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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엄마가 어머니회 회장 됐다고 썼던 이입니다...

초등맘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09-04-21 01:22:13
기억하시나요? ㅋㅋ
이제 한달 좀 지났건만 한 몇년은 된 듯 합니다.
관례를 깨고 나아가려하니 참 많은 부분이 걸리고 힘들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나름 길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매 순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례로 했던 모든 것들은 거의 안하는 분위기로 갔구요...
어머니회 기금 조성을 위한 도서바자회를 할까 하다 바자회를 그런 목적으로 하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니다고 하여 그만 둔 상태입니다.
아무리 안한다고 해도 조금의 기금은 필요하더라구요.
지금 제가 고민스러운 부분은 어쨌든 내가 사적으로 쓸 것도 아니고, 내가 한 듯이 할 것도 아닌 돈을 쓰는 경우 그 부분을 어찌 해야 하는 가에요.
내 시간과 정열과 노력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바쳐야 하는 현 시점에 회비 걷으면 안된다니 그냥 내가 다 하고 만다 하는 것이 옳을까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기부금을 내주시겠다는 분들 돈 모아서 투명하게 집행하고 남는 부분 돌려드리는 것이 옳을까요?

처음 제 생각은 내가 스스로 나서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경비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어 부담하는 것이 좋다는 평소 생각 때문에 기부금 내주시는 분들 (실지로는 회비의 성격이 아무래도 있죠... ㅠㅠ)의 돈을 알뜰 살뜰히 쓰고 남으면 환원조치 한다는 것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그냥 그러지 말고 돈 다 돌려주고 제가 경비를 다 부담하는 것이 깔끔하고 좋지 않겠냐 하네요.
그게 가장 깔끔해보이긴 할 듯 해요.
그렇지만 그것도 좀 웃기지 않나 싶어서요.
그야말로 봉사 차원에서 일 도와달라고 해서 받아들인 건데 돈까지 내가 다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좀 애매하게 생각되어서요.

그냥 다 돌려드리고 제 개인적인 돈으로 모든 것 다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일단 기부금(? 찬조금 ?) 주신 분들만이라도 공평하게 부담하는 것이 나을까요?
후자의 경우 개인적으로 그리 부담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 안한다면서 회비(?) 걷어 일한다는 딴지걸기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위험 부담이 있는 거죠.
전자는 개인적으로 금적적인 부담이 느껴지고 왜 내가 경제적인 부분까지 모두 떠안아야 하나? 하는 고민에 휩싸이는 것이 단점이고 장점은 회비(찬조금 ?) 하나도 없이 정말 깔끔하게 했다는 평가가 되겠죠.

어찌 하는 것이 더 나을까요???
아~ 아예 아무 것도 안하면 되지 않냐는 말은 말아주시구요. ^^
그래 저 정도는 필요하겠다 싶은 걸 아주 최저수준으로 잡은 거니까요.... ㅠㅠ
그래서 액수도 사실 크지 않아요.
IP : 59.11.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옹지마
    '09.4.21 1:25 AM (122.47.xxx.29)

    호호 늦은 밤 까지 고심하고 계시는 군요 저 아시겠나요 일단 1등 출석 체크

  • 2. 초등맘
    '09.4.21 1:26 AM (59.11.xxx.121)

    그럼요~~~ 전화드릴까 하다 여러 분들 의견 듣고 싶어 글로 썼어요.
    근데 쓰다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세히 쓰지 못하겠네요. ㅋ~

  • 3. 새옹지마
    '09.4.21 1:40 AM (122.47.xxx.29)

    양쪽의 장점을 살려 보세요
    혼자서 다 부담하는 것은 다음 일을 하는 분에게 또 다른 관례를 만들어 부담을 주는 것입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을 느끼고 많은 것을 실감한 어머니 회장직이었습니다
    민주주의 오류로라고 하는 다수결의 원칙
    경비는 많이 거두면 결국은 그 돈에 맞추어 쓰게 됩니다
    번거롭더라도 넘치지 않도록 하시고 청렴함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너무 잃는 것도 좋지 않아요
    다른 평회원보다 조금 더 내면은 된다고 봅니다
    돈이란 어쩔 수 없습니다 움직이면 쓰이게 됩니다 단 투명하게 공개를 한다는 것에
    큰 뜻을 두시면 됩니다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은 양보하는 전략도 중요합니다
    한 가지 예로
    전 스승의 날 선물은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회 이름으로 학교 정문 앞에
    스스의 날 일주일 전 부터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선생님!" 초등학부모일동
    단 돈 6만원으로 모두가 뿌듯한 행사로 끝냈습니다
    힘든 일 해 내고 계십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나 한명의 희생으로 약자의 엄마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학교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 주세요
    일은 잘 진행하시면서 모습은 항상 부드러운 말씀, 미소 잊지마세요
    돌아서면 금방 1년입니다

  • 4. 초등맘
    '09.4.21 2:21 AM (59.11.xxx.121)

    또 다른 관례라는 말... 늘 염두에 두고 있으니 결정이 더 어렵습니다.
    아구 그래 속 시끄럽게 투명하게 한다고 이리 머리 싸메지 말고 그냥 내가 다 부담하지... 싶다가 내가 그렇게 해버리면 다음 사람이 또 그대로 해야 하니 그 분에게 부담아닐까 싶은 마음도 있어요.

    다수결의 원칙... 정말 얼마나 허울좋은 것일 수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일단 처음 가고자 하는 길에서 밀려날 때 사용되었던 다수결의 원칙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다수결의 원칙을 한번 사용했더니 대부분의 엄마들이 싫어하더라구요. ㅋㅋ
    뭘 저리 복잡하게 하냐... 하시는 듯 하고... 잘 난 척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많고...
    내가 하는 하나하나가 다 말이 되어 돌고 남편이 뭐하는지를 난 말한 적 없는데 다 꿰고 있고..
    그럼에도 내 주관을 꺽지 못하는 것이 내가 그리 생겨먹은 걸요.
    누가 뭐라 그러면 마음 상하고 신경이야 쓰이지만 내가 변하지는 못하는 거... 타고난 거 같애요.
    그래도 유하게 부드럽게 사람들을 끌어안으며 나가야된다는 충고들 받아들여 절대 안할 생각이던 식사대접도 할 생각입니다.
    선생님 말고 엄마들요... ㅎㅎㅎ 너무 나쁘게 생각지 마시라... 다 우리 교육환경을 위한 일이다... 등등 말씀 드리고 이해 부탁드리고 저 좀 봐달라고 어린장(?)도 부릴려구요.

    제 생각에는 공적인 일로 쓰게 되는 것은 공적으로 처리하고 아주 투명하게 다 밝히는 것이 좋다 생각하는데... 아무리 액수가 적어도 말이 된다고 그냥 내가 다 감당하고 말라 충고하는 이가 있어 혼란스러웠었습니다. ^^

    스승의 날 프랭카드 거셨다는 말씀이시죠?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많은 도움 될 듯 합니다.

    항상 부드러운 말투, 미소... 이게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네요. ㅠㅠ
    자꾸 예민해지다 보니 생기는 실수도 있고... 그냥 하는 말도 잘난 척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워낙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던 학교를 완전 다른 한쪽으로 치우치게 끌고 가는 일이 생각보단 어렵습니다.
    아니 다른 한쪽으로 치우치게 끌고 간다기 보다 원래 가야할 길로 가려한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네요. ^^
    제 개인에 대한 이런 저런 평가들 무시하자 하면서도 아직은 신경이 영 안쓰이지는 않아요. ㅋ~
    처음에 제 모습보고 다들 돈 좀 쓰겠다고 생각했다네요... ㅎㅎㅎ
    그래도 제가 가고자 하는 쪽을 지지해주시는 선생님들도 많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어머니회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는데 내년에 없어지면... 다들 내 탓이라 할까요 내 덕분이라 할까요? 그게 궁금합니다. ㅋ~
    뭐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올해도 없앨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존속된 거라 해서 없어질 가능성도 많다 생각합니다.
    올 한해 잘 끝나면 내년엔 운영위원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현재는 가만 보니 학교에서 서류 올린대로 전부 결제가 되고 있어서요... ㅎㅎㅎ

  • 5. 새옹지마
    '09.4.21 3:04 AM (122.47.xxx.29)

    공고 나갈 때 서류 내야됩니다
    미리 알면 못 들어오게 작업 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좋은 교장이니 그러지 않겠지요
    반 대표를 해도 직접 보지않고 짐작으로 소문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 설치는 엄마로 각인이 되지요
    나중에 고학년 되어 하하 그 때 돈 엄청 써는 줄 알았다 그러는 경우 많아요
    의사 변호사 부인들도 약자입니다
    능력 만큼 움직이지 않으면 교사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몇 년 뒤에 알았지요 엄마들에게 질투는 있는되로 다 받고
    제가 어머니 회장을 한다고 손을 든 것은 잘 하려고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면
    또 학교를 망치니까 제가 그렇게 한 후 그 다음은 잘 굴러갔는데
    또 쌩뚱한 녀가 해서 중간에 욕먹고 스스로 물러났지요
    늙은 제가 또 다시 해 볼까요

  • 6. 두분 다
    '09.4.21 9:10 AM (58.76.xxx.171)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어머니회가 없어졌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원글님, 새옹지마님 화이팅!!

  • 7. 일단
    '09.4.21 9:16 AM (210.217.xxx.18)

    응원을 보내고요...^^

    그런데, 돈 모금이 불법 아닌가요? 어머니회는 예외인가요?
    그렇다면 매해 찬조금 걷지 말라고 오는 공문은 뭔가요?
    옆 학교도 어머니회 찬조금 걷다가 불만 가진 한 학부모가 교육청에 민원 넣어 돈 다 돌려주고 했다더군요.
    그 와중에 서로들 책임 떠넘기다 큰 다툼이 나고, 소란이 일어나고...

    그리고, 예산이 이미 책정돼 있어 그 안에서 얼마든지 살림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런 예산 부분에 관해 안내받으신 건 없나요?

    전 어머니회 존립 이유를 모르겠네요.
    정말 '**의 온상' 그 자체인데, 왜 없애지 않고 있는지 원...

  • 8.
    '09.4.21 9:54 AM (59.8.xxx.36)

    관례를 깬다고 한다면 기부금도 깨야 하지요
    익명의 기부금 내는 사람없을겁니다
    이미 돈을 걷지 않겠다고 한 이상 말이예요
    어려운길 가셨는데 힘 밖에는 도와드릴일이 없네요
    아마도 점점 사람들이 학교일에 무관심해질겁니다
    일단 돈이 좀 있어야 뭘 하든가 말던가 하면서 움직이거든요
    너무 빡빡하게 돌아가면 처음엔좋다 했던 사람들이 피곤함을 느낄겁니다
    물론 일부 정말 알짜배기만 남겠지요
    여러가지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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