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까 엄마한테 맞고 자라도 아기한테 안 그러시는 분 이라고 글 쓰신 분..ㅠㅠ

조회수 : 800
작성일 : 2009-04-22 18:36:48
왜 지우셨어요...제가 답글 달려고 했는데 원본글이 날라갔더군요.
제가 썼던 리플..다시 올려봅니다. 혹시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봐..
리플 안 다셔도 좋아요..그냥...많이 힘드신거 같아서 위로드리고 싶어서요..
혹시나..답답하고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시면..리플 달아주세요.
제가 메신저 아이디 알려드릴께요. 그냥 부담없이 얘기 들어드릴께요.......







원글님..어떡하나요.....정말 제가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어릴적 일..저랑 너무 너무 비슷하시네요..휴......
저도 친엄마에게 목숨까지 위협 받을 정도로 학대를 받았고 자살 시도까지..
많이 맞을땐 몇시간 연속으로 맞았어요. 구석에 몰려서 혼절할때까지 맞은적도 많아요.
저랑 똑같으시네요.
다 커서 성인이 되어서는 정신적 학대를 받았구요...
근데 저도 이야기 보따리를 풀려거든 정말 삼일 밤낮 얘기해야 되요..
결과적으로 저는 결혼해서 아기 낳고 친정 부모님과 잘 지냅니다.
저희 어머니가 많이 많이 변하셨어요. 나이 드시니 변하시더군요..

어쨌든 저도 이젠 돌 된 아기의 엄마입니다.
다행인건 전 남편이랑 사이가 좋아요.
남편은 매우 가정적이고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 아픈 상처도 다 보듬어주고 또 이런 친정과의 관계를 알고
자기도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저나 남편이나 지금까지 아기에게 큰소리 한번 내본적이 없네요.
아기가 순한 편이기도 하지만 저도 엄마를 닮아서 사실 다혈질이에요.
울컥 하는 성격도 많고 또 사실 우울증도 있어요.
근데 아기한테는 정말 심하게 못하겠더라구요.
힘들어도 그냥 혼자서 눈물 흘리고 말지...내 새끼, 세상에서 제일 귀한 내 새끼한텐
언감생심 꿈도 못 꿉니다.
그냥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귀한 내 새끼...그렇게 스스로 되뇌이세요.
아기가 얼마나 이쁜데요.....우리 아기는 어릴때부터 저나 남편이나 매일 웃어주고
잘 놀아주고 그러다보니 성격이 정말 밝습니다.
길 지나가다가 사람만 봐도 좋아서 까르르 웃고 누가 자기 보고 이쁘다~해주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요...

아무튼 휴..남일 같지가 않군요......
IP : 117.20.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
    '09.4.22 6:53 PM (115.136.xxx.24)

    저도 맞고 자란 딸로서 지우신 글이 참 안타깝네요,,,,

  • 2. 못읽었지만...
    '09.4.22 9:45 PM (116.37.xxx.71)

    그 글은 못읽었지만...
    제 남편이요... 제가 많이 배워요.
    아주버님과 두 형제인데... 물론 똑같은 부모에게 자랐죠.
    아버님은 술취하면 두형제 매질하고 아이들 앞에서 어머님과 박터지도록 싸웠다합니다.
    자식들에게는 없이 커야한다고 있어도 안주고... 이야기 듣기전에 안된다고 하고....정말 힘들었더군요.
    그런데 아주버님과 제 남편.... 아버지가 되고 나서의 모습이 정반대입니다.
    아주버님은 자기가 자란대로 고스란히 정말 고스란히 조카들에게 하고 있고... 형님이랑 박터지게 싸웠죠.
    그런데 남편은 자기가 되고 싶은 부모가 되려 노력합니다.
    한번씩 욱~하는게 보이긴하는데 결국 참아내더군요.
    자기가 못먹고 못입더라도 자식들에게 베풀고 싶어하고 혹시라도 저랑 싸울때... 철칙은 아이들 없는데서.. 입니다.
    저는 정말로 남편을 존경해요.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저 두형제 중 이 사람이 제 남편이 된것이 너무 다행스러워요.

    누구신지 괴로워 하시던분 힘내세요.
    제 남편보니 어렵긴하지만 가능하더라구요.

  • 3. 존심
    '09.4.22 11:10 PM (211.236.xxx.21)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두가지인가 봅니다.
    따라서 닮는 형과
    반대로 나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꺼야...
    원글님은 후자의 경우인가 봅니다...

  • 4. 저는
    '09.4.23 12:19 PM (125.178.xxx.15)

    다른 얘기지만 조곤조곤 얌전하신 어머니지만
    전 아이들에게 폭팔하는 엄마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081 이쁘게 말하는 사람 7 ^^ 2009/04/22 2,459
456080 효과보신 종합비타민제(비타민무기질제) 좀 추천해 주세요^^ 7 건강해지고싶.. 2009/04/22 1,525
456079 일회용 도시락에 .. 1 여쭤봅니다 2009/04/22 425
456078 지금 TV에 나오는 이연경씨... 14 거북해 2009/04/22 8,015
456077 블라인드줄이 끊어... 2 덜렁이 2009/04/22 618
456076 백화점 상품권 행사는 언제쯤 할까요? 3 알롱지 2009/04/22 540
456075 걱정이에요. 3 임신 2009/04/22 364
456074 면행주 어떻게 삶으세요? 11 행주 2009/04/22 1,194
456073 아울렛 1 옷 비싸요 2009/04/22 527
456072 kbs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김세아.. 16 못알아봤어요.. 2009/04/22 2,927
456071 4월 22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04/22 341
456070 모기장 어떤게 편한가요? 4 모기장 2009/04/22 728
456069 화장품 샘플, 본사에서 돈만 내면 얼마든지 살 수 있어요. 14 장사해본 사.. 2009/04/22 2,797
456068 지금 네이트 접속되나요? 이상 2009/04/22 252
456067 저 이래도 되는건가요? 2 꾀병 2009/04/22 444
456066 가문의 영광에서요.. 9 궁금 2009/04/22 1,221
456065 아까 엄마한테 맞고 자라도 아기한테 안 그러시는 분 이라고 글 쓰신 분..ㅠㅠ 4 2009/04/22 800
456064 비싸지 않고 순한 썬크림 추천 부탁이용~~~ 11 아이랑 같이.. 2009/04/22 1,348
456063 영어해석 좀 도와주세요. 간단하면서도 어려워요..ㅠㅠ 9 도와주세요... 2009/04/22 737
456062 이래서 돌발영상이 필요하다.. 2 .... 2009/04/22 407
456061 배와 엉덩이만 집중적으로 살찌신 분 계신가요? 4 .. 2009/04/22 1,224
456060 경주.. 보궐 선거 2009/04/22 284
456059 유가펀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알려주세요 2009/04/22 277
456058 ‘거물들의 심판대’ 4·29 재보선 결과따라 급변 할 듯 外 2 세우실 2009/04/22 172
456057 아기가 이유식 보다 맨밥을 더 좋아해요. 그럼 밥으로 넘어갈까요? 4 2009/04/22 615
456056 뭐 이따위인가요? 시어머니 손가락 깨문 며느리에게 실형선고.. 18 씩씩.. 2009/04/22 1,606
456055 자궁암 유방암 검사할수있는곳 추천해주세요(인천지역) 1 문의 2009/04/22 424
456054 아딸 아주 끝내줘요~~ 소스 비결이 뭘까요 4 아딸 2009/04/22 2,212
456053 그럼 엄마가 따라가는 조기 유학은 어때요? 21 고민이 2009/04/22 1,965
456052 미국인 교수님께 <이메일 답장 감사드려요>라고 말하고싶은데.. 2 어떻게 말하.. 2009/04/22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