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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고 있는 여친이 소개팅하겠다면?

더블데이트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09-04-21 16:03:04
목하 열애중인 남동생 얘깁니다. 둘다 30대.
6개월째 사귀고 있는 여친이 남동생 결혼조건(별로 안좋아요)에 반신반의하더니,
얼마전 조심스럽게 "나에게 중매나 소개팅 자리가 들어오는데 나가도 되겠냐"고 묻더랍니다.
남동생은 그냥 "글쎄..."라고 머뭇거렸다네요. 속으로는 당근 싫겠죠.
그래도 여친에게 비유맞춰주는 단계이므로.....이것저것 다정다감 챙겨주는 단계입니다.
여친의 심리는 뭘까요?
조건을 재보겠다는 심리인거 맞을까요? 남동생에게 "결혼에 대해 확신없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는데....
그런데 옛날에 저도 남자친구 사귀면서 중매자리 한두번 어른들 성화에 못이겨 나갔는데
그땐 정말 철저히 비밀로 했거든요.
너무 당당히 요구하는거 같아서, 생각할수록 불쾌하네요.
참고로 여친의 가족, 친구들은 제 남동생과의 결혼을 뜯어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IP : 61.40.xxx.1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1 4:06 PM (125.208.xxx.23)

    남자가 강하게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

  • 2. 남녀
    '09.4.21 4:09 PM (210.94.xxx.1)

    사이는 두 사람만 알수 있으나 대놓고 가봐도 되냐고 묻는 건 한번을 봤든 두번을 봤든 상대방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그렇지만 그걸 누나에게 얘기하는 남동생분도 큰 믿음은 안가네요

  • 3. dma
    '09.4.21 4:10 PM (121.151.xxx.149)

    제가 남편에게 결혼의 자신감을 주지 않을때
    남편이 저에게 선봐야한다고 말했어요
    자기는 내가 하지말라고 결혼하자고 할려고할줄알았는데
    제가 그냥 쿨하게
    선봐 그렇게말했더니 한동안 삐져있더군요

    우리 빨리 결혼하자 그런말로 생각하시면된다고 생각해요
    마음에 있다면 꽉잡으라고하세요

  • 4. ^^
    '09.4.21 4:20 PM (203.171.xxx.139)

    잡으려면 잡고 말면 말고 ... 후딱 결정 하라는 뜻 아닐까요?

    여튼 말이란건 이렇게 한 토막 듣고는 잘 모르는 거니까요. ^^;;;

  • 5. 죄송
    '09.4.21 4:25 PM (125.187.xxx.238)

    연령대가 20대라는 걸 빼면 제가 아는 후배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리는데요,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그 여자분에게 남동생분은 보험입니다.
    자기가 가지기에는 못 미치지만 그렇다고 당장 남동생처럼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을 구하기는 쉽지 않으니,
    적당히 잘해주면서 옆에 뒀다가 더 적당한 사람있으면 뜨려고 하는거죠.
    소개팅나가고 싶다고 요구하고 집안에서 결혼 뜯어말린다는 이야기를 한 순간
    이미 남동생에 대해 애정은 절반 정도 접어버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아는 후배...
    여자친구 비유맞춰주려 비싼 선물사주고 매일 먼길 바래다주고 그랬는데
    우연찮게 양다리 걸친 증거잡고 헤어지자고 그랬답니다.
    그 남자랑 잘 안되고 보험놓친게 안타까워서인지 울며불며 매달리는데 그냥 찼다고 하더군요.
    이후에 후배녀석... 좋은 사람 만나 연애 잘하고 있습니다. ^^;;;

  • 6. 더블데이트
    '09.4.21 4:25 PM (61.40.xxx.19)

    허걱..."글쎄~~"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아무말 안했다니 나가도 좋다는 침묵의 긍정을 한 셈이겠죠. 정확히...

  • 7. 글쎄요...
    '09.4.21 4:29 PM (221.146.xxx.99)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인건 알겠는데
    그래도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에게 그렇게 묻는 건 큰 결례라 생각합니다.

  • 8. ???
    '09.4.21 4:39 PM (123.204.xxx.16)

    최후의 통첩이 아닐까요?
    날 잡아줘...
    안잡을거면 이걸로 끝내자.나도 지쳤다....??

  • 9. 근데
    '09.4.21 4:43 PM (211.41.xxx.203)

    누나한테 이런말 합니까/
    그 여친이 알면 황당할것같아요

  • 10. .
    '09.4.21 4:56 PM (210.222.xxx.142)

    제 생각은요.
    좀 더 있다가는 양다리에....
    막장에는 결혼 후 남편이 어려워지면 재혼자리 알아볼 여자로밖에... 안 보이네요.
    뭐.. 그런 경우가 있는지...
    잡아달라는 액션이라구요?! 무슨 액션을 그따위로 상식없이 한답니까??

  • 11. d
    '09.4.21 5:11 PM (125.186.xxx.143)

    누나한테 말 못할 이유가 뭐가있나요?
    그냥, 남자 쩔쩔매는거 즐겨서일수도 있어요

  • 12. 윤리적소비
    '09.4.21 6:58 PM (210.124.xxx.22)

    저도 저런 상황에 대해 의논상대가 된적있었는데
    결혼에 대해 불안해할때 나오더군요.

    제가 들은 경우는
    여자쪽은 결혼하고 싶은데 남자쪽에서 결혼에대한 확실한 플랜이 안나오니 불안해서
    여자쪽에서 원글님 동생 여자친구같은 상황이 되더군요.

    그런데 결국 남자쪽에서 여자를 놔주었어요.

    그런데 우스운건.. 1년도 안돼 남자쪽은 결혼했네요.
    직업든든한 여자분한테요!.

  • 13. 리얼 다큐
    '09.4.21 7:53 PM (116.127.xxx.76)

    저도 저런분을 아는데요.
    서로 좋아했지만, 남자쪽이 별로 미래가 없었고, 여자쪽 집안에선 그 남자를 반대했었죠.
    그때 그 여자가 본문에서처럼 말했는데, 그 남자가 "맘대로 해"그랬다네요.
    그래서 여자는 선을 보고 그 다음해에 결혼했고,
    그 남자는 몇년후 다른여자와 결혼했답니다.
    그런데 최후는 어떤가하면, 그 남자는 아직도 무능력한데다가 이혼했고요.
    또 그여자에게 "맘대로 해"라면서, 잡지 않았던 자신을 계속 원망하더라구요.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 (20년쯤??)
    결국
    그 여자는 그때까지도 그 남자를 못잊어하고..그래서 둘이 만나고 다닌다나? 어쩐다나?
    카더라구요.

    팔팔한 청춘일때 그 남녀는 서로 깊은 관계에다가 여자도 유산한 경험까지 있었다던데....
    남자가 잡았더라면 그사람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겠죠.
    물론, 앞날은 시원찮았겠지만....
    다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은 있는법이랍니다.

  • 14. 덧붙여
    '09.4.21 8:15 PM (116.127.xxx.76)

    그 여자분이 양다리를 걸칠 요량이라면
    굳이 그런 얘기를 남친에게 뭐하러 합니까?
    말안하고 나가면 누가 안다고...
    그 여자분의 마음은 " 우리집에서 당신을 반대하고 있고, 당신의 미래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난 당신과 만나고 싶고, 결혼하고 싶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냐??"
    그때 남자의 대답은 "그 선자리는 절대 나가지마.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와 결혼해줘"
    이거였어야합니다.

  • 15. 계산적인
    '09.4.21 9:10 PM (220.117.xxx.24)

    사람이라면 굳이 남친에게 얘기안하고도
    슬쩍 슬쩍 선도 보고 소개팅도 하곤 합니다
    남친의 확실한 입장표현을 바라는 여친의 행동입니다
    그런데...글쎄...라니요 ㅠㅠ
    여친분 좀 실망하고 맘상했을 것 같아요
    단호하게 노! 하거나 화를 냈었다면 오히려 관계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우유부단한 남친의 태도에 맘에도 없던 소개팅 자리에 나가고 싶겠네요..

  • 16. 근데요
    '09.4.21 9:37 PM (221.146.xxx.99)

    남친에게 확실한 입장 표명을 바란다면
    그렇게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뒤집어서
    어떤 남자가 사귀는 여자에게
    나 선 보러 나가
    라고 한다면,
    그래서 누가 제게 묻는다면 긍정적인 대답 못해줄 거 같습니다.

    난 니가 확실하게 입장을 말해주면 좋겠어
    하는게 자존심 상할 일인건지.
    서로 사귄다는 건
    나도 상대를 좋아하고 상대도 나를 좋아한다는 걸
    이미 아는 거 아닌가요>

  • 17. ?
    '09.4.22 11:24 AM (211.203.xxx.25)

    서로 사귀면 다 좋아하는거고, 서로 사귀면 다 결혼합니까?
    그러면 다들 처음에 만난 남자랑 결혼에 이르신겁니까?
    그렇다면
    상대도 나를 좋아하고, 나도 상대를 좋아한다는걸 이미 아는데
    갑돌이와 갑순이는 왜??? 첫날밤에 달을 보고 울었겠습니까?
    한국인의 정서는 그런게 아니니까, 장가가고 시집간날 갑돌이와 갑순이가 달보고 울었던거잖
    아요. 겉으로는 안그런척을해도 말입니다.
    남자가 똑같이 사귀는 여자에게"나 선보러 나가"라고 말하면,
    당연히 여자는 긍정적인 대답을 못해주죠.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입니다.

    여자는
    남자가 먼저 프로포즈하길 바라는거죠.
    사실 그 남자분도 프로포즈할만큼 좋아하는건 아닌가봐요.
    그 여자분을 위해서, 남자가 "글쎄"라고 대답해준게 다행일지도 모르네요.
    원글님의 남동생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반대하는 결혼 해봤자~ 좋은꼴 별로 못봅니다. 십중팔구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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