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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자꾸 외제중고차를 사자는데요.

상담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09-04-15 11:08:24
저희차가 좀 오래됐습니다.거의 8년정도.
내년쯤 바꿔야지 생각은 하고있었는데,저는 그냥 소나타급에서 아무거나 새차로 바꾸자고 했었거든요.
주위에 외제차며 좋은차들 타는 사람도 많아서,저희남편도 남자인지라 좋은차 타고싶은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분수에맞게 사는게 맘이 훨씬 편한 사람입니다.

얼마전에 오더니 대뜸 소나타 풀옵션으로 뽑을돈이면, BMW몇년안된거 (그것도 나름이겠지만)살수있다고 하더라구요.자기친구가 아는 중고상있다고,속지않고 저렴하게 알아봐준다 했다네요.자기도 알아봐달라했구요.
요즘은 보험도 그리많이 비싸지않고...어쩌구저쩌구....

저 딱잘라 말했습니다.안된다구.
저희 양가에 외제차 타는분 없습니다.
형편이 안되서아니고,돈있어도 에쿠스 제일높은사양타시지 절대 나이들어서까지 외제차 안타시는 분위기입니다.
저희아직 경제적으로 조그나마 돈받고있구요.물론 저희 능력으로 할부로라도 살수있다 치더라도
헛바람 든 자식 취급당하는거 싫고
외제차타면서 주위에 실제보다 더 부풀려 보이는거 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저도 좋은차,외제차 타고싶지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라는겁니다.나이 더들어서 50대쯤 되었을때 자기능력으로 여유롭게타면
제 마음이 좀 편안할것같아요.

사실 마흔조금 안되었는데,그렇다고 한달에 천대로 벌어오는 사람도 아닌데
차의 값을떠나서 저희형편에 외제차 타는거  정말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사실 남편이 사회생활하면서 저집은 형편이 되는것같은데 차는 왜이리 후지냐 바꿔라 얘기듣는것같아요.
하지만 그건 남이보는 우리집 형편이지, 저는 저희집이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너무 고지식하다느니,자기를 너무 쥐고있다느니 불평이 많네요.
제가 잘못된건가요?
그냥 남편의 사회생활을 위해 외제차를 사야하는건가요?
남편을 도대체 어떻게 설득시켜야할까요?
IP : 121.125.xxx.2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4.15 11:21 AM (222.107.xxx.29)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지만
    차를 사용하는 사람이 남편이라면
    남편 뜻에 따르겠어요
    의견만 전달했으면 됐죠.

  • 2. 운전자
    '09.4.15 11:29 AM (119.203.xxx.153)

    운전은 주로 누가 하나요
    운전자의 의견을 따라 주어야 좋을것 같아요
    저도 돈있음 외제차 사고 싶어요
    차 작다고 하도 무시 당하고 다녀서 그런지 도로위에서는 외제차 무시 못하잖아요

  • 3. 고민프리
    '09.4.15 11:33 AM (152.149.xxx.254)

    유지가 힘들지 않으면 사도록 해 주세요. 외제차는 수리비가 많이 나오니까 무상보증기간이 긴 렉서스로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4년에 10만키로거든요.

  • 4. 글쎄..
    '09.4.15 11:34 AM (61.74.xxx.108)

    남편분 주위는 외제차 타면 좀 더 인정해주는 분위기인가 보네요.
    본인이 그렇게 느낀다면 어쩔 수 없죠, 뭐.

  • 5. 제 남편도
    '09.4.15 11:36 AM (121.166.xxx.184)

    제 남편도 좋은차 큰차 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전 딱 잘라 거절해요.
    울집차 97년식 엑센트예요. 남편은 바꾸고 싶어 노래를 하는데, 전 불편한거 없어서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결혼전에 제가 사서 몰던 차라 주로 운전하는 사람이 저이기에..남편은 주중 출,퇴근은 지하철로하고주말에 가족들 외출할때만 운전대 잡습니다.
    여하간 남자들은 좋은차, 외제차가 로망인가봐요. 전 사주고 싶은 맘은 있지만 주변 시선이 귀찮아서 싫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분수에 맞게 사는게 편합니다. 집은 크게 갖고 있어도 차는 작게 굴려야 경제적이죠. 사실..집도 차와 비슷하게 작고 낡았네요.

  • 6.
    '09.4.15 11:37 AM (219.255.xxx.48)

    참고로 저도 님의 집 분위기와 비슷한 집 분위기에요...아무리 돈이 많으셔도 옛날분이기에 외제차는 정말 돈이 많은 특별한 사람이 탄다고 교육<?>받고 자랐죠.^^
    우선은 글을 쓰기전에 저도 님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먼저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저도 요즘 둘러보니... 예전처럼 외제차가 돈이 많아야 타고 국산차보다 훨씬더 비싸고 세금도 엄청난건 절대 아니더라고요.
    특히 외제차같은 경우는 얼마 안타고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서 확실히...남편분 말씀처럼
    국산차 사는 가격으로 거의 쌔것의 외제 중고차를 살수는 있어요.
    그리고 정말 비싼 외제차를 사시는것이 아니라면... 요즘엔 그런차로 부풀려보거나 그러진 않아요. ^^
    자동차 가격만으로 본다면...소나타 풀옵션으로 꽤 괜찮은 (일급으로 고급차는 못사지만요^^)
    외제 중고차를 살수있고.. 그 차의 승차감이나 안전성이 더 좋다고 말씀드릴수는 있어요.
    문제는... 유지비인것같아요.
    아무래도 좋은차를 사면.. 휘발유도 고급으로 넣게되고.. 그리고 백미러 하나가 나가도 그냥 우습게 몇십에서 백까지도 나오더라고요. (벤츠 기준이에요. 다른건 저도 잘몰라요;;)
    그리고 아무래도 보험료도 조금더 높게 나올테고.. 여하튼 유지비등이 국산차보다는 많이 들어요.
    어떻게 사시는분인지는 몰겠지만..^^ 안정된 수입이 있으시고 외제차가 큰 사치가 아니라면
    꼭 외제차는 사치스럽다. 안된다. 국산차는 검소하다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국산차~ 외제차 가격비교 잘해보시고 좋은걸로 사세요. ^^
    요즘 길가면 3분의1이 외제차인데..그걸보고 사치스럽거나 님을 아주아주 부자로 보진 않을테니 걱정마시고요.ㅋ

  • 7. 제말이요
    '09.4.15 11:59 AM (218.50.xxx.113)

    ㅂ님 의견에 동의요. 사는 것도 사는 거지만 차를 모는 내내 높게 들어가는 유지보수비용까지도 여유있게 감당하실 수 있어야죠.
    안 그러면 잔 기스 나서 수리비 물 때마다, 매년 보험 갱신할 때마다 괜시리 부부간에 갈등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국산쓰기 장려운동이라도 펼치고 싶네요 증말. 왤케 외제외제 해야 하는지 참... 남자들의 로망이라고는 하지만...... 여자들한테는 명품 밝힌다고 된장녀라는 둥 헛소리 하는 나라에서 외제차는 그렇게 넘쳐나니 참 모순적이죠?

  • 8. 저희도
    '09.4.15 12:00 PM (114.201.xxx.100)

    저희도 남편 성화에 못이겨 외제차 샀어요
    근데 전 차를 떠나서 주위의 시선들이 무척 부담스러워요
    외제차지만 국산 좋은차보다 좀 더 저럼한....
    돈을 꽤나 잘 버는줄 아는지 축하해 주기보다는 좀 이상한
    시선(질투인지 좀 비꼬아생각)으로 보는걸 느껴 불편하더라구요.
    시집에서도 어딜가더라도 꼭 저희차 타고 가시려고 항상 오라하구요
    새차이고 차는 좋지만 주위의 시선들이 곱지는 않으니 여러가지로 힘드네요

  • 9. 원글
    '09.4.15 12:41 PM (121.125.xxx.239)

    요즘 외제차가 많기는 하지요?사실 저도 외제차에서 누가 내리면 어떤사람일까?궁금해서 쳐다보기는 한답니다.처음에 저희남편직장에서 측근에 3명빼고는 다 외제차 아니면 그렌져급이라 저는 처음엔 다들 정말 집안이 좋구나 했어요.연봉그리 쎈 직장 아니거든요.
    그런데 알고봤더니 전세사시는분도있고,정말 형편대비 차만 뻔지르르 좋은분도 몇분 계시더라구요.전부다는 아니지만요.
    저는 그런것도싫고,일단 부모님이 아직 외제차 안타시는데 형제중에서도 아직 아무도 안타는데...능력이 없어서 못타는 사람도 있지만, 있어도 안타거나 어른들 눈치때문에 못타는데 이런거 저런거 다 무시하고, 과연 외제차를 타야하는 그런생각이 들어요,.정말 남편이 월급 많이 벌어오면 젊건 어쩌건 자기능력있어 탄다네요..하겠지만,지금 어른들께 용돈도 좀 받고있는 입장이라 저는 눈치가 좀 뵈네요.제가 비정상인가요?^^

  • 10. 외제차
    '09.4.15 1:51 PM (211.41.xxx.82)

    저희도 얼마전에 차 바꾸려고 알아봤는데, 고민고민하다가 대형 국산차로 샀습니다. 외제차 사실 주변에서 머가어쩌고 저쩌고 해도 부러운 시선이지요. 앞에 외제차 있으면 차들이 왠만큼 피해가는 것도 사실이구요. 용돈받아쓰시는 거라면 눈치가 좀 보일 수는 있긴 하겠습니다만, 유지비 감당하실 수 있으면 외제차 모는 게 무슨 죄는 아닐 것 같아요. 워낙 비싼 외제차들이 많아서 편견이 생긴 거지 외제차도 가격 천차만별이에요. 소나타 뽑을 돈 이면 렉서스 IS 정도는 중고로 뽑을 수 있을 걸요.

  • 11.
    '09.4.15 1:57 PM (220.117.xxx.104)

    두분 다 이해가는 상황이군요.

    몇 가지 변수를 더 추가하자면, 남편분이 어떤 직업이신지요? 사업을 하신다거나 영업직이면 외제차를 타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직장인이시라면 윗분들한테 찍혀서 별 것도 아닌 일로 짜증날 확률 있습니다.

    그리고, 외제차는요, 신차 나올 때 정비쿠폰이라는 게 따라나와요. 엔진오일 한 번 갈아도 10만원씩 팍팍 깨지기 때문에 정비쿠폰 다 떨어진 중고차는 그때부터 괴로와지는 겁니다. 정비랑 부품이 장난 아니예요. 제가 작은 외제차 하나 모는데 정비하러 갔다가 워셔액 넣어주세요 했더니 이거 2만원인데 하더라는. -_- 눈을 부라리며 넣어달라고 하긴 했지만. (거기가 저한테 잘못한 게 많아서리...ㅋㅋ) 얼마전엔 와이퍼 가는 데도 또 몇만원. 으이그..

    그대신 몰고 다닐 때 기분은 좋지요, 제 차가 좀 희귀한 모델이라서 발레파킹 맡기면 젤 좋은 차들이랑 같이 제일 앞에 세워놓고 그랬어요.

    단, 동네에 외제차가 좀 많은 동네가 아니시고 단독주택이시거나 하면 테러 무지 당하십니다. 외제차 보면 긋고 다니는 미친놈들 꽤 있거든요.

  • 12. ??
    '09.4.15 2:05 PM (119.194.xxx.138)

    외제차 생각 만큼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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