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듯 말싸움은 별거아닌걸로 시작 되지요.
우리남편 유일한 취미는 컴터부품 샀다 팔았다 하는겁니다.
있던 그래픽 카드 7만원에 팔고 다나와 같은데서 10만원짜리 사는..
저로서는 별 이해 안되지만 자기돈으로 하니 말리지는 않습니다. (첨엔 구박도 했다가 포기)
어제 말끝에 저한테 그러는거에요.
- **네 와이프는 이런거 그냥 사준대.. 나같이 이렇게 하는남편이 어딨냐.
정색을 하고 그러는데 기분이 확 상하는거에요.
안그래도 큰아들넘이 저더러 짠순이 엄마네, 아따맘마 엄마네 (그엄마 불쌍한거 맞지요)
맨날 그러는데 , 남편도 같은식인거에요.
한템포 쉬었다가 출근한 남편 전화 했길래 다다다 해줬어요.
-내가 이만큼 아끼니가 집도 넓히고 차도사고.. 이만큼 사는거 아냐?
왜 다른집하고 비교하는건데??
누구네는 남편이 뭐뭐 사주더라 이런말 하면 당신은 좋겠어?
그리고 이집에서 내것이라고는 뭐 하나 있어?
집, 차 , 애들까지 다 당신성 붙여놨잖아!!
내가 당신꺼 아끼고 살아주면 고마운거 아니냐고!!
남편은 누가 그거 모르냐고, 그냥 한 소리라고 이렇게 넘어가 버리네요.
근데..
말하다 보니까 진짜 그런거에요.
우리집에 내꺼라고는 온라인표 옷몇개,,, 뭐 그게 다인거에요.
남편도 내것은 아니지요. 유사시에 남의 남자될수 있는 "유 부 남" 이지요 뭐.
회사일때문에 맨날 힘들어 하는 남편보면 안쓰럽고 그랬는데
내가더 안됐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요.
시간 좀 지나면 금방 잊어먹고 해해거릴텐데도
속이 너무 허전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싸우다보니 열받네요
영감탱가만안둬 조회수 : 605
작성일 : 2009-04-18 16:35:24
IP : 125.177.xxx.1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펜
'09.4.18 6:59 PM (121.139.xxx.220)문제는.. 님인거 같네요.. 아.. 님이 잘못하셨다는게 아니라요, 님이 님의 욕구를 해소하시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못풀고 계신단 거지요.
집도 넓히셨고 차도 장만하셨다니, 경제적으로 크게 힘드신것 같지 않은데, 이제 님 자신에게 살짝 투자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사실 그렇잖아요. 님도 말씀하셨다시피, 님이 그렇게 고생하고 아낀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마음만 허해지고.. 꽃피는 봄날인데, 백화점 세일기간인데, 확 지르세요 그냥. ㅎ
화장품도 싹 장만하시고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우 여름 신상만 사도 기분 나아집니다^^), 옷이나 구두, 가방도 하나씩 구입하시고요.. 미용실 가셔서 머리도 새로 하시고.. 다 하시고 나면 수십만원 나가겠죠?
하지만 가정 위해 그렇게 헌신 봉사 했다면 스스로에게 상 좀 줘도 되는것 아닐까요? 매달 쇼핑에 수십만원 들이는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일년에 두어번? 이 정도 투자는 투자도 아닌거죠.
"당연히" 님이 누리셔야 할 생활의 필요조건입니다.
남편더러 몇만원 취미생활에 썼다고 화내지 마시고, 남편 사면 님도 사세요. 내가 이뻐지면 남편도 내 말 더 잘 들어 줍니다. ㅎㅎ (그렇다고 낭비하시라는 것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요^^ 기분 전환이 필요하실 때인것 같다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3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1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22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7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8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7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8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1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53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27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4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9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9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0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2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14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