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에요.
작성일 : 2009-04-22 18:58:32
711631
아직 결혼은 안했고요,
그렇다고 남들 시선 의식하면서
아이를 낳거나 지우거나 할 생각은 없어요.
그런데 준비되지 않은 상황들때문에,,
너무 당황스러워서 82언니분들께 자문드려요.
남자친구는 낳고 싶어하고요,
그렇지만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길 원해요.
저도 아이를 가지고 싶긴 한데
아직 저희 자리도 안 잡혔거든요,,,
아휴,, 그냥 막연히 되겠지 하고 가지면 안되겠죠??
너무 심란해서 여쭈어보아요,,,
IP : 88.161.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22 7:00 PM
(124.53.xxx.113)
님.. 남자친구분과 결혼을 생각 중이셨던 거죠?
그렇담 꼭 낳으세요.
아기는 자기 먹을 복 타고 온대요..
2. ^^
'09.4.22 7:07 PM
(117.20.xxx.131)
쵸금 쪽팔리지만 저희도 혼전 임신이었어요.
서로 당황해서 빨리 결혼 준비 하는 도중..아기가 자연유산이 되는 바람에...
하늘나라로 좀 일찍 갔답니다......
어쨌든 그렇게 결혼하고 7개월후쯤 다시 들어선 아기가..지금 우리 딸이네요.
딱 돌 되었네요..우리도 그리 넉넉하지 않았어요.
나이도 많지 않았구요.(우리 신랑 그때 26살. 나 27살)
빚 얻어서 시작한 결혼..조금씩 빚 갚아가며 그렇게 살았어요.
아껴가며, 빚 갚으면서..그 빚 이제 다 갚았네요.
어찌어찌 다 살아집니다..두 사람 믿음이 있고 책임감이 있다면..다 살아집니다.
꼭 낳으세요..나중에 후회 마시고 꼭 낳으세요...낳아보면 얼마나 이쁜지..
매일 눈물이 날 지경이랍니다.
혼전임신 한 사람들 행복하게 못 산다는 말 많지만..전 그리 생각 안 합니다.
다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정말로..저희는 누구 못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주변에서 다 부러워할 정도로..저 아프면 우리 남편 바로 집으로 달려오고..
저 좋아하는 간식, 과일 사 와서 하나도 안 먹고 저 먹으라고 다 줍니다.
가난하고 준비 못한 결혼 생활이어도..둘이서 잘만 하면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이쁜 아기까지 있어서..참 다행이다.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매일 실감하면서 살아요..
빨리 결혼 준비하시고 예쁜 신부님 되세요..
3. 임신
'09.4.22 8:12 PM
(88.161.xxx.79)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다 나네요,,
감사해요,,
결혼은 상황이 안되어서 좀 어렵겠지만
저도 소중한 생명 지키고싶네요,,
따뜻한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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