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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잠이 오질 않네요.
떠나왔습니다.
이혼도 생각해보긴 했었는데 결혼후 쭉 이어온 가정이라는 틀을 깨고 독립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경제적 능력도 없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까지 이 사람에 대한 미련...사랑이 남아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이 남자도 앞으로는 저와 아이들을 살겠노라고 다짐 했었죠.
그리고 이 곳에 와서 영어공부 더 열심히하고 테솔 자격증 따서 제가 한국으로 돌아갔을때 경제적으로
자립할 상황이 되면 그때 이혼을 생각하자고 결심하고 나왔거든요.
그런데 경제적, 시간적인 여유는 제쳐두고 이 남자의 인간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이 남자가 이 곳에 와서 본인왈 자칭 엑스걸프렌드에게 최근에 메일을 보낸 기록을 알게되었어요. 패스워드랑....그래서 물었더니...처음엔 보낸일이 없다고 하더니 저한테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아마도 제가 우울증이 심해졌을때...이 남자에게 막 내심을 퍼붓은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그때 본인이 힘들었을때 좋지않은 내용을 보냈을거라고...<---이 남자는 제가 아직도 순진하게 믿어줄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메일을 보냈을까요??? 그 여자가 너무 편해서 헤어지지 못했다고 하던 남자였는데...
아...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영어책을 보다가도 이 남자와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쏟구쳐 올라 눈물이 왈깍 납니다.
큰애가 곧 입학할 킨더에 원서내고 스쿨투어 하면서 정말 이곳에서 공교육을 받을 기회를 갖는다는것에 너무 감사할뿐인데.... 이 엄마의 선택에 의해 딸아이가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된다면....딸아이에게 너무 미안하죠?
큰애가 태어났을때 시작된 외도를 저는 5년이 지나서야 알게되었답니다. 둘째낳고서 자살충동까지 느낄정도로 심한 우울증이 왔었어도 남편은 저만치에 물러나 있었죠. 저는 단지 바쁜줄만 알았어요. 주말도 없이...늘 학교로 나갔으니깐요. 지금 생각해보니 둘째낳고서는 가족끼리 단란하게 외출한적인 어린이 대공원 뿐이었나봅니다.
막상 이 남자의 곁을 떠나서 혼자 독립할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는데...과거 어학연수 경험도 있고 해서인지 미국에 세틀다운하면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물론 남편이 운전을 못하니 저한테 의지하는게 결코 나쁘진 않구요.
저희는 연애기간도 짧았고 서로 공부할때 만난터라 추억도 거의 전무하네요.
저희 친정엄마말대로 저는 껍데기로 살은 인생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전 그 껍데기에 살을 채우고 싶거든요.
이젠 홀로서기 하고 싶은데...아이들이 눈에 밟힙니다.
물론 제가 데려갈수도 있겠지만 이 남자와 그리고 그의 부모님의 그동안의 저에 대한 태도를 생각하면 홀가분하게 짐정리(?) 했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진 않거든요.
밤은 깊었는데...잠은 오지않고...이렇게 넋두리 해봅니다.^^;;
1. 국민학생
'09.4.19 2:36 PM (119.70.xxx.22)토닥토닥해드립니다. 얼마나 힘드셨어요. 5년이라니.. 그 배신감 말로 못하지 싶어요.
일단 홀로서기 준비하신다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 외국이면 오히려 환경이 나을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들 공부시키고 님 홀로서기 준비하시면서 일단 남편문제는 밀어놓으세요.
님이 준비가 다되었을때 그때도 남편이 변화가 없다면 그때 어떻게 하실지 결정하셔도 늦지 않았을것 같아요. 힘내세요.2. ㅠ.ㅠ.
'09.4.19 2:54 PM (119.196.xxx.49)대책없는 인간이군요. 증오심에 몸상하지 마시고 복수할 꿈을 꾸세요. 테솔도 더 쓸모있는 것으로 따시고, 애들을 조금씩 맡겨 더 정들게 해서 나중에 혼자될 때 더 쓸쓸하게 만드시구요. 웬만한 것은 증거로 만들어두세요. 언제 어떻게 쓰일 지 모르니까요.
힘 내세요.3. ..
'09.4.19 3:19 PM (121.181.xxx.123)님 토닥토닥
남편에 대한 증오감 배신감 같은거 다 밀쳐두시고요
공부에 전념하세요 님을 위해서 온전히 온 정신을 몰두하세요
그리고 나중에 웃으세요
진정한 승자는 님이 되길 바랍니다4. ㅜㅜ
'09.4.19 4:43 PM (115.136.xxx.174)님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힘드심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걱정하셔서 가정을 지키기위해 애쓰시는 님이 진정한 승자시고 절대 껍데기뿐만인 인생이아닌 정말 알찬 인생 사시고 계세요.
다른데 눈돌리는 사람이나 그런사람만나는여자가 껍데기뿐인 인생인거죠.남의 남자에게 안겨있는 그 순간 자기 자체를 안고있다 생각하는지...그야말로 자기의 껍데기만 안고있을텐데요.
쉽게 말해 1회용이 될뿐인데 왜 임자있는 남자와 나쁜짓 저질러서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자기의 소중한 인생을 자신을 내버리는건지...참 안타깝네요.
님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알찬분이시란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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