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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 많은 초4학년 어찌해야할까요?

초등맘 조회수 : 559
작성일 : 2009-04-14 11:22:51
딸만 둘 둔 아짐입니다.
다른집도 그렇듯이 큰딸이 피해의식 약간 있습니다.
엄마는 동생만 이뻐한다고 가끔 얘기를 합니다.
동생이 더 얄상하게 예쁘게 생기고 애교도 많아 주위에서 다들 이쁘다는 말을 더 많이 하죠

의식적으로 큰아이한테 표현을 많이해야지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잠잘때도 재워줘야합니다. 곁에 누워 이런 저런 얘기 한참을 나누다가 자야합니다.
관심과 사랑을 더 필요로 한다는걸 아는데 생활에 찌들다보니 잘안됩니다.
동생이나 친구에게 칭찬과 관심을 보내면 그걸 그냥 듣지못하고 꼭 깍아내리는 말을 합니다.
학교에서도 친구의 과실을 선생님에게 일러바치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안된다고 한마디하니 자기도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된다고 그러더군요.

시험을 잘보거나 발표를 잘하고 숙제 잘해가면 선생님이 스티커를 주시나봅니다.
그런데 지금 자기반에서 자기가 젤 많답니다.
선생님을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
친구중 누군가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스티커를 받으면 속상해죽을라합니다.
경쟁심이 넘 지나친거같아 걱정이 됩니다.

저한테 부족한 사랑을 선생님한테 받을려고 안간힘을 쓰는것같이 보이기도 하구요.

오늘 아침엔 머리를 동생 먼저 묶어줬다고 짜증을 있는대로 부리고...

아이가 넘 예민해서  걱정입니다. 둥글둥글 성격좋은 아이 넘 부럽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거울이라고 하는 행동을 보면 울 아이 안에 제가 있는거같습니다.ㅠㅠ

나는 그럴지라도 울딸은 안그랬으면 좋겠는데 욕심이 과한가봅니다.
IP : 121.138.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4 11:51 AM (119.141.xxx.107)

    큰딸 한번 더 꼭 안아주세요.
    큰딸만을 위한 스티커보드를 만들어 보세요.
    엄마랑 큰딸이랑 둘만의 비밀노트(스티커북)도 괜찮을거 같아요.

  • 2. 우리딸이랑
    '09.4.14 12:29 PM (123.192.xxx.233)

    똑같아서 로긴했어요.
    보통은 둘째가 그런편이라 하는데 울 큰애도 딱 원글님 따님 비슷합니다.
    공부잘하고 지꺼 잘 챙기고 이런거 다 필요없고 남한테 손가락질 안받게 키우고 싶다는 제 신조에 너무나도 반대편에 있는 아이라 고민을 무쟈게 하고 야단도 많이 쳤어요.(아이 어릴때부터)

    그러다가 겸사겸사 적성검사 받으러 갔던 병원에서 저랑 이런저런 검사를 해보더니 기질자체가 그렇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크게 달라지긴 어렵다고 하더군요.(물론 아이마다 다르니 원글님 따님이 똑같다곤 말씀 못드려요)
    그러면서 하는말....자라면서 밖에서 깎인다고...
    이런행동을 하면 싫어하더라는걸 자기가 직접 느껴야 된다고 하면서 부모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를 자꾸 야단치면 결국 아이가 설 자리가 없다고....
    잘못된건 사실위주로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아이자체를 비난하거나 넌 왜그러냐 그런식의 가르침은 아이와의 관계만 멀어질 뿐이라구요.....

    그 이후 그냥 아이의 기질을 인정했어요.
    그리고 대화를 아주 많이 해요.
    솔직한 대화를요....
    관계가 아주 좋아졌어요. 물론 아직도 지기 싫어하고 동생이랑 하다못해 동네 아기를 제가 이뻐해주면 그것도 샘냅니다.
    그냥 이해해줘요.

    아이가 욕심이 많고 지기 싫어하기때문에 또 잘하는것도 많더라구요.
    뭐든 열심히 끝까지 하는것...
    그러기 위해 항상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구요..
    책을 많이 읽는 아이라 그런종류의 책을 많이 권해요.
    배려라는것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우리딸도 4학년인데요 이런아이들 참 키우기 힘든것 같지만 한편으론 또 자기 마음을 다 표현하니까 정신건강에는 아주 좋을꺼 같아요.
    둘째아이는 잘 토라져서 말을 안하는데 그런건 안하더라구요.

    엄마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니 너무 고민마시고 아이랑 솔직한 대화를 많이 하셔서 천천히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법이 좋을꺼 같구요
    그때 의사선생님이 이런아이들은 밖으로 많이 돌리라고....(사교육같은거나 운동....)

    저는 그냥 좋은점 위주로 생각하니까 요즘 많이 좋아졌어요.
    좋은쪽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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