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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귀엽죠^^?

할수있습니다 조회수 : 502
작성일 : 2009-04-13 19:16:23

1년 전 쯤인가 82에 넋두리를 했었는데요. 제가 쓸데없는 완벽주의 , 즉 사실은 완벽주의도 아닌데 말하자면 쓸데도 없는 완벽주의자라고요.

뭔가가 완벽한 조건이 아니거나 조금이라도 맘에 걸리는 게 있으면 그 일은 저만치 미뤄두고 한계가 지나칠 때까지 미뤄두는 아주 쓸모없는 성격이라고요.

그런데, 섣부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못된 성격이 조금씩이나마 고쳐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서 또 몇자 적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고쳤다는 건 아니고요. 예를 들어 어떤 업무가 3월 1일에 떨어져서 그 마감이 4월 30일이라면, 예전같으면 4월 30일이 다 되도록 시작도 못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4월 1일에는 맘잡고 시작한다는 거죠.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려고 저는 스스로를 콘트롤한 방법이
일단 시작해보면 별 일 아니다, 손에 잡으면 사실 생각만큼 오래 걸리거나, 힘들거나, 귀찮지 않다는 걸 계속 주입시키려 노력했고
두번째론 오늘 다 안해도 좋으니 조금이라도 시작해 놓고 집에 가자고 다독이는 거였어요.

그래서 시작을 일단 하면, 정말로 생각했던 것만큼 짜증스러운 일이 아니거든요. 어떨 땐 시작한 그 자리에서 마쳐버리고 집에 갈 수도 있고요.

그렇게 해서 하나 두개 씩 성공을 하다보니 스스로가 기특해져서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감기한이 다 되도록 시작도 못할 때의 그 마음 속의 괴로움, 겪어보신 분들은 다 아시쟎아요. 그 괴로움을 겪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려고요.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요.

아 낼모레 사십 바라보며 이제 철들었다며 매일 저를 위로하고 칭찬하고 있답니다.
귀엽죠 저^^?


IP : 218.50.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3 9:21 PM (125.131.xxx.159)

    아유~ 정말 다행이십니다.
    좋은 변화를 겪고 계시니 스스로도 얼마나 뿌듯하시겠어요~
    그리고 원글님 귀엽습니다~ㅎㅎㅎ

  • 2. ..
    '09.4.13 9:47 PM (125.178.xxx.27)

    네~~~앞으로도 쭈욱~~~화이팅!!!

  • 3. 화이팅!!!!
    '09.4.14 1:08 AM (222.98.xxx.175)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적아닌가요? 정말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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