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무서웠어요

[샤워실]

오후에 헬스장 샤워실에서 어떤 아줌마가 혼자 샤워를 하고 계시던데...
얼굴이 너무 무서웠어요..
아마도 영구 화장을 하신거 같은데..
눈썹,,아이라이너,입술등등 다 하신거 같더라구요..
세찬 물쌀 아래에서도 너무나 생생한 칼라풀한 얼굴이..
얼마나 무섭게 느껴지던지...
정말 원래 겁없는 저인데 오랜만에 공포체험 제대로 했습니다,,
단둘이만 샤워하는데 자꾸만 그분쪽으로 눈이 가더라구요..
얼굴도 완전 여우같이 생겨서 제 옆으로 와서 "네간 빼먹는다"할거 같은 느낌이..
영구화장 너무 찐하게들 하지 마세요~~
무셥더라구요~~ㄷㄷㄷㄷ

[...]

저희 시어머님..

머리는 염색안해 하얗구요.. 눈썹은 문신해서 완전 숳검댕이인데요...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나 나오시면.. 저혼자 헉!! 해요..(속으로..)

[ㅎㅎ]

그런데요. 연세드시면요... 늘어나는 주름이며 쳐지는 눈꺼풀이며 쏙 들어가는 볼등등... 신경쓰이시나 보더라구요. 여자라서 어쩔수 없어요. 우리도 나이들면요... 어떻게 하면 좀 젊어보일까 싶을거같아요. 차라리 비싼데서 약간의 성형을 도와드리는게 효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