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살짜리 아들이 친구물건이 너무 갖고싶어서 가져왔다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에궁 조회수 : 863
작성일 : 2009-04-21 07:34:32
어제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더니 가방에 파워레인저스티커가 붙어있더라구요
제가 첨에 선생님이 준줄 알고 물었더니 친구건데 너무 갖고싶어서
친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띠어서 자기가방에 붙였다네요
갈때 다시 붙여놓구 갈거라면서
지금 이상황이 자기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갑자기 존댓말을 쓰면서 다시 친구 가방에 붙이더라구요

제가 깜짝놀라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내일 등원하면 말씀해주신다구 했구요

아무래도 이런건 초반에 잡아야겠다 싶어서
어제 집에와서 회초리로 때렸네요 결국 회초리 부러졌네요
제가 심하게 야단을 쳐서
반발심에선지 어떤건지
그게 그렇게 잘못된거라는걸 아직 모르나봐요
자기가 삐져선 엄마하곤 안놀거라구 하네요

친정엄마한테 말했더니 며칠전에도 100원 주워서 할머니한테 줬다구 하네요
그때 야단칠때 담부턴 그러지 말라구 했다고 하시는데
그때 부드럽게 얘기해서 애가 또이러는지


애아빠는 5살짜리 애가 잘모르구 그런건데
그렇게 심하게 하면 어떻게 하냐구 하는데
그래도 첨에 잡아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꼭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저한텐 너무 심각하네요



IP : 114.201.xxx.2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
    '09.4.21 8:11 AM (115.136.xxx.24)

    그 나이땐 니꺼 내꺼 개념이 잘 없어서 잘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좀 심하게 하신 것 같아요,,,

  • 2. 4
    '09.4.21 8:38 AM (118.216.xxx.95)

    알아들을 수 있개 잘 타이르세요,, 매까지 들 필요야...

  • 3. ...
    '09.4.21 8:44 AM (61.254.xxx.129)

    ○○가 아끼는 장난감을 다른 친구가 말도 없이 가져가면 ○○이 기분은 어떨까...
    라는 식으로 이해를 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 4. 아직
    '09.4.21 9:12 AM (123.109.xxx.132)

    남의 걸 가져오는게 도둑질이라는 개념도 안잡힌 아이한테 너무 심하게 하셨네요. 회초리라뇨...그렇게 교육시키면 안돼요.

    남의 것을 가져오는건 아주 나쁜거라는 걸 이해하고 인식하게 해줘야지 그런식으로 대처하시면 아이는 아이대로 또 그런일 저지를 수 있고, 그땐 아마 무서운 엄마한테는 말도 안하고 속일거예요.

    쉬운말로 아이입장에서 쉽게 얘기해도 왠만한 아이들은 다 이해해요. 몇번 그런 경험을 할때마다 자기가 지적받고 잘못했다는걸 알면 어느순간에는 안하게 돼죠.

  • 5. 제가 심했나봐요
    '09.4.21 9:44 AM (122.153.xxx.194)

    제가 심한거였나봐요
    개념이 안잡히긴했지만 무조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직님 말씀대로 아이들이 몇번씩 그런행동을 하나요?
    전 혹시 우리애만 유독 그럴까 싶어서 염려되었거든요
    덧글 모두 감사드리고요
    말씀해주신대로 잘 타일러봐야겠어요^^

  • 6. ..
    '09.4.21 9:55 AM (211.178.xxx.231)

    아직 개념이 잘 안잡혀서, 나쁜짓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에게 그것이 나쁜 행동인지 알려주고, 꼭 돌려주도록 지도하면 된다고 들었어요.

  • 7. 절대
    '09.4.21 10:06 AM (123.109.xxx.132)

    있을 수 없는 일?

    절대 있을 수 없다라는건 원글님 기준에서 나온 거잖아요...원글님도 경험과 교육을 통해 알게 된거구요.

    이제 해도 되는것과 절대 하면 안되는 걸 하나둘 알게되는 나이예요. 어떤 아이가 처음부터 어른처럼 척척 알아서 행동하나요...태어날때부터 배우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미리미리 교육시켜서 아이가 100% 실수 안하고 크면 정말 좋겠지만, 그게 그렇게 되나요?

    잘못을 했을때 끊임없이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또 사전에 이렇게 하는건 나쁜거다 교육도 계속 시키고 그러는거죠.

  • 8. ㅋㅋ
    '09.4.21 10:09 AM (122.32.xxx.138)

    글쎄 애들이 애들이니까 그렇더라구요.
    친정집 열쇠가 없어진 겁니다.
    차고 난리가 났겠지요.
    몇 달 후 그 열쇠가 우리집 장난감통에 들어있더군요.
    그 것도 놀러오신 친정엄마가 우리 애 노는 거 구경하다 발견하신거 있죠.
    개념이 없어 그게 나쁘건지 뭔지 모른거죠.
    잘타일러 입장 바꿔 설명해 주세요.
    아무개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다른 아무개가 말없이 가져갔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너무 갖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 것인지 설명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종종 있을 수 있을 꺼라 생각하고 아이에게 누누히 설명하고 가르치세요.
    그러니까 애들이죠~

  • 9. ....
    '09.4.21 10:20 AM (116.123.xxx.17)

    저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희아이 지금 6살인데 5살때 유치원에 있는 지우개를 가져왔더라구요. 제가 지나가는 말로 남의 물건 가져가면 천당에 못간다고 말을 했더니 조용히 가만있다가 엉엉 울더라구요
    너무 예쁘고 갖고 싶으니깐 잘잘못 생각안하고 가져온듯 하더라구요
    ''일단 다음날 선생님께 가져다 드리면 용서 해주실꺼다 이렇게 용기내서 엄마한테 말한건 아주 잘한일이다 담에는 그러지말자''라고 말하니 언능 알아듣더라구요
    매를 드신 마음은 이해는 되지만 좋은 훈육 방법은 아닌듯해요
    스스로 이해하도록 하고 본인이 직접 돌려주도록 하세요 그냥 일방적으로 혼내시면 담에 몰래 숨켜서 가져올 수도 있잖아요 나쁜거다 본인이 느끼도록 해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때린건 미안하고 남의 물건 가져오는건 나쁜일이다 라고 말해주시면 잘 알아들을 것 같아요~~~ 애들 키우는거 정말 늘 어려워요

  • 10. .........
    '09.4.21 11:14 AM (59.19.xxx.86)

    아이가 아직 어린데 너무 심하셨어요. ㅠㅠ
    저는 어제 4살 딸이 큰 서점 놀이 코너에서 아이들 다 가지고 노는 샘플 퍼즐 아주 작은 조각 하나를 자기도 몰래 들고 왔길래(일부러 가져온 건 아니고 옷에 쓸려서 온 것 같아요) '이건 친구들이 다 같이 해야해서 가져오는 게 아니야. 다른 친구들은 못하게 되잖아. 내일 엄마랑 다시 가서 갖다놓자'라고 했더니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옆에서 남편이 보더니 '에이 어차피 조각도 다 없는 퍼즐이었는데 안가져놔도 될 것 같은데...뭘 그렇게 까지... 지가 알고 가지고 온 것도 아닌데' 하길래 일단 이렇게라도 말은 해줘야 다음에 안하지 않겠냐구 하니까 남편도 맞는 말인 것 같다고 하네요.
    아이가 어떻게든 들고 오면 그 다음은 괜찮다고 생각할까봐서요.
    4살 아이가 뭘 알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처음 이런 일을 했을 때 대처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은 제 생각입니다. 아이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잘 안아주시면서 다독거려주세요. ^^

  • 11. 제가 6살 때
    '09.4.21 11:37 AM (118.220.xxx.58)

    엄마가 반지를 해주셨어요.
    그게 뭔 지는 모르지만, 그냥 플라스틱 반지는 아이었나 봐요.
    쌍가락지였는데 유치원에서 행사가 있던 날 끼고 갔어요.
    아마 그때 뭔 의상 입고 뭐 이런 거 저런 거 했던 기억이 나요.
    평소에 절 괴롭히던 아이가 하나만 껴보자면서 뺏어갔어요.
    결국 못 돌려받고 집에 갔는데, 우리 엄마가 좀 과민하셨거든요.
    당장 그 애집에 전화했는데 자긴 돌려줬다는 거에요.
    우리집에서 엄청 멀었는데 결국 쫓아갔죠.
    제 반지 끼고 아파트 복도에서 흙 퍼다 장난치고 있었구요.
    옆에 걔네 할머니가 계셨는데 제가 끼고 있는 반지 보더니 돌려주라고 하셨어요.
    반지 보다도 저는 저런 일련의 과정이 대단히 피곤했구요....
    그 아이가 그 와중에도 뻔뻔하게 구는 게 짜증났어요.
    이 일 말고도 그 애의 못된 행동이 좀 많았거든요.
    이 일을 시작으로 그 후 성장시기에 몇 몇 반 아이들이 단순히 갖고 싶어서, 이뻐서란 명목으로
    남의 걸 가져오는 걸 종종 목격했죠.
    그 와중에 부모가 그런 문제에 엄하게 대처하면 아이가 그럴 엄두를 못낸다는 것도 알았구요.



    원글님께서 아이에게 매를 드신 건 좀 심했다 싶지만, 이런 일은 엄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은 아이는 아직 선악을 모른다고 하시지만, 제가 본 바로는 5살이면 충분히 선악을 압니다. 원글님 아이도 당황하며 갑자기 존대하고 도로 돌려놓겠다, 라고 표현했다잖아요.
    하면 안되는 일이라는 걸 아는 거죠.
    매를 드시고 아이가 맘이 상했으니 사랑으로 달래주셔야 하겠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만은 확고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12. 원래
    '09.4.21 1:46 PM (211.243.xxx.231)

    그 나이때는 아직 도덕개념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아요.
    옳고 틀린것의 기준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칭찬받고, 처벌받는것을 기준으로 해요.
    엄마가 싫어하는 일은 나쁜일, 엄마가 좋아하는 일은 착한일이 되는거죠.
    그러니 일단 잘못한 일에 따끔하게 야단치는건 잘하신거구요.
    근데 회초리가 부러질 정도는 조금 심하신것 같긴 해요. ^^
    그리고 원글님 아이가 유별난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있을수 없는일은 절대 아니예요. 고맘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랍니다.

  • 13. 정말감사합니다.
    '09.4.21 1:53 PM (122.153.xxx.194)

    따뜻하고 진심어린 덧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가네요
    너무너무 도움 많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451 꿈좀 해몽해주세요 ^^ 3 해몽 2006/04/13 325
305450 통문자 쉬운거 알려주세요..생각이 안나네요.. 8 공부중 2006/04/13 558
305449 제사로 나를 잡는 시어머니 15 시어머니 2006/04/13 1,919
305448 의심해야 하는거 맞죠ㅠㅠ 2 의문이..... 2006/04/13 1,197
305447 회원정보가 없다는데.. 1 신정은 2006/04/13 332
305446 어떻게해야 냄새가 안날까요? 14 수건냄새 2006/04/13 1,218
305445 강주은씨... 19 싱거운질문 2006/04/13 3,710
305444 변비에 좋은 따뜻한 공.. 이름이 뭔가요? 2 알려주세요 2006/04/13 561
305443 썬팅지 어떤게 좋아요? 쓰리엠? 루마 썬가드등. 3 윈도 2006/04/13 204
305442 아기피부 1 2006/04/13 194
305441 만삭인데 넘 피곤해요. 불수산이나 달생산은 어떤 약인가요? 11 38주 2006/04/13 523
305440 서른셋 때늦은 음악에 눈뜨다 7 겁쟁이 2006/04/13 1,139
305439 아이들 성장클리닉 진단받아보고 싶은데... 2 짱구맘 2006/04/13 437
305438 디카 동영상을 티비로 볼 수 있는지요? 4 . 2006/04/13 221
305437 실크 스카프나 모직 얇은 스커트 세탁할 때.... 2 세탁 2006/04/13 395
305436 저처럼 생리때마다 힘드신분 계신가요? 8 생리통 2006/04/13 859
305435 요번에 받으신분들 어떤가요? 4 비앙코 2006/04/13 902
305434 걸레빠는게 젤로 귀찮아요!! 21 청소 2006/04/13 2,303
305433 보리차(통보리차) 어디서 사드세요? 9 2006/04/13 613
305432 남편분 일하는것이 못 마땅하신 분 계신가요? 6 속터져.. 2006/04/13 1,262
305431 드라마에도 진보-보수가 있다? 2 2006/04/13 622
305430 지마켓에서 꼬마동이라는 판매자한테 주문했다가... 3 나쁜꼬마동이.. 2006/04/13 1,105
305429 보험질문 입니다 2 ms 2006/04/13 219
305428 기본적인 예절도 모르는 사람 34 살다보면 2006/04/13 2,660
305427 천호식품 성장환키드..키크는 보조식품 아시는분?? gg9bok.. 2006/04/13 179
305426 외국에 사시는 분들~ 6 룰룰공주 2006/04/13 725
305425 메리츠화재 레디 라이프케어 보험 어떤가요? 3 보험 2006/04/13 300
305424 자원봉사하고싶어요(추천요망) 5 봉사 2006/04/13 551
305423 하고 싶은게 많은가요 1 얼마나 2006/04/13 475
305422 사진 올리는법에서,, 2 사진. 2006/04/13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