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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여자 주변을 서성이는 남자들
그 남자가 아직도 전화를 해옵니다.
조금 더 소상히 써보자면
6년여 연애기간동안 제가 많이 못되게 굴었는데
결국 헤어지는 시점에서는 제가 많이 매달렸고
몇달 연락이 되지않다가 어느날 나타나
왜 자기에게 책임지라고 하지 않냐면서
책임 질께 삼개월만 기다려 달라고해서
기쁘게 기다린 그 3개월 되는날 새벽에(만난지 6년된 날이기도 했네요)
취한목소리로 그남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내일이야기하자고 끊고
다음날 낮에 다시 전화가 왔는데 신호가 오다 끊어지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다시 전화했더니
어떤 여자가 받더군요.
누구냐. **는 어디있냐 물었더니
자기는 여자친구이고 **는 운동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남자 운동중인 사이에 그남자 핸드폰 뒤적이다
늦은밤 통화 내역이 있으니 그냥 발신한번 눌러봤다가 얼른 끊은것 같더군요.
순진한 저는 혹여 무슨 사정이 있나보지 싶어서
저를 그냥 대학동창이라고만 밝히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 그날인지 다음날인지 다시 그**에게 전화가왔는데
<할말 있으면 해>
이럽니다.
사과를 기대했지만 불같은 제성격을 그가 잘 알기에 이미 게임 종료라고 파악이 된건지
그냥 제 말이나 듣고 끝내자는 소리로만 들리더군요.
울면서 한마디 물었습니다.
3개월 기다렸는데 그렇게 연락도 안할생각이었냐니까
하려고 했답니다. 그냥 제 느낌상 그여자와 잠깐 만남을 정리하고 돌아올생각이었구나하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넜구나......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이년후에 저는 결혼했고 5년여 결혼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그사람에게 연락이 옵니다.
저한테가 아니라 저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요.
저는 전화 번호를 바꾸어서 제번호를 그가 알수가 없는상태이고
그전까지는 전화가 걸려와도 끊어버리고 했는데....
아무튼 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기는 잘살고 있다 결혼도 했다 괜찮은곳에 신혼집도 차렸다 뭐 이런 내용이라해요.
통화 내용끝에 한번 보자... 이러고 끊는다는데
제친구가 아직 미스인데다 호랑이 애인도 있어서 만나볼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합니다.
물론 제 안부를 묻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네요. 제이름은 입에 못올리겠나봐요.
저랑 오래 사귀었고 이 친구는 저의 절친이긴하지만 생각해보면
대학내 연애였기때문에 고향친구인 제친구에게
전화를 할만큼 친분이 있던 사이는 분명 아니었고
이남자가 제 친구에게 호감을 느낄 타입도 전혀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친구가 호탈하여 통화가 즐거운사이이긴합니다만...)
...아무튼 그남자가 결혼을 진짜로 했는지 아닌지 잘은 몰라도
(정확하지않지만 정황상 결혼은 안한상태에서 결혼했다고 말하는듯했어요)
그렇게 옛여자든 주변이듯 그냥 만나고 싶고 그런 사람들이 있나봐요.
사실은 저역시 이유도 변명도 못듣고 이별을 맞은지라 그 남자 연락해보고도 싶지만
지금 제 신랑이 알면 화나고 섭섭할것 같아서 참고 있는데 ...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지금 그남자랑 살고 있다는 여자가 이사실을 알면 어떨런지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바꿔서....
내남편이 옛여자주변을 그렇게 서성이고 있을지도 모를일이고.....
참 남자들은 알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남자는 정말 내가 그리울까요?....
헤어진지 오래되었지만 사실 원망이 다 사라지질 않네요.
말처럼 잘살고 있다면 배도 아플것 같아요.
사랑에도 성패가 있다면
그남자와 살고 있는 그여자가 승자인가요......
사실 그렇게 헤어지고 늘 패배감에 젖은듯해요.
아주 저 잘나고 늘 사랑만 받고 살아온 인생.
그일이 있은뒤로 아직도 자신감이 회복되질 않더군요.
물론 제 남편의 사랑이 부족해서 인것 같진않아요.
그런거랑은 다른... 뭔가 누군가가 나를 거절했다는 상처가 커서 말이죠.
아침부터 뭔 바람인지요.....
1. 아침
'09.4.17 7:10 AM (125.185.xxx.64)사랑에 성패가 있나요^^ 승자와 패자로 분류하기 보단 님이 그 일로 인해서 더 겸손해 졌다
생각해보심 어떨까요^^ 지금 또 잘 살고 계시니 그냥 잊어버리시는게 최고의 복수 아닐까요^^2. d
'09.4.17 8:19 AM (125.186.xxx.143)별 생각없는거예요 그냥 그걸 즐긴다죠. 옛여자가 자길 잊는걸 싫어하더군요
3. .
'09.4.17 8:26 AM (219.250.xxx.124)네. 그런거에요. 그냥 그여자가 나를 좋아했던 그 기억. 이런거때문에 위안받고 싶은거죠.
아마 만나게 되더라도 님이 딱 자르면 다시는 안나타날걸요.
정말 좋아해서 그러는게 아니랍니다.4. 사랑을 모르는 남자
'09.4.17 8:40 AM (211.205.xxx.56)"사랑"을 모르는 남자분이었네요.
그런 분의 그런 처신에 패배감까지 드는 건
억울하고 말도 안되지요.
전 사랑도 성격대로 한다고봐요.
아마 원글님은 이루는 일을 목표하고 노력하며 잘 이루어내는..
그런 성격이실 것 같고..
그런 맥락에서 "사랑"도 뜻대로 되지 않았음에
이렇게 불현듯 떠올려보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 남자에 대한 미련은 절대 아니구요..
사랑을 제대로 찾을 줄 알고, 잡을 줄 아는..
지금의 남편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찾으시길 바래요. ^^5. 덧붙임
'09.4.17 8:47 AM (211.205.xxx.56)원글님 친구분께 전화해 기웃거리는 남자..
그냥 내가 그리운가보다..짜식 마무리를 그따위로 해놓고..
사랑도 모르는 니가..이제와 후회해봤자야..
...하는 마음으로..
확 그냥 넘기시길 바래요~~6. d
'09.4.17 9:04 AM (125.186.xxx.143)참.. 그남자랑 안엮이신건 천만 다행이예요. 아마 다른여자한테도 그러고있을걸요. 그건 성격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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