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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믿고 그동안 가계부를 맡긴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하네요... --;;

가계부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09-04-23 14:25:57
결혼 후 2년 동안 가계부를 계속 제가 써왔어요.

저희 신랑은 굉장히 꼼꼼한 성격이고 한 달에 용돈도
10만원 밖에 안 쓰고... 사회 모임보다 집에서 저와 함께
맥주 한 병에 안주 만들어서 먹는걸 더 좋아하고 암튼 이런 성격인데....

그동안 제가 돈 관리하고 가계부 쓰는 것도 전부 귀찮아지고..
같이 이야기 하다가 그럼 이제부터 신랑보고 가계부 쓰라고 해서
모네타 가계부를 넘겨 줬는데......

저희 신랑 완전 놀래서 충격에 휩싸였어요....
2009년 부터 4달 동안 수입은 2400인데 저금은 200이라고... --;;

사실.....
4달 동안... 저 대학원간다고 540쓰고... 친정아빠 병원비로 100드리고...
신랑이 여행 좋아해서 같이 이곳 저곳 다니고..... 대출금 400 갚고...
옷에 필 받아서 200 지르고... (이 부분은 제가 잘못 한거죠....--;;)
신랑 무선조정비행기 취미 생활하고 싶다고 70만원 쓰고....
자동차 수리비,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 등등
등등등.......

암튼.. 이제 신랑이 긴축재정을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짠돌이처럼 굴지 걱정도 되고.. 그동안 저축 많이 못한 것 때문에 미안도 하고...
암튼.. 마음이 이래 저래 심란하네요....

저희 신랑이 친구한테 웃으면서 했다는 말이....
우리 와이프는 얼굴도 이쁘고(돌 던지지 말아주세요..--;;),
음식도 잘하고, 아이 교육도 잘 시키고(13개월), 돈도 벌고,
성격도 좋고, 집안도 이쁘게 꾸미고, 박식하고 다 좋은데...
경제관념이 없다고 --;; 말했더니..... 100% 만족이 어디 있냐고 친구가 말 했다고 하더래요....
흠..... --;;

그래도 지난 2년 동안 돈 모아서 집 샀는데..... 물론, 신랑 결혼전 모은 돈이 반절도 넘지만.. --;;
IP : 115.140.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9.4.23 2:32 PM (218.147.xxx.144)

    두분이 능력되시니 가능한 거 같아요.
    능력안돼는 사람이 그리쓰면 잘못이지만.
    대출금도 갚았고, 등록금도 냈고, 병원비등..
    큰 돈 들어간 이유가 있었는데요.

    이제부턴 좀더 꼼꼼한 남편이 한다니 속편하다 생각하세요
    돈관리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편해요

  • 2. ....
    '09.4.23 2:34 PM (122.32.xxx.89)

    근데 그 돈.. 원글님이 혼자 다 쓴거 아니잖아요..
    분명 여행도 남편분이 같이 다녔고...
    남편분 취미 생활도 상당한것 같은데..
    그걸 후회 하네 하는것도 좀.. 그런데요..^^;;
    남편분도 그걸 알면 본인이 좀 조절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자신도 즐길꺼 다 즐긴것 같은데....
    본인은 아무 잘못 없다 그건 아닌것 같은데..
    저희는 신랑이 적절히 저 태클 걸거든요...
    무리는 무리라고 말하고...

  • 3. 취미와옷
    '09.4.23 2:36 PM (218.38.xxx.130)

    취미생활 수준이 좀 높으시군요^^; 남편분도 그렇고 에버랜드 연간회원권 ㅎㅎ
    글고 옷값이 2백? @_@ 헉~

    그 외엔 머..

    그래도 남편이 속좋게 받아들여주니 좋으네요.
    관리는 여보가 해~ 하고 편하게 사세요 ㅎㅎ

  • 4. ㅎㅎㅎ
    '09.4.23 2:56 PM (211.207.xxx.49)

    옷 값이 좀 나가긴 했지만.. 나머진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최소한 대출금 상환한 건 저금에 포함해야 하지 않나요? 남편분도 계산이 밝은 것 같진 않아요.
    남편 취미 생활도 만만치 않구만..
    남편이 가계부 쓰시고 본인 취미부터 정리하라고 하세요.
    세 달도 못버틸 겁니다.
    울 남편은 통장 가져가라면 무조건 항복합니다. ㅎㅎㅎ

  • 5. 제가 보기엔
    '09.4.23 2:58 PM (203.142.xxx.241)

    짠돌이 남편 느끼기에 님이 조금 낭비한다 ...라고 생각 하실거 같네요.
    옷도 그렇고...친정에 돈 보낸것도 그렇고... 본인 학비 지출이 있었다면
    다른것은 좀 절제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6. 미투
    '09.4.23 3:20 PM (211.203.xxx.25)

    아내혼자서 840만원이나 쓰다니..심한 낭비죠.
    4달에 2400수입이면, 한달 600만원 벌이시네요?
    그런데 저축이 200??

  • 7.
    '09.4.23 3:28 PM (125.186.xxx.143)

    오 남편분이 대학원 학비 대주시는거면.. 아끼셔야할듯요

  • 8.
    '09.4.23 3:28 PM (114.150.xxx.37)

    네달동안 저축이 200이라는 거죠? 한달에 50....좀 심하긴 한데요.
    월급이 600인데 수입의 10%도 안되는 거잖아요.
    친정 아버지 병원비가 들어간다면 다른 부분은 좀 줄이는 식으로 운영하셔야죠.
    친정 아버지 병원비 100만원에 본인 옷값만 200만원...이런식은 정말 곤란하지요.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정해진 저축액이 없다는 거에요. 일단 저축액 떼어놓고 나머지로 생활하세요.
    아무리 쓰고 살아도 그렇지 그 수입에 한달에 백만원도 저축 안한다는 게 좀...
    천단위 수입도 아니고 앞으로 애 크면 돈 들어갈 데는 더 많고 두 분 수입이 쭉쭉 늘기만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보통 돈 관리하는 사람이 지출에 태클을 걸게 되어있어요. 돈 나가는 게 뻔히 보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쓰고 싶은 대로 다 할 수가 없게 되는 거거든요.
    짠돌이가 아니어도 저런 지출관리라면 걱정이 안될 수가 없겠어요.

  • 9.
    '09.4.23 4:28 PM (58.143.xxx.150)

    옷값빼고는 다 쓸곳에 쓰고 같이 쓴건데 왜 신랑이 충격에 휩싸였죠???

    "올해 초에 돈 나갈 일이 이렇게 글자로 보니깐 많긴 많았구나.." 하는 충격인가요?

    그걸 쓴이에게 돌리시는건 좀 남편이 황당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요.
    옷값 200만원 정도는 아내분이 돈 잘 버시면 가능한듯 해요. 매달 그렇게 쓰는것 아니고 어쩌다 한번이라면요-물론 "돈도 잘벌고" 에서 얼마나 잘버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버시니깐 한 7000-8000 정돈 된다고 생각했을때요.

    아무튼 여러모로 봤을때, " 가계부를 맡긴게 가장 후회된다" 는 말은 좀 황당하네요. 내역을 다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요? 그말은 아내분이 소비의 대부분을 줄일 수 있음에도 썼을때 해야죠. 위의 내역은 옷값빼고는 그닥 줄일게 없는데 남편이 황당하다고 느껴집니다. 대학원비랑 친정집 의료비가 아깝다고 생각하나봅니다. 그거만 줄였어도 소비가 확 주는데요

  • 10. 후훗..
    '09.4.23 5:13 PM (211.63.xxx.216)

    쓸거 다 쓰고는 당연히 저축 못하죠.
    옷값도 문제지만, 여행다니고,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에 취미생활..이런거 다~ 하면 당연히 저축이 못하죠.
    가계부가 문제가 아니예요. 아끼지 않고 하고 싶은거 다 하고 가계부 열심히 쓴다고 저축이 저절로 되는거 아니고요. 무조건 씀씀이를 줄여야 합니다.
    사회모임보다 집에서 맥주 한병 드신다지만 사람들과 안어울릴뿐이지, 가족들과 여행 다니고 취미생활 할만큼 하고 그러면 결코 짠돌이 생활 아니죠.
    여하튼 가계부 잘 넘기셨어요.
    아이도 어린데 입장료 비싼 에버랜드 갈게 아니라 그냥 무료입장 어린이 대공원이나 다니고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도시락 싸서 공원으로 소풍이나 다니시면서 지출을 줄이셔야해요.

  • 11. ...
    '09.4.23 5:14 PM (85.2.xxx.3)

    옷값 200...
    월수 600 에 저축 50.
    심하네요. -_-
    저는 맞벌이 가정이고, 저 혼자 받는 월급만 400 정도인데요, 옷값으로 200만원 쓰는 건 상상조차 해 본 적 없습니다. 양가에서 지원받는 것없이 맨 손으로 시작한 살림이고, 처음 한동안 학생부부로 살면서 진 빚 (학자금 융자 등등) 이 있어서, 처음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았었고, 형편이 훨씬 나아진 지금도 마찬가지로 소비생활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오늘 올라온 놀라운 절약글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합리적인 소비'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합리'의 기준은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젊은 아기 엄마가 옷값으로 2백만원 (웬만한 가정의 한달 수입 총액이 될수도 있는 거금입니다) 을 쓴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네요. 반성하시길...

  • 12. ㅎㅎ
    '09.4.24 3:58 AM (121.144.xxx.91)

    음... 반성이 좀 필요하긴 할 것 같은데요^^
    전... 누릴 것은 누리고 살자 주의지만.
    어디까지나..자신의 상황, 분수안에서지요.
    옷값 부분은 글쎄... 그럴 수 도 있다 생각되는데요.
    이제 돌 지난 아이 한명 인데, 가계부가 그러시다면(앞으로 더 들어갈 일만 남았는데),
    변화가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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