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없는 울아들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의 사건으로 급기야 제 가슴에 멍이 드네요.
축구하기 싫다는 애, 못하는애 반애들 다 한다길래 혼자만 뺄수도 없어서
어거지로 축구팀껴넣었는데, 오늘 연습장 가보니 다들 공쫓아 뛰어다니는데
혼자 옆에서 모래파고 앉아있네요.
그거 끝나고 놀이터에서 반 애들 다 놀러간다고 또 따라갔더니 한 아이도 빠짐없이 기구타고 뛰고 잡고 노는데 또 혼자 모래놀이.
왜 친구랑 안놀아, 재미없는 놀이만 해.
같이 가서 있던 엄마들은 아마 울 애가 왕따라고 판단한듯,
저한테 호의적이던 엄마들도 슬슬 눈치보기 시작.
뭐라고 말을 못하더라구요.
아마 제 속상한 맘도 짐작이 되서 그랬겠죠.
그렇다고 그 중에 아주 친한 엄마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행여나 아이들틈으로 가줄까, 기다리다
울아들 혼자놀기를 그 엄마들과 같이 지켜보는 게 거의 고문에 가까워서
약속있다며 애델고 나와버렸네요.
특별히 애들이 의도적으로 따돌린다거나 하는 건 아닌것 같은데,
그냥 울애도 몸으로 놀줄을 모르고, 울애처럼 정적으로 노는 애가 비극적이게도 한명도 없고,
뭐 그런 상황인것 같은데.....
참 눈물이 날만큼 막막하네요.
그 사이 집가까운 애들이랑 한둘쯤 붙어오기도 하고, 같이 오라고도 해보고
그랬는데도 아직 이러네요.
전 제가 너무 창피하고 속상해서 또 애한테 화내고...
너무 속상하고 부끄러워서 솔직히 이제부턴 엄마모임 나가고 싶지도 않아요.
도무지 제가 좀 잘해보려해도 따라주질않는 아들이 야속하기도 하고.
한편 혼자노는 울 애가 젤 속상했겠다 싶어 맘이 아프고,
또 그냥 애들이 그렇게 놀면 싫어도 그냥 왔다갔다 좀 해보는 눈치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고.....
진짜 울고 싶어요.
1. 제 생각에
'09.4.18 5:48 PM (121.135.xxx.110)아드님은 운동보다도 음악이나 미술처럼
혼자하는 놀이에 더 관심이 있는게 아닐까요?
꼭 남들이 하는걸 잘할필요는 없을것 같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아이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책읽고 그림그리고,음악듣고 이런 취미도 좋은것 같고
친구는 언제든지 생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2. ,,
'09.4.18 5:52 PM (218.148.xxx.183)원글의 느낌은 엄마가 너무 앞선다는 생각이 들고요,
엄마의반응에 아이가 놀랐겠다는생각이 드네요3. 김미숙
'09.4.18 5:56 PM (222.101.xxx.201)엄마 혼자 해결하시지 마시고 요즘에는 너무 보편화돼서 어린이 청소년 치료하는 병원에 가셔서 상담받아보시고 상의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거기에 가보니 사회성 프로그램도 있고 학습 프로 그램도 있어서 도움을 받으실수 있을것 같아요
4. 펜
'09.4.18 5:59 PM (121.139.xxx.220)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어떤 독특한(또래와 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하면, 그 원인에 대해 항상 고민합니다. 뭐 전문가가 아니니 확실히 알순 없겠지만, 부모가 이렇게 고민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나름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책도 찾아 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가끔 소아정신과 의사와 간단한 상담도 합니다. 치료는 아니지만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드님이 왜 또래와 어울리지 않고(못하고?) 혼자 떨어져 있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 보시라는 겁니다. (요즘 범람하는 육아 관련 프로나 서적들도 보면, 항상 그 원인규명에 제일 먼저 초점을 맞추죠.)
님이 쓰신 내용만으론 알수 없긴 합니다만(유치원 생활은 어땠는지, 부모-자녀 관계는 어떠한지, 유아적 양육은 어떻게 돼 왔는지 등등), 혹시...
아드님이 남들과 어울려 노는 것 자체를 모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유치원 등에서 아무 문제 없다가 초등 입학 후에 저런 모습을 보인다면 학교 가는 것 자체에서 원인을 찾으셔야 하겠지만, 오래 전부터 저런 양상을 보여왔다면, 더 근본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셔야 할듯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첫 사회성은 부모를 통해 배운다고 하죠. 그래서 유치원같은데 안다닌 애들도 부모와 자주 뛰어 놀고 부모가 놀이상대가 돼 준 경우엔 사회성이 좋다고들 하죠. 그런 면에서, 혹시 님 남편분께서 육아에 무관심하진 않으셨는지, 아드님과 함께 공놀이를 하거나 놀이터나 공원에서 뛰어 놀아준적이 거의 없는건 아니었는지 한번 돌아 보셔야 할 듯 싶네요.
암튼, 입학전에 아무 문제 없었다면 학교 자체의 스트레스 같은게 원인일 수 있겠구요... 님이 쓰신 내용으론 알수 없겠지만, 원인은 그 누구보다 엄마가 제일 잘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을 짚어 보시고, 속상해 하시는것 보다는, 아이를 도와줘야겠단 생각으로 적극적인 원인파악과 해결방법을 모색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5. //
'09.4.18 6:02 PM (115.136.xxx.205)맞아요. 사람마다 타고난 성격이 있고 성향이 있잖아요.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고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어울려서 하는 것 보다는 혼자 깊이 사색하고 몰두하는데 더 소질이 있는지도 모르죠.
6. ..
'09.4.18 6:02 PM (123.215.xxx.28)아직 어린데 병원부터 가시기보다는 엄마가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어 보세요.
친구엄마에게 집으로 차 한잔 하러 오라고 해서 엄마끼리 친해지면 애들도 자연 같이 어울리거던요.
어리니 공부에 신경안써도 되니 친구들 많이 다니는 미술학원이나 영어학원을 같이 보내면서 자꾸 친구들이랑 접촉하게 하시면 하나 둘 친구가 생겨요.7. 흠
'09.4.18 6:05 PM (121.162.xxx.32)야외에서 놀때만 따로노는 것 아닌가요?
교실이나 학교에서 정적인 상태로 있을때는 친구들과 어울려 있을 것 같은데.
제 아는 집도 아들이 그러한다고 고민하시다가, 참관학습(?)인가 다녀오시고 걱정 푸셨어요.
여자애들과 그렇게 말이 많더라고^^;;; (물론 남자애들과도 어울리지만.)
일단 더 지켜보시는게 어떨까요?8. ^^
'09.4.18 6:10 PM (125.178.xxx.140)저희 아이도 초1. 아직까지 집에 올때 혼자 옵니다.
같이 오는 친구도 없어요. 게다가 이사와서 입학한 학교라 유치원 친구조차 없죠.
그렇지만, 전 별로 걱정 안되는데..,학교에서 누구랑 친하냐고 물어보면 몇몇 아이들 얘기도하고...친하게 지낸 얘기, 싸운 얘기...그냥 평범하구나 싶거든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친구가 생기겠지 싶어요. 제가 너무 생각이 편한가요?
특기 적성을 미술을 시키는데, 저희 아이가 자기반 누구도 같이 다닌다며 친하게 지내는거
같더라구요. 가끔 미술특기적성 끝나면 그 애랑 같이 육교 건너서 오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앞서 조언해 주셨다시피 좀 더 시간을 주고 지켜보시는것도 좋을 거 같아요.9. 제생각
'09.4.18 6:18 PM (222.101.xxx.239)우리 아이는 축구를 좋아해서 오랫동안 하고 있지만 첨에 시작한 아이들보면 반정도는 별로 관심없어요
경기중에도 자기네들끼리 장난하는 친구도 있고 그냥 멍때리고 서있는 아이들도 있고..보는 엄마들은 속상하죠
끝나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걸 더 좋아한다든가 오히려 한두명 기질이 맞는 친구랑만 어울리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요
아이가 축구자체를 별로 좋아하는 것같지않으면 너무 강요하지마세요
거기서 소외되면서 더 자신감을 잃을수도 있어요 아이가 잘하는거 좋아하는걸 시키시고 거기서 비슷한 성향의 친구도 찾아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10. .
'09.4.18 6:37 PM (116.37.xxx.93)혼자 노는걸 좋아하고 혼자만의 세상이 있는 정적인 아이인지
아님 같이 놀고는 싶은데 끼질 못해서 주위를 맴도는 아이인지
먼저 분별 하셔야 될거 같아요
전자라면 억지로 친구들과 놀게 해서 스트레스 받게 하기 보단
아이의 기질을 인정해 자존감이 더 높은 아이로 만드는건 어떠세요
제 친구 딸이 이런 경우인데 예술적으로 뛰어 나더군요
아이가 자기 세계가 분명하고 자존감이 높아 남들 별로 신경 안써요
제 친구 첨엔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딸을 보고 넘 속상해 했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아이의 특성을 인정하고 나니 본인도 편하다 하더군요
근데 후자라면 엄마가 더 늦기전에 환경을 만들어 주셔야 될거 같아요
엄마가 사람들과의 교류를 싫어하고 내성적이라 아이도 그렇게 된 경우도 봤고
둘째 보느라 밖엘 잘 못나가 첫째 역시 집에만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경우도 봤고요
이같은 경우엔 아이가 굉장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었고
같이 논다는 의미 자체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암튼 아이가 후자쪽이라면 축구같이 너무 몸으로만 노는 운동보다는
한두명씩 같이 좀 정적으로 어울릴수 있는 학원이나
생일파티 해주는것도 방법일거 같구요
가장 중요한건 엄마가 아이에게 왜 다른 애들처럼 그리 못하냐고
스트레스 주지 않는게 제일 필요할거 같네요11. 원글이
'09.4.18 8:19 PM (119.149.xxx.105)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제가 딱 그랬네요. 조언도 걱정도 아니고, 아예 화풀이를 애한테...
제 생각에도 분명 좋은 사회성은 아니지만, 유치원땐 한 둘을 깊이 사귀었어요. 지금도 그 애들이랑은 잘 놀죠. 안타깝게도 다른 학교를 가서 그렇지. 혼자하는 놀이, 책읽고 책만들고, 쓰고 그리고 그런 거 좋아하는 스타일이 맞구요.
커서는 그런 스타일로도 사는게 큰 불편이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지금은 당장 몸으로 뛰는 아이들이 많으니까요. 우리 반은 남아 전체가 거의 그쪽이네요. 엄마들이 얌전하다 했던 애들도 애들 다 뛰니까 따라서 놀수 있는 정도까진 되고.
아이만 보면 몸놀이가 어려서부터 잘 안되는 편이었어요. 몸이 작고 약하기도 하구요. 신체발달도 또래보다 늦고. 그래서 자기가 몸놀이 쪽이 약한걸 아니까 더 안하려 했구요. 애들이 놀이터 기구위에서 뛰고 쫓아오는게 무섭대요. 자긴 금방 잡힐텐데. 다칠까 겁도 나고.
외부환경은 같은 유치원서 온 아이가 여아 하나 뿐이라 걔한테 의지하고 집이 젤 멀죠. 그래서 아무래도 혼자 걷는 거리가 많고. 근데, 같은 유치원 출신따질 시기는 이미 지난것 같네요. 아이는 자기스타일대로 놀고 싶은데, 같이 할 친구가 별로 없는게 문제같아요. 오히려 집에 부르면 조곤조곤 놀 스타일인데, 요즘 아이들이 학원스케줄때매 누구 초대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주말은 다들 가족들 계획이 있고.... 하긴 노력하면 뭔들 못하겠냐만은....
전 공부잘하라 소리, 반에서 잘하는 축에 들길... 정말 그런 거 한번 애한테 바래본 적 없고, 오직 맘편한 친구 몇 사귀어서 외롭지 않게, 재미나게 학교다니길 바라는데, 그게 이렇게 어렵네요.
유치원때도 줄곧 적응못하다 6개월이 넘게 지나니 그제서야 친구 하나 생겼고, 걔랑 거의 2년 쭉 가더라구요. 쟨 저런 스타일이구나 하면서도 막상 혼자 그러고 있는 앨보니 눈앞에 하얘지면서 제가 거의 정신줄을 놨나봐요. 옆에 엄마들이 우리 앨 어떻게 볼까... 엄청 불편하고 마음쓰이고.
정작 우리 앤, 그 상황이 속상하지 않았대요. 자긴 옆놀이터로 가고 싶었는데, 애들이 이리로 오쟀다며 그게 속상해서 기분이 나빴다며.... 그런 상황에선 속상해야 맞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제 오늘 고민도 아닌데, 여지껏 이러고 있네요. 영어 학원을 애들 많은대로 보낼래도 제가 학교가면 영어시키자 싶어서 아예 안했더니 이미 레벨이 달라서 같은 반 되기도 어렵고... 참, 어렵네요.
저녁내 한숨만 푹푹....12. 원글이
'09.4.18 8:26 PM (119.149.xxx.105)근데, 솔직히... 이미 오늘 상황으로 우리 애를 반 엄마들이 "그 작고 혼자 놀던 애"로 기억하지 않을까... 그것도 참 신경쓰이네요. 앞으로 두 배로 노력해도 힘든 상황이 올까봐....
많이 만나보진 않았지만 요즘 엄마들, 남의 아이들 얘기 참 쉽게들 하더라구요.
누군 칭찬 스티커 젤 많다는 게 알려지니 금방 최고의 범생이가 되고, 혼났다고 자주 소문난 어떤 아이는 이미 우리반 공인 말썽쟁이가 되고...
우리 애도 오늘 일로 그런 식으로 재단되고 쉽게 평가되겠구나 싶은게...
이젠 제가 누구 놀러오라고 해도 친구 없어 친구만들려고 애쓴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13. 밖으로..
'09.4.18 8:30 PM (121.150.xxx.147)놀이터 ..백화점..자전거..로 애를 좀 놀리세요.
밖으로..
이렇게 말하는 전..
너무 밖으로 돌려..주 전공이 놀이가 된 딸둘 엄마입니다.
이젠 안으로...
공부 시키고 있어요..오늘 하루종일...14. .
'09.4.18 8:56 PM (116.37.xxx.93)원글님 답글 보고 다시 글 남겨요
님.. 님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신경 쓰는거 아이가 다 안답니다
다행이도 아이는 그런것에 별 신경을 안쓰니 상처 받을일도 덜할텐데
오히려 넘 신경 쓰는 엄마 눈치 보느라 없던 고민도 생기겠어요
물론 엄마 입장에서 남의 시선 신경 안쓸수가 없겠죠
근데 아이가 상처 받아 막 속상해 하는것도 아니고 정작 아이는 괜찮다는데
님이 조금은 중심을 잡아 아이 기질을 인정해 주는건 어떨까요
지금 당장은 아이와 맞는 친구가 없을지라도 조금더 지내다보면
분명 맘이 통하는 친구가 생길 거에요
유치원때도 친구 사귀는데 6개월이 걸렸다면서요
원글님 아이 같은 친구가 있었다는건데 그 둘이 서로의 눈에 띄는데 6개월이 걸린거네요
이제 4월이고 학기초이니 맞는 친구 만나려면 좀더 지나야 되지 않을까요
관계형성이 늦는 아이이지만 일단 관계를 맺으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라
그만큼 신중하고 진득한 장점도 있네요
남한테 상처를 덜 받는것도 가장 큰 장점이구요 ^^
속은 상하시겠지만..
어쩌겠어요.. 아이 성향이 그런걸요..
이젠 정말 인정해 주시고 뭣보다 아이 자존감을 높여 주세요15. 차암 ㅉㅉ
'09.4.18 9:19 PM (123.215.xxx.185)젊은 엄마들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군요.
우리애는 공부도 잘 해야해. 운동도 잘해야해, 예술적 소양도 있어야해,
게다가 사회성도 좋아야해,
도대체 왜 그러는지 ...엄마 본인은 그러셨어요? 다 잘하셨어요?
원글님 아이 멀쩡 하구만 괜히 엄마가 속상하네, 창피하네...
이제 겨우 초1짜리 앞으로 키우다가 진짜 속상하고 창피할일 닥치면 돌아가시겠네요.
애좀 그만 볶고 원글님 교양이나 좀채우시죠. 책도 좀 읽고.
책 좋아 하는아이의 엄마가 다른엄마의 부러움의 대상이란건 멀리 갈것도 없이
여기82자게만 봐도 알수있는 사실 아닌가요.16. 또
'09.4.18 9:37 PM (123.215.xxx.185)남의 시선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남의 눈 때문에 내아이의 장점을 깔아 뭉개고 있다는 생각 안드세요?
맨날 책만보고 지친구 하나없이 동생 친구한테 낑겨 놀던 우리조카,
지금은 레지던트 2년차 훌륭한 성인이 되었지요.
굼뜨고 말없고 대학갈때까지 지집에 들른 고모한테 굽벅 고개한번 숙이곤
지방에서 한번도 안나오던 녀석을 올케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지요.
가난한 집안이라 의대도 장학금으로 다니고 월급통장 나오자마자 지엄마 손에
쥐어준 녀석때문에 우리올케 아들칭찬에 귀가 아프답니다.
하나 쓰잘데기 없는 남의 눈 때문에 천금보다 귀한 내자식을 창피하네 어쩌네
그러는것 아닙니다.
제발 주관을 확고히 가지시고 아이의 장점을 잘 살려 주어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세요.17. 제
'09.4.18 9:38 PM (220.72.xxx.48)막내가 그래요. 지금은 초 3.
초1 축구팀 만들어 공차고 난리 칠때 그런거 하기 싫다고 하고,
친구도 없는 듯 혼자서 오고...
하지만, 지금은 반 친구들과 잘 지낸답니다.
저두 첨엔 울 아이가 이상한 거 아닌지 걱정이 무지 되었어요.
하지만, 특히하게도 같은 성향의 아이 (혼자서 뭐 하는거 좋아하는) 가 있어서
둘이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서로 건들지 않고, 조용히 책읽고, 이야기 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놀지도 않고,장난도 안치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차암>님, 말씀에 완전 동감...18. 엄마로써
'09.4.18 9:45 PM (61.105.xxx.132)잠깐 속이 상할수도 있지만 ..자식을 키울땐 부모가 좀 대범할필요가 있는것같아요
앞으로 많은 날들이 아이앞에 펼쳐져있고 또 아이는 커가면서 또 여러번 변하잖아요
특별히 이상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부모는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지혜가 가장 필요한것같아요19. 다시 원글
'09.4.18 10:20 PM (119.149.xxx.105)전 공부잘하고 책많이 읽고 그런것보단 그냥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고 발랄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고, 우리 아인 정 반대 성향이고. 그래서 늘 친구 문제만 크게 자꾸 눈에 보이나봐요.
어려서부터 애가 왜 이리 얌전해, 애처럼 안논다는 둥, 네 살때부터 울애보면 친척들이 너 친구 있어? 얌전해서 혼자 놀겠다... 이런 소리에 거의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 늘 그 문제에 곤두서 있었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엄마가 중심을 잡고 애를 이해해줘야하는데... 전 여기서라도 위로받았는데, 결국 우울해진 엄마덕에 울아들은 눈가에 눈물 한방울 담고 쓸쓸하게 잠들게 했네요....20. ..
'09.4.18 10:31 PM (59.29.xxx.218)아이의 사회성
엄마로서 참 가슴 아픈 부분이에요
겪어본 엄마들만 아는 고통이구요
남의 아이 말 쉽게 하는 사람들 있는것도 사실이고
그런것 때문에 팀 짜는거나 생일파티에 초대 받는것 같은 문제에서
손해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상처 받지 않고 자존감을 유지하는거에요
아이의 기질이 보통 아이랑 다르다는걸 인정하세요
엄마의 눈에 비친 모습으로 아이는 자기를 파악한데요
아이는 괜찮은데 엄마가 너무 앞서서 걱정하시는거 같아요
남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님 아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은 다른 아이 놓고도 이러쿵 저러쿵 합니다
그런 사람 시선때문에 님 아이 잡지 마세요
그러다보면 아이가 자신감
떨어지고 눈치 많이 보게 됩니다21. 또
'09.4.18 10:53 PM (123.215.xxx.185)한 말씀 더드리게 되네요,
원글님 심성이 여리고 착한분 같은데 아이를 위해서 강해지세요.
친척, 친구들이 와서 쓸데없이 아이한테 입대는거 못하게 하세요.
아이들 크면서 열두번도 더 변하는데 함부로 애기하지 말라고.
만약 아이 듣는데서 그런말을 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아이의
장점을 열거해 주세요.이를테면 뭐 아이가 생각이 깊다던가 아니면
어떤책의 이런 부분을 이렇게 해석 하더라 나는 이런 아이를 키워서 정말 새롭고
아름다운 경험을 하고 있다등등....
그리고 원글님 글쎄 왜 아이를 원글님 맘대로 키울려고 하세요.
원글님 아이 훌륭한 아이 입니다. 존재 그 자체 만으로요.
나이 탓인가 말이 많아지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거칠게 표현한 점 용서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22. 남자애들 중에
'09.4.18 11:39 PM (119.64.xxx.78)시끌벅적하게 몸으로 노는거 싫어하는 애들이 간혹 있어요.
그런 애들은 주로 혼자 책을 보거나 조용히 노는걸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지나쳐서 다른 애들 노는 스타일을 싫어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게 될 경우 따돌림 당하는 경우를 봤어요.
특히,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일 경우 더욱 그렇구요.
다른 애들과 똑같이 놀 수야 없겠지만, 조금씩 적응하는 법은
가르쳐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또래들과 공유하는 부분이 너무 없다 보면, 본인도 힘들고
여러가지로 학교 생활이 재미없지 않을까요?23. 눈사람
'09.4.19 12:28 PM (58.120.xxx.181)저의 입장이라면
엄마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놀이터에서 혼자 떨어져 놀고 있으면
다가가서 뭐하고 싶으냐고 물어봐 주고 엄마랑 같이 하고 싶은지도 물어보고
엄마가 놀이 친구가 되는거지요.
재미있게 놀아주다 보면 아이의 스트레스도 풀리고
다른 아이들의 엄마가 못해주는 것도 해주는 좋은 엄마가 되지요.
집에 같이 올 친구를 아직 만들지 못했다면
방과시간에 맞춰 엄마가 데리러 가시구요.
오늘 학교에서 재미잇는 일이 잇엇나 물어보시구요.
학교에서 좋은 친구가 누구인지도 물어보구요.
그리고 친구가 사귀고 싶으면 친구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말해주고요.
차츰차츰 엄마가 바라는 환경이 만들어 질겁니다.
그동안 엄마가 애쓰셔야지요.
초3딸아이를 둔 경험맘의 경험담입니다.
지금은요 부회장질을 너무 열심히 하구요
아이들 앞에서 재즈춤로 뻐기기도 하구요
달리기는 무조건 일등이에요.
받아쓰기는
20점도 받아오지만 전혀 기죽지 않아요.
우리딸 옆에는 든든한 엄마가 있거든요.
원글님 아이가 원하는 것을 같이 하면서 조금씩 변화시켜보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2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0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7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4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8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5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0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5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15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4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8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9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7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