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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를 뽑고 후회합니다.
정성스런 댓글을 기대할 만한데가 없기에 올립니다.
제가 혼자 사는데다가 나이도 사십대 중반인지라,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건강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술은 한달에 한번 소주 한잔 정도, 담배는 일생에 단 한번도 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건강하고 아픈데 없이 살다가 조금만 아파도 엄살을 하면서 열심히 살펴 치료합니다.
음식도 가려서 [나쁜음식]은 피합니다.
작년에 많은 시간을 촛불을 밝히느라 무리한거 빼곤 전혀 건강에 해 될 일은 삼가하고 말입니다.
***
작년 2008년 7월 20일경 입에서 냄새가 나길래 살펴봤더니 사랑니가 썩은 것 같아서 빼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미루다 이번에 시간이 되서 다시 찾아갔더랬습니다.
2009년 4월 5일경(정확한 날짜는 확인을 해봐야해서...) 00대학 병원에서 사랑니 네개중 하나를 뺏습니다.
병원에 접수를 하고 상담석에 앉고 난후 의사가 이것 저것 물어보고 설명도 하더군요.
앞에 있던 모니터엔 제가 작년에 찍은 치아 사진이 나와 있구요......
의사가 질문하는데 마지막에 특진을 할 건가요 물어보길래 "특진은..." 하고 말을 꺼내는데,
얼른 "일반으로 하실거죠~? 대부분 그렇게 합니다."하고 말 합니다.
작년 동네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특진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순간 얼른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그래서 자리에 앉으면서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 제 사랑니 뿌리가 안쪽으로 많이 휘어져 있습니다. "고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 이런 경우 수술해야 한다고 작년 동네 일반 칫과 의사분에게 들은 기억이 있어서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치료의자 옆의 모니터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다알고 있다고 말을 하더군요.
전문가인 의사가 다 알고 있다는 말과 제스쳐, 바쁜 듯 치료를 서두르는 모습에 더이상 뭐라 말하긴 어렵더군요.
오전 11시에 마취를 시작하고 잠시 후 도구로 집어 흔들면서 뽑으려 하는데, 잘 않되는지 힘을 많이 주고 아래로
누르더군요. 얼마나 힘을 주고 누르는지, 턱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참느라 손바닥에 땀이 흥건하게 고였고요~
이건 아니다 싶어 말하려고 손을 올리는데 손내리라고 뭐라 하더군요.
이렇게 한시간을 씨름하면서 죄다 갈아내고, 뭐하고...... 하여간 말로... 글로 못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더니 다른 데 가서 수술해야 하니 따라 오라며 얼른 일어 나랍니다.
허걱이더군요......
무슨 科 인지는 잊었는데, 기다리라고 해서 잠시 기다리니 12시가 되어 식사시간이라며 1시에 오랍니다.
약국에 가서 약타다 먹고 기다리라고해서, 약국으로 가는데 그 의사가 나오더니 "미안합니다"고 말하더군요.
뭐가 미안한지는 말 안하고..... 그렇게 의사는 다시 들어갔습니다.
저도 붕대 말은(?)걸로 물고 있어서 뭐라 말하기도 그렇고, 1시를 기다려서 모든 수술과 처리를 하고
병원을 나서는데, 2시더군요.
참 기가 막히고, 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아시죠 ?
부당하긴 한데 항의할 수도 없고, 항의할 려고 해도 의학지식이 부족해서 본전도 못 뽑을 것 같은 ......
......
그래도 화가 나서 며칠 후 항의 메일을 병원장에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칫과대학병원장에게 답이 오더군요.
치료하다 보면 환자의 맘에 들게 않될 때가 있을 수도 있다는......
(( 뭐, 세상이 그렇죠 힘없고 지식없으면 당하는게 진리죠 ))
다 참고 넘어 가려는데,
오늘 비가 오니깐 발치 할 때 눌린이의 잇몸뿌리 부분이 아픈겁니다.
사실 발치 후에도, 뽑은 사랑니 쪽 이들은 죄다 잇몸 뿌리가 아프더라구요.
밤엔 확실히 느끼고 낮엔 한 이 만 유독 아프더군요. 그 이가 계속 아픕니다.
평생 사용하려한 건강한 이들이 오래 못가겠구나~하고, 걱정을 했습니다만
이렇게 오래 통증이 갈 줄은 몰랐습니다.
사랑니를 뽑기 전엔 잇몸이 아픈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바닷게를 삶아 먹는 걸 좋아하는데 집게 부분만 빼곤 모든 껍데기를 씹어 먹는 건강한 이로 여태껏
살아 왔거든요. 제 식성을 아는 사람은 기가 막혀합니다 [건치]라고요...... 요즘은 김치도 먹기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건강한 이로 회복이 될런지] 현명하신 82쿡 회원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아직 남은 사랑니 세개도 뽑아야하는데, 어디로 가야 믿고 뽑을지 소개도 좀 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제가 사는 곳은 영등포지만, 서울이면 어디든 좋습니다))
***
그리고, 뽑은 사랑니 옆 어금니의 윗부분 씹는 부분에 금으로 씌운 부분이 길게 있는데,
보기에도 안쓰럽게 조금만 남았습니다.
사랑님 뽑으면서 많이 눌리고 갈리고 씻겨(?) 나갔나 봅니다.
곱게 갈아서 매끈한 순금의 진한광택이 없어지고, 샛노랗게...... - -;;
입술엔 수술칼을 떨어뜨려 상처내고, 다른 잇몸에 상처나서 꿰매고......
웃기는건 제가 겪은 이 레파토리를 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기억이, 생각나는 겁니다.
고로, 제가 겪은게 단순히 한의사의 실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아는 한 말이죠......
(( 저 참 바봅니다. 그리고 그 병원 못됐습니다. 아직도 그러니 말입니다. )
창경궁 옆에 높은 빌딩을 새로 지은 대학병원 칫과는 절대 추천 할 곳이 못됩니다.
소리없이 소문(?) 내주시면 억울한 사연이 많이 줄어들 듯 합니다.
......
많이 모자른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 과거엔 미소년 현재는
'09.4.20 3:49 PM (211.219.xxx.106)[과거엔 미소년 현재는 쭈글남이] 인데, 길어서 조금 줄었네요 --;;
2. 과거엔 미소년 현재는
'09.4.20 3:51 PM (211.219.xxx.106)사랑님(X) 뽑으면서 많이 눌리고 갈리고 씻겨(?) 나갔나 봅니다.<--- 오타이옵니다.
사랑니(O) 뽑으면서 많이 눌리고 갈리고 씻겨(?) 나갔나 봅니다.3. //
'09.4.20 3:57 PM (121.88.xxx.223)저도 오늘 사랑니 뽑고왔어요
썩어버려서..
전 별로 아프지도 않고 쉽게 빼고..이제 피도 멈추어서 살만한데..
님 정말 고생하셨네요
전 예전에 어금니 치료한것이 아말감 안에서 썩어버려 멍청한 여의사가 꼬시는 바람에
더 멍청한 저 넘어가서 홀랑 뽑았어요
..어금..니...를...
지금 너무나 후회합니다.
오늘 전체 견적뽑으면서 어금니 견적 받아왔어요.가격이 어마어마하네요
뿌리만 있어도 아무리 좋은 시술이라도 제 이만 못한것인데..아..그 여의사 밉네요
저도 어금니 뽑을때..간호사까지 다 달려들어서 잇몸을 째고 난리를 쳤었어요
자기 몸 아니라고 어찌나 잔인한지..저런의사 면허 죄다 취소했으면 좋겠어요4. ㅎㅎㅎㅎ
'09.4.20 4:00 PM (211.48.xxx.136)현재는..탱글남이,,,,^^*ㅋㅋ
5. ^^
'09.4.20 4:04 PM (59.11.xxx.58)ㅎㅎ 그렇더라도 40대에 미소년은..
장가 안가면 소년인가요?
ㅎㅎ
죄송
도움 못되 죄송하구요 님 너무 귀여워서요..6. 엄청 힘든 수술
'09.4.20 4:46 PM (59.5.xxx.164)그렇게 똑바르지 않은 사랑니는 꼭 빼야하는거고
많이 힘든 수술인데
환자도 힘들고 의사도 힘들죠...
고생하신건 맘이 아픈데
빼느라 의사선생님도 고생하셨어요.
미국은 그렇게 빼는데 1000불 이에요.
우리나라는 보험되서 얼마 안되죠.
고생하고 빼주신 선생님께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거기 가기싫으면 다른병원에 가시더라도
삐뚤어진 사랑니는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요.7. 과거엔 미소년 현재
'09.4.20 5:30 PM (211.219.xxx.106)엄청힘든 수술님//
그럼 처음부터 특진을 해서 수술로 뽑더라도 힘든 상황은 피할수 없는게 맞는 건가요...???
...
그럼 제가 무지 <오바> 한거군요.
잘못됀 지식으로 의사에게 열받아 있는 제가, 물에서 건졌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소리 질러대는 격이군요...-,.-;;;
이걸 어쩝니까~? 사과하러 찾아가야 하겠군요.8. 저는
'09.4.20 5:33 PM (203.100.xxx.136)사랑니 빼는 도중에 막 울었어요..
참으려고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아파서
의사, 간호사 모두 있는데 엉엉 울었어요..
원래 위쪽 사랑니보다 아래쪽 사랑니가 어려운거라고 들었지만,
후유증을 남겨주신 의사분께 감사까지는 .....
이상이 없으면 뽑지 않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요?9. 과거엔 미소년 현재
'09.4.20 6:00 PM (211.219.xxx.106)아픈 이는 어째야 하는 건가요......???
人4돌...... 뭐 이런거 먹으면 괞찮아 질런지요...???10. 미소년에서쭈글이로
'09.4.20 6:38 PM (211.219.xxx.106)ㅎㅎㅎㅎ//님
현재는..탱글남이,,,,^^*ㅋㅋ
↑ 키 175 몸무게 63 허리 29~30입니다. 건강 체형(?)입니다. (( 첨으로 자랑질합니다))
얼굴만 쭈글하고, 몸과 따로 놉니다.11. 윤리적소비
'09.4.20 6:40 PM (210.124.xxx.12)음.. 요새 대부분의 병원이 사랑니도 안아프게 잘 뽑던데요.
원글님 치아가 좀 뽑기 어려웠나보네요.
딱히 이병원이 잘해요라고 말해드리고 싶은데 정보가 없어서 미안한 맘뿐이네요.12. 미소년에서쭈글이로
'09.4.20 7:04 PM (211.219.xxx.106)제가 바라는건, 수술을 잘하는 것보다는 양심적인걸 더 원합니다.
의사의 본질(?)은 아픈 사람을 가엽게 여겨 정성껏 치료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인 이상 의사도 실수하고, 환자도 천명이면 천명, 모두 같은 치료를 해도
상황은 제각각 다를 테니까요.
그런데, 예전에 들은 이야기는 저 병원에선 환자를 놓고 장난한다는 이야기 인지라......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제가 글로 올린 상황을 겪고 보니 사실이란 생각이 굳어집니다.
절대로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한명이라도 나쁜 장난(?)을 했을 경우, 그 상황을 겪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로 전하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까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병원을 가는데 지금껏 저를 치료해 주신 의사분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진심으로요......
그래서 웬만하면 이렇게 말 꺼내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좋은 분들께 누가 될까봐서 말이죠.13. 위에
'09.4.20 10:27 PM (210.221.xxx.238)엄청 힘든 수술님은 참으로 뇌가 청순하시네요.
그러니 미국서 1000불 주고 뽑을 거 여기서 병원 잘못 만나 죽을 고생 하고 싸게 뺐으니 감사하라구요?
미국에서는 그렇게 배워요?
참 뇌가 빈 것도 아니고 그걸 비교라고 하는지...아놔!14. ㅇ
'09.4.21 1:57 AM (61.255.xxx.253)늦게 리플써서 확인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도 충치땜에 고민할때 82쿡에 치과추천글 올렸거든요
몇군데 추천해주셨는데
전 마포라서 신촌근처 병원 추천해주신 분 리플보고
임프라인치과로 갔어요
검색하시면 아마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검색은 안해봤지만;;;
신촌역일거에요 신촌역 아니면 이대역 바로 근처에요
여자 원장선생님인데 굉장히 양심적으로 해주셨어요
돈이 목적이 아니구나 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15. ..........
'09.4.21 2:23 AM (121.165.xxx.78)전 사랑니 배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 없이 30초 걸렸습니다.
근데 저희 남편은 거의 초절정 죽음 모드 ㅜㅜ
사랑니가 누워 있더라구요. 사랑니 뿌리끝이 다른 어금니랑 맞닿아 있어서 거의 죽을 뻔 했어요. 개인치과에서 뽑으려 시도했다가 결국은 피만 철철 흐르고 큰병원 간 적이 있네요.
종합병원가서도 결국 산산조각 내고 조각을 주워내서 뽑았다는 ㅜㅜ
결국 남편은 나머지 사랑니 못 뽑고 있어요. 그 기억 다시 살리고프지 않대요.16. ^^
'09.4.21 2:51 PM (218.54.xxx.232)저도 제일처음 사랑니 뽑을 땐 그 뚱뚱한 의사가 온몸으로 땀 뻘뻘 흘려가면서 한시간만에 뽑더니 제 휴유증은 1년넘게 갔어요....
그다음엔 잘 하는 곳 수소문해서 갔더니 의외로 쉽게 해 주더군요...
꼭 잘 하는 곳 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17. 미소년에서쭈글이로
'09.4.21 7:55 PM (211.219.xxx.15)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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