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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했어요. 아무말이나 힘좀 주세요

심장이 쨍그랑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09-04-22 06:52:37
결코 완벽하진 않았지만..나름대로 단점도 많고..장점도 많은..애인과 헤어졌습니다.
결코 어리지 않은 30대 후반에.휴우...

더구나 서로 사랑하는 마음 가득한데 상황이 아무래도 자기는 감당이 안될것 같다고 문자로 통보받았네요.
저는 모든 걸 다 감당하고 견딜 자신 있었는데. 날카로운 칼로 심장을 도려낸 듯 아프네요.
그 사람의 장점, 단점 다 알기에 더 안타까워요. 저의 확신을 나눠줄수만 있다면...
저를 믿고, 자신을 믿어보라고..하고 싶은데, 그쪽은 확고하네요.

그래도 사랑한다고, 아무 쓸모없겠지만 영원히 사랑할 것 같다고..그냥 그건 말해주고 싶었다고 마지막 문자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사랑하는 마음이 쉽게 변하겠냐고, 그건 자기도 마찬가지라고 답이 왔네요, 힘 내라고.
그거 보고 내 참다 눈물 뚝뚝 흘렸습니다. 저 힘좀 주세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IP : 64.242.xxx.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언
    '09.4.22 7:07 AM (61.40.xxx.19)

    우시구요, 속상한거 친구에게 다 얘기하세요.
    저는 너무 괴로운데 도저히 토로할수가 없는 얘기여서..정신과에 찾아가서 엉엉 울며 얘기했지요. 머리속에 별의별 생각이 두서없이 얽혀있어 혼란하겠지만 핵심은 '어떻게든 내몸이 편해지는 방법'을 찾는거라네요.
    온갖 망상과 시나리오가 머리속에 가득하겠지만 이런건 도움이 안되는 환상일 뿐이니 잊으시구요. 첨엔 노력해도 잘 안되요.
    그러나 한달쯤 이러고 지내니 '사랑 그까이것' 하는 배짱도 생기고, 내가 매달렸던 결혼에 대한 현실에도 눈을떠서 이 결혼이 지고지상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고, 내가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랑이라면 쓰레기버리듯 털어버리면 그만이라는 마음도 생기고 그렇게 되대요.
    지금은 나를 아프게한 애인이 어떻게 행동하건 의식하지 않고(같은직장), 나 혼자 씽씽.훨훨 룰루랄라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새벽에 잠을 깼을때 혼자 있을때 넘 괴롭지만요...
    이렇게 사니까 제일 당황하는 사람이....애인입니다. ㅎㅎㅎ 문자오고 전화오고 난리났어요. 물론 전 안만나줍니다.

  • 2.
    '09.4.22 7:14 AM (121.151.xxx.149)

    우린 사랑하는데 어쩔수없는 일땜에 헤어지니 너무 슬프다 그렇게 생각하시지요
    그런데 아닙니다
    그사람은 님을 그정도까지만 사랑하는겁니다
    그일을 감당할수없을 정도까지만 사랑하는것이랍니다
    그러니 진정으로 님이 그사람을 사랑하는것 만큼은 절때 아니라는것이지요

    사랑의 무게가 틀리면
    받아들이는것이 틀리기 때문에
    더 많이 사랑하는사람이 상처받고 힘들수밖에없지요
    그러니 우리사랑에대한 이사람의 크기는 이정도였구나하고 생각하고
    더이상 생각하지마십시요

    연락와도 무관심하게 대하시고
    좀더 더 밝고 활기차게 지내시면
    님하고 그어떤 역경도 이길만큼 사랑의크기가 같은 사람이 나타날겁니다

  • 3. 조언
    '09.4.22 7:37 AM (61.40.xxx.3)

    덧붙이자면 제 애인도 저에게 이별통보는 아니었지만 휴식기를 좀 갖가고 제안할때 저에게 아주 미련이 많은, 그러나 다른 여자에게도 한눈이 팔릴 상황이었죠.
    그래서 "난 가는 사람 안잡는다. 니 마음대로 하세요"하고 단박에 보내줬어요.
    이럴 때일수록 발목을 잡으면 사람 초라해지고 더 실연당하는거지요. 이때는 "너 말고도 세상에 널린게 남자다"는 생각을 했고, 애인도 제가 그런생각 한다는걸 알게됐지요.
    제 애인은 제가 당장 저보다 잘난 남자 만나(그럴 가능성이 훨씬 높기때문) 연애라고 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자꾸 제 행동반경을 캐고 있지요. 제가 직장밖에서 뭘하건 넌 상관할 자격이 없다는 얘기만...아주 웃는 낯으로 부드럽게 해줬지요.
    제가 너무 못됐나요? 연애에는 어떤땐 악녀가 유리해요. 애인 괴로워하는 것 좀 보다가 정 뎅뎅거리면 밥이나 한번 먹어주려구요. 요새는 문자와도 일부러 30분 늦게 답장해줘요.ㅎㅎㅎ

  • 4. ...
    '09.4.22 7:52 AM (222.109.xxx.48)

    죽을꺼 같지만 다 살아진다는것... 좋은 인연 틀림없이 나타날꺼에요... 화이팅...

  • 5. 사랑할때,
    '09.4.22 7:54 AM (211.109.xxx.18)

    후회없이 사랑하고,
    돌아설 땐 얼음처럼 차갑게,,,, 돌아서라.

  • 6. 행복만들기
    '09.4.22 8:29 AM (121.138.xxx.188)

    지금은 힘들겠지만 또 좋은인연 만날거예요.

    나중에 분명 "그때 그 잉간하고 잘 헤어졌지~ 그래서 지금 이렇게 좋은사람 만난거야~"
    이런 말 하는 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 7. 레이디
    '09.4.22 8:42 AM (210.105.xxx.253)

    다른 말 필요없습니다.

    손태영 씨 보세요.

    권상우 옵니다. ASAP

  • 8.
    '09.4.22 8:47 AM (203.247.xxx.172)

    아무 말도 들리지 않고 아무 것도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로 힘드시겠지만...
    최선을 다 하셨으니 잘 하셨어요...
    많이 사랑해 주신 거 정말 잘 하셨어요...
    헤어지는 사람이든 함께 사는 사람이든 더 많이 사랑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쯤이 정리가 의미가 있겠거니...실 컷 우시고...(저도 눈물이...)

    어렵게 혹은 어렵지 않게 결혼을 이루었다해도...
    죄 없는 아이들까지 함께 죽지도 살 수도 없는 처절한 상황이 있는 것도 현실이니...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평화와,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했다는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를 적어드려봅니다...

  • 9. *~*
    '09.4.22 8:51 AM (210.180.xxx.126)

    많이 울고 절망하고.....그리고.....권상우 기다리시옵소서~

  • 10. 원글
    '09.4.22 9:01 AM (64.242.xxx.9)

    얼굴도 모르는 분들한테 이렇게 따뜻한 위로 받을수 있다는 거 첨 알았습니다.

    지금 울면서 모니커 들여다보고 있네요..동료가 제 방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라 나가네요..마스카라 흐르고 아주 흉칙한 몰골일텐데 이놈의 눈물..제 몸의 모든 수분을 배출해버릴셈인지 끝도없이 나오네요. 언제쯤 눈물없이 그 사람 떠올릴수 있을지...미워할수도 없어요..다는 아니여도 많이 이해가 되니까..그 사람 마음이. 너무 사랑했는데..너무...

    다들 너무 감사하구요, 한분 한분 위로와 조언 가슴에 새길께요.

  • 11. 쿨케이
    '09.4.22 9:04 AM (121.190.xxx.86)

    가고 권상우 온다 그놈이 쿨케이라고 생각하세요^^

  • 12. 저도~
    '09.4.22 9:15 AM (121.170.xxx.183)

    쿨케이가고 권상우 왔어요.

  • 13. 문자싫어
    '09.4.22 9:16 AM (59.10.xxx.219)

    아니 헤어지자는걸 어찌 문자로 날리나요..
    그사람 인간성이나 예의가 없네요..
    그런 사람하고는 잘 끝내신거예요..
    힘내세요..

  • 14. 머,,,
    '09.4.22 9:19 AM (58.140.xxx.209)

    친구만나서 푸념 하세요. 정말로 옆에 두친구가,,,,한명은 같이 술마셔주고, 한명은 같이 놀러다녀주어서,,,근 한달만에 싹 잊었답니다. ㅋㅋㅋㅋ
    너무너무 화가나고 속상하고,,,저는 매일 저녁에 나가서 숨도 쉬어지지 않을정도로 뛰어다녔어요. 사흘간 뛰어다니니까 화가 가라앉더군요....

    나중에 그사람 여자하고 같이 집에 걸어들어가는거 봐도,,,가슴만 조금 뛰고,,,,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어요. 같은 동네 살았거든요. ㅆ.....

    땀을 막 흘리는.....숨가쁜 운동 하세요. 동네 뛰기도 괜찮구요....

    한번 간 남자는 다시는 만나는거 아닙니다. 이건 다짐해 둬야해요. 미련은 절대로 절대로 가지지 마세요. 인연이 아니네요.

  • 15. 괜찮아요
    '09.4.22 9:20 AM (76.29.xxx.139)

    30대 후반이라도 .... 지금은 많이 아프시고, 헤어진 분 같은 분 다신 못 만날 것 같지만,
    좋은 만남 또 있을 거예요. 아프지만,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느 가요던가요. 여행길에 차창밖에 풍경처럼 그냥 그대로 남아 있게 하라던가요. 또 좋은
    풍경 볼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곳에 내려 잠시 머물 수도, 아니면 거기 내려 아주 살 수도...나이 생각 마시고, 마음을 비워 보세요. 내 것이 아니었다고.... 40대 처자가 위로합니다.
    힘내세요.

  • 16. ^_-b
    '09.4.22 9:41 AM (59.4.xxx.202)

    쿨케이 가고 권상우요 ^_-b

  • 17. ㅎㅎ
    '09.4.22 9:53 AM (61.102.xxx.122)

    쿨케이 가고 권상우요 ㅎㅎㅎ

    사랑을 하고 있을땐 내사랑은 영원할 거 같지만 그게 아닌가봐요.
    하지만 그 사랑했던 마음이 어디 가겠어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먼 훗날 힘이 될 수도 있어요 ^^

  • 18. gg
    '09.4.22 10:06 AM (143.248.xxx.67)

    쿨케이 가고 권상우요44444

    님을 온전히 보듬어 줄수 있는,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그리고 능력도 빵빵한 사람
    곧 옵니다.

  • 19. 힘내셔요..
    '09.4.22 10:25 AM (119.194.xxx.138)

    맞아요.. 떠나간 사랑 후에는 더 좋은 사람 나타나더라구요..

  • 20. 모든건
    '09.4.22 10:31 AM (211.229.xxx.169)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 21. 지금
    '09.4.22 10:39 AM (125.178.xxx.12)

    헤어지신게 다행일수도 있습니다.
    인연이 아니면 언제라도 헤어지게 되는데 결혼전이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나중에 좋은분 만나심 그때 그사람과 헤어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 22. ...
    '09.4.22 10:49 AM (121.166.xxx.13)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이겨내실 수 있어요..

  • 23. ..
    '09.4.22 10:50 AM (211.173.xxx.107)

    용기를 가지세요

    헤어질 자신이 없다면 다시 자존심 세우지 말고 다시 잡으시고

    헤어져서 잘 살 자신 있다면 헤어지세요

    두가지 모두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저두 헤어지는 것에 용기를 가지고 살았는데 10년정도 된 지금

    그친구가 생각이 나더군요
    감정은 몇년이 지나도 예전에 있더군요..

    다만 지금의 행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멋진 삶이 아닌가 합니다.

    걸어가세요 어디든 그리고 용기를 가지세요 울지말고 찬찬히 다시 생각해보세요

    10년뒤를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전 사랑하지만 자신이 없어 헤어졌지만

    얼마전에 소식을 들었더니 어찌나 성공했던지...대통령상 받고 대기업의 간부로 성공했더군요

    잡지도 나오고 강연회도 나오고 말이죠..

    자신의 목숨까지 걸수 있다는 불같은 사랑이였지만 자신의 인생을 활기차게 걸어가니

    박수를 쳐주고 싶더군요
    용기를 가지세요... 꼭~

  • 24. 힘내세요
    '09.4.22 12:49 PM (61.247.xxx.220)

    쿨케이 가고 권상우요 555555

    정말 그렇더라구요..금방 나타나실거예요~
    끼니 거르지 말고 잘 챙겨드시고, 훌훌 털고 일어나세요~

  • 25. ..
    '09.4.22 1:22 PM (122.42.xxx.33)

    어떤 사정이신지는 모르지만
    문자로 이별을 통보한다는것, 문자의 내용
    그분이 무책임하고 무례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함께 할 수 없다면 거기까지가 인연인거겠지요.
    자신을 사랑하고 꿋꿋이 이겨나가시라 전합니다.
    지금의 눈물이 세월이 흘러 버려주어서 고마워하고 웃으실 날이 올거에요.

  • 26. ..
    '09.4.22 2:25 PM (211.57.xxx.106)

    ㅋㅋ 권상우로 위로하다니.. 님들 웃겨요..

    조금지나면 잊혀져요.. 죽도록 사랑해 결혼했드니.. 서로 싸우고 상처주고.. 실망줘서..
    사랑이 퇴색되는것도 무지 슬픕니다..

    사랑은 이루어져도 이루어지지 않아도 몸슬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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