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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이야기할까요?
시부모님은 1시간 거리에 사시다가 1년전부터 차로 10여분거리에 사십니다...
조부모사랑이 대단하셔서 아이들 무지 이뻐하시고 또 자주 보고 싶어하셔서
일주일에 2번가량 시댁에 들려서 한끼 먹고 오곤하지요...
(두분다 칠십이 가까우셨고,,하는 일이 없으세요...약간의 수입(월 100)이 있으셔서
그걸로 생활하십니다)
그런데 시모께서 갈때마다 시아버지 뒷담화을 저한테 봅니다...
음식타박이 심하다...인정머리없다,,, 같이 못살겠다등등,,,
짜네 싱겁네,,음식타박에 집안 잔소리에 손찌검도 하신다니
사실 두 노인네 사시다보면 먹은 그릇 설겆이 좀 있다 할 수도 있고,,,밥하기 싫으면
한끼 사먹을 수도 있는데,,,설겆이을 했네 안했네,,음식이 짜네,,다네,,,반찬이 어쩌네,,
문제는 자리에 시아버지만 안계시면 저 붙들고 그간 있었던
일들을 주저리 이야기 하십니다...
딸도 없고 달리 어데다 하소연할곳도 없으셔서 답답하실 것같아
네네,,속상하시겠어요..하면서 들어들렸는데,,,자꾸 듣다보니
정말 시아버지가 나쁜 사람처럼 느껴지고,,,밖에서는 더없이 인자한 할아버지가
정작 아내에게 상스런욕과 때리기까지 하신다니 인중인격자처럼
진짜 나쁜 사람아닌가 생각되기도 하고,,,
사실 저는 어머니하고 아버님 사이에 있었던 일 듣고 싶지가 않습니다..라고
딱 대놓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런 이야기 들으면들을수록 아버님 눈 맞주치는 것도 힘들구요...
이제는 공감을 넘어서 혹 어머니께서 우리랑 살고 싶으셔서 그러시는 걸까?
내가 어머니 당분간 집에 와서 지내도록하세요...
그런 말을 듣고 싶으신걸까? 이런 생각에 가슴이 무겁기도 하고,,
이런 대답 해드릴 자신도 없고,,
아니면 그정도라도 가정폭력이라면 폭력일진데,,,어케 개입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그러면 어머님을 울 집에 계시게 해야 하는데,,
그것또한 죽기보다 싫은 일이네요(전업주부 나쁜 며눌 인정합니다)
남편은 어릴적부터 봐온 상황이라며 무반응이구요..
사실 어머니도 만만찮은 성격이시고,,가정사치부라면 치부인것을 며느리한테까지
토해내시는 것보면 오죽 답답하시면 그러실까 안쓰럽기도 하고 가엾기도 합니다...
그런데,,,시아버지 뒷담화를 30,40분 일주일에 두번씩 고스란히 똑같은 스토리를
받아내는 것이 참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
'09.4.20 1:49 PM (112.72.xxx.192)힘 드시겠습니다 그런데 제 주위에 그런사람(시아버님)같은분 계세요 . 남들은 그런거 다 몰라요 같이 사는 사람만 안다고 하더라구요 남들한테는 허허웃고 농담하고 잘하고 집에서만 욕하고 때리고 그 속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믿어요 딸이면 괜찮지만 며느리에게 자꾸만 푸시면 며느리가 짜증나죠 딱히 방법이 조금 거리를 두시면 눈치로 느끼실거 같아요 아 얘한테도 못털어놓겠구나 하며 혼자만의 삭힘으로가야하겠구나 뭐이렇게 가야지요 대놓고 싫다소리는 못하잖아요
2. ^^
'09.4.20 1:52 PM (121.131.xxx.70)저도 울시어머님은 시아버지가 잔소리가 심하고 외출도 자유롭게 못하신다고 매번 툴툴대시면서도 같이 살자는건 뭔가 싶어요
우리랑 같이살면 시아버지가 잔소리도 안하고 잘해준다고 ㅎㅎ
그러면서 시아버님 흉은 자주보시대요..
잔소리하시는걸로봐서는 절대 합치고 싶은맘이 안들어요3. ..
'09.4.20 2:12 PM (125.177.xxx.49)딱히 큰 일이나 상처나 헤어지겠다는거 아니고 그냥 푸념이신듯.
적당히 듣다 피하세요
남 흉보기 좋아하는것도 버릇입니다4. 음
'09.4.20 2:17 PM (71.248.xxx.165)살다보니 저도 그런 말 얘들한테 절로 나오던데요.
니 아빠가 반찬가지고 브라브라, 니 아빠가 나 청소 안했다고 브라브라.....
그게 나이 들면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서 여자는 남성화 되어가고, 남자는 여성화 변해 가는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하죠.
젊어 호탕한 성격의 남자들도 나이 들면 그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쫌쌀스러워지고요.
지금 이런 한탄 하시는 원글님도 나이 들면 어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밉다 밉다 하면서 고대로 닮는다는 엣말도 있죠.
우너글님이 듣기 거북하다면 핝번 날 잡아 어머니께 말하세요, 그런 하소연 듣고 싶지 않다고.5. 꼭
'09.4.20 2:29 PM (125.178.xxx.192)얘기하셔요..
지금 심정 그대로 어머님께.. 좋은 어투로요..
그런후에도 그러심 습관입니다..
그 뒤부터는 못들은척 하셔요
대꾸도 하지마시구요.
그거 오래가면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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