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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머리카락 죄다 자르고 낙서 하는 아이

혹시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09-04-21 11:40:28
6세 딸인데요..

한..4세부터? 가위질을 원래 일찍 해서.. 더 오래됐을 수도..

암튼..

인형 머리란 머리는 다 가위질을 해 놓구요..
얼굴은 낙서 투성이예요..

새 인형 사주고..이젠 절대 낙서하고 머리 자르지 말라고 했는데,
또 머리 잘라 놨네요..

이모가 사준 봉제토끼인형은 반짝이 딱풀로 화장 시켜 놨구요..

그냥 호기심많다고 생각하는데, 단순하게 생각해도 될까요?

장난감 깨끗하게 갖고 노는 아이들도 있던데,
우리 딸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제가 직장다녀서 뭔가 정서적으로 부족한가 싶기도 하구요.
낮엔 주로 외갓집에 있어요.

요즘은 사고 치고 나면 나름 수습도 해놓더라구요^^
머리카락을 장난감 상자 구석에 숨긴다던지...
안방 화장실 휴지통에 버리기도 하구요..

지극히 정상인가요?
이런 아이들은 언제쯤 되면 인형을 깨끗하게 갖고 노나요?
그 때 되서 사주게요^^
IP : 203.228.xxx.8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1 11:43 AM (222.109.xxx.174)

    우리애도 6세인데 몰래 숨어서 머리를 죄다 다 마빡이로 만들어 버리는데 고만한 나이때는
    그렇게 갖고 논다고 그러네요...

  • 2. ...
    '09.4.21 11:43 AM (61.73.xxx.201)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 성향 같은데요?
    자르고 꾸미고 노는게 좋은 것 같은데 새 인형 사주지 마시고 맘대로 해도 괜찮을 중고 장난감 사서 맘껏 놀라고 주세요.
    자꾸 야단치니까 벌써 감추고 숨기잖아요.
    전 무슨 잔혹스런 장난을 하는 줄 알고 긴장해서 클릭했네요.(목을 댕강 자른다든지...^^;;;)

  • 3. 저두
    '09.4.21 11:44 AM (124.53.xxx.113)

    저도 어렸을 때 그랬어요 ㅋㅋ
    마론인형들 다 얼굴에 볼펜으로 낙서하고.. 머리는 컷트 만들어놓고..
    창의성이 뛰어난 거 아닐까요? ㅋㅋ
    어떤 애들은 동생들 머리까지 죄다 잘라놓는다던데 ㅋㅋ

  • 4.
    '09.4.21 11:44 AM (211.55.xxx.30)

    깨끗하게 갖고 노느냐에 대한 답은 될 수 없겠지만
    저희 아이도 유치원 무렵에 인형을 엄청 학대하는 듯 메달아 놓고 묶어놓고
    좀 섬뜩하게 그런적이 있었는데요. 이것도 다 성장 과정중의 하나라는 글을 읽었어요.
    몇 년전 이곳 자게에서요.
    모두들 자신의 아이들도 그랬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들.....

    그래서 저도 큰 걱정 안했고 곧 저희 아이도 정상적인 태도로 인형을 대했거든요.
    아이들마다 정도는 다르겠지만 원글님 아이도 이젠 정리를 한다면서요?
    그러니 차츰 시들해지면 그만두겠지요.^^

  • 5.
    '09.4.21 11:46 AM (220.85.xxx.202)

    어..
    제가 어렸을적에.. 마론인형 가지고 놀다 실증나면 머리를 잘라줬어요. ㅡ . .ㅡ
    단발로 자르고 , 그게 질리면 커트로 자르고. 근데 마론이형 커트하면 박박이 처럼 되요.
    화장 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마론 인형에게 사인펜으로 눈썹이랑 입술 그려줬었는데..
    아직 솜씨가 없으니 아기 나름대로 화장인데 낙서가 되버리는건 아닐까요?
    아이한테 미용실 놀이 기구나, 화장품 놀이 용품을 사줘보세요. 그걸로 가지고 놀으라고
    아마 여자아이라 꾸며주고 싶어서 그럴꺼에요.
    이렇게 놀았던 저.. 성격 이상하지 않고, 멀쩡하게 대학 졸업해서 대기업 다녀요..

  • 6.
    '09.4.21 11:48 AM (220.85.xxx.202)

    이어서..
    호기심 및 창의력 일꺼에요. ㅎㅎ
    저도 마론인형 말고도 곰인형도 화장 시키고 그랬으니까요.
    화장품 & 미용실 놀이 용품 적극 추천 합니다.

  • 7. 원글
    '09.4.21 11:49 AM (203.228.xxx.89)

    덧글 보고 놀라서 제목 수정했어요^^
    목 댕강은 아니구요 ㅋㅋ 인형얼굴은 완전 검은애도 있어요.
    이미 자기 머리카락 잘라 본 경험도 있구요.
    동생 머리 자를까봐 걱정이예요. 머리카락이 문제가 아니라 다칠까봐요.
    이웃집 친구는 안그렇더라구요.
    그 친구 리얼베이비인형 입에 뭐 넣었다가 두고두고 얘기 듣고 있답니다 ㅋㅋ

  • 8. ㅎㅎ
    '09.4.21 11:51 AM (211.210.xxx.62)

    우리 애들은 주로 홀딱 벗겨 놓구 놀아요.
    낙서는 못하게 하니 안하는데
    맨날 벗겨놓고
    옷만 인형 옷장에 가지런히 걸어 둬요.
    그런데... 홀딱 벗겼으면서 구두는 왜 신겨 두는지...

  • 9. 가위중에
    '09.4.21 11:52 AM (67.204.xxx.196)

    아이들 안 다치게 디자인 된 가위 있어요.
    그런 거 주시고 다른 가위는 잠시 아이 주위에서 치우심이...
    인형얼굴이 검은애는 흑인인가 본대요?
    영화에서나 길에서 흑인을 본 건 아닐까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손재주 있는 아이로 클거에요.

  • 10. 원글
    '09.4.21 11:53 AM (203.228.xxx.89)

    그냥 성장 과정이군요..할 수 없네요..
    미용놀이 기구도 있고, 화장품 장난감도 있어요.
    직접 화장할 수 있는 장난감은 피부에 나빠서 안 사주니까..
    엄마나 이모꺼 건드리죠^^ 그걸로 성에 안차고 싫증나니까 머리도 자르고 낙서도
    하나보네요..할 수 없네요..차라리 더 많이 실컷 할 수 있게 제공해줘야 겠어요..

  • 11. jeamin
    '09.4.21 12:24 PM (116.127.xxx.178)

    울아들도 4살때...책상앞에 머리카락들이 많이 잘려있어서,,, 순간 깜짝놀랐는데..
    그리고 뒤를 돌았는데..울아들의 앞머리,,,^^;; 본인도 자신의 모습이 이상했던지 그 뒤론
    장난은 안했네요^^;; 다 한때인거 같아요^^ 놀이지요

  • 12. ...
    '09.4.21 12:35 PM (118.223.xxx.50)

    우리아이는 지금 초1인데요.

    어렸을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인형이 모자 쓴걸 못봐요.
    제가 씌워놓으면 홀딱 벗겨놓고... 매번..

    그냥 보면 제가 웃어요.

  • 13. 어릴때 기억
    '09.4.21 1:32 PM (119.149.xxx.203)

    전 자르다 자르다 제 눈썹까지 잘랐어요.
    짧게 자르다보니 눈을 따끔따끔 찔러서
    그런 장난 다시는 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 14. 제딸은
    '09.4.21 4:33 PM (220.75.xxx.180)

    인형머리 자르다 자르다 지 머리 자르고 지 옷도 잘랐어요 (얼마나 이쁜 옷들인데)
    지금은 전교 1등 수시로 한답니다

  • 15. .
    '09.4.21 11:37 PM (121.162.xxx.110)

    저 어릴때 생각나네요.
    그렇게 없앤 마론인형이 열개는 되는것 같아요.
    인형을 갖고 놀다 지루해지면(대략 일주일을 못넘긴것 같아요. 어떤 건 선물 받자마자 그 다음날에) 머리 자르고, 볼펜으로 얼굴에 화장시키고, 옷벗기고, 팔 다리 목관절을 뽑아보고 그렇게 놀았어요.
    돌이켜 보면 성격이 이상해서 그랬던 건 아닌것 같구요.
    인형을 갖고 온갖 방법으로 놀다보니 어른 눈에는 끔찍해 뵈는 짓도 했던 것 같아요.
    가위질도 좋아해서 한번은 옷장속 양말이랑 내복을 다 잘라놨던 적도 있고, 지금 생각하면 엄마 입장에서는 걱정될 짓 많이 했네요.
    근데 그게 다 이유가 있는게, 가위질은 사각거리면서 천이 잘리는 느낌이 좋았고, 인형 얼굴에 볼펜질은 고무재질에 볼펜을 죽 그을때 느껴지는 감촉이 재밌어서 그랬어요.
    대략 유치원 들어가기 직전 무렵에 그렇게 놀았던 것 같네요.
    엄마 립스틱 갖고 노는것도 좋아했는데, 어른 흉내 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립스틱 자체의 부드러운 질감과 선명한 색감에 빠져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나중에 제 전용으로 싸구려 립스틱을 아예 하나 사두셨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 기억은 안나는데.

    그런데 저 별로 안이상하게 별 탈 없이 자랐어요.
    제 나름대로 분석해보자면, 물건에 대한 애착은 별로 없는 편인데, 그런 성격 특징이랑 어릴때 놀던 습성이 연결될 수도 있겠네요. 성인이 된 지금도 안쓰는 물건을 오랫동안 깨끗이 보관한다거나, 필요 없는데 수집해놓는다거나, 특정 물건을 보물처럼 애지중지 한다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따님도 놀면서 자라는 성장 과정의 한 부분인 듯. 딱히 문제 없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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