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는게 병.. 모르는게 약..남편의 딴짓거리

아는게 병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09-04-14 00:25:30
가끔 또는 자주!!! 남편 핸폰이며 이멜을 본다고 썼던 와이프인데요..
제가 그렇게 일종의 스토킹을 하는 첫번째 이유는 여자문제거든요.

이달 초에도 "멜로디 XX" 결제 35만원. 그렇게 있는 문자 보고서
사는게 넘 싫어졌었다는 얘기도 올렸었구요..

사실은 그날.. 남편 친구가 뭐 먹을까 어쩌구 하면서 문자온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담날 그 와이프한테 전화했었죠 (제 후배인데 소개시켜서 결혼했어요)
후배는 아니라고, 자기가 늦어서 모르겠지만 자기 신랑은 술 안마신것 같다길래
그래 다행이다 그래도 너네 신랑한테 말하지 말아달라고 난리난다고 그렇고는 잊었었거든요.

근데, 어제 일요일에 남편 네이트 문자함에 오랫만에 들어갔더니..
(네이트 비번을 얼마전에 바꿨는지 안들어가지네요
컴 켜놓고 낮잠 사는 사이 몰래 봤어요)
그 친구한테 보낸 문자가 있더라구요.

- XXXXXXXX계좌번호로 돈 보내라
- 네말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
- 심부름 센터라도 고용했나보지
- 의심하는 병이야.  나 정말 불쌍하지 않냐.
- 이래서야 어찌 살겠냐

결국 자기가 여자있는 술집 간거에 대한 미안함같은건 하나도 없고
의심받고 감시받고 사는 자기 신세 한탄이었던 거에요..

그렇고 나니, 아하.. 싶더라구요.  그날 갑자기 핸폰 비번이 또 바뀌었었거든요
얘가 보나~ 짐작하고 바꿨었나봐요.

이렇게 스토킹 한 결과는 늘 저한테 괴로움만 주죠..  몰라도 될걸 알게되니까..
친구에게 "이쁜 걸이 나오는 술집 아는데 없냐?" 라던가
"어리고 이쁜게 최고지 딴거 다 필요없다" 거나..
"정신이상해지는것 같다 그만 살까보다" 거나..
"울 와이프가 전화하면 &*&* 에서 먹었다고 해라" 등등..

거짓말과 추접스런 말들을 보게 되거든요.. 정말 아는게 병인 셈이죠..
그래서 이제 보지 말자.. 저인간이 여자를 만나거나 말거나 그냥 두자 하고 버텨보지만
일주일을 못넘깁니다.  왜냐면 적어도 일주일에 2번은 술먹고 12시 넘기거든요..
아내의 유혹에 나오는 민소희 처럼.. 교통사고 나서 전신마비 식물환자가 되버렸으면 하고 생각한적도 많아요..
그렇다보니까 우울증도 오고, 치료도 받지만 나아지지 않구요.

난 이렇게 힘든데
전화할때마다 오빠가 넘 잘해주고 결혼해서 넘 좋아 하는 후배가 미워지려해요..
분명히 말하지 말라 부탁했는데 그걸 지 남편한테 말하고 그 사람은 울 남편한테 말해서 문제 키운 후배..
모르는게 약이니 그래 넌 그렇게 좋아하며 행복해라 싶다가도..
네 남편이 그렇게 더러운짓 - 2차를 가거나 하진 않지만 그런 도우미 나오는데 가는것 자체가 너무 더러워요-
하는데.. 너도 알아야 되지 않겠나도 싶구요..

제 후배가 알아서 지 남편과 싸우고 잔소리 하게 되면 둘이 그런곳에 가는 거 없어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잘살고 있는 부부까지 망쳐놓을순 없으니까
정말 맘먹고 xx 이 한테 전화해서 xx씨랑 당신이랑 여자나오는 술집가서 노는거 얘기하겠다고
남편을 협박해볼까요?
그러면.. 지 친구 부부 생각해서라도 안가지 않을까요?

정말 싫다고 너무 더럽다고 수십번을 말하고 그것때문에 그만 살자 얘기한적도 여러번
집을 나가서 2박 3일씩 안들어온것도 2번이나 되는데..
그때 잠깐 이네요..  
IP : 211.186.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브
    '09.4.14 12:49 AM (61.98.xxx.242)

    물론 모르는게 약이긴 합니다만....
    근거 없이...집착으로 그런다기엔...남편의 행실과 죄질이 님을 그렇게 만들어 가네요...
    어찌 견디시는지...하기 좋은말로 살것 같으면 고쳐 살거나 그러지 못하면 철저하게
    무시하라 고들 하시지만.. 정작 현실의 배우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따지고 보면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집착적인 모습으로 보여져야만 하는 님의
    상황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무시하고 보시지 말라하고 싶은데 ...어찌 그게 쉽습니까..
    과거도 아니고 현재 진행형으로 저리 하고 다니시는 남편 ..분

    정말 어리석고 못됬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실에 대한 원인은 없고...애타는 부인의 소심한 추적 방법을 문제 삼다니요..
    누가 누구를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는건데........

    나쁜 남편입니다...........

    관심받을 자격조차 없는 남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421 기부 많이 하세요? 10 기부 2009/04/14 654
452420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오란 곳이 없을땐 우째 할까요 5 빈곤맘 2009/04/14 785
452419 시아버님이 힘들다고 하시네요... 9 나쁜며느리 2009/04/14 1,910
452418 “식약청, 탈크 의약품 위험도 알았다” ... 베이비파우더 회수율도 저조 2 내맘대로 세.. 2009/04/14 398
452417 아이가 어리면, 빅백은 부담스러울까요? 7 허니허니 2009/04/14 764
452416 저 SK2화장품 쓰구서 얼굴에 이상한게 나요. 9 에스케이투 2009/04/14 955
452415 밑에 강호동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김미화씨 교체 이유가 '출연료 삭감을 통한 제작비.. 2 생각해보니웃.. 2009/04/14 1,243
452414 "MB정권 언론탄압 구도 독재정권의 통제방식과 유사" 2 내맘대로 세.. 2009/04/14 335
452413 우리딸 다리가 안이쁜데..... 4 다리 2009/04/14 938
452412 예전에 에코생협에서 팔던 자가충전라디오 왜 이제 안 파나요? 갖고싶어요 2009/04/14 425
452411 아는게 병.. 모르는게 약..남편의 딴짓거리 1 아는게 병 2009/04/14 1,089
452410 이혼 가정 모니터링을 보고 이혼 2009/04/14 621
452409 검찰발 언론보도 - 인권을 짓밟고 있습니다(안희정) 곁다리 2009/04/14 382
452408 남편에게 바라는게 하나도 없고 불만이 정말 단한개도 없이 좋은데.. 13 지금은 2009/04/14 1,505
452407 난소낭종으루 난소적출술까지 받으신다는데 쾌유기간이 궁금해요... 4 ........ 2009/04/14 596
452406 쟈스민님 불고기 레시피 어디 있나요? 3 쟈스민님 2009/04/14 635
452405 제주도 코스 좀 봐주세요 ㅜㅜ 4 제주도 2009/04/14 757
452404 배뽈록이 남편 다이어트문의... 2 고소한 마누.. 2009/04/14 501
452403 우리나라 대학에 교수가 몇명인지 아세요? 16 등록금 2009/04/14 1,657
452402 쟈스민님 한우 양지 어때요?? 지방이 너무 없지 않나요? 4 소고기.. 2009/04/14 865
452401 냉장고에서 하얀게 생겼어요.. 1 파인애플 2009/04/14 504
452400 "학업성취도 무더기 평가오류·답안지 유실 '총체적 부실'" 3 내맘대로 세.. 2009/04/14 402
452399 얌체처럼 행동하지 마세요 1 이웃아줌마 2009/04/14 960
452398 딸이 너무보고싶네요.. 5 철부지엄마 2009/04/13 1,351
452397 초정탄산수 드시는분 있나요? 초정탄산수 .. 2009/04/13 468
452396 남친 골탕먹이고 싶어요.^^ 3 브로큰하트 2009/04/13 717
452395 고정희 시인을 아십니까? 6 해남사는 농.. 2009/04/13 611
452394 초등학생 사회공부 어떻게 시켜야 하죠? 5 엄마 2009/04/13 932
452393 내조의 여왕.. 다운 받는 곳 있나요?? 2 못봤어~ 2009/04/13 816
452392 생활비 이야기 10 우울맘 2009/04/13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