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갈 때 도시락 조언부탁드려요

[질문]

신랑이 이번 주말에 회사 사람들과 등산을 하기로 했다는데
도시락이나 먹거리를 조금 챙겨줬음 해서요

근데 문제는 제가 등산을 한번도 안해봤다는거요 ^^
그래서 뭘 준비해주면 좋을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는거 ㅋ

한 3~4시간하고 인원은 다섯명 정도 된대요...
신랑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 두분정도 포함되구요~

도와주세요~

[달인이되고파]

주먹밥과 사과. 어떤 산을 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산에서 배불리 먹지는 않거든요.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것 주먹밥이 좋아요.

[국민학생]

과일종류 먹기좋게 잘라서 싸가면 좋아요. 목이 마르거든요. 도시락은 평소 잘 드시는걸로다가 준비하시면 될것 같은데 김밥이나 쌈밥같이 먹기 간편한게 좋겠죠. ^^
저희 남편은 옥션에서 전투식량 -ㅅ- 물만부으면 비빔밥 되는거 그걸 가져가던데 그거 가져가면 좀 그렇겠죠? ^^;;;;;

[로라]

도시락을 각자 싸가나요?
그럼 김밥2-3줄 (여유있게) 컵라면 1개 뜨거운물 은 보온병에
간식으론 오이 1개 방울 토마토 약간 사탕이나 쵸콜릿
찐 계란 싸가면 좋구요
생수 1병 준비

김밥쌀 여유가 안되시면 주먹밥을 싸주세요
산에 올라가서 컵라면에 김밥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볶은김치나 고기 볶아서 넣어주면 좋아하실듯합니다. 아저씨들이 은근히 산에가서 그런거 먹는걸 좋아하던데... 산 올라가는 입구에서 잘팔리는게 김밥과 족발같은거 잖아요. 과일류 먹기좋게 잘라서 넣어주면 금상첨화겠지요.

[행동식]

으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행동식'이라는 것이 산에서는 마땅히 먹을 만한 공간을 만들기도 힘들고 해서
움직이면서 먹는 음식, 더불어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음식이라고 해서 행동식이라고 하지요..

정상에 오르면 간단하게 김밥이나 주먹밥 정도를 먹구요..
윗분 말씀처럼 요즘은 컵라면에 보온병 물 담아와 잡수시기도 하더군요..

쵸코바(스*커즈, 자*시간, 등등)나 오이, 방울토마토 등이 있고
조금 신경쓰신다 싶으면 오렌지나 딸기를 플라스틱 통에 담아오기도 하시더군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해주세요..
가장 무난한건 김밥인데 식사를 모두 남편분이 준비해야 하는건가요??

[원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답변 다 참고해서 앞으로 종종 이용할께요~
다시 물어봤더니 밥은 산에서 먹진 않을거 같아요
아마도 임원이신 분들이 점심은 사주실꺼 같다고 하네요~
그냥 과일 좀 챙겨 보낼까요?

[그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저나 남편은 5-6시간 등산을 해도 김밥 한줄 정도 간단히 먹을 귤(혹은 한라봉, 까 먹기 쉬워서), 정도만 챙겨가거든요..
헌데 어떤 분들은 정상에서 술 드신다고 정상주도 준비하시고 육포에 오이에 방울 토마토까지 준비하시더군요..

마트 같은데 가 보시면 미니어쳐로 나온 쵸코바 있어요..
그거 한봉지 넣으시고 오이는 껍질까서 알맞게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주시고,
기왕이면 당근이랑 방울토마토도 넣어보시구요..

직장 상사분(임원)들과 함께 움직이시는거라 어떤 취향이신지 감이 안오네요..

전 남편 산에 갈때 그렇게 보냈어요..
오이, 당근 스틱으로 만들어서 한통, 방울토마토 한통, 오렌지 껍질 까서 한통..
육포 한통. 이렇게 넣어 보냈어요..
밥이야 하산해서 먹기로 했다길래 그렇게 보내고 남편 먹을 물(500ml) 하나 더 넣어 보냈네요..

[산악회원]

우리 남편 산악회원이라 도시락 때문에 많이 고민했었네요
점심은 다행히 안사셔도 된다니^^ 부담감 한시름 덜었네요
산에서 목마를때 오이가 정말 시원한게 인기가 좋아요 손이 더러울테니 봉지잡고 먹을수 있게오이 껍집 벗겨서 일회용봉지에 몇개 따로 넣어주세요

과일도 껍질벗겨서 잘라서 락앤락에 넣어주시고요
점심은 하산해서 먹는다 할지라도 김밥 간단히 사주시는 것도 괜찮을거예요
정상에서 남들 밥먹을때 구경하기가 얼마나 고역인데요
샌드위치도 괜찮지만 어른들은 밥을 좋아하겠죠

만약 산에서 밥을 드실 경우라면 오삼불고기 같은 매콤한 고기류에 상추쌈 같은거
같이 보내시면 인기 끌어요

[..]

근처에 있는 산행에 지인들을 자주 부르는데 지난주엔 사과 1인당 반개정도씩 하고 배즙이 있어 보냈어요. 내려오면 밥사먹고 헤어지고.. 조그마한 배낭엔 인삼캔디등이 들어있고요.

서너시간 소요되면 과일하고 웰빙떡 한사람당 두어개씩 하고 보온병에 따뜻한 물과 일회용 커피 준비하면 딱이겠네요. 정상가서 드시라 하세요.

[...]

전 산 정상에 올라가서 먹는 커피믹스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ㅋㅋ
보온병에 뜨거운 물과 커피믹스도 몇개 챙겨주세요. 만약 다방커피 즐겨하시는 분이시라면..

[제 말씀]

들으세요. 산행매니아입니다. ㅎㅎ

산행내려와서 점심먹을거면 김밥 절대로 필요없습니다. 절대로!!
김밥은 막상 산에가면 별로 인기 없어요.
내려와서 점심 먹을거면 더더욱 필요없구요.

산에가면 남자들은 제일 맛있는게 시원한 막걸리입니다.
땀 흘리고 산행후 정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먹걸리.. 죽입니다.

주말 날씨가 따뜻하면 뜨거운 커피도 별로 일거 같구요.
막걸리 (서울 장수 막걸리 .. 꼭 이 막걸리 하세요) 살짝 얼려서 가져가면 산에가면 녹거든요.
여기에 막걸리에 적당한 안주..
머 풋고추나 오이에 쌈장도 괜찮아요 아니면 부침개정도하면 짱이구요.

그리고 과일 썰어서 락앤락에 넣어주면 완벽!!!
남편 분 점수 따실거에요.

[또 걱정되어..]

ㅎㅎ
막걸리를 얼마나 얼리느냐가 관건인데...
서너시간 산행이면 김냉에 밤새 넣어두었다가 아이스박스같은 주머니(?)에 넣어주셔도 되고..
한 두어시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꺼내도 되고...

[윗님..]

산에서 막걸리(술) 드시는 분들..보기 안좋던데요.
만의 하나 하행길에 발이라도 삐끗해서 안전사고 날수도 있고...

전 남편한테 산에서 술먹지 말라고 당부하거든요.
보기에도 안좋고(얼굴 벌겋고 냄새나는것도 별로예요),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고...
어차피 산에서 내려가서 근처 식당에서 음식 드실때 막걸리도 같이 드실수 있잖아요?

그냥 깔끔하게 과일이나 오이 정도면 괜찮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