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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서운함을 어찌 풀어줄까요?

아들둘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09-04-15 21:18:58
큰아들 고3  모범생, 융통성부족  
작은아들  중3  노력보다는 머리로 , 유머감각 순발력 뛰어남

제가 없을 때 큰아들  있는 반찬중 2-3개만 챙겨 대충 먹습니다(한끼 때우는 수준)
작은아들  있는 반찬 다 꺼내고 맘에 드는 반찬이 없을 경우 스스로 요리합니다(열무비빔밥, 달걀프라이, 햄...)

이런 사정에 큰아이가 고3인지라 안쓰런 맘에 맛난 반찬도, 연한 부위도 큰아이쪽으로 주로
챙겼습니다. 왜냐? 먹성 좋은 작은아이가 다먹기^^ 전에  큰아이 몫 확보차원에서...

오늘도 치킨을 시켜줬는데 형아 오기전에 간식 한차례 먹었던 작은아들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큰아인 생각없다고 안먹겠다고 하기에 반을 남겨놓으라고 했더니 그동안 먹을것 가지고 차별하는
바람에 너무 서러웠다고 화내며 제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웁니다.

형 대입설명회는 2차례나 다녀오면서 본인의 외고입시 설명회는 한차례도 참석치 않았다며 그것도
차별이며 슬프답니다.  형때는 외고입시 설명회도 다녀왔는데 본인은 왜???
형은 부족함이 있다면 노력해서 메꾸어가는 타입에 동생은 딱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면 본인은 능력이
안된다고 더이상은 피곤하다고 노력안합니다.  외고입학에 조금은 부족한 실력인데 노력을 많이 안하니
마음을 접고 설명회를 가지 않았는데 많이 서운하답니다. 엄만 형밖에 없답니다.

큰아인 작은아이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데도 이쁘다 이쁘다하면서 엄만 동생만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동생이 중3에 걸맞지 않게 의젓함이 부족하고 쉽게 포기한다며 엄마탓이라 합니다.
본인은 초등4학년부터 컸다고 스킨쉽을 해주지 않았으면서 동생은 아직까지도 안아준답니다.

이쪽도 저쪽도 슬프고 서운하다는데...
양쪽으로 나름 최선을 다해왔는데 저리 생각하니 참 힘듭니다.




IP : 211.211.xxx.23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사한방법이지만
    '09.4.15 9:23 PM (121.161.xxx.113)

    큰애랑 둘이 있을 땐 작은애 흉보고
    작은애랑은 큰애 흉보고
    같이 있을 땐 중립 또는 묵비권

  • 2. ㅋㅋ
    '09.4.15 9:25 PM (58.121.xxx.170)

    아이들이 둘다 섞었음 무지 좋을뻔했어요...제가 아직 아이가 없어 조언은 못해드리겠지만
    둘째가 참 귀엽네요...

  • 3. 저도
    '09.4.15 9:33 PM (121.188.xxx.77)

    치사한 방법이지만
    큰 애랑 있으면 큰 애가 최고
    작은 애랑 있으면 작은 애가 최고.
    같이 있을 땐 그냥 응 응 무심히 대답하는 엄마

  • 4. 미리...
    '09.4.15 10:03 PM (124.49.xxx.194)

    아직 어린(10살,7살) 두 아들 데리고 사는 맘인데요....
    원글님 두아들 모습이 제 아이들 미래 보는 듯 합니다..(저흰 식탐이 강하나 의젓한 쪽이 형, 먹는 거에 무관심하고 책보다는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동생이요..)
    벌써 서로 엄마가 형아만...동생만...좋아한다고 툴툴거립니다..
    저도 첫째한텐 처음이라 무지 신경썼는데...둘째는 제가 힘들어서 잘 안되기도 하고...해도 큰 차이 없다는 걸 알아서...둘째가 마냥 귀엽고 잘 못해도 이쁘더라구요^^ 근데 어느날 형아 공부하는 거만 봐주고 자기는 책도 안 읽어준다 뭐라 하기에 뜨끔 했어요ㅜ.ㅜ
    윗분들 조언 꼭 기억하고 있다가 써 먹을래요^^

  • 5. ...
    '09.4.15 10:09 PM (125.186.xxx.199)

    큰 애 작은 애 불러다 놓고. 큰 애, 너는 이만저만해서 엄마가 둘째만 더 예뻐해준다 했지? 둘째, 너는 이만저만해서 엄마가 형만 더 챙긴다고 했지? 물으시고요. 두 아이가 끄덕끄덕 하면 그거 봐라, 다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엄마가 늬들 특성에 맞춰 다 예뻐해주는데, 자기가 예쁨 받는 건 생각 안하고 서로 상대방이 더 예쁨 받는다고 착각하는 거다. 둘 다 내 속으로 낳은 내 자식들인데 엄마가 자식 안예뻐하면 어쩌라구?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시면 어떨까요?

  • 6. ㅡㅡ;;
    '09.4.15 10:15 PM (114.206.xxx.193)

    딸둘에 막내로 자랐는데요 저희집이랑 비슷....한듯...언니는 고삼때 온가족이 밤새고 기다리고 대기하고...저 고삼때 온가족이 다 잘만 자데요...ㅡㅡ;;;초등학교 3학년때 엄마한테 편지쓴 기억있네요 엄마는 언니만 좋아해..하고...
    첫번째 댓글다신분처럼....한아이대할때는 그아이에게만 집중을....

    저도 4살 딸아이 키우다보니..그게 참 말처럼 쉽진않지만..그래도 힘내세요 결국엔 엄마맘 알게되더라구요...힘내세요!!^^

  • 7. 아줌씨
    '09.4.15 10:31 PM (122.32.xxx.138)

    딱 우리집이네~
    댁처럼 세 살 터울인 아들을 키웠는데 갸들은 커도 그럽디다.
    근데 그게 엄마에게 보이는 투정이요 재롱입디다.
    아무리 불평해도 작은 아들넘 더 챙겨 주게 되고 먹는 것도 작은 녀석이 더 먹게 되는데 그 녀석은 맨날 툴툴거리더군요.
    그 걸 본인이 알면서도 그러는 게 막내 특유의 성격이며 나름 응석이라고 치부하고 삽니다.
    큰 애 보고 그러지요.
    장남은 장남 몫이 있더라, 뭘 해도 다르지~ 책임감이랄까 마음씀씀이랄까~하면서 은근히 니가 낫더라 아무래도 큰 녀석이니까 하며 세뇌를 하고
    작은 녀석에겐 들으라는 듯 그럼 그럼 막내니까 아무렴 네가 더 먹어야지 하며 얼르듯 하며 큰 녀석에게 찡긋하니 큰 애 뭐라 말도 못하고 넘어가대요.
    물론 슬쩍 더 찡겨 주고요.
    작은 녀석은 몇 번 반복하니 지가 생각해도 너무 독점(?)하나 싶어 미안해 할 때도 있고 ~
    그러다 보니 어느 새 커 군대 가고 조금은 나아집디다~
    우리 자랄 때 처럼 대 여섯 키우는 것도 아니고 꼴랑 둘인데 녀석들 치사하게 먹는 걸로 키재기 하고 입시 설명회로 엄마 은근히 속 뒤집고 말야~
    근데 그 거 다 투정이고 응석이니 너무 맘에 두지 마세요.
    우리 들들이 클럽 엄마들이 다 겪는 일이거든요.
    이야기 들어보면 웃기지도 않다니까요~
    행복한 고민입니다.

  • 8. 에고
    '09.4.16 5:44 AM (68.120.xxx.26)

    큰 아들이 아직 안들어왔을 때.... 작은 아이 앞에서 걱정하고,
    작은 아들이 아직 안들어 오면.... 큰 아이앞에서 걱정하고,

    큰아이는 엄마가 동생만 챙긴다고 생각하고...
    작은 아이는 엄마가 형만 챙긴다고 생각하고...

    이것들아, 자기가 없을때도 엄마가 걱정한다고는 왜 생각못하냐?

  • 9. 애들맘
    '09.4.16 8:36 AM (121.165.xxx.1)

    저는 애들맘이 너무나 이해가 되어요... 서운할것 같아요....어쩌죠.

  • 10. ^^
    '09.4.16 10:36 AM (118.176.xxx.227)

    읽으면서 웃음이 나네요
    저도 그렇게 컸어요
    제법 큰 머스마들이 서운하다고 말한다면
    엄마랑 사이가 정말 좋은거예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 11. 걱정
    '09.4.16 11:09 AM (211.32.xxx.8)

    제가 보기엔 걱정하시는게 맞습니다. 한때 응석이라고 치부해두시면 곪아갑니다. 커서도 잘지낼떄야 괜찮겠지만. 서운할때는 지난날까지 다 생각나면서 더 서운해질수 있습니다. 전 너무 이해가 가네요. 큰아이있을땐 큰아이챙겨주시고 작은아이 있을땐 작은아이 챙겨주세요. 큰아이있는데 작은애생각하시고 작은애있는데 큰아이생각하시니 그런거 아닌가요.. 일단은 둘다 미안하다 하시구요. 저는 동생이랑 나이차가 나서 저도 어린 아홉살 이였지만 동생은 세살이였기에. 그저 동생은 안쓰럽고 이쁘기만한 존재였어요. 전 아홉살때도 혼자 라면끓여먹었지만. 동생은 오학년떄까지 가스불켤줄도 몰랐습니다. 다커서 스물 아홉살 됐을때 엄마붙잡고 엄마한테 서운했다고 울고불고 해도 엄마는 그저 응석인줄알고 으허허 거리시더군요. 죽어도 안된다는걸 알았습니다. 때마침 시집와서 다행이예요. 전 지금도 서운함이 응어리져 있는데요. 그냥 지나가지 마세요. 절때.

  • 12. 없음
    '09.4.16 1:07 PM (211.219.xxx.83)

    우리집도 어머니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첫째아들을 더 챙기시던데요?

    처음 낳은 아들이라 더 애착이 간다나?

    두 아들 다 크고 나니 많이 차별 없어졌는데.. 어렸을때는 유별났죠.

    저는 두 아들중 첫째입니다.

  • 13. 에구
    '09.4.16 1:14 PM (128.134.xxx.173)

    저도 두 아들맘이라서 너무 공감됩니다.
    저희 애들은 연년생이라서 동생이 물려받는 것에 대해 무척 서운해 하는 것 같아요.
    한녀석 삐치면 다른 녀석 달래야 하고..ㅠ
    두 아이 각각에게 충분한 사랑을 줘야 하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데
    참 어렵네요.

  • 14.
    '09.4.16 2:32 PM (125.186.xxx.199)

    장남은 장남몫이 있지...이거, 장남들 굉장히 싫어합니다. 결국 달콤한 건 동생들에게 줄테니 너는 장남이니 의젓하게 참고 양보해라 이거거든요. 엄마가 찡긋 하면 참기야 참겠지만, 마음속 속상함이나 서운함까지 사라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장남 장녀 노릇 진절머리 내는 분들 많잖아요.

  • 15. 감사
    '09.4.16 6:35 PM (211.211.xxx.238)

    조언들 감사합니다,
    좀 더 지혜로운 처신을 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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