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밤늦게 피아노 치는 옆집이야기 올렸고...
오늘은 피아노 소음때문에 고통받는 어떤 님 글에 댓글로도 언급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옆집 여자가 시간은 그리 늦지 않았는데...완전히 이상하게 피아노를 치고 있더라고요.
연주라고 말하기 힘든 실력으로 시도때도 없이 두들겨대서...그 피아노 소리 잘 들리는 방문 닫아 놓고, 안 들어간 지 오래거든요.
방 하나 완전히 없는 셈 치고 살아요. -.-;
그런데, 저녁에 다른 방에서 뭘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쿵~끼익~ 비슷한 소리가 자꾸 나더라고요.
무시하고 있다가 아무래도 이상해 소리를 따라 가 보니, 그 집에 건너오는 소리인데, 피아노를 치는 게 아니라, 그냥 쿵쾅거리고 있더라고요.
정말 어떤 곡을 치는 거 아니었고, 아주 저음이나 아주 고음만 괴기음악 효과음처럼 쿵, 끼익, 쿵, 끼익...이렇게요.
순간 제가 올린 글 봤나...싶더군요. 그럴 리는 없겠지만...
제가 그 때 형편없는 솜씨로 밤 아홉 시 넘어간 줄도 모르고 피아노 두들겨대기 시작한다고 썼는데요.
그래서 연주로는 '복수'가 힘드니, 저러고 있나...싶을 정도로 한참 동안을 그런 소리를 내고 있더라고요. 한 삼십분 이상?
그런데요...이상하게 그 괴기음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 여자 정상 아닌 거 확실히 안 듯 해서요.
정신 멀쩡한 내가 참아야지...정신도 온전치 못한 여자와 맞장뜰 수는 없지...싶더라고요.
계속 저 상태면 병원 입원할 날 머지 않았구나...그때까지만 참자...
어설픈 농담 아니고요, 정말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그 집에서 피아노 소리만 들려도 아파오던 머리가 개운해지면서 그 소음이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글 쓰고 있는 지금도 너무 마음이 편안한 것이...드디어 득도를 한 걸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혹시 82회원일까?
언덕위에하얀집 조회수 : 872
작성일 : 2009-04-22 21:13:30
IP : 125.252.xxx.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
'09.4.22 10:27 PM (119.193.xxx.75)글 읽으면서 괜히 싸아~해지며 공포영화 분위기 살짝 조성되었습니다.;
영화 장화홍련의 그 엔틱한 패브릭 벽지가 좍 발라진 계단을 따라서
맘 졸이며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2층을 올라가는 그런 분위기요.
쿵...
끼익~
쿵...
끼익~
.
.
.
그러다 갑자기
쾅!!!!!!!!!! 이러고 뭔가 툭~ 튀어나올 분위기네요.
에고;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으시는거 안타깝네요.2. 밤 늦은
'09.4.22 11:13 PM (210.221.xxx.238)시간에 피아노를 친다면 정상 아니죠.
그리고 건의하세요.
전 옆집이 하도 늦은 시각까지(새벽 2-3시) tv를 시청하는데 그 소리가 너무 커서
그집 대문에 쪽지를 붙여놨더니 한동안 조용하더라구요.
서로 배려할 수 있는 것은 너무 깐깐하게 굴지말고 그래야 된다 생각하지만
상식을 넘어서면 님이 적극적인 조취를 취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456141 | 포장된 간고등어...씻어먹는건가요?? 2 | 질문 | 2009/04/22 | 1,304 |
| 456140 | 줄여 의 반대말이 늘려 인지 늘여 인지 좀 알려주세요 7 | 초2국어 | 2009/04/22 | 1,290 |
| 456139 | 초등수학인데 개념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8 | 어렵다 | 2009/04/22 | 687 |
| 456138 | 아들은 군대갈때. 딸은? 7 | 궁금해요 | 2009/04/22 | 971 |
| 456137 | 친구의 행동이 좀 이해가 안 갑니다 20 | 나이쓰 | 2009/04/22 | 2,431 |
| 456136 | 뚝배기 불고기 할려구하는데.. 저번에 한번 실패해서요~ 5 | 낼아침 | 2009/04/22 | 630 |
| 456135 | 개복수술 3번 이상 할수 없나요 3 | 제왕절개 | 2009/04/22 | 881 |
| 456134 | 양산 | 꽃보다 여자.. | 2009/04/22 | 302 |
| 456133 | 부분가발 써 보신 분들..... 6 | 생각 난 김.. | 2009/04/22 | 884 |
| 456132 | 정리에 관한 책 추천해주신 글 어디갔나요? 2 | 정리하고싶어.. | 2009/04/22 | 433 |
| 456131 | 포인트가 1001점인데 왜 레벨 8이죠? 7 | 레벨 | 2009/04/22 | 777 |
| 456130 | 켄&앤 거주지 관련 4 | 앤켄 | 2009/04/22 | 1,287 |
| 456129 | 두드러기 시 조심할 것들이 뭐가 있나요. 응급 처방 부탁드립니다. 10 | 두드러기.... | 2009/04/22 | 678 |
| 456128 | 영화 엑스맨의 휴 잭맨, 뮤지컬 퍼포먼스 모음입니다. 4 | 펜 | 2009/04/22 | 733 |
| 456127 | 아이가 평발이래요. 넘 놀랬는데...요새 평발이 많답니다. 8 | 평발? | 2009/04/22 | 1,217 |
| 456126 | 1년을 남편에게 속고 33 | 어찌할지 | 2009/04/22 | 8,916 |
| 456125 | 몸속이 더워요 1 | 건강 | 2009/04/22 | 396 |
| 456124 | 너무 가고싶은 회사에 면접을 담주에 보는데요 잘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8 | 백죠탈출~~.. | 2009/04/22 | 688 |
| 456123 | 혹시 82회원일까? 2 | 언덕위에하얀.. | 2009/04/22 | 872 |
| 456122 | 두친구의 임신소식... 2 | 미안해 | 2009/04/22 | 929 |
| 456121 | 러브캔버스폰 어떤가요 | ^^ | 2009/04/22 | 7,229 |
| 456120 | 12월생 아들 한해 늦춰 학교 보낼까요? 15 | 7세어리버리.. | 2009/04/22 | 1,008 |
| 456119 | 급질! 주꾸미가 너무 짜요..어떡해요ㅜ.ㅜ 8 | 도움 절실... | 2009/04/22 | 1,782 |
| 456118 | 보다 더 싫어요.. 3 | 길가다 담배.. | 2009/04/22 | 613 |
| 456117 | 홍삼 먹는시간..알려주세요.. 10 | 못참겠어.... | 2009/04/22 | 5,914 |
| 456116 | 헤나로 염색을 했는데 실패... 6 | 흰머리 많아.. | 2009/04/22 | 1,308 |
| 456115 |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보신 분? 이해 안되는 게 있어요 13 | 나이쓰 | 2009/04/22 | 1,368 |
| 456114 | 남편분의 지원으로 고시하시는 분 계신가요? 4 | 고시생아내 | 2009/04/22 | 891 |
| 456113 | 남자의 자격 VS 패밀리가 떴다 누가 이길까...? 10 | 인복이러브 | 2009/04/22 | 1,125 |
| 456112 | 이런 장갑 어디서 사요? 1 | 요새도 손시.. | 2009/04/22 | 48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