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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남아, 배변 문제에요

상담 조회수 : 652
작성일 : 2009-04-21 16:39:37
제 아들 (초2) 얘기입니다
아기때도 똥을 드문드문 싸더니...

요즘 자꾸 팬티에 똥을 묻혀서 고민입니다
애한테 냄새가 난다 싶어서 보면
팬티에 똥을 묻혀 놓았어요
그러구두 그냥 다녀요, 언제 그랬는지 말라 붙어 있습니다

언제 이랬느냐, 왜 진작 말하고 옷갈아입지 않았느냐
달래도 보고 좀 화를 내기도 해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랬다 ...하고 맙니다
남편은 야단치고 큰 소리 내지 말라고 합니다.
답답해서 그렇지 자주 야단치지는 않아요

한동안 괜찮았는데
요새는 속이 안좋은지 연속으로 그러네요

7살때도 간혹 그런 때가 있었어요
한번은 여름에 제 여동생네 맡겼는데
(유치원 끝나고 남매를 같이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집에서 사촌들과 놀고 있었는데
옷을 갈아입고 있더라구요
똥을 싸서 갈아입혔다고 해요
근데 냄새가 나서 보니까...또 싸놓고 말을 안하고 그냥 놀고 있는 거더라구요

언젠가는 저랑 같이 놀다가
제가 배를 간지르다가 배를 살짝 눌렀거든요
배에 힘이 들어가니까 그 순간 밤톨만한 한덩이가 쏙 나왔다고 하더군요

키는 작지 않고 몸무게는 24~5정도 나가는 마른 애에요
속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저 처럼 우유 먹으면 속이 안좋아서 우유급식 중단했구요
다른 반찬 국 같은건 많이 먹지 않지만 ...고기 좋아해요

오늘도 학교앞에서 자기도 막을 수 없는(?) 힘때문에
설사를 잔뜩 쏟았다더군요
어기적 어기적 걸어오느라 힘들었대요
울면서 완전 망했다고 하는데..저도 엄청 마음 아파서
잘 달래주고 다독여주었죠

소심한 아이라 마음에 담은 게 많고 학교가 힘들어서 그런건지
거기에 속이 안좋아 설사가 난건지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 보았어요
제가 좀 아이 기를 눌러서 그럴까?
공부도 안시키고 학원도 안보내는데~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혹시 무슨 항문이나 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아침에도 잘 안누던 똥을 눈다기에 보니
설사기가 있기에 지사제를 좀 먹였는데도 그러네요
유산균이나 정장제를 먹일까
병원에도 데려가 봐야 할까 생각중입니다

자세하게 쓰려고 써 봤는데 어떤가요
단순히 소심한 아이가 설사병이 난 것 뿐이겠지요?
그렇다면 가끔씩 팬티에 묻히는 똥은 또 뭘까요....?


IP : 211.204.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1 4:43 PM (218.49.xxx.95)

    요즘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아이의 괄약근이 좀 느슨한게 아닐까요? 울 아들은 방귀 세게 힘주어 뀌다가 변을 팬티에 한번 묻힌적이 있어요. 항문외과에 함 가보세요

  • 2. ,,
    '09.4.21 4:45 PM (125.190.xxx.25)

    얼릉 병원가야하지 않을까요?
    1학년도 아니고 2학년이면,,,자존심문제도 그렇고.
    장이 굉장히 민감한가봐요.
    얼릉 병원으로 고고씽~~~

  • 3. 상담
    '09.4.21 4:47 PM (211.204.xxx.189)

    아~항문외과요?
    병원에도 가봐야 할것 같긴한데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고 막막했어요
    일단 의논하길 잘했네요
    고맙습니다

    더 알려주실 분들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 4. 초3엄마
    '09.4.21 5:01 PM (169.252.xxx.21)

    퇴근하려다 이거땜에 로긴 했어요. 그거 유분증이라는 증세구요. 주로 내성적인 남자애들한테 많이 나타난대요. 저도 작년까지 이 증세 땜에 소아과도 가보고 심리검사 예약도 했다가 아이한테 너무 힘든 일인거 같아서 그냥 검사는 안했어요. 이제 학교 생활도 3년 째이니 그 증세는 없지요. 잘 알아보세요

  • 5. 혹시
    '09.4.21 10:25 PM (116.38.xxx.246)

    아이가 좀 정적이고 운동 안좋아하고 책좋아하고 그림 좋아하고 집중력 좋고 그러지 않나요?
    ^^ 울 애 얘기라서요.
    이런 애들 엄마가 좀 다그치면 그런 증상 있어요.
    한번 다그쳤다는 게 아니라, 엄마도 모르게 어느 정도 줄곧 그래온 경우요.
    우리 아이 그 맘때 한참을 그랬어요.
    1학년부터 2학년 사이였던 것 같은데, 저도 처음앤 애가 왜이럴까 하고 자책도 하다 화도 내다 혼도 내보고 커서도 그러면 어떨까 끔찍해서 엄청 고민했어요.
    그런데 저는 아이에게는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았어요.
    변비를 없애기 위해서 그냥 장 튼튼해지는 음식 잘 멕이고, 변 볼 때 되었는지 늘 생각하면서 음식 고려하고, 괜찮다 괜찮다 했어요. 아이고 똥도 이쁘구나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언제 그 증상이 나아졌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의식하고 살지 않아서요. 그만큼 병원가야하는 일이 아니고 평범한 증상이라 여기고 그냥 넘겼어요.

    님 글 보니까 그 때 생각이 나네요. 우리 아이는 지금 초5예요. 님의 아이도 곧 나아질 거예요.

  • 6. 병원에
    '09.4.21 11:56 PM (115.140.xxx.164)

    가신다면 소아정신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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