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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생들의 현주소는 ??
어떻게 사셨고.......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질문이 너무 광범위하죠 ?? ^ ^
짧은 자서전을 한번 써 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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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실하게 살았지만........
그래서 젊을 때는 퍽 잘난 체 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외롭고 힘드네요 ㅠㅠ
남은 세월에 자신이 없습니다
경제력은 충분하니까 기본생활에는 흔들림이 없겠지만
개인이나 피붙이에 예상치 못했던 불행들에
많이 허무한 듯 합니다.
어릴때는 인생에 용기도 필요하다는 걸
몰랐던 것 같습니다
님들은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내용이 어둡지만 .........
올려 주시는 글들은 저보다 밝고 행복하길..........
1. 저역시 없는집에
'09.4.22 7:47 AM (116.126.xxx.133)장녀로 태어나 열심히 앞길 개척하고 살았지만 이제와보니 희생만이 능사가 아니네요
아무도 알아주는것같지않고 알지만 모른척하고 ......
아이를 늦게 낳아서인지 노후도 불안해요
젊을때 용기도 필요하단말 맞죠? 허지만 그땐 몰랐어요
왠지 님이 저보다 훨나을것같다는 생각?
다시 돌아온다면 결혼안하고 독신으로 살면서 행복하고싶어요
아 결혼을 한다해도 아이는 낳고 싶지않네요
남편도 그런소리해요
갑자기 한숨이 나네요
건강하세요2. ...
'09.4.22 7:50 AM (222.109.xxx.48)왕언니!! 저는 4학년이예요... 인생이 별건가요.. 즐기며서 내생활 만족하며 살면 되지요..
기분 활짝~~~~3. 동갑
'09.4.22 7:59 AM (61.83.xxx.237)이네요.저도 56년생....
밤 새워서 하고픈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그마저도 부질없단 생각이 드는
나이 같아요.
어치피 인생은 힘들고 외로운 길 인것같기도 하고...
전 아직도 일을 하고 있어서 (노후준비) 노동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가장커요..
나이가 들면서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살자...
물 흐르는듯이...
그렇게 살려고해요..4. ..
'09.4.22 8:01 AM (211.179.xxx.12)김혜경 선생님과 동갑이시네요.
5. 구름이
'09.4.22 8:03 AM (147.47.xxx.131)나도 잔나비 입니다. 어릴때는 리어카 끌면서 좀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지금은 어릴때 열심히 일한 덕으로 그나마 어려운 병을 이기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제들이 모두 대학나와서 나름 성공한 듯 했지만, 역시 먼저가는 사람들이 생기니
나도 언젠가는 가겠지 합니다. 슬프기는 하지만 인생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20대 대학생시절 유신독재에 저항하며 학새운동을 하다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불구속된 이후
늘 나보다 어렵고 힘이 없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불의에 맞서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영남에서 태어나 늘 호남사람들 비하하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나는 영남사람들이 더 나쁘다 생각합니다. 광주의 피눈믈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 한쪽이 시큰해집니다.
대학교수로 살고 있으니 앞으로도 먹고 사는 일은 괜쟎을 것이지만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며 늘 걱정이 앞선답니다. 그런대로 잘 살았으니 죽고 사는것이 두렵지도 않으나 나라의 미래를 철부지 늙은이들이 좌지우지 하고 있으니 그것이 부끄러울 뿐입니다.6. 샛길...
'09.4.22 8:42 AM (61.254.xxx.118)구름이님, 그 연세에도 생각은 20대 열혈청년이세요. 아무나 그렇지 못하잖아요. 시대에 상황에 굴복하여 자기 합리화에 빠진 속물들이 대부분인데 초지일관 절개가 굳으신 분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7. 삼천포
'09.4.22 8:50 AM (121.167.xxx.79)구름이님. 세월앞에 돈 앞에 다들 자기 합리화하면서 시대와 역사와는 반동으로 살아가는데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구름이님 모습을 교훈 삼아 올바르게 살겠습니다.
늘 약자편이 되겠습니다.8. 행복만들기
'09.4.22 8:51 AM (121.138.xxx.188)저도 잔나비인데 12살아래 띠동갑 잔나비예요.
저 역시 그 나이가 되면 어떠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보다 많은 변화들이 있겠지요.
좋은일도 슬픈일도 세월과 함께 나타나겠지요.
세월 금방 가겠지요~
삶의 순리를 잘 받아들이면서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9. (_ _)
'09.4.22 9:16 AM (59.4.xxx.202)경제력이 되신다니 저는 너무나 부러운걸요?^^*
독신이고 앞으로 몇년뒤의 일을 기약할수없어 요즘 마음이 많이 불안합니다.
원글님은 행복한 사람....ㅠ_ㅠ
피붙이들에 생기는 일들은...우리가 생물인 이상 어찌할수 있나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게 순리라..
구름이님 연세가 그렇게 되시는군요.
그러나 글은 언제나 젊으십니다 ^^*
저희는 아직 먼저간 형제는 없지만 이제 슬슬 시작일것같아요.
형제들에게 물질적으로는 도움을 못주는지라 마음으로라도 도움을 주고자 요즘 불경을 공부하고 있어요. 나중에 힘든 일이 닥칠때 힘이 되는 좋은 말로 형제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고자합니다.10. 구름이님이
'09.4.22 9:27 AM (220.75.xxx.180)그 구름이님인가요
님의 글 제가 많이 참고 하고 있습니다.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제가 전국 두루두루 살다보니 어릴때 듣고 자란 호남사람이미지하고는 직접 살면서 부딪쳐 보니 제가살던 동네 사람들보단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남편도 아버님의 영향으로 호남쪽 싫어했었는데 사귀고 사귀어보니 괜챦은 사람들이 많아 경험하지 않고 함부로 말해선 안되구나 하더라구요
저와 남편 40대이지만 벌써 제신랑친구나 동기들 이세상 사는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이 있어 인생 뭐 있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답니다.11. dur
'09.4.22 9:31 AM (59.23.xxx.137)56년생 있어요.
결혼은 괜히했다 싶은 생각 일년에 수천번 들어요.
하지만 자식은 낳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낳아보지 못한 여자가 깊으면 얼마나 깊을까라는 생각도 자주 하니까요.
56년생은 희생을 바탕으로 살아온 여자들임에는 분명해요.12. 56년생
'09.4.22 9:37 AM (122.47.xxx.71)제 나이가 벌써...이렇게 되었네요.
그 때는 참 힘들게 사는 시절이였습니다.
밥 굶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아버지 사업실패하고 어린동생들이랑 참 우울하게 살았습니다.
때를 잘못 타고 태어나 동생들은 대학에 가는데 저만 못갔어요.
공무원인 남편과 결혼을 하고도 어머니는 동생들 대학등록금을 낼 때
마다 저에게 손을 벌리셨고...(빌려 달라는 명목 아래)
한 번 들어가면 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대학 나와 시집 잘간 동생들이나
대학못가고 평범하게 사는 저나 똑 같이 병원비를 나눠 냈지만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정작 어머니 임종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뒤에 전해 들은 얘기로는 어머니가 마지막 가시면서 저를 몹시 찾더라는...ㅠㅠ
너무 슬픈 이야기에 제삿날만 되면 눈물이 어찌나 흐르는지
그게 애증이라는 건지요
그래도 어머니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어머니 계신 분들이 부럽 습니다.13. 콧등이 시큰한
'09.4.22 10:02 AM (58.29.xxx.50)진솔한 삶의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 82의 마력입니다.
저도 40대 후반이라 너무 공감이 되지만
구름이님의 연세드셔도 빛바래지 않는 정의감이 존경스럽습니다.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며 늘 걱정이 앞선답니다. 그런대로 잘 살았으니 죽고 사는것이 두렵지도 않으나 나라의 미래를 철부지 늙은이들이 좌지우지 하고 있으니 그것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
이 대목은 어찌나 울컥한 지 몇번이나 읽고 또 읽었습니다.
지금 20대인 애들은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이 고난의 세월 속에 언제 취직하고 결혼하고
몇억대가 기본인 내집 장만은 꿈도 못꾸고 살겠지요.
우리들은 20대들을 젊다는 거 만으로 부러워 하긴 하지만
우리들이 청춘이었을 땐 팽팽했던 자신감을
지금 청년들에게서 우리 윗세대가 홀랑 빼먹고 싸구려 커피나 주절이는 음울한 세대를 만들었다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입니다.
바로 위의 56년생님 읽고
새삼 엄마 생각에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윗님은 진정 효녀세요. 자책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네요.14. 구름이님
'09.4.22 10:12 AM (125.182.xxx.4)대학생인 아들에게 이런교수님도 계신단다.늘 얘기해주곤 합니다.
같은대학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뵙게해서 인생가르침을 받게했음
하는생각도 들어요.올려주신글 늘 잘읽어보고 있습니다.15. 아,그리고
'09.4.22 10:15 AM (125.182.xxx.4)위엣글이어서...전 소띠인데 나이가 드니 그냥 모든게 가르마가
타진다는 생각도 드네요.인간,가족관계등,여기에 올라오는 모든사연들에
결정들 못하고 힘들어하는일들,이젠 제나름대로 대처할수있는
그런 나이가 된것 같아요.16. 마음은 청춘
'09.4.22 11:04 AM (221.147.xxx.145)맘은 청춘이지만 몸이 말을 하네요. 무릎도 허리도 심지어 이도 나좀 봐줘라고......
imf때 잘못된 남편덕분에 10여년 쉬지 않고 일했더니 이제 지치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었기에 오늘도 다짐합니다.
아직 더 가야해!17. 저도 56년생
'09.4.22 11:43 AM (114.206.xxx.207)학교다닐때는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살았고, 대학졸업후 열심히 회사다녔으며, 어찌하다 외국에서 공부도 해보고, 그러다 보니 아직 결혼은 못했네요.
몇번의 만남과 헤어짐은 겪었구요. 지독한 사랑이라는것도 해보았지요. 아이를 낳아야 인생의 깊이를 안다지만, 그냥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다른 인생도 있다고 생각하며 지냅니다.
다행스럽게 경제력은 갖추었고요.
20대보다는 30대가, 30대 보다는 40대가 즐거웠으며, 현재의 50대에는 나름 행복해하면서 -다른사람보기에는 조금 한심할지는 몰라도- 잘 지내고 있는 조금 젊은 할머니 예요. 조카들이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아 덕분에 할머니란 호칭을 얻었어요. 현재의 관심은 70세전후로 계획한 실버타운입주를 어디로 할것인가? 입니다.
적당히 여유있고 적당히 건강한 현재의 54세가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18. 원글
'09.4.22 12:01 PM (58.225.xxx.94)동시대에 사는 사람에게 항상 관심이 많은 편이지만........
반갑고 많은 글들 감사드려요
시사나 경제등 사회성있는 글들에 약해서(?) 구름이님 글 정독은 못했지만 저도 보리 문둥이네요 ^ ^ 앞으로 열심히 팬활동하렵니다
아 !! 김혜경선생님이 잔내비띠인줄 몰랐고 저보다 젊으신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
그렇다면 여기에 댓글 부탁해요 ^ ^
저는 홀홀단신 혼자 사는 약사 입니다19. 58년 개띠 동생
'09.4.22 1:26 PM (211.36.xxx.199)이에요.
직장다닐때 56년생 잔나비띠 분들, 엄청 똑똑하신 분들 많았어요.
놀기도 잘 노시고 어디서든 항상 앞서시던 선배들 덕분에
바로 아래 닭띠나 저희 개띠는 쪽수 많아도 늘 주눅들었던 것 같아요.
정말 그때 그 선배들 다 어디서 뭘 하실까요? 궁금해지네요.20. ..
'09.4.22 1:37 PM (85.154.xxx.228)56년생 님 댓글 읽고 울었어요..
저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요.21. 56년생
'09.4.22 1:51 PM (122.47.xxx.71)..님 제 모든 비밀번호가 지금은 없어진 엄마집 전화번호랍니다.
그렇게 라도 엄마를 기억하려구요.
그 어렵게 살던 시절 큰딸과 엄마와의 관계는 어쩌면
너무 서로에게 너무 버거운 상대였는지 모릅니다
엄마는 큰딸에게 자식이상의 기대를 하고
큰딸은 엄마에게 동생들과 똑같이 해주길 기대하는..
그 당시 엄마가 너무 미웠지만
그래도 어머니 사랑합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22. ...
'09.4.22 1:54 PM (211.48.xxx.160)저도 56년생...
저도 나이들어 가면서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에게 정이가고 반갑더군요.
문득 정신차려보니 54세...
청춘이 다 지나가 버렸네요.
요즘 마음이도흔들리고 외롭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