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마음좀 잡아주세요
뭐 남편이 여자랑 바람난건아니고
그냥 너무 너무 싫어요
아이가 이제 10개월...
연애할때부터 신랑의 생활방식 이해못한점이 많지만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결혼한지 3년이 넘었네요
지금까지 돈 벌어다준거 천만원도 안되네요
그동안 제가 다 벌어서 쓰고
벌어온건 그렇다치고
제말 사고라도 치지않았으면 좋겠는데
결혼후 얼마안있다가 카드값이 거의 2천마원있다는거 알고
시댁에 알렸지만 시댁에서 너희들이 알아서해라
그래서 아직도 그돈 갚지 못했꼬
왜냐면 신랑이 3년동안 벌어다준돈이 천만원도 안되요
제돈으로 생활하고 아이낳고 그러다보니 빚아직 못갚았네요
그리고 이번에 어렵게 취직해서 (제가 지인한테 부탁했어요)
다닌지 한달도 안됐는데 힘들다고 다니기싫다고 아침마다 투정에
또 몸은 얼마나 부실한지 등치만 켰지 (173 / 86)
매일 어디가 아프다 어디가 안좋다
그러면서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술마시고
저 애낳고 조리원들어가있는데 돈없어서 카드로 결재하고
긍데 또 술마시고 길거리에서 자다가 일명 아리랑치기 당해서
예물로 해준 금목걸이(20돈) 시계,핸드폰,지갑,현금
암튼 돈 수백깨지고 저 조리원에서 일주일도 안있다가 집으로왔어요
친정엔 그냥 제가 조리원이 답답해서 우울증걸릴것같다고 말하고서요
그런데 이인간이 이번에 또 대출을 받은겁니다
뭐 말로는 자기가 월급이 안나와서 그것때문에 대출받은거라고하는데
모르죠 뭐...
어디다 썼는지.....
알고싶지도 않구요
이런 상황인데 상황파악이 안되나봅니다.
어제도 술마시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님이랑 실랑이가 붙어서
경찰서갔다왔다고하네요
이젠 하다하다 별짓거리 다합니다.
정말 말도하기싫어서 말안했떠니 저한테 말안한다고 아침부터
짜증을 내는데 저 정말 정말 이혼하고싶네요
더이상 이남자랑 미래를 내다볼수가없을것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걸려요
이제 10개월인데.....
저 혼좀내주세요 제 마음좀 잡을수있게 도와주세요
1. ..
'09.4.23 10:27 AM (118.41.xxx.115)이혼하라는 말 정말 책임못질 말이지만 ......아기 시댁에 주고 이혼하세요.. 남자들 철들려면 정말 정신이 번쩍들만큼 나락으로 떨어져봐야돼요..것도 잘 지켜봐야겠지만...자식이 있는데도 하는 짓을 보니 영 글럿네요..
2. ...
'09.4.23 10:29 AM (222.109.xxx.96)남편을 먼저 정신 개조하던지.. 그게 먼저 인것 같아요..
3. 남편
'09.4.23 10:44 AM (211.57.xxx.114)개조가 쉬운 일이 아니죠..
우선 아이 때문에라도 힘들 시기인데,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제가 철 안 드는 인간들 몇 아는데... 그런 인생 접을 것 같은데 계속 그러고 삽디다.
절대 정신 못 차리대요.
아이까지 있는데 저러면 정말 못살죠...
이혼하지 말라는 말 듣고 싶으셨다면 죄송하지만...
이혼.. 말리고 싶진 않네요.
..님 말씀처럼 아이 시댁에 주고 이혼하시면 좋겠지만...
제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 놓고 이혼하는 건 가슴이 더 아프실 듯...
아이 인생도 생각하실 거면 아이는 직접 키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 놓고 이혼하시면 고생해 봐라!! 이 심정을 들겠지만 엄마로서 맘이 안 좋으실 것
같네요..
책임감 없는 가장은, 그 자리를 박탈해 버리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4. 평생살면맘고생
'09.4.23 11:04 AM (211.189.xxx.103)그야말로 내일은 철들겠지 내일은 좀더 낳아지겠지
하고 살다보면 나이 먹어 억울해서 피눈물 토하게됩니다
이변이 생기기 전에는 절대 철들일 없어요
지금이라도 맘 독하게 먹고 이혼하시는게 평생행복을 보장합니다.
그냥 참고 살다보면 빚에서 헤어나지 못할거예요
찌들고 험악해진 삶을 살기보다는
지금 올바른 결정이 내인생의 새길이 열릴거예요
지난세월보다는 앞으로 살아야할날이
몇배는 될텐데 행복하게 사시길~~~~5. 미시한
'09.4.23 11:07 AM (110.10.xxx.133)경제력이 있으시면 차라리 혼자 아이를 키우시는 게 낫지 싶어요.. 도움은 커녕 해만 되는 사람인데 미련을 두지 않으셨으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아버지 밑에서 크는 것 보다 엄마께서 혼자 키우시는 게 아이에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제가 40대 중반인데, 사람을 겪어보니 사람이 변한다는 게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기적에 가까워요..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낙관주의 참 위험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인연의 끈을 놓는 모험을 택하라고 말씀드립니다..6. 윗님..
'09.4.23 12:58 PM (203.244.xxx.254)아이가 물건인가요.. 아이를 주고말게요.
그리고 원글님께는... 다른분들 말씀처럼 사람이 바뀌지 않아요. 아기는 엄마가 키우시길 부탁드리구요.. 빨리 헤어지세요..빨리 발빼는게 상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