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기가 잠든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두근두근 조회수 : 610
작성일 : 2009-04-17 21:51:59

두달 된 딸래미를 키우고 있어요.
이 녀석이 밤낮을 확실히 알아서 다행히도 저녁에 해질녘부터 아침까지 잘 자줘요.
서너시간 간격으로 젖먹으려고 깨지만 7시 무렵에 잠들면 11시나 되서부터 깨니까..

애기가 잠들고 대충 저녁 해결하고 나면 8시부터는 제 시간이 되는 셈이에요.
저는 밤에 안 자두면 다음날 피곤할까봐 10시 무렵이면 애기옆에 누워요.
그러면 8시부터 10시까지가 제 시간인 셈이지요..

이런 일과표에 익숙해지지를 않아서 그런지 매일 이 귀한 제 시간에 하는게 인터넷뿐이에요.
인터넷으로 뭐 그리 알아보고 찾아보고 할 것도 많지도 않은데 그냥 시간보내기랄까..
문득 이 시간이 참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애기 낳기 전에 하던 공부를 계속 짬짬히 하는게 정답일테지만
이제 갓 두달 된 애기를 돌보다 보니 밤에 차분히 앉아서 공부할 정신이 아직은 안드나봐요.

두어시간 내 시간이지만 수유를 해야하니 고즈넉하게 맥주를 한잔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마음 한편으로는 애기가 깨면 어쩔까 조마조마해서 티비를 봐도 책을 봐도 집중이 안되네요.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다보면 낮에는 애기 돌보느라 정신 못차리고
저녁에는 아무것에도 집중을 못해서 정신 못차리고.. 이러다가 그냥 퇴행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애기 키우는게 무슨 공부를 해서 되는것도 아니니 이 시간을 육아공부에 매진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오늘도 이렇게 지나가는 제 시간이 너무 허무하고 가슴이 서늘해져요.
내일 또 아침부터 애기랑 놀고 애기 젖주고 애기 재우고 애기 달래려면 이제 그만 잘 시간이네요.

어디에든 대고 그냥 넋두리라도 하고 싶었어요.. 정답은 없을테니까요..
IP : 220.71.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시간
    '09.4.17 9:57 PM (222.238.xxx.78)

    에 저도 인터넷하고 쉬었던 거 같은데요
    두달 되었을 때라 아직 적응도 안 되었고 애기깰까봐 집안일 같은 건 못하겠고
    전 그 시절에 애기잘때 같이 기절했었던 거 같아요 아님 애기 배에 올리고 같이 자기도 하고
    (애 떨어뜨린다고 다들 질겁했죠 근데 어째요 애가 잘 자는 걸) 그러다가 일어나보면 애는 떨어져서 옆에서 자고 있고 뭐 그랬어요
    정말 정답은 없어요 아직 너무 급한 마음 가지지 마시구요 그냥 휴식시간이라 생각하시고 하시고 싶은 일 하세요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셔도 좋고 만화책을 보셔도 좋고
    전 그 땐 육아정보 인터넷에서 보고 막 애기 이쁜 옷도 눈에 들어올 때라 인터넷쇼핑몰 둘러보고 그랬던 거 같아요 즐육하시구요! 두근두근한 그 심정 저도 아네요 두돌 된 지금 우리 아이도 수시로 깨기땜시 저도 이시간 두근두근이랍니다 아 샤워해야되는데

  • 2. 삐질공주
    '09.4.17 10:07 PM (121.133.xxx.42)

    아기가 잠들면 이제 자유시간이죠..그 시간이 아까운건 다른분들도 마찬가지 인가봐요..ㅎㅎ
    전 주로 인터넷해요.. 이 시간 아니면 인터넷을 할수 없잖아요..

  • 3. ..
    '09.4.17 10:21 PM (117.20.xxx.131)

    쉬세요. 무조건 쉬세요.^^
    저도 아기 방금 재우고 쉬고 있어요.
    곧 주방으로 가서 설거지하고 할테지만..ㅋㅋ
    인터넷도 하고 군것질도 하고 푹 쉬세요..
    엄마들에겐 아기 자는 시간=유일한 자유 시간 이잖아요.
    아기 고맘때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힘내세요~
    아! 미드 하나 독파하는 것도 좋아요. 저 그때 위기의 주부들
    시즌 1부터 다운 받아 놓고 매일밤 막 3편씩 연달아 보고 그랬어요.
    그땐 그게 생활의 활력소였네요...ㅎㅎㅎ

  • 4. 저는
    '09.4.17 10:41 PM (211.41.xxx.195)

    아직 한달 조금 넘었어요 ㅎㅎ 우리애기도 밤에 잘자요. 8-9시경에
    잠들어서 젖먹을때만 깨고 아침까지 푹~~자요. 애기 자는 시간엔
    전 인터넷하고 티비도보고 놀아요. 출산휴가 3달 받은거라 너무
    아까워요 흑흑. 공부 이런건 생각도 못해봤네요. 우리 힘내요 화이팅!

  • 5. 8
    '09.4.17 10:42 PM (221.146.xxx.29)

    우리딸은 8개월요...전 아기자면 열심히 자게질~

  • 6. 쉬세요.
    '09.4.17 10:45 PM (222.98.xxx.175)

    왜 그리 조급하신가요?
    원글님은 기계가 아니에요.
    아기도 소중하지만 고된 하루를 보내고 혼자만의 호젓한 시간도 필요해요.
    왜 그 두시간의 자유를 한갓지게 쉬면서 지내지 않고 그렇게 안달복달 하시나요?
    원글님 몇달 좀 쉰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습니다.ㅎㅎㅎ

  • 7. 저도..
    '09.4.17 11:47 PM (121.132.xxx.64)

    118일된 재워놓고 컴앞에서...고릴라 틀어놓고 놉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382 외국 여행때 비자 카드... 4 궁금맘 2006/02/16 346
304381 주부 겜중독... 10 저어쩌죠 2006/02/16 761
304380 팔이 찌릿찌릿 아프네여... 5 아파서 2006/02/16 504
304379 아이 학원이 카드,현금 영수증이 안되네요. 5 학원비 2006/02/16 589
304378 풍납동에서 보낼수있는 유치원 좀 알려주세요 몰라서요.... 2006/02/16 59
304377 인테리어 관련 전공책 필요하신 분이 있으실까요? 4 전공책 2006/02/16 219
304376 옷의 free size 6 구매자 2006/02/16 740
304375 혹시 중금속해독하는 한약도 있나요 바보같은 질문일거 같아 하지말까하다가 적어봅니다 7 주부 2006/02/16 464
304374 너무 아까운 돈 나가게 생겼어요..주차딱지..ㅎㅎ 7 스팀도는맘 2006/02/16 651
304373 시부모 모시고 제주도 여행하려면 4 제주도 2006/02/16 532
304372 자유게시판에 자신이 쓴글 검색해서 보시나요? 5 별게다~ 2006/02/16 661
304371 남편 보기 싫어.. 7 지겨워 2006/02/16 1,429
304370 식당 추천줌.. 2 -.- 2006/02/16 302
304369 책읽기 싫어하고 늦는 아이들 속독학원 보내는건 어떨까요? 2 속독 2006/02/16 370
304368 비자금 만들때요... 6 비자금조성 2006/02/16 999
304367 철공소에 가면 쇠를 잘라줄까요? 3 2006/02/16 244
304366 구몬영어 2 몰라서요~ 2006/02/16 461
304365 리니지뿐 아니라 다른곳에도 가입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5 꼭 확인해야.. 2006/02/16 704
304364 간염 예방주사 맞으면 아픈건가요? 4 접종 2006/02/16 226
304363 심난합니다~ 조언부탁드려요~ 5 휴~ 2006/02/16 975
304362 없는살림에 돈 모으는 나만의 방법... 6 쩝... 2006/02/16 2,494
304361 의견여쭤요 2 걱정 2006/02/16 362
304360 혹시 리니지도용... 16 ... 2006/02/16 632
304359 34평 아파트 도배 장판 추천해주세요.. 3 가르쳐주세요.. 2006/02/16 768
304358 울딸 열이 4일째 내리질 않아요 12 병원.. 2006/02/16 462
304357 사는 집 수리하는 것 질문드려요.. 3 집개조 2006/02/16 481
304356 중1 아이 핸드폰...얼만큼 필요한가. 9 띠로띠로띠로.. 2006/02/16 596
304355 딸기가 너무 먹고싶네요. 4 젬마 2006/02/16 683
304354 평창 피닉스파크 콘도근처에 사우나나 갈만한곳 없나요? 3 유정연 2006/02/16 181
304353 일산 사시는분..자생당병원 질문... 2 태권브이 2006/02/16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