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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상담
워니네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9-04-23 09:21:19
제가 어려서 굉장히 엄한 아빠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무서워서 차마 대항은 못하고 그 울분을 속으로만 삭혔죠
나는 나중에 내아이를 이렇게 키우지 않으리라 맹세했지만
어느새 저도 몸서리 칠 만치 싫어했던 아빠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것 같아 괴로워요
요새들어 점점 아이에게 짜증내고
조그만 일에도 너무 화가나서 불같이 소리지르고
심할땐 모진말도 많이 해요
저희아이 이제 겨우 초등2학년인데요...
제가 걱정이 아니라 아이가 걱정이에요
이런 엄마밑에서 잘 자랄 수 있을까?
그런데 분노가 생기면 조절이 안되요...
언제나 머릿속으로는 화가 나면 심호흡을 하던지 방을 나가 버리던지
화를 삭혀야지 하면 서도
일단 화가 나면 제가 통제가 안되요
이거 병이죠?
분노조절관련 프로그램도 어디서 본것 같은데...
남편도 제발 병원 좀 가보라고 해요....너무 걱정스럽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네 마음이 편해지려면 너도 노력해야된다고....
아이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요?
친절하게 다정하게 대하다 언제 갑자기 엄마가 또 불같이 화를 낼지 모르잖아요
첫발 내딛기가 너무 어렵네요..
신경정신과를 찾아가야하나요? 아님 심리상담같은 것 해주는 곳이 있나요?
알고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IP : 202.8.xxx.1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23 9:36 AM (211.243.xxx.231)신경정신과는 심리상담보다는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해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근데 상담치료 받는다고 하루아침에 확 달라지거나, 상담을 하시는 분이 해답을 주는건 아니예요.
원글님 스스로가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거예요. 오래 걸릴수도 있구요.
하지만 원글님께 맞는 상담자를 찾게 된다면 도움을 많이 받으실수 있을거예요.
꼭 상담치료 받아보세요.2. 가을 단풍
'09.4.23 9:45 AM (211.49.xxx.226)'독이 되는 부모' 라는 책이 있는데,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3. 모과
'09.4.23 10:30 AM (58.239.xxx.235)아이도 상처가 있을 거예요...아동심리 센터를 찾아보면 부모랑 아이가 같이 심리 치료를 받을수 있어요...저도 '의처증'이 있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 은연중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는데
아이 심리치료 받으며 저도 같이 해서 지금은 그럭저럭 행복 해요..4. 모모
'09.4.23 10:44 AM (115.136.xxx.24)저도 상담치료 받고 싶어요,,,
그런데 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도움 좀 주시면 좋겠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같이 심리치료 받기는 좀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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