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이 읽은글에 제 이야기가 나와서 댓글 읽으면서 펑펑 울었네요.
제가 신랑 뒷조사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신랑은 용돈 받아 쓰기 싫다해서 직접 관리하구요.
그래서 저는 신랑 카드 내역을 모릅니다.
제가 신경을 써야 되는게 당연한건데 저도 이런쪽으로는 관심이 전혀 없어서
전적으로 신랑에게 맡기고 용돈 받아 쓰고 있습니다.
주머니에서 뭘 꺼내다가 내 눈치 보면서 쓱 넣길래.
얼른 뺏어 봤더니 노래방 카드더라구요. 물론 여자불러서 노는 노래방이요.
올해만 두번째 걸렸어요.
전 전적으로 신랑믿고 이런거 조사 안 하는데
신랑이 재수가 없었는지 올해만 2번이나 걸렸네요.
처음에는 직장생활하면서 그럴수 있다 생각하고 이런거는 꼬투리 잡지도 않았어요. 현 결혼 8년차
요즘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신랑이 신입사원도 아니고 영업직도 아니고 17년차인데...
전체회식에 여러명이 몰려 가는게 아니라
그거 좋아하는 5사람 정도 몰려서 각출해서 가더라구요.
울 신랑은 주선자는 절대 못되고 부르면 좋아서 달려가는 스타일 같아요.
제가 카드 관리 안하니 당연 걱정없이 카드 끓었겠죠.
그래서 아주 화가 난 상태라 신랑이 보는 앞에서 휴대폰 검사를 했는데
예전부터 궁금하던 이름78이 목록에 있더라구요.
그때는 의심은 갔지만 일일이 확인하는것도 예의는 아닌것 같아 걍 넘겼는데 자주 띠이길래 궁금해서 전화해보니 여자네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전에 여자랑 문자 주고 받은거 두번 들킨 상태라 처음에는 비밀번호를 걸었는데
나중에는 서로 떳떳하자는 뜻해서 비밀번호를 풀기로 했거든요.)
처음에는 제가 너무 무서워서 그냥 넘어갔고. 그 여자랑 연락도 안되고
구체적인 문자였지만 받은것만 있어서. 스팸이라 우기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전 무서워서 그 번호 기억하지도 않고 잊어비리기로 했어요.
두번째는 밥만 몇번 먹었다 하더라구요. 믿는수밖에요.
나중에 그 여자분이랑 통화했는데 미안하다고 하는데 어쩔수 없더라구요.
신랑 바람나서 새로운 가정 생활 꾸리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성격차이로)
막상 그런일이 눈앞에 벌어지니 손이 떨려서.
다시 덮고 제가 간절히 원하는 둘째를 가졌어요.
모유수유 끝내고 둘째 계획중이었거든요.
세번째...
어떤여자냐고 물어보니
십년전 알던 여자인데 생각나서 전화 해 봤다고 하네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 할수가 없어요.
부부사이도 원만하고, 저 신랑따라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구역예배까지 드리고 있는데
아주 아주 인형 같은 3살짜리 딸이 있는데...
부인 출산이 오늘내일 하는데 십년전 여자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고 전화를 할수가 있을까요?
울 신랑 겉으로 보기에 아주 성실한 사람인데.(교회도 다니고. 제가 보기엔 아직은 다니는 수준)
왜 이렇게 여자를 좋아할까요?
대 놓고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자꾸 저 아닌 다른 여자를 그리워하는것 같아요.
전 이 남자가 첫 남자고 이 가정에 충실하기 때문에(전에는 성격차이로 방황도 많이 했지만)
너무나 힘들어요.
혼자이신 아버님도 여자친구가 자주 바뀌고, 할아버님도 젊었을때 할머니 맘 고생 많이 시켰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 남자는 다르다 생각했는데...
유전일까요?
전에 우리남편은 절대 바람 안 필것 같다고 이남자 믿는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저만의 착각인가 봐요.
신랑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되려 저한테 큰소리치네요.
제 맘이 얼마나 찢어지는지도 모르고요.
십년전 여자 번호를 아직 가지고 있고 생각나서 전화했다는데 이거 이해 되나요?
바람을 폈던 안 폈던 전 이 자체가 이해할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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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둘째 태어나는데, 신랑이 10년전 알던 여자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아기 낳기 3주전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09-04-15 20:57:25
IP : 121.136.xxx.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휴우..
'09.4.15 9:05 PM (117.20.xxx.131)원글님..곧 출산이신데....어떡해요..
내가 다 속상하네요.
그거 이해 안 되시는거 당연한거구요..아고 참..난감하네요..
태교중이시라..욕 못 하시죠?
제가 대신 님 남편 욕해드릴까요? 아 속상해라..ㅠㅠ2. 지나간
'09.4.16 1:50 PM (61.102.xxx.71)지나간 글이라 댓글이 안달렸나보네요. 지금 남편 만나 결혼하기 전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차이고 헤어진게 7년이 다되어 가는데 ... 그 남자가 아직도 전화를 해옵니다. 저한테가 아니라 저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요. 저는 전화 번호를 바꾸어서 제번호를 알수가 없는상태이고 그전까지는 전화가 걸려와도 끊어버리고 했는데.... 아무튼 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기는 잘살고 있다 결혼도 했다 괜찮은곳에 신혼집도 차렸다 뭐 이런 내용이라해요. 통화 내용끝에 한번 보자... 이러고 끊는다는데 제친구가 아직 미스인데다 호랑이 애인도 있어서 만나볼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합니다. ...아무튼 그남자가 결혼을 진짜로 했는지 아닌지 잘은 몰라도 그렇게 옛여자든 주변이듯 그냥 만나고 싶고 그런 사람들이 있나봐요. 사실은 저역시 차인입장이라 그 남자 연락해보고도 싶지만 지금 제 신랑이 알면 섭섭할것 같아서 참고 있는데 ...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지금 그남자랑 살고 있다는 여자가 이사실을 알면 어떨런지 생각이 드네요....나쁜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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