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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한테 전화해야 할까요?
돈 보내라는 말이라 기분이 좀 그랬지만 시어머니 가게 한다고 어디 잘 안 다니는데 올해 칠순이라 가시나보다하고 남편하고 얘기끝에 100만원 보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올해 칠순이라 식구들끼리 뭐 좀 해야 하는데 둘째가 형한테 의논도 없이 돈을 그렇게 턱 보냈다는게 좀 그렇더군요. 그런데 그렇다고 뭐라 그러기도 그래서 일단 편한 막내동서한테 전화를 해서 얘길했죠. 그런데 막내네는 모르더군요. 그래서 전화 온 애길 하면서 여행 가시지만 생신때 식사라고 해야 하니 한집당 100만원 책정해서 둘째네랑 비슷한 수준으로 두 집도 여행 돈 보내고 나머진 생신 때 쓰자고 얘기했습니다.
얘기 끝에 막내동서가 '둘째 형님이 아무 얘기 없었는데 요새 둘째 형님네가 사이가 좀 안 좋은데 아무래도 아주버님이 몰래 보낸 것 같다'며 전화 한번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계좌확인할 겸 어머님한테도 전화 해 보고.
그러곤 바로 막내 동서한테서 전화 왔는데 예상대로 동서는 모르고 있었고 둘째 아들이 어머니한테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좀 있다 시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다짜고짜 저한테 당신도 둘째가 돈 보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듣고 동서들한테 전화해서 얼마 보냈는지 염탐하고 집안을 뒤집어놓는다고 소리소리 지르는 겁니다. 칠순이니까 동서랑 의논한거라고 얘길 하니 그런 얘길 당신과 의논해야지 왜 동서랑 의논하냐며 제 얘긴 들으려고도 않고 한참 소리지른 후 끊어버리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막내동서한테도 그렇게 전화했다고 하더군요.
아니 자식들끼리 칠순 의논 하는게 잘못된 겁니까? 그리고 그런 의논을 왜 당신하고 해야 하는지 집안 뒤집힌게 뭔지 저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염탐이라는 말도 우습고 왜 마치 제가 전화해서 둘째네 사이가 안 좋게 된 것처럼 얘길하는지...
나중에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둘째 아들이랑 통화하다가 계모임에서 여행 간다는 얘길 했고 개인돈을 20만원 정도 더 넣어야 한다고 얘기해서 아들이 20만원을 보낸것이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니 통장을 본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는 얘기도 안 하고 금액을 잘 못 보고 저희한테 전화를 한 것이구요.
제 전화를 받은 막내동서가 동서한테 전화했고 그 전화를 받은 동서가 자기 남편한테(둘째 아들)에게 또 전화를 했는데 거기서 싸웠는지 어쨌는지 둘째 아들이 어머니한테 전화해서는 '돈 보낸 거 엄마만 알고 계시지 왜 다른 사람한테 전화했냐'며 어머니한테 뭐라 그랬나봐요. 그 소리를 들은 시어머니가 저한테 전화해서는 그렇게 퍼부어댄것이고...
제가 전화한게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인가요?
어쨌든 돈을 어머니 통장으로 보내긴했는데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냐 하나 고민됩니다.
신랑한테 대신 전화하라고 했는데 저도 해야 하는건지...맘 같아선 정말 하고 싶지 않거든요
1. 아이고
'09.4.23 12:29 PM (203.253.xxx.185)아무 말 없었다면 자식들끼리 상의도 안했다고 뭐라고 하실 수도 있겠네요.
물론 듣는 입장에선(시어머님) 기분이 나쁠수도 있지만 '염탐'이니 뭐니....
그래서 시월드가 어려운건가봐요.
그런데 20만원 보냈다는데 왠 80?
금액 상승을 부추기는 헐리웃 액션이셨던가요? ㅋㅋㅋ2. ..
'09.4.23 12:33 PM (211.215.xxx.42)골치아프게 됐네요.
가만 계시고 아들한테 자초지종 듣게 하여
며느리에게 퍼부은 것 미안하게 만들어야지요.
아들이 잘 해야..3. 막내며늘
'09.4.23 12:35 PM (59.5.xxx.126)웃기네요.
아주버니가 몰래 보낸것 같다고 먼저 입으로 꺼내놓고 그걸 동서형님에게
확인하나요?
가정분란 만들려는 의도가 있었나보네요.4. 바다
'09.4.23 12:37 PM (122.35.xxx.14)복잡하네요
이래서 며느리들 많은집들은 서로 말조심해야합니다5. 허걱
'09.4.23 12:38 PM (124.50.xxx.206)님입장에선 억울하실것 같고
시엄마입장이라면 누구라도 그리 오해할것 같기도하고 그러네요
그니깐 왜 남자들은 어차피 탄로날것을 몰래 해주냐고요.
바보도 아니고 증말
그냥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리는수밖에요.6. ...
'09.4.23 12:39 PM (220.73.xxx.145)막내동서분이 괜한 일을 만드신거 같은데요.
부모님 역정에 기분 상하시겠지만 감정을 빼고 보면 상황이 그래요.
그냥 의도치 않았던 일이고 둘째네가 그렇게 돈 줬다 해서 금액 맞춰볼라다
그런거다 좋게 넘어가세요.7. 둘째가
'09.4.23 12:45 PM (210.92.xxx.161)80만원 보냈더라~ 한 시아버지가 한 해명하셔야 할것 같네요.
그러니 너희도 신경을 써라 아닌가요? 5박6일 중국가시는데 100씩 동서네도 얼마 드려야 하나요 여행에 필요한 용돈만 드리고 나중 칠순 생각을 하셔야 할것같은데...
저같음 송금했으니 여차저차 했다고 염탐에 집안 뒤집었다는 얘기 억울하고 기분나쁘다고 하겠습니다. 잘못이라면 시동생이 동서몰래 송금한게 잘못이죠;; 하고 할말은 하고 여행은 잘 다녀오시라고...8. ?
'09.4.23 12:48 PM (221.146.xxx.41)둘째가 80보냈더라...하면 그냥 그런가부다. 우리는 우리형편에 맞게 얼마 보내자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형한테 의논도 없이 그렇게 보낸거에 왜 기분나빠 하시는지...여행가는데 돈드리는것도 형이랑 금액을 의논해야 하나요?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9. 그냥
'09.4.23 12:51 PM (164.125.xxx.183)그게 단순히 여행가시는데 드리는 용돈이었으면 원글님도 가만히 계시거나 조금 드리거나
이러고 말았겠지만 칠순이 있으니 문제가 된것 아닌가요.
칠순이면 어떻게 해드리자고 미리 의논이 되고 각자 나누어서 분담하고 그런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해버린것 같은 분위기가 되니까 나머지 형제들이
부담스러워서 일 진행하다보니 그리 되고. 그런데 알고보니 금액이 칠순이라서가 아닌
그냥 용돈 수준. 시아버님이 금액을 잘못 아셨는지 부풀리셨는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아내 모르게 그런 식으로 돈을 쓰는 둘째 아들이 제일 잘못한것 아닌가요.
그 다음은 자의든 타의든 금액 부풀려서 자식들 효도 경쟁시킨 시아버님, 그 다음은 쪼르르
이른 막내 동서. 원글님은 칠순까지 챙겨보려다 이런 일 당한거니 억울하실 것 같은데요.10. ....
'09.4.23 12:54 PM (121.162.xxx.68)원글님과 막내동서 정말 가정분란 일으키신것 맞네요. 좀 생각이 짧은듯 ...둘째 동서에게
전화해서 떠본게 잘못이죠..전화해본다고 했을때 저라면 하지말라고 할것같아요.여행여비는
제가 알아서 내면되고 뭘상의한다는건지...시어머니 잘못은아닌것같은데..사이좋지않은가정에
기름부은꼴이니 시어머니 화나실만 하네요...
그리고 막내동서에게 전화를해서 결국막내동서가 제일우스운사람 된것같아요.저라면 막내동서에게도 사과할것같아요.막내동서한테 전화해서 일이커졌으니까요.11. 아뇨
'09.4.23 12:59 PM (222.101.xxx.239)그냥 용돈 드린것도 아니고 칠순이면 당연히 형제들이 의논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전화로 이리저리 돌리다 서로 오해가 생긴것같지만.. 둘째네 싸운건 서로 사이가 안좋은 상태니 어쩔수없는거구요 그댁이 알아서 할일이구요
둘째네 얼마드렸는지 물어본것도 아니고 아버님이 중간에서 실수하신건데요
어머님이 화나셨든 어쨌든 제가 생각하기엔 원글님 잘못은 없어보입니다
여행경비 맞춰서 보내드리고 생신때 모임계획 잡으시고 쓸데없이 여기서 더 크게 동서지간에 말싸움만 안나면 될듯싶어요12. 형편이
'09.4.23 1:01 PM (210.92.xxx.161)어떤지는 모르지만 중국여행에 80 혼자 부담한거면(칠순 경비를 집당 100정도로 보는 정도면)) 좀 큰 부담이라고 생각해요. 20만원이면 모를까... 그럼 맏이로서 곧 있을 칠순경비까지 생각하지 않나요? 그래서 의논한거일테고...
13. 그냥
'09.4.23 1:03 PM (164.125.xxx.183)저 윗분 의견처럼 막내동서한테 사과하면 안될것 같은데요. 원글님은 단지 여행용돈치고
너무 크니까 칠순이랑 같이 챙긴걸로 생각하고 칠순 의논하다 이런 일이 생긴건데 막내한테
사과하고 시어머님한테 전화하고 이러면 정말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받을것 같은데요.
이렇게 분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누군가 악역을 맡아야 하는데 제가 보기엔
금액 부풀려 말씀하신 시아버님 잘못이 제일 큰데 왜 원글님이 그 역할을 짊어져야 하는지요.
차라리 시아버님이 사이안좋다는 둘째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자기가 금액을 잘못 알고
말했노라고 해명하시는게 더 필요한 상황이다 싶은데요.14. 참....
'09.4.23 1:13 PM (202.20.xxx.119)이건 뭐.. 여러 사람이 걸려 있고, 제가 보기에는 다들 조금씩 처신들을 잘못 하신 것 같아서..
1. 시아버지 --> 누가 얼마를 보냈거나 말거나 그 얘기를 왜 한대요.
2. 큰며느리 --> 둘째네가 상의를 했거나 말거나,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칠순은 다시 그럼 얘기하시면 될 테고, 만약 둘째네가 그게 칠순을 위해 낸 거라 하시면, 상의 없이 한 거니, 다 같이 돈 낼 때는 내라..하심 될 것을요.
3. 시어머니 --> 그렇다고 해서 큰며느리에게 전화해서 뭐라고 하실 상황은 아니지요. 그럴 거면 시아버지를 잡았어야지..
말이 조금씩 늘어나고 통화가 늘어나면서 오해가 쌓인 케이스 같네요.
지금 돌릴 방법은 없고.. 에고..15. ....
'09.4.23 1:22 PM (121.162.xxx.68)전 2남2녀중 맏며늘입니다.사실 비슷한 상황을겪었었어요.형제가 많다보니 언행을 조심해야
집안이 편해지더군요...시아버지가 분명 경솔하셨지만 둘째네 일은 사전에 막을수있는 상황이
었어요.시어머니가 돈을 요구하신것도 아니고 막내동서한테 둘째내 사이좋지않다고 들었으니
칠순여비를 상의할 상황도 아니었을것같아요.16. 저두요..
'09.4.23 1:43 PM (125.129.xxx.66)심정 너무나 이해 갑니다.
근데요~ 시댁에는 걱정하는 말투나 미안한 마음 가지시면 독박이세요!~당당히 나가셔야될듯
원글님은 아무 잘못 없쟈나요. 잘못한 느낌이 ~잘못한 사람 만드는 거예요
시어머님께 말씀하세요...에휴 막내동서는 입조심안하고 분란일으켜서 본인이 민망시럽다고요.
전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맘 고생심해서 필이 팍오네요17. 시댁
'09.4.23 1:46 PM (125.129.xxx.66)시댁에서 형제들 들썩들썩하게 만들어서 용돈 받으시려다 일케 된거네요~
큰 형님으로서 시댁 챙길 일 시부모님께 적절한 여행 경비 남편분이랑 한 마음이 되서
큰 아들 형편에 맞게 드리면 깔끔 할 것 같네요18. 1111
'09.4.23 2:02 PM (118.34.xxx.195)저도 맏며늘이지만요,
이건 아내 몰래 돈 보낸 둘째아들과 부풀려 말한 아버님 잘못이에요.
막내동서 잘못 한거 없고 맏며느리 잘못 한거 없어요.
만약 둘째아들이 몰래 80만원을 드렸다면,그러면 둘째동서만 온식구가 바보 만드는거잖아요.
그러구 칠순때 모르고 또 돈 보낼꺼잖아요.
막내동서 잘했어요.
같은 동서끼리 서로 바보 만들지 말아야죠.
정말 분란 만든사람은 아들보고 돈 달란 시어머니와,
다른 자식 얼마보내니 너희도 보내라는듯 말전한 시아버지와
마눌 몰래 돈 보낸 둘째아들이에요.
시부모님께는 그리 말 못해도 남편에게는 단호하게 말하세요.
어른들 처신하기에 집안 형제간 싸움난다고요.19. ..
'09.4.23 3:04 PM (112.72.xxx.92)윗님 글 속시원하네요 제일 잘못한사람은 둘째 아들(어디서 마나님 몰래) --은근히 말하는 시아버지 밉상
20. 직장스트레스
'09.4.23 3:45 PM (125.129.xxx.66)남편을 잡아야되//
21. 쌩까요!!!
'09.4.23 5:47 PM (59.151.xxx.164)지랄하는 시댁입니다요...지들끼리 지랄하게 절대 사과하지마시고 냅두세요...
그래봤자 며느리들이 돈 안보내면 못받은 시부모만 손해지...
아주 며느리가 무슨 죄인인줄 알아요...어디서 밥굶다 밥해결할라구 결혼한걸루 착각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