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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식사 해결 잘하는 남편....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지금은 제가 이것저것 반찬을 신경써서 해주는 편이지만...
제가 굳이 밥을 안해놨다고해서 기분 나빠하거나 뭘 해달라거나 요구가 없습니다.
내가 알아서 먹을께~그냥 라면 끓여먹지 뭐...하며 혼자 물끓이고 이거저것 넣어서 해먹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밥도 잘나오고 하니 저녁 라면 한끼 떼우는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아침도 워낙 안먹던 사람이라...제가 신랑 밥해주는 횟수가 아마 다른집보다는 훨씬 적을것 같습니다.
근데 워낙 음식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뭐 무슨 음식을 해줘도 그냥 먹습니다. 저는 좀 맛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남편도 고기를 좋아하거나 회도 좋아하면 같이 막 먹으러 다닐텐데...남편 입맛이 너무 저렴해서 가끔 스트레스 받습니다.
다른집 신랑은 이거저거 요구를 많이해서 뭐 아내가 스트레스 받는다지만....저도 좀 짜증날때가 있어요.
남편은 한끼 굶는다고 죽지 않는다...
전 안챙겨먹은 한끼 평생 못찾아 먹는다....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가끔 먹고 싶은게 있어도, 남편의 저렴한 입맛때문에 참을때가 많습니다.
어쩔땐 정말....라면,햇반만 박스로 사다놓고 매일 좋아하는 그거 마니 드세요!! 하고 싶습니다.
1. 어쩜
'09.4.20 5:32 PM (121.146.xxx.99)저하고 식성이 비슷하네요.
저는 사람이 먹을수 있는 음식은 모두 고마워 하고 먹습니다.
제 인생에서 반찬투정은 없답니다.
이 일을 우짤꼬!!2. .
'09.4.20 5:40 PM (122.32.xxx.3)복받으신 거에요.
전생에 장군쯤 되는 사람을 구하셨나봐요.3. ....
'09.4.20 5:42 PM (119.71.xxx.246)복받으신 거에요...
전생에 유관순 누나...태극기라도 만들어 주셨나봐요...4. .
'09.4.20 6:01 PM (121.166.xxx.13)복받으신 겁니다..
전생에... (아 따라하고 싶은데 할게없다 ㅋㅋ)
아무튼 편하신 거에요.. 반찬투정하고 식사에 집착하는 남자랑 안살아보셔서 그럴걸요.5. 좋은데요
'09.4.20 6:01 PM (220.245.xxx.238)저희 아빠 생각나요. 저희 아빠도 음식 안가리시고
밥 안해놨다고 짜증내거나 하시는 분도 아니시고
반찬 투정도 안하시고, 항상 엄마가 하는 음식 좋아하며 드시는데...
꼭 남편이 좋아하는것만 먹을필요는 없잖아요?
난 오늘 이게 먹고싶어~ 우리 이거 해먹을까? 하면
싫어! 라고 하진 않으실거 같은데요.
님께서 남편에게 이런곳도 보여주고 저런음식도 먹여주고
그러면서 서로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거 아니겠어요?ㅎㅎ
저도 저희 신랑 따라다니면서 맛있는거 많이 먹어보고
좋은 레스토랑도 많이 찾아다니고 하면서 계속 사이가 더 깊어진답니다 ^ ^6. 비슷
'09.4.20 6:01 PM (203.171.xxx.139)저랑 비슷하네요. ㅋㅋ
자취생활 오래 했고, 음식에 신경 안쓰는 어머니를 둔 탓인지 덕인지 ^^;;
제 남편도 먹는 거에 까다롭지도 않고, 혼자서도 잘 차려먹어요.
저 밥 하는거 결혼하고 나서 남편한테 배울 정도로 살림 안 해보고 결혼했는데
스팸 하나, 계란 후라이 하나에 얻어온 김치 한 줄기면 너무도 만족하는 남편이어서 완전 다행이죠.
그래도 몇년 지나고 나니 그냥 제가 알아서 이거저거 배우고 그래요.
인스턴트 음식들 안 먹이고, 아침 밥 챙기고, 도시락 싸주고,
외식이나 사오는 음식들 절대 안 먹고, 유기농으로 식단 바꾸고 ....
스팸 하나 따면 간단해질 거 육개장 끓이며 한나절 낑낑 대는 제 모습 보며
이건 그냥 자기만족인가보다~ 싶답니다. ㅋㅋ7. ^^
'09.4.20 6:23 PM (116.123.xxx.39)우리남편스탈인데...
전 난 뭔복을타고났을까? 해요.
고맙잖아요. 요즘은 아침도 빵이면 빵 과일이면 과일..
주는데로 먹습니다.
신랑~~~고마워!!!8. ㅎㅎ
'09.4.20 6:31 PM (219.251.xxx.98)저희 신랑이랑 똑같네요...저도 그럼 전생에 애국자?
저희 신랑도 라면 너무 좋아하구요...반찬좀 해서 올려놓으면 상다리 휘어지겠다고 그러는 사람입니다... 국 없어도 되고 김치하나만 있어도 잘먹는 사람이에요...ㅎㅎ
그런데 저는 신랑이 라면 끓여 먹는게 그렇게 싫으네요....사람맘이 다 그런가봐요...9. ㅋㅋ
'09.4.20 6:55 PM (58.120.xxx.180)저도 그런데 ..
전 잘차려먹고 매일 먹는 걱정하고 그 스트레스로 몸 축나는것 같아요 ㅎ
속이 안좋아 라면은 못먹지만 반찬은 먹을만한것 딱한가지에 국물음식하나
아니면 국물음식 하나만 있으면 밥먹어요
그것도 하루 두끼면 만족
반찬 많으면 먹기 귀찮아요 ㅠㅠ10. 저도 원글님과
'09.4.20 6:57 PM (203.244.xxx.56)같은 심정이예요.
저희 남편도 아무거나 먹고 배부르면 된다 스타일이어서요.
시부모님 함께 가게일 하시느라 자식들 살뜰히 돌볼 시간이 없으셔서 고딩때부터 완전 자취생처럼 살았더라구요.
아침은 원래 안먹고(초딩때부터래요) 점심, 저녁은 회사에서 먹고 밤 늦게야 집에 오는데 어쩔땐 하루죙일 굶고 오는 날도 있어요.
남편이 저녁 굶고 오는 날 제가 먼저 와 있으면 대부분 밥을 주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빵이나 떡볶이 사와서 먹던지 라면 먹던지 콘플레이크 두사발 먹고 배부르다고 됐다고 해요.
투정도 없고 이해심도 바다 건너 우주만큼이고 성격도 잘 맞고 모든 면에서 참 편하고 좋긴 한데 입맛이 살짝 까다로운 저로서는 참 뭘 맛있게 같이 먹는 재미가 없답니다.
뭘 먹어도 이게 맛있는지 맛없는지 잘 모르고 다 비슷하다고 해서요.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면 뭐든 다 맛있게 잘 먹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메뉴면 좀 덜먹고 그게 다예요.11. 처음에
'09.4.20 7:00 PM (125.135.xxx.206)그러던 남편이
요즘은 두번 올라온 반찬 안먹고
고기 없으면 반찬 없다하네요...
오래 안가니 걱정하지 마세요..쩝..12. 저는
'09.4.20 7:01 PM (221.146.xxx.99)제가
배고프지 않으면 된다
의 입맛인데, 식사는 가능한한 제때 한숟갈이라도 합니다.
그러나 온 식구가
삼시 세때 간신 한번
잘 차려먹는 음식이 행복을 좌우하는 사람들이라서 ㅎㅎㅎㅎ
우리 남편은
애정 표현도 먹는 걸로 해요13. 오타!
'09.4.20 7:02 PM (221.146.xxx.99)간신이 아니고 간식
간신이 요즘 넘치기는 하지만
중국산보다 더 무서워서 먹지 못합니당14. 저희집과
'09.4.20 8:03 PM (121.147.xxx.151)비슷한 사정이시네요^^
국밥따위?를 좋아한답니다.
ㅋㅋ 전 그런 국밥 정말 싫어하거든요.
한꺼번에 때려넣어 반찬 없이도 먹을 수 있는 밥-,.,-
그래서 집에서 세계 요리 백과를 보여주는 편이죠.
중학교때부터 자취해서 서른 넘어 결혼할 때까지 줄 곳 혼자 살아온 남편
날마다 요리 제목이나 알고 먹잡니다 ㅋㅋ
까다롭지않으니 뭘 해줘도 잘 먹으니 다행이긴하지요 ^^15. ...
'09.4.20 8:35 PM (118.32.xxx.139)우리 신랑과 비슷한 스탈이시네요^^
먹는거에 별로 관심이 없고, 제가 없어도 암거나 먹고 불평없이 잘 있네요..ㅋㅋ
너무너무너무 감사하죠.
제가 미식가? 스탈인데,
그래도 고맙게, 회사에서 맛있는집 가고 그러면
또 꼭 한번 데려가주고, 의기양양해 하고 그럽니다..ㅋㅋㅋ
오버해서 맛있게 먹어줘야 한다는...
저도 신랑과 좀 비슷해 지는건지, 나이가 든 건지
먹는것에 예전만큼 집착이 없어졌네요.
더불어 결혼하고 살도 많이 빠지구요..ㅋㅋㅋㅋ16. 모모
'09.4.20 8:39 PM (115.136.xxx.24)제 남편과 좀 비슷한데,, 제 남편보다 좀더 잘 해결하시네요,, ㅋㅋ
맞아요,, 무슨 음식을 해 줘도 그냥 먹어요,,
특히 잘 먹는 음식도, 특히 안 먹는 음식도 없고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물어봐도 항상 '없어' 합니다,,
참 재미없게 먹고,, 같이 먹으면 절대 흥이 안납니다,,,
하지만 반찬투정 한번도 한 적 없습니다,,,
맛있다 맛없다 이야기도 잘 안합니다,,
집에 왔는데 저 없으면 혼자 라면 끓여먹어도 절대 기분상해하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집에 있을 때 라면 먹고 싶으면 끓여달라고 하죠,,
어제는 '라면 정도는 직접 끓여드세요' 했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룰루랄라
끓여 먹더군요,,,,,,
(제 딴에는 속에 쌓인 게 있어서 그렇게 말한건데 ㅠㅠ)
암튼,, 좀 심심한 남자입니다,,,,,,,,,,,,,,,,,,,,,,17. 어머...
'09.4.20 8:43 PM (124.54.xxx.90)이거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전생에 독립운동이라도 했나? ^^
심지어 울남편은 아침에 밥먹고 가라고 밥해놓고 반찬해놔도.. 혼자 라면 끓여먹고 갈 때 있어요.. 아침에..
첨엔 반찬 부족하다고 교묘한 시위하냐고도 했어요.. 근데 보니까 그게 악의가 없어요.
그냥 라면을 좋아해요.
요즘은 제가 입덧으로 제대로 못 챙겨줘요. 제밥도 잘 못먹고 음식냄새도 싫고.. 오늘 저녁도 퇴근해서.. 미안한데 저녁준비를 못해놔서.. 하니까 라면 끓여먹지뭐 이러네요..
먹는데 욕심없고 배부른게 가장 짜증난다는 사람입니다.
물론 제가 해준 음식도 아무거나 다 잘먹어요. 국하나 있으면 김치만으로도 밥 잘먹구요.
제가 오히려 유기농이다 뭐다 외식하지 말자.. 신경쓰는 편이구요.
비쩍 말라서 가끔은 그런 남편의 식성이 속상할때도 있지만.. 암튼 아주 편하고 고마운 남편이네요..ㅎㅎ18. 원글
'09.4.20 9:09 PM (59.25.xxx.212)윗님 남편분 정말 우리 신랑이네요.
근데 울신랑은 국은 안좋아해요..살찐다는 이유로;;
라면 혹은 계란후라이,오뎅이면 생일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감사하죠.
근데 제가 없이도 이 사람 잘살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서 가끔 서운해요;;19. 어머...
'09.4.20 9:54 PM (124.54.xxx.90)원글님 정말 그렇죠? ^^
울신랑은 국은 좀 좋아해서..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 밥을 먹어요. (말라서 살찔 걱정 안해요) 국만 있음 반찬은 김치만 있음 되구요.
그대신 무슨 국이든 커다란 냄비에 한냄비 끓여놓으면, 사흘이고 나흘이고 그 국 다먹을 때까지 군소리 없이 잘 먹어요. 그러니 저도 스트레스는 안받아요. 지금은 콩나물국 3일째.. 내일은 소고기국 한냄비 끓일려구요.
라면도 국의 한종류로 생각한다네요.. 국물이 있다고..ㅎㅎ
국수, 김밥.. 뭐든 한끼거리만 되면 신경안쓰고 잘 먹어요.
한끼 상에 오른 반찬 다음 상에 오르면 절대 안먹는 까다로운 신랑도 있다는데요 뭐. 고맙게 생각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