • 19. .
    '09.4.24 10:17 AM (122.32.xxx.3)

    원글님이 해결책을 알고 싶어하시는거 같은데,
    누가 방문을 해야합니다, 일단 압박이 들어가면 아예 모르는척 하는것 보다는 좀 낫죠.
    그런 압박을 (좋은말로라도) 받게되면 사람이란게 일단 신경이 안쓰일 수 없어요.
    여자들 말고 남자도 섞어서 3명정도 방문해보세요. 공무원은 어짜피 해결할 수 없고요,
    복지관 복지사나 복지관 원장 목사 등 아는 사람 엮어보세요, 남자 꼭 섞어서요.

  • 20. ..
    '09.4.24 10:26 AM (117.20.xxx.131)

    참..정말 엄마랑 아빠는 다른가보군요..
    전 제 자식이 밥이 없어 굶고 있음 내 살이라도 떼어내서 줄거 같습니다..ㅠㅠㅠㅠㅠ

  • 21. ...
    '09.4.24 10:29 AM (222.98.xxx.175)

    아빠도 아빠나름이라 제 남편은 같이 먹다가도 애가 잘먹으면 그자리에서 수저 놓아요. 애 더먹으라고요.(물론 부페 같은곳에 가면 절대 안그러지요.ㅎㅎㅎ)
    글을 보니 식판으로 맞아도 싼놈이에요.
    교회가 아니라 교회할아버지라도 애 굶기는 놈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요?
    꼴에 자존심....아니 아집이겠죠. 은 있어서...그게 애 입에 밥 넣어주냐? 나쁨 넘 시키....

  • 22. 동참
    '09.4.24 10:33 AM (125.177.xxx.10)

    식판으로 때릴때 저도 같이 때리게 해주세요..
    앞뒤로 한번씩 때려줘야겠어요..나쁜XXX

  • 23. 뇌구조궁금하다
    '09.4.24 10:37 AM (121.162.xxx.51)

    엄마 마음은 자식입에 들어가는것 보기만해도 밥 안먹어도 맘은 편할텐데.....
    남자란 존재들은 가끔가다보면 참 이해불가인 경우가 많아요.

    옛말에도 자식 목에 음식 넘어가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는지....
    지 배 고프면 무료급식을 가든 폐지를 주워 팔든해서라도 지가 해결할 일이지
    지가 못 벌여 먹여서 정부에서 애 앞으로 나오는 것을 뺏어 먹다니.....
    어른도 아니고 한참 크는 애들은 저녁때 얼마나 배 고픈데 애를 굶겨서 재우고....인간이 아니네요.
    진작에 공공근로를 나가든 노가다를 하든 지 밥벌이는 애비란게 했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우리도 어떨때 애들 밥 차려주고 먼저 먹일때 가끔 애들이 밥 먹다가 더 먹고 싶어할때 밥이 모자르면 애들 먹이려고 내밥 있는것 얼른 주고 말게 되지 않나요?
    그러다가 다른것 있으면 먹고 없으면 대강 건너뛰거나 애가 혹시 한숟갈이라도 남기면 그거 먹고 떼울때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 아빠라는 사람은 도대체 뇌 구조가 어떻길래 이럴까요?

  • 24. 웃기는 짬뽕
    '09.4.24 10:43 AM (121.162.xxx.51)

    교회에서 주는것 먹이기 싫으면 지가 벌어서 지 먹고 딸내미 앞으로 나온것은 지가 처먹지 말아야지...별 그지 발싸게 같은 게 개떡같은 소리 하고 있네요.
    짐승도 지 새끼 먹이려고 목숨걸고 다른 동물들하고 피터지게 싸워서 지 새끼들 거두드만
    동물의 세계만도 못한게 꼴값을 떨고 자빠졌네.....등신 같은XX!!!!

  • 25. 저도 화가납니다
    '09.4.24 11:01 AM (59.13.xxx.171)

    세상에 아이를 굶겨서 아빠가 한끼 식사를 해결하다니 하는 생각도 들고
    밥벌이가 안되니 배고픔에는 자식이고 뭐고 없구나 하는 서글픔도 있고
    그 아빠 식판으로 뒷통수 때리고 싶지만 끼니해결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는게
    넘 속상하고 아이를 돕고싶은 생각도들고 그러네요.
    남편직장앞날이 불투명한 아줌의 복잡한 심정으로보니 다 속상하네요.

  • 26. 쯧쯧
    '09.4.24 11:03 AM (220.122.xxx.86)

    애비될 자격이본래 없는놈이구만
    진짜 식판으로 뒤통수 갈겨줘야할놈이네

  • 27. 이해불가
    '09.4.24 11:08 AM (122.43.xxx.9)

    반씩 나눠먹던지...

    그리고 교회에서 한다고 싫다는 건
    무슨 똥배짱이래요???
    일단 아이가 먹고, 보호를 받는건데...

    물론 밥 이야기에서는 서글픈 마음이 있었지만
    추가글까지보니 화가 나는데요..... 애가 너무 불쌍해요.

  • 28. 개인
    '09.4.24 12:05 PM (125.181.xxx.22)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아이가 한달간 저녁을 굶게생겼다면.. 그것도 아동학대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주위에서(원글님)아동학대로 그 아이 아빠를 신고할 수 있다고 봐요.
    신고하셔서 원글님이 알아본것처럼 교회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에 보내면 밥도 먹을 수 있고 아이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하니깐 그쪽에서 아이아빠를 설득해달라고 하세요.
    만약에 안된다면..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할 수 있을꺼 같은데요.

  • 29. 그리고
    '09.4.24 12:08 PM (125.181.xxx.22)

    위에 이어서.
    동사무소 직원에게 이런경우 아동학대에 포함되지 않느냐? 그렇다면 당신도 신고의무자라고 생각한다. 식권을 아빠가 사용하는걸 알고 아이가 밥을 먹지못해서 힘들다는걸 알면서 방치하는거 당신 업무소홀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냐.
    당신말처럼 식권 아빠가 사용하는거 막을 수 없다하지만 민원이 들어왔는데 나몰라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생각이 틀렸는지 맞는건지 나도 잘 모르는것이니 구청 사회복지담당에게 민원넣어봐야겠다. 라고 말해보세요

  • 30. .
    '09.4.24 3:49 PM (124.216.xxx.11)

    그 아빠는 동냥을 해서라도 먹던지 어케 지 자식 밥을 먹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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