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부터 남편이랑 냉전(?이라기에는 미운마음보다는 지친 마음이네요.) 중인데
밤마다 영화보러나가고. (마침 걸어 5분거리가 영화관이라)
10시 쯤 들어오고.
들어올때는 울적한 마음에 눈물도 흐르지만
영화볼때는 몰입해서 재밌게 보게 되네요.
어떤 날은 나혼자인가 싶어 약간 무서웠는데 이후로 5-6명 들어와서 안심한 날도 있고.
강혜정 주연의 우리집에 왜왔니?보는데
마지막 대사가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히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다.
그게 내 사랑의 방식일 뿐이다.
그렇지만 아저씨만큼은 왠지 괴롭히고 싶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건 누구에게나 기적이다.
뭐 이런 내용의 대사가 나오는데
그러네요. 뭐 . 남편이나 나나 서로를 괴롭히고 싶어서 일부러 이러는건 아닌데.
우리는 서로가 원하는 거리가 조금 다를 뿐인데~
뭐.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아직 마음까지는 완전히 돌아서지지가 않네요.
아직도 많이 남편한테 서운해요.
이 남자도 첫날에는 전화를 여러번 하더니 이후로는 어디까지 가는지 두고 보자는 심사인지 먼저 말걸면 지는 거라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뭔이유인지 말한마디없네요.
오늘도 영화예매했어요.
마침 시네마포인트가 넘치고 넘쳐서 4월말까지 앞으로도 4번은 더 공짜로 보겠네요. --;;
그냥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참 10년만에 뭔 짓인지. 내가 아직 철이 없어서 나이값 못하고 사랑타령인지~
남들은 다 그렇게 사는데 나만 유별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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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럭저럭 영화보고 지내게 되네요.
나흘째 조회수 : 398
작성일 : 2009-04-22 11:10:00
IP : 122.203.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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